우리나라의 초반 라인전 운영은 라이너 중심의 스왑과 갱킹을 통해서 빠른 타워철거로 스노우볼을 초반부터 키웁니다.
국내팀이야 다들 비슷한 성향으로 가기에 서로 합이 맞춰져서 템포가 빨랐지만 그게 해외로 가면 예기가 틀려지죠.
유럽은 정글러 주도의 갱킹을 통해 라인전 스노우볼이 굴러가고
중국은 OMG의 주도하에 초반 로밍을 통해서 라인전의 스노우볼을 굴려가는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하죠.
즉 설계동선이 경직되어있는 국내 초반 운영은 유럽의 정글러 중심의 유동적인 운영에 국내팀의 초반 운영을 저격하는 방식으로 정글동선을 꼬아버리는방법에게(이게 지난 시즌 엠오존이 우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입니다. 국내팀중 흔하지 않게 겜빗과 비슷한 정글러 주도형 운영을 하죠.), 거기다 애초에 라이너 조차 로밍에 주저없이 참가하는 중국에게는 순간적으로 숫자에 밀려서 털려버립니다.
즉 국내팀의 강점 자체가 그냥 없어지는거죠.
솔찍히 이런 생각을 국내팀은 전혀 안한걸로 보여집니다.
선진 문물 전파한다는 생각으로 안이하게 간걸로 밖에 안보여요.
챔프폭? 개인의 실력? 이건 나중문제일 뿐입니다.
롤이라는 AOS게임을 대하는 방향성 자체가 국내 롤팀의 가장 큰 문제고 해결해야할 숙제라고 보입니다.
PS. 특히나 그래서 큰 기대를 했던 오존이 이번 시즌과 롤드컵에서의 모습을 보니 완전히 망가져 버렸내요.
절대로 따라가서는 안되는 스타일인 KTB의 스타일을 추구하더군요.
우리나라선수들이 오히려 메타에 뒤쳐져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임프도 요즘 핫한원딜인 코르키도 한번도 안꺼냈고 상대 아트록스나 리산드라의 연구도 부족하고.. 한국은 예전부터 탑솔들이 장악하고 전맵으로 내려오는 식인데 상대탑을 압도할수 있는 엑스페션이 있고 코르키를 잘쓰는 프레이선수도 보유하고 있어서 그런면에서 skt와 오존보다는 소드가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