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책의 물타기...
경제민주화, 복지, 새정치, 대북관련 안보, 무상시리즈등....
민주당이 들고나온 카드는 이미 새누리당이 모두 비슷한 정책으로 물타기를 했죠.
선별성이 사라졌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새누리당의 진화된 모습이죠.)
2. 선거 프레임 설정의 실패...
정권교체를 들고 나왔을 땐 야당 코스프레 하면서 시대교체란 단어를 썼고
죽은 박정희를 들고 나왔을 땐 죽은 노무현으로 대항했으며
안철수 사퇴에 맞서 재빠르게 중도층 흡수에 노력했지요.
3. 12.19.. 투표율의 올인...
오늘만 보자면 투표율의 상승으로 흔한 설레발이 오히려 집결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초반 투표율은 대게 장년층이상이고 게다가 지역에서 수도권보다 각 지방에서 선전하는 데
눈에 보이는 투표율만으로 이리저리 흥분해서 설레발 떨다 보수지지층의 역결집을 유도했다고 봅니다.
이번엔 유권자가 많은 50대가 확실히 선거를 이끌었다고 봅니다.
오후에 줄 선 대부분이 장년층에 많이 놀랐구요.
세대전쟁으로 몰고가는 건 2002년이 마지막이라 보여지네요.
인구구성비에서 이미 ....
노령화된 사회에서 일본식 정치구도가 자리잡지 않을까 우려되긴 하는데...
5년 뒤 카드가 또 에이스라 잘 되길 빕니다.
한편, MB정부의 5년동안 끌어쓴 엄청난 재정부담을 정권교체로 떠앉고 망하는 것보다 싸놓은 X치워주길
바라는 것도 한 편 있구요.
전, 박근혜 후보가 똑똑해서 문재인 후보가 졌다고 봅니다. 뭐 토론 못한다등 몇몇 부분만 보고 박근혜후보가 무식하다 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요. 뭐랄까......
박근혜는 기다릴줄 알았습니다. 그녀는 이명박대통령에게 경선에 졌을때 당을 나가지 않고 5년간 와신상담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간에 취할것은 취하면서 현정부와는 어느정도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습니다.(세종시) 그러면서 충청도를 자신의 편으로 가져갔죠. 또한 계속적으로 전통적으로 강세인 경북쪽에서 친박연대가 생길정도로 자신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한 것과 동시에 총선에서 강원도를 완벽하게 가져가고 경기도쪽이 원하는 것을 알면서 대북정책쪽 성향을 공고히 했습니다. 또한 당이름을 바꾸고 색을 바꾸는 용단까지도 내리죠. 그러면서 총선에서 압승을 거둡니다.
놀라운것은 이게 한두달 구상으로 나온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민주당에서 문재인후보가 1년전만해도 정확히 민주당 대선후보인지 아닌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이미 박근혜후보는 계속적으로 대선을 위한 준비를 했다고 봅니다. 이 차이가 분명 크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pgr에선 수첩공주고 무식하다 무시당하지만 선거에 있어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박근혜 후보가 아닌가 합니다.
동의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아니였죠. 그래서 더 무서운 사람이고요.
언론에 문제될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것도 크다고 생각됩니다.
박정희 대통령 쪽으로 공격이 너무 집중된 탓인지, 박근혜 후보의 최근의 비리? 이런쪽은 언론에 노출되지 않은것 같네요.
'전두환에게 받은 6억' 을 이정희 전 후보가 공격했지만, 국민들 인식속에서는 어렸으니까, 옛날일인데, 하며 유야무야 넘어간것 같습니다.
정말로 이기고 싶었다면 안철수로 단일화 했어야죠. 통합민주당은 사라져야하는 당입니다..이번선거를 보면서 느꼈어요 강렬하게.
한계가 너무 극명하네요. 무엇보다 통진당보단 약할지 모르나 이미 씌워진 빨갱이미지..그리고 실제로 친북성향의 인사들..
목숨 연명을 자꾸 하고 있는데 이번기회로 아주 그냥 철저하게 해체되고 신당창당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