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가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됩니다.
5년동안 MB 정권에서 해오던 걸 보면, 후보자가 보여줬던 언행을 보면 더 힘든 5년이 될 거고.
MB정권만큼이나 여러 구설수에 휘둘리는 문제있는 정권으로 남게 될 거라 봅니다.
문제는, 박정희의 후광이 어느정도까지 미치느냐겠죠. MB와는 다릅니다.
삽질을 해도 MB는 자기들 가신 위주로 외부에서 아무리 욕하고 비난하고 해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버텼다면
박근혜는 친위대가 나서서 싸울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역사상 정권에 대한 가장 강력한 쉴드가 쳐질 것입니다.
'아니 이것들이 감히...' 이런 거죠.
5년 뒤에 이런 상황들을 통하여 박정희의 향수가 걷히고 새 시대로 나아갈 수 있는 짐을 하나 내려놓게 될는지.
아니면 5년 동안 이런 상황들에서 민주계, 시민사회계가 씨가 마르게 될는지.
그게 예상이 안 됩니다.
키토 님// 예. 맞는 것 같아요. 해줬다가 뒤통수 맞은 게 임팩트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미스터H 님// 그니깐 북한은 '항상' 그런다는게 참 미치겠습니다. (제가 미칠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현 정권처럼 하면 제2, 제3의 연평도 사건이 날까봐 두려운데
또 퍼주든 주든 암튼 주면 그때도 또 뒤통수 친다는게...
Zel 님// 예. 우리집 담만 높게 쌓았으면 이것이 대부분의 분들이 가지고 계신 대북정책의 심플한 기조(?)가 아닐까 싶네요.
덧글을 보는 순간 이거다 싶어서 '무릎을 쳤습니다'
(갑자기 주기자가 정봉주 전 의원이 워튼이라 거래한 계좌의 이름 찾을 때 천원 넣어서 찾은 것 보고 '무릎을 쳤다'고 말했던 게 기억이 나서요
...아 이분 정말 무사하셔야 될텐데ㅠ)
전라도가 지금부터
어느당처럼 대북지원 다 끊고 반북적인 활동하는 당을 열렬히 지원한다면
절대 빨갱이 소리 듣지 않겠죠.
실제로 그 시스템은 과거의 시스템이지 지금과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친북 활동 하는 정당이 90% 이상 투표율 기록하고 있으니
빨갱이 소리 듣는거죠.
더 솔직히 말할까요?
안철수는 이미 망한카드입니다.
문재인 지지로 인해 이미 종북 좌빨의 이미지는 덧씌워졌거든요.
다음 대선에 안철수가 나오면 새누리당 후보가 뭐라고 하고 다닐까요?
종북좌빨인 문재인과 민주당을 지지했던 종북좌빨이라고 할겁니다.
그리고 거기 혹해서 다들 넘어가겠죠.
현 시점에서 민주당의 카드는 박근혜 당선자를 대통령으로 인정하고, 국정 운영에 협력하는 시그널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법안 올라오면 반대 명분만 국민들에게 알리고, 새누리당의 뜻에 따라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국정 운영이 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국정 운영이 실패로 돌아 가야겠죠. 그때 비로소 힘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전 솔직히 다음 대선 때 안후보가 신당 혹은 새누리당 관련해서 나온다면
100% 당선될거라 보는데요.
물론 안 후보의 정치적 역량과 의지에 달린거겠죠.
안후보의 대북관은 새누리당과 통하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손을 잘 벌린다면 안철수도 힘을 보탤수 있다 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런 안철수의 행보가 가능한건
안철수에게 친북 이미지가 매우 적기 때문이겠죠.
보수지지자인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데
왜 보수들이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시는건지...
솔직히 반대편에서 말씀드리면 인적 쇄신보단 선거 전략의 변화가 필요할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선거가 보여주듯 과거 심판보단 미래, 즉 내가 앞으로 먹고 살게 더 중요하다., 지난 정권애들 감방가서 내가 뭘 얻겠느냐.
이게 결국 투표로 이어진것으로 보이거든요.
새누리가 경제민주화를 선점하고, 좌클릭해서 중도표를 끌어오고 뜻하지 않는 이정희로 보수표 결집을 불러올떄 민주당은 정권심판론만 들고 있었죠.
지난 광화문 대첩시절 박 유세를 보고 집에 가는길에 문후보측 유세도 봤는데, 줄곧 이명박 심판론이 주가 되더군요.
07년 새누리 경선에서 MB가 박근혜를 이겨 집권해서 대대적 친박 숙청이 있었던 결과, 파생된 이/박 둘의 갈등은 아주 유명한건데 이 점을 너무 간과하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MB정권의 실패에 박근혜가 책임이 없다는건 아닙니다만, 정권심판론에 이명박근혜로 이어지는 프레임을 가져가기에 무리수가 많지 않았나 싶네요.
두번쨰로는 박정희vs노무현 프레임인데, 이건 뭐 알다시피 그냥 지는 게임입니다. 노무현은 야권 지지자의 결집을 가져올지는 모르나
여권 지지자의 표를 가져올수는 없습니다. 절대로요. 더군다나 투표율이 높은 5-60세대에서 박정희 vs 노무현이라니..이건 그냥 필패인데요. 북한정책이야 여러분들이 언급하셔서 딱히..
민주당 쇄신론은 열린 우리당 창당할때 부터 들었으니 그럭저럭 10년 다돼가는 군요. 친노세력이 퇴진하면... 음... 민주당은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가는 군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발의 하던때의 그당 말이죠. 친노가 온갖 욕을 들어도 살아남았던건 솔직히 말해서 이 사람들 보다 더 새로운 사람이 없어서 였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아마 친노가 대폭 퇴진할것 같은데 그 후의 민주당은 제 경험상 쇗입니다.(이명박 초기 생각하시면 됩니다. 광우병 시위때 열심히 구경했죠.)
개인적으로는 이번 선거의 데미지를 가장 극심하게 받을 주체가 민주당이라고 봅니다. 뭐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안철수는 빨갱이 소리 안들었을 거라는 분들께 네이버 검색을 추천드립니다. 문재인씨는 특전사 출신이라도 답이 없더군요. 그리고 저는 어르신들께 안철수 빨갱이 소리 몇번 들었어요.
안철수씨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볼멘 소리를 하시네요. 솔직히 진 마당에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하고 싶은건 여러분들은 기울어진 경기장 위에 있는 겁니다. 안철수씨에게 로열로드를 깔아주고 싶었던 꿈은 사라졌지만 여전히 5년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그 동안 안철수씨가 국내 정치에 대해서 많은걸 배우기를 바랍니다. 안철수씨가 제 2의 노무현이 되는걸 바라지는 않습니다. 여전히 저는 안철수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