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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2/02/21 19:28:05
Name tongtong
Subject 스타리그의 역사와 프로게이머 계보...그리고 임요환
(한빛소프트배 때부터 온게임넷 경기를 보기 시작해서 그 이전의 분위기는 잘 모르기 때문에
프리챌배 스타리그까지의 내용은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자료들을 모아서 다시 편집 정리했습니다... )

스타리그의 역사와 함께 스타로 떠오른 프로게이머들...

--> 1998 가을 스타크래프트 original 출시...
스타크래프트가 나오면서 PC게임의 역사가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는 테란, 프로토스, 저그라는 세종족을 중심으로 새로운 게임문화의 장을 열었다.
완벽에 가까운 전략 시물레이션, 그리고 네트워크 게임인 베틀넷이 활성화되면서
전국에 PC방 붐을 일으킨 스타는 남녀노소를 뛰어넘어 온 국민의 대중적 게임이 되었다..

--> 프로게이머 등장
스타크래프는 바둑이나 체스에 버금갈 정도의 무한한 전략을 요구하는 게임이다..
그래서 자연히 고수와 하수의 격차가 생겨나고 누가 강한가를 놓고 겨루는 각종 대회들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되었고, 게임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게이머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게 되었다..

래더 1위를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달린 김도형은 스타실력으로 우리나라를 세계에 알린 최초의 선수로
그 당시에는 거의 무적이었다. 그 당시에 게임방이 보급됐으면 엄청난 인기를 누렸을 것으로 예상된다.

--> 초대 패자들(覇子)
우선 초대 게이머의 왕좌를 차지한 사람은 신주영(박창준)이다.
래더 시즌 16강이 모인 대회에서 김도형을 꺾고 우승을 함으로써 세계 챔피언이 된 전설적인 선수로서
그 이후에 매체를 통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 선수로 인하여 게임방열풍에 스타열풍이 몰아닥쳤다.
그 당시에 알려진 게이머라고는 이기석 외에는 없던지라 신주영은 프로게이머로서 독보적 인기를 누렸다.
대회가 방송으로 나오지 않았을 그 당시에 신주영 선수는 최초로 게임 장면을 보여주었다.
지금에 와서는 시시해 보이지만, 그 당시에 그것은 우리나라의 프로게임 산업의 발전에 큰 공헌을 한
혁명과도 같았다. 하지만 안타깝게 군대를 가면서 그의 전성기는 중단되었다.

신주영이 군대에 가고 다음에 등장한 무서운 신예가 있으니 그가 바로 이기석이다.
오리지날 시절 공포의 테란으로 세계대회, 국내대회 등을 모두 휩쓸고
cf '코넷 아이디 SSamjang'은 프로게이머란 직업을 온 국민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웬만한 청소년들에게 '쌈장'이란 단어는 기본적으로 습득될 정도였으니 이 당시에 이기석의 인기는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터넷 투표로 전국적으로 실시된 장관 뽑기에서 정보문화 장관에 이기석이 뽑힐 정도였으니 그 당시에
이기석은 스타를 모르는 사람도 알 정도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고 스타크 고수하면 많은 사람들은
이기석을 떠올렸다. 그는 공중파 방송에도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itv에서는
스타크래프트 중계방송의 해설도 맡았다...

하지만 항상 전성기만 있는 것이 아닌듯, 랭킹 조작에 연루되면서 이기석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그의 인기는 서서히 추락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초로 케이블 tv를 이용한 스타리그 방송이 시작됐으니 바로 99pko가 찾아온 것이다.


--> 99 프로게이머 코리아오픈(PKO) : 스타리그 대회의 등장

시대는 바야흐로 오리지날에서 브루드워로 넘어가는 시점이었다.
2대 패자(覇子) 쌈장 이기석의 테란의 시대는 끝이 나고 프로토스로 전향을 한 상태였다.
그전까지는 스타 대회가 대중적으로 관람되어지질 않았다. 소수의 매니아들만 관심을 갖고 볼뿐
대개의 사람들은 결과만 알뿐이었는데 이 대회를 계기로 스타 경기가 대중화되었다.

99PKO는 새로운 고수들이 대거 참석하였으며 스타급 플레이어의
등장과 함께 프로게이머들의 무한경쟁시대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 새로운 전략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것이
이기석의 배럭스 날리기와 더블넥서스, 김태목선수의 패스트 캐리어다.

99코리아오픈 대회에서부터 저그 : 안티저그의 구도가 나오는데,
봉준구 국기봉 최진우가 저그라면 이기석 김창선 김태목이 안티저그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회에서 테란은 힘을 별로 못 쓰고 플토나 저그에게 치이고,
플토 역시 저그의 무한확장에 한계를 느끼며 좌절하고 만다.

이 대회에서 한가지 특이한 것은 플레이오프제가 있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없었다면 이 대회 우승자는 국기봉, 준우승자는 이기석이었을 것이다.
결승전에서 국기봉과 마지막판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최진우가 99PKO의 우승자가 된다.

--> 99 코리아오픈의 히어로 최진우는 누구인가?
그야말로 '배짱'과 '깡'으로 사우런 무한멀티플레이를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으로 하는 선수.
8강에서는 테란으로 플토를 상대하며 화면을 가득 채우는 저글링탱크 3∼4부대로 러쉬를 가서
템플러, 캐리어를 비웃으면서 그냥 밀어보이는 배짱을 보여주었고, 4강전서는 김태목선수를 맞아
마치 아메바처럼 전 맵을 크립으로 뒤덮으며 확장을 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너무 상대를 무시하는거 아냐" 할 정도로 배를 째며 멀티를 했다..
그 담은 저글링을 개미떼같이 모아서 계속 퍼붓는데 템플러가 수치스러울 정도로 무력한 모습...
끊임없이 밀려오는 저글링 개떼의 소모전에 김태목 결국 gg.

최진우의 준결승전 상대는 이기석...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했다.
'그래도 이기석이라면...뭔가..' 그렇다. 확실히 이기석은 조금은 달랐다.
초반 배째기로 더블넥서스를 시도하며 포톤을 까는 그의 모습은
'아 바로 저거다..'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하지만 최진우는 이기석마저 배째는 꼬라지는 볼 수 없었던지 곧바로 해처리를 이기석 진영 앞에 짓더니
성큰 러쉬...질럿과 템플러로는 어떻게 뚫을 수가 없는 이기석...
결국 셔틀 6~8개로 폭탄 드롭을 하지만, 저그는 아메바처럼 죽어도 또 튀어나오고 하면서 결국 이기석마저
무릎을 꿇리고 만다.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그 유명한 이기석이 저렇게 허무하게...최진우가 더이상 인간으로 보이질 않았다.

99코리아오픈 최진우 우승 이후, 그 당시 랭킹조작사건, 방송 출연, 영화촬영 루머로 성품이 좋지 않다는
비난을 받으며 명성에 금이간 이기석보다는 순수한 프로게이머 생활에 충실한 최진우를 팬들은 더 좋아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당시 스타유저 중에서 저그유저가 60%에 육박하던 중이여서 최진우의 인기는 더해갔다.
하지만 최강이라고 평가되던 최진우는 다음 시즌 8강에서 탈락함으로써 허무하게 전성기가 마감된다.

--> 최진우만 괴물이 아니었다.
국기봉...생긴거만 봐도 히드라와 메딕 사이에 태어난 사람 같은데...
그 또한 아쉬리고의 전 맵을 크립으로 뒤덮는 무한확장과 히드라 인해전술로 4강에서 이기석을 이기고
결승에서 최진우와 맞붙는다... 이기석의 패인은 바로 '안전제일주의' 때문이었다.
요즘에는 빨리 테크 올려 템플러 뽑고 한방에 끝장 보는데...
이기석은 커세어 뽑으랴 포톤 곳곳에 박으랴 리버 만들랴 하면서
테크가 느려져서 패한 것이었다. 그 당시는 그것이 당연한 것이었다.

결승5차전 저그대 저그 뮤탈과 저글링의 한타 싸움에서 밀리면서
국기봉은 최진우에게 우승을 헌납하고 2인자로 머물고 만다...

--->저그의 시대

99 코리아오픈에서 최진우, 국기봉 등이 저그로서 다른 종족을 여유로이 잡고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것을 계기로 저그가 최고의 종족으로서 자리매김을 하였다.
특히 사우런이라는 저그의 막강전략은 타종족으로 하여금 암울함을 느끼게 만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저그를 주종으로 하였고 베넷의 60%는 저그 유저로 채워졌다.
로템 같은 맵에서 다른 종족으로는 암울할 정도로 저그는 강력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요즘의 임요환이나 임성춘이라면 결코 지지 않을 게임을 그 당시는 허무하게 졌었다.

--> 투니버스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

투니버스 스타리그는 그야말로 스타 대회의 최고 르네상스를 장식한 대회이다.
2:2 팀플을 중간에 보내주는 등 나름대로 팬서비스도 충실히 한 대회였다.

이 대회만큼 많은 사람들이 가슴을 졸이며 본 경기도 드물 것이다.
수많은 영웅들의 참가로 전 대회에서처럼 몇명이 휩쓴 대회가 아닌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의 개막을 알린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이 대회는 초반부터 불꽃튀는 접전들이 이어지며 폭풍을 몰고온 신진 세대들의
눈에 띄는 활약으로 세대교체의 움직임도 눈에 보였다.

전 대회의 히로인으로 시드배정을 받은 최진우, 국기봉, 이기석 김태목 선수는
신예선수들에게 밀리며 상위권으로 진출하는데 실패한다.
김태목은 16강에서 탈락, 나머지 세 선수는 모두 8강에서 탈락한다...

최진우는 여전히 배를 째고 확장을 했지만 벌써 그를 분석한 변성철의 플토, 최인규의 테란 등에 밀리면서
4강 진출이 좌절되었고, 국기봉은 그렇게 확장에 치우치지 않고 공격적으로 했지만 강도경의 저그에
밀리며 탈락한다. 이기석 역시 최인규, 강도경에 무릎을 꿇으며 탈락,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암시했다.

이리하여 4강에 오른 선수는 강도경, 최인규, 기욤 패트리, 변성철...
강도경, 변성철은 기존 사우론 스타일이 아닌 공격적이고 전략적으로 정교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변성철선수는 김동구선수를 상대로 한 5드론을 필두로 5연승을 기록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며
화려하게 자신의 이름을 날린다.
최인규는 아무도 그를 눈여겨보지 않았으나 이기석을 잡으면서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매서운 눈매와 모든 종족을 잘 소화해내는 능력은 가히 새로운 다크호스였다.
기욤, 전부터 초고수로 명성을 떨치던 그가 한국에서 패자의 자리를 차지하려 왔다.

기욤 대 변성철의 경기에서 기욤의 플레이는 "너무 잘한다"라고밖에 표현할 수 없다.
섬전서는 커세어로 공중을 제압, 다수의 오버로드를 학살하고 리버로 멀티 봉쇄하며 승리..
지형이 좀 복잡한 glacial epoch서는 더블넥, 무탈이 있음에도 씹어버리며 질럿으로 밀어버리는 화끈함도
보여주었다. 더욱이 저그대저그서도 역전승을 보여줄 만큼 기욤은 물이 오를 대로 올라있었다.
변성철은 장기전에 약하고 쉽게 방심하는 점, 정교한 면에서 기욤에게 뒤처졌다.

기욤과 강도경은 모두 3승 1패로 상대선수를 꺾고 결승에 오른다.
5차전까지 가는 대접전에서 기욤의 랜덤테란의 드랍쉽이 강도경의 본진에 떨어지면서
기욤이 하나로통신배 스타리그의 우승자로 등극하게 된다.

여기서 안티저그의 세력이 하나 늘어나게 되는데, 그것이 '랜덤'이다.
국기봉, 변성철, 강도경, 최진우 모두 기욤의 랜덤에게 패하자
선수들 사이에선 랜덤 신드롬(?)이 일게 되고 이것은 다음 대회에서
4명의 선수가 랜덤플레이어로 출전하게 될 만큼의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대회는 연예인들과 프로게이머의 경기 등을 내보내고,
경기후의 선수들의 모습 등을 전보다 더 깔끔하게 담아내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지만
여전히 '그들만의 리그'라는 모습을 지울 수는 없었다.

--->3대 패자(覇子) 기욤 패트리

한국의 스타 대회가 다른 어떠한 나라보다도 활성화되면서 코리안드림을 갖고 외국인 선수들이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투니버스 스타리그에서 국기봉과의 단 한 경기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파란 눈의 외국인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기욤 패트리였다.
플토 중심의 랜덤플레이어 기욤은 얼굴도 미남형인데다 외모만큼이나 현란한 플레이를 보여줌으로써
기욤의 인기는 날로 더해갔다. 마침내 기욤은 우리나라에서 우승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스타최강이라고
자부하던 스타매니아들의 고정관념을 깨버렸다.
게다가 그 당시에 인기 상승중이던 최진우가 기욤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며 8강에서 탈락함으로써
기욤의 전성기는 다가왔다.
기욤은 하나로통신배에서 우승을 함으로써 세계와 국내까지 제압하며 명실공히 패자에 오르게 되며
기욤의 이름 앞에는 '세계 최강'이란 수식어가 따라붙게 된다.

기욤의 독특한 외국의 전략은 스타 매니아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그에게도 인기에 걸림돌이 되는 단점은 있었으니 그것은 외국인이라는 점이었다.
2차 시즌 이후에 변성철, 최인규, 강도경은 신인으로써 주목받기 시작했는데, 기욤은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많은 비난을 받았으며, 또한 아직 어린 기욤에게는 한국 생활이 쉽지 않았다.

그런 혼란 상황에서 다음 시즌에 돌입했고 기욤의 전성기는 다음시즌 8강에서 끝나버렸다.
혼란한 기욤에게 8강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 순간적인 홧김에 gg를 안 쳤다는 이유로 기욤에게 수많은
비난이 쏟아졌다. 결국 기욤의 전성기는 외국인에 대한 배척들이 빗발치며 막을 내린다.

--> 랜덤 최강 최인규
최인규는 itv 랭킹전에서 랜덤으로 13승이라는 눈부신 전적을 올림으로써 그의 랜덤은 '제4의 종족'이라는
개념을 스타크 팬에게 불어넣어주면서 랜덤 열풍을 몰고 갔다.
최인규의 랜덤은 그 당시에 매우 많았던 저그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어줌으로써 그의 랜덤은 큰 인기를
끌었는데, 랭킹결정전에서 봉준구에게 패하고 준우승에 머물면서 전성기가 몰락하는 듯 했지만 크레지오
대회에서 기욤을 역전승으로 기적에 가깝게 꺾으면서 다시금 랜덤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프리챌배 16강에서의 탈락, 그 다음 시즌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부진이 겹치면서
최인규가 몰고온 랜덤 열풍은 점차 식어간다.

--->춘추전국 시대

스타가 대중적 게임으로 자리잡은지 2년이 넘어가자 많은 전략, 전술 등이 연구되어짐으로써 전체적인
수준 또한 상승하였다. 저그가 평정하던 시대는 가고 플토, 테란 또한 그 전략이 절정에 달해 스타는
아무나 하는 게임이 아닌 '스포츠'가 되어 버렸다.
그 결과 많은 프로게이며 지망생들과 피터지는 경쟁이 시작되었다.

베넷에서는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온갖 해킹 기술이 개발되는 등, 스타는 더이상 가상의 공간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고 있었다. 많은 스타급 게이머들도 등장하였다.
강도경, 임성춘, 임요환, 변성철...등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초고수들이 등장하였다.
2000년 가을로 접어들자 스타크는 더이상 오락이 아닌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되어 가고 있었다.
상호 종족간에 평등이 요구되어지고, 또한 많은 상업적 업체들이 스타를 중심으로 생겨났다.


--->프리챌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이 대회의 32강은 정말 누가 우승하더라도 운이 좋았네 이런 말은 꺼내지 못할 정도로 쟁쟁한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 대회의 특징은 끝까지 가봐야 안다...는 것이었다.

초반에 두드러졌던 신진세력의 돌풍은 16강에서 사그라들었고, 재경기가 여러 차례 치러지는 등,
지금까지의 두 대회보다도 더 치열한 승부였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대회에서 최인규, 강도경 선수는
충격의 3패 탈락의 고배를 마시지만 변성철 선수는 절정의 기량을 보인다.
기욤도 여전히 승부근성이 강한 모습을 보이며 8강까지 진출한다.

이 대회는 특히나 저그 : 안티저그 구도와 맵에 따른 승패가 갈린 게임이 참 많았다.
그래서 4강에 3명의 저그와 한명의 프토가 올라갔을 때 엄청난 비난이 있었다.
그리고 여기서 봉준구 선수는 재기에 성공, 그야말로 화려한 컴백을 하고
선수들 사이에서나 알려졌던 김동수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 결승에 오른다.
연세대 백주년 기념관에서 벌어진 최후의 결전에서 김동수는 봉준구에게
내리 3판을 따내며 첫 완봉승을 거둔 우승자가 된다.

이 대회에선 다른 대회보다 잡음이 많았는데, 기욤과 박찬문선수와의 경기라던가,
16강에 테란이 한명도 못 올라가고 지금까지 있어왔던 이벤트 행사가 없었다는 것 등
가장 재미 없는 최악의 스타리그였다며 단점이 많이 지적된 대회로 남게 된다.

--> 프리챌배 스타리그의 히어로 김동수...
옛날부터 지금까지 저그는 프로토스를 매우 잘 잡는 종족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그것을 깨버린 선수가 바로 김동수였다.
김동수는 가림토로써 저그를 무찔렀으며 저그가 판치는 프리챌배에서 플토로 우승하는 쾌거를 거둔다.
이것은 플토유저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희망이었으며 김동수는 이를 계기로 '가림토'라는 별칭을 얻으며
큰 인기를 누리지만 김동수의 인기는 매우 짧게 끝난다.
왕중왕전에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다음 시즌 시드배정도 받지 못하는 등 김동수는
별다른 성과없이 조용하고 빠르게 그의 전성기를 마감한다.


---> 온리테란 임요환의 등장 - 테란의 희망봉으로 떠오름

테란은 암울하다...테란엔 희망이 없다...라며 테란에 한계를 느낀 테란 유저들이 테란을 버리고
다른 종족으로 돌아서던 테란의 암울기 1.07시절...
2000년 상반기에 게임큐 1회 스타리그 올스타 16인전에서 환상의 드랍쉽 컨트롤을 선보이며
등장하여 온리테란으로 결승까지 올라가서 많은 스타팬들을 놀라게 한 선수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임요환 !!!

결승에서 만난 임성춘 플토에게 패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지만, 이때부터 임요환은
배틀넷에서 처절하게 짓밟히며 다른 종족 유저들의 승수나 올려주는 밥이었던 서럽고 고달픈 인간종족
암울한 테란의 희망봉으로 떠오르며 많은 지지와 인기를 받으며 스타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임요환의 등장과 함께 배틀넷에서 찬밥신세로 설움 받고 구박을 받으며 줄어들었던 테란유저들이
다시 늘어나기 시작했다...
'어설픈 임요환 테란'이라는 새로운 종족이 유행할 정도로 배틀넷에서 임요환을 흉내내며
드랍쉽을 붕붕 날리는 테란유저들이 많이 늘어났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인기가 올라가면서 임요환에겐 '드랍쉽의 달인'이라는 별명 외에 '테란의 황제'라는 애칭까지 붙는다...
이런 상황에서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가 개막된다.
예선을 전승으로 통과한 임요환은 이 대회에서 암울한 테란을 부활시키듯이 우승하며 그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황금시대를 구가하기 시작한다..


---> 2001년은 테란의 황제 임요환의 화려한 전성시대

"2001년은 임요환의 해"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이 없을 정도로
2001년의 스타리그는 임요환의 독주체제로 흘러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임요환은 2001년 온게임넷 스타리그인 한빛소프트배(1.07버전) 우승, 코카콜라배 우승, 스카이배 준우승을
거머쥐었으며...
한빛소프트배와 비슷한 시기에 zzgame 32강전(1.07버전), 3회 겜큐 스타리그(1.07버전)에서 34승 2패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온리테란으로 3개의 메이저 대회를 연달아 석권했다...

제1회 WCG에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가볍게 제압하며 연전연승, 스타크래프트의 최강국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세계인들 앞에 드높이며 10연승 무패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2001년은 임요환의 해' 라는 말이
나오게 하였다...

그 외에도 수많은 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독점하다시피 하며 스타크래프트 세계를 평정한 임요환의
폭발적인 인기는 연예인의 인기를 능가하며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오르게 된다...

스타팬들의 절대적인 인기를 한몸에 받으며 회원수 10만명이 넘는 팬클럽을 거느리게 된 임요환은
대중스타로 떠올라 게임방송이 아닌 공중파 방송가까지 종횡무진으로 누비며 활약을 하고 있다...

KBS와 SBS 라디오 방송에 고정출연하는가 하면 KBS TV 드라마 '사랑은 이런거야'에 특별출연으로
얼굴을 비추며 스타인구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애를 쓰고 있다...

(너무 바쁜 방송 스케쥴에 밀려 연습시간 부족과 과로 누적으로 슬럼프에 빠지자 SBS 라디오방송
'김동완의 텐텐클럽"은 전격적으로 출연중단을 선언했다...
이런 점을 보더라도 임요환은 진정한 프로정신을 갖춘 프로게이머라고 하겠다.)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최초로 전 경기를 생방송으로 중계하기 시작한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2001년 온게임넷 첫시즌인 한빛소프트배 스타리그에서 임요환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되기 시작한다...
임요환은 화려하고 환상적인 유닛 컨트롤과 새로운 전략 전술을 들고 나와 파죽지세로 승승장구하며
식어가던 스타의 인기에 다시 불을 붙이며 온게임넷 사상 테란유저로서는 최초로 결승에 오른다...

스타를 접었던 많은 사람들이 이 대회에서 임요환의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고 감동을 받은 나머지
컴터에서 지워버렸던 스타를 다시 깔고 스타계로 복귀한 것은 물론이려니와 스타를 모르던 많은 사람들도
임요환의 화려한 플레이에 매료되어 뒤늦게 스타를 배우겠다고 나섬으로써 스타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인기를 누리는 게임이 되었다...

임요환은 16강에서 박용욱을 상대로 펼친 경기에서 디텍터가 없는 상황에서 시즈탱크의 scv 강제어택
스플래쉬 데미지로 다크템플러를 잡는 신기의 컨틀롤을 선보여 팬들을 경악시켰으며...
8강에서는 장진남을 맞아 컴맨드센터가 3개씩이나 터져나가며 자원이 바닥난 극도의 암울한 상황에서
해설자 엄재경님의 입에서 "임요환 선수 왜 gg 안 치죠?"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누가 봐도 임요환이 졌다고 생각할 정도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누구도 예상 못했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대역전극을 펼쳐 수많은 스타팬들을 감동과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기도 했다..

4강에서 박용욱을 꺾고 결승에 오른 임요환은 4강에서 기욤을 누르고 결승에 오른 장진남 선수와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다...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임요환은 결승전에서 임요환을 스타로 만들어준 드랍쉽의 종횡무진 대활약으로
장진남을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테란 최초의 우승이라는 감동을 팬들에게 선물하며 임요환 시대의
막을 열고 엄청난 인기몰이를 시작한다...

한빛소프트배 우승으로 테란의 황제 임요환은 마침내 엄재경님으로부터 그토록이나 듣고 싶어했던
'환상의 테란'이라는 닉네임까지 선물로 받게 된다...

한빛소프트배에서 새롭게 스타로 떠오른 신예 프로게이머들은 저그의 새 강자로 떠오른 준우승자 장진남,
4위를 차지했던 악마의 프로토스 박용욱, 16강에서 파죽의 3연승으로 8강에 올랐던 폭풍저그 홍진호,
살아있는 마린 이운재 등이 새로운 실력자로 이름을 날렸으며...
당시 세계 최강이라 불리던 기욤은 3위를 차지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다...
겜큐스타리그를 통해 임요환과 함께 스타로 떠오른 프로토스의 최강 한방러쉬 임성춘은 8강에 그치고 말았다.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장충체육관 시대의 막을 열다...

스타리그 사상 최초로 장충체육관에서 결승전을 펼친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임요환은 2001년 온게임넷 2차 시즌인 코카콜라배 스타리그에서 2회 연속 4강에 오르기도 어렵다는
온게임넷의 징크스를 깨뜨리며 결승에 올라가서 5차전까지 가는 힘겨운 대혈전 끝에 폭풍저그 홍진호를
물리치고 또다시 우승을 거머쥐며 전대미문, 전인미답의 2연패 신화를 창조함으로써
'역시 임요환' 이라는 말이 나오게 하였다.

코카콜라배에서 새롭게 스타로 떠오른 프로게이머들은 3위를 차지한 대나무류테란 조정현,
4위를 차지한 이근택, 불꽃테란 신드롬을 일으켰던 변길섭, 물량토스 박정석, 16강전에서 임요환을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김신덕 선수 등이 무서운 신예바람을 일으키며 새로운 실력자로 떠올랐다...

그리고 한빛소프트배에서 승승장구하다 8강에서 주춤했던 폭풍저그 홍진호 선수는 결승전에서
임요환을 물고 늘어져 5차전까지 끌고가는 숨막히는 명승부전을 보여줌으로써 스타로 떠오르며
새로운 저그의 최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임성춘은 한빛소프트배에 이어 코카콜라배에서도 8강에 그치고 말아 많은 플토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으며
이후 스카이배 예선에서 탈락함으로써 플토의 희망 임성춘의 활약은 스타리그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2001년 온게임넷 3차시즌인 스카이배 스타리그에서도 임요환의 경기력과 열기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수많은 대회에 출전하면서 임요환의 전략 전술이 다른 선수들에게 완전히 노출되고 철저하게 분석된
불리한 상황에서도 라이벌로 불리던 선수들(김대건, 김동수, 김정민)을 차례로 연파하며 한번 올라가기도
어려운 온게임넷 결승전에 3회 연속진출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여전히 '황제 임요환'의 진가를 발휘했다...

임요환의 온게임넷 3연패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임요환은 결승에서 일년만에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복귀한 김동수에게 3:2로 패함으로써
임요환의 3연패 신화의 꿈은 무너지고 준우승에 머물고 만다...

결승전 패배에 대한 심리적인 충격이 너무 컸던지 이때부터 임요환의 슬럼프가 시작되며
연패의 늪에 빠지고 만다...

스카이배에서 눈에 뛰었던 선수로는 물량토스 박정석이 16강에서 임요환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3연승으로 8강에 올랐고, 러시아의 세르게이도 16강에서 엽기적인 쓰리포지 업글 전략으로 돌풍을
일으키며 3연승으로 8강에 올랐으나...두선수 다 온게임넷의 가공할 3연승 징크스의 희생자가 되어
8강에서 바람이 잠들어버렸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에 처음으로 출전한 돌아온 메카닉의 황제 김대건선수는 재경기를 치루는 접전 끝에
힘겹게 8강에 올랐으나 운이 없던 탓일까?
하필이면 8강에서 스카이배 우승 준우승자인 김동수 임요환과 같은 조가 되는 바람에...너무도 두꺼운 벽에
가로막혀 스카이배에서 하늘높이 날아오르려던 독수리의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번번이 16강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눈물의 테란'이란 반갑지 않은 별명까지 얻었던
김정민은 스카이배에서 3위를 차지하며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씻어버리고 귀족테란이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는다.

일년만에 온게임넷스타리그에 다시 등장한 김동수는 결승전에서 5차전까지 가는 숨막히는 공방전끝에 우승...
임요환의 독주에 쐐기를 박으며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로써 김동수는 오랫동안 프로토스의 최강자로 자리매김 했던 임성춘의 아성을 무너뜨리고
프로토스의 최강자로 떠올라 플토의 희망으로 불리며 많은 플토유저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 KT배 온게임넷 왕중왕전

2001년을 결산하는 KT배 왕중왕전 예선에서 임요환이 충격적인 3연패라는 성적으로 왕중왕전 탈락이
확정되자...이 믿고 싶지 않은 사실 앞에 임요환 카페는 완전히 슬픔과 충격에 휩싸여버렸다...

임요환을 사랑하는 수많은 팬들은 마치 세상이 다 끝난 것처럼 마음 아파하며...
임요환의 왕중왕전 탈락을 슬퍼하고 안타까워하는 글로 게시판마다 도배를 하며
임요환선수가 하루빨리 슬럼프를 극복하고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한결같은 마음으로 기원했다.

임요환의 3연패로 왕중왕전 탈락이 확정되자 임요환의 안티들은
"임요환 슬럼프다...임요환 몰락하는구나...
임요환의 시대는 갔다...
황제의 독주는 끝나고 춘추전국시대로 돌입했다...
이제는 김정민, 조정현의 시대다..." 라며 신바람이 나서 떠들어댔지만...

아직 임요환은 몰락하지도 않았고...임요환의 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임요환은 더 멀리 뛰기 위해 잠시 옴츠렸을 뿐이다...

임요환의 부활을 바라는 10만명이 넘는 팬들의 응원과 염원이 하늘에 닿았음인가...
임요환은 생각보다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고 슬럼프를 딛고 일어나
2002년 겜비시 KPGA 투어 예선에서 4연승을 올리며 본선 16강에 진출하였으며...

온게임넷 왕중왕전에서 우승후보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홍진호선수에게
온리 골리앗 전략으로 보기 좋게 강펀치를 날리며 1패를 안겨주었고...

장진남 선수를 맞아 BBS + 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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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말두 없구만...이나라에선 영웅이 나오기 힘들다는걸 잘보여주는 리플행진이군요. 저도 여러 선수의 팬입니다만 이런 리플들 보고 있자니 가슴이 답답해지는군여. "남을 깎아 내려야 내가 돋보인다."
)Is(EgoIst
솔직히 임요환 이상의 게이머는 없다고 봅니다. 실력으로야 임요환 이기는 게이머야 있겠지만, 총체적인 프로로서의 자질, 쇼맨십 , 자기관리 , 이미지 등등,,, 임요환을 능가할 겜머는 없죠... 임요환 중심이니 어쩌니 하는데 당연히 중심일 수 밖에 없지않나요? 팬이 12 만명인데... 개인 팬클럽중에는 만명넘는 게이머도 몇몇 안되는데... 솔직히 갭이 너무 크죠... 아무나 임요환하고는 비교가 안되는것... 그는 독주할만 합니다.
찬양이니 머니 ㅡ.,ㅡ;; 솔직히 그는 TOP 입니다.
그정도의 찬사는 당연하죠...
테란초보...
02/10/26 00:42
수정 아이콘
임요환.. 나의 영웅
나기사 카오루
님 임요환 선수의 팬이시죠. ^^ 그에 대한 사랑이 가득 묻어나는 글이네여.
통통님 수고^_^
정말 스타리그 역사를 통틀어 모두 일목정연하게 설명하셨네요
모든 내용이 공감이 갑니다^^
tongtong
솔직히 이 글 여기 올리기까지 며칠동안 올릴까말까 엄청 망설였네요...임요환 선수 칭찬하는 글만 올리면 그런 글은 요환동에나 올리라고 비난하는 님들이 몇명 있어서 여기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게 상당히 눈치가 보이고 무서웠습니다...사실 요환동에 올린 글에는 아랫부분에 임요환선수의 경기를 보고 느꼈던 감상들이 꽤 길게 이어져 있는데 임빠라고 비꼬는 코멘트가 달릴까봐 상당히 많은 양을 잘라내고 여기 올린 겁니다...
왕마귀
아..저..같은 경우는 싫어하는 선수나 모..그런선수는 없는뎅.. 다 잘해서..-_-;;

글구 다 한국사람이자나여.. -_-;; 반미감정이 요즘다시 솟구쳐 오르네염..

참 재밌게 읽었어여..오리지날시대 부터 유저라서.. 공감이많이 가더군여..그럼...
동반자..
역시나...-_-;;
실리티
완전히 임요환에 초점을 맞추다니 ㅡ_ㅡ;;;;;
자줏빛노을
02/02/21 21:40
수정 아이콘
으흠.. 이글에서 약간 꼬집고 싶은 점은 ' 임요환의 온게임넷 3연패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 이부분이네요. 나쁘게 받아드리면 임요환은 실력으로는 이겼지만 심리적인 부담감으로 졌다. 가 될 수 있습니다. (더 나쁜 표현도 있지만 순화해서.. ^^;;;) 제가 늘 다른 임요환 팬님들의 글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언제나 그렇더군요. 실력으로는 이길 사람이었지만 그 날 컨디션이 안좋았다.... 에 물론 요환님의 팬과 팬사이에서야 자연스럽게 통용될 말이겠습니다만, 안티이거나 중립적인 분들이 볼때는 일방적인 편들기 그 이상으로 보이기에는 힘들다는 겁니다.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적어주신 것은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막판에 임요환 우상화(조금 과장 많이 섞어서. ^^;;)가 눈에 걸리는 군요. 아무튼 통통님 건필부탁드려요. :)
화이링
수고하셨네요....근데 먼저올라온 글보단 덜 객관적이네요...- -;;; 완죤히 임요환중심이라.....
그래도 잘읽었슴다.
나기사 카오루
제가 한말 무슨말인지 아신듯 하지만........ 좀더 객관적이었음 좋았을걸.. 아쉬움이 남네여,,,
지나가던녀석
-스타리그의 역사와 프로 게이머의 계보.... 라는 객관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제목을 가진
임요환 선수 팬의 주관적인 느낌이 강한 글이군요. 제목과 내용이 좀 안맞는거 같네요.
데미안
02/02/21 23:03
수정 아이콘
통통님의 글은 게임맥스에도 읽어봤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면, 임요환 선수를 위해 그동안의 스타리그를 꺼내 왔다는 느낌과 함께, 타 프로게이머를 비하시키는 듯한 어투와 내용이 곳곳에 있다는 것입니다. 마치 나관중이 삼국지연의를 유비중심으로 엮은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임요환 선수가 최고의 프로게이머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고 그의 플레이를 좋아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임요환 선수의 편을 드는 것은 임요환 선수에게 악영향만 끼친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통통님께서 쓴 이 글의 제목은 지금 제목보다는 '임요환을 전후로 해서 알아보는 프로게이머 역사' 정도로 하는게 옳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냥 임요환만 따로 쓰시는게 날듯. 지나친 관심은 다른사람의 반감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시지는
않을텐데..
동반자..
임요환을 향한 순수한 경배심...멋지군요..^^
02/02/22 00:55
수정 아이콘
임요환 선수를 너무 띄운게 좀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다른 게이머를 깎아내린 면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그렇게 문제되는 것은 아니라고 봐요.. 하지만 이런 글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이 나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으니까 쓰는 사람이 약간만 더 자제하면 좋겠네요.. 그리고 리플단 분중에서 상당히 불쾌하게 반응한 분도 있는 것 같은데.. 될 수 있으면 감정적으로 대응하지는 않으면 좋겠네요..
02/02/22 00: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 글이 정말 대단한 점은 이렇게 글을 길게 쓰면서도 오류가 조금밖에 없다는 점이네요.. 굳이 오류가 있다면 99PKO에서 플레이오프가 아니었다면 국기봉이 우승했을 것이라는 부분.. 글세요.. 최진우 선수가 김태목, 이기석, 국기봉 선수를 차례로 물리치고 우승했는데.. 이 말은 좀 이상하군요.. 그리고 하나로 통신배 스타리그에서 이기석 선수는 강도경 선수와 경기한 적이 한 번도 없었죠.. 물론 옥의 티가 있지만 이 정도로 길 글에서는 잘못 알고 쓴 부분이 제법 많은 법인데.. 어쨋든 좋은 글이네요..
별루 좋은글이 아니군요....
뭐 스타 접었던 사람도 다시 했다구요... 왜 근데 제주위에는 그런 사람이 한명도 없는지.....
구라통신
사람들 참 이상하시군요. 임요환선수 찬양같이 보이지 않는데, 임요환을
중심으로 쓴 글을 지루하다느니, 좋은 글이 아니다라느니...
거 속좁게 살지 맙시다
접었다가 다시 했는데...원래 저그로 하다가 지겨워서 한동안 안하다가.... 테란으로 다시 시작했음..
파파스머프
솔직히 다 맞는말이죠
스타접었던 사람도 다시 한사람 많구요...
수시아
02/02/22 08:55
수정 아이콘
임요환 등장 이전까진 객관적으로 보여져서 통통님 스탈이 바뀐거라 생각했는데 임요환 등장이후론 임요환 위주로만 극찬...임요환이 없었다면 객관성을 유지했을지도 모르지만,,,다른 선수들은 마지 못해서 언급한 정도로만 느껴집니다...왕중왕전은 이벤트성 단기리그, 홍진호 조정현 전성기 이야기 등등...:( 은 글쎄.. 윗 분들이 언급한데로 제목과 한빛배 이후의 글들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저두 젤루 좋아하는 선수를 꼽으라면 임요환....통통님은 글을 매우 공 들여서 쓰셔서 잘 읽었는데.... 임요환 찬양(?)과 한빛이후 타게이머를 들러리(?)화시킨 글이라 생각되니깐 제목을 약간 수정해서 주심 안 될까여?..이런 글을 읽으면 불안불안..조마조마...(어거지틱한 쌈이 날까바서...ㅠ.ㅠ)
흠냐리
요환님 위주의 글이라고 트집잡는 님덜은 스타리그를 제대루 안밧나염? 6차례의 스타리그에서 3번이나 요환님이 결승에 올라갔으니 요환님에 대한 내용이 절반을 차지하는건 당연한거 아닌가염? 그리고 요환님이 우승을 많이 했으니 글의 무게중심이 우승자인 요환님쪽으로 쏠리는건 어쩔수 엄꾸여.
따까치
자주빛 노을님..... 님이 지적하신 " 임요환의 온게임넷 3연패를 바라는 팬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컸던 탓일까? " 이부분은, 이렇게 해석 할 수도 있을거 같네요............. 통통님은 요환님의 팬으로 생각이 되고, 그런 팬의 입장에서의 한마디가 첨가되어 ".....이러이러 해서 그런거 아닌가?" 하는 안타까움, 즉 "....이러이러 해서 그렇다"가 아니라 "?" 끝나는 문장이라는 거져......... ^_________________^
"스타리그의 역사와 프로게이머계보" 라는 제목으로 시작해서..."2002년에도 임요환의 화려한 전성시대를 이어가기바란다"로 끝나는건 좀...
차라리 제목을 "임요환예찬론" 이라던지 "임요환이 뜨기까지..."로 하시지 그러셨어요.
따까치
스타 접었다가 다시한 사람들이 많다.............. 일단 제 주변에서만 본다면 정말 그 말이 피부에 와 닿습니다...
전 작년 5월1일, 노동절 휴일이라서 기억이 나져... 그 노동절 시작하는 금욜날 저녘 한빛4강 임요환vs박용욱겜이 있었슴다....
이 무렵은 저희 사무실에 새롭게 스타 바람이 불기 시작한 무렵이었져, 몇몇 스타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저녘이 되면 집에가기전
사무실에서 컴터키고 겜하는 사람들 보면, 저 또한, "아니! 사무실에서 어떻게 이런 겜을 하고 있지? 아무리 근무시간 끝났다고는
하지만서두.......!!" 이런 분위기 였져.......... 어쩌면 꼭 요환님 때문에 100% 스타접었다가 다시 하게됐다고 보긴
힘들어도, 한빛배와 더불어 그 당시 스타를 좀 알지만 이미 접었던 분들이 중계를 보면서, 다시 분위기가 고무되 울 사무실 주변
여기저기 다시 바람을 일으켰으니, 요환님 때문데 제 주변에 다시 스타하게된 사람이 많아졌다는 것은, 저에겐 상당히 설득력이
있는 얘기가 됩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니라 한빛배 무렵부터, 사실 겜 중계는 임요환vs장진남(사실 장진남선수는
그 당시는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고 나중에야 알게 됐져...)부터 본거 같은데... 해설하시는 분이 6연승인가? 암튼 계속 이기기만
하고 8강에 올라 왔다고 해서 임요환 선수의 이름은 기억하게 된거 같고, 사실 8강은 겜을 잘 몰라서, "야~ 저선수 잘한다"
그냥 그 정도 였슴다... 그리고 담주 박용욱 선수와의 4강, 그 날부터 연휴라 더 맘편히 보게되서 그런지 겜에 더 집중을 했던것두
같구요....암튼, 그 날 경기는 처음 접하게된 스타라서 좀더 민감했을수도 있지만... 어쨌던 저에겐 감동의 장이었슴다..
좀 챙피하지만 저, 이미 서른 하구두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나이에 눈물까지 글썽이며 참 감동적으로 봤었슴다...................
결국 저또한 주변 사람들을 하나씩 물들이는 인물중에 하나가 된거져....ㅠ.ㅠ..... 전 사실 스타의 팬이라기보담은 요환님 팬인
비중이 더 큰거 같긴 함다.... 왜냐믄 요즘은 스타가 좀 시들해져서리.... 게시판만 돌아댕기고 있거덩여........................
빨리 요환님이 다시 맹 활약을 해야 저두 신나서 스타할꺼 같은데.....ㅋㅋ 이런 얘기하믄 울 사무실 사람들은 저 한테 돌던짐다..
넘 티 내지 말라구......................^___________________^..........................그래도 요환님 홧팅임다.... 그담으로..
모든 스타하시는분들 홧팅임다~~~~~~~~~~~~
임요환의 팬인 제가 봐도..약간은 좀 표정 찌푸려지는데 안티들이 봤을땐 더 심하겠네요.
음 이글은 앞부분 내용이 빈약한점과 뒷부분에서 임요환에게 편중된 내용이 좀 그렇네요 다른부분은 괜찮음
윗분들 말씀대로 좀 그렇네요..;;
틀린 점도 많이 보입니다..스타는 98년 봄에 출시 되었고, 기욤 패트리는 원래 세계 최강이었던 게이머이죠..
(당시 소개도 세계 최강 기욤 패트리..이런 식이었습니다..)
그리고 2000년 시즌을 결산하는 왕중왕전은 어디로 갔는지..
기분 나쁘실지도 모르겠지만 2000시즌의 경기들은 거의 못 보신 분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아띠... 또 이상한 사람들이 글을 많이 썼네..... tongtong님이 누군 지 알면 그냥 참조해서 읽으면 되지...
따까치
wook98님, tongtong님이 누군지 알다녀? 누구신데여? 궁굼하네요...........^^
wook98님...이상한 사람들이라뇨?
허헛...거참...그럼 어떤분들이 안이상한 사람들이죠?
따까치
-_-;;;
파파스머프
딴지의제왕들..
구렁이담넘어
그냥 '꺄~ 임요환' 이런식의 글로 의도대는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 몇몇가지로 자료(?)가 모자른것 같기도 하구요. 너무 온게임넷스타리그 중심으로만 글을 쓰신듯. PKO나 KBK,KPGA등등 좋은대회 많았는데 말이죠..
동반자..
왜 이글이 추천게시판에 있죠? 이해가 안가는데...
아이리스
-; 이글을 또 앞으로 끌어내시다뉘.. 엄청난리플러쉬..
전... 글케.. 나쁘게 보이지만은 않습니다만..
솔직히 임선수한테 조금은 치중된면이 있긴하네요...
통통님의 글은.. 임요환선수에 대한 얘기만있으면.. 조금은 치우치는듯한 느낌이..드네요
.. 글의 내용이 .. '스타리그의 역사'에는 어울릴지 몰라도 '프로게이며 계보'에는 어울리지 않는군요. 위에서 언급된 기욤 국기봉 김도형 신주영 이기석 등은 같은 시기의 게이머들인데 마치 차례차례 등장한듯한 표현은 맞지 않다고 봅니다.
조금 오버라고 느껴지는 몇 군데 빼고는 공이 잔뜩 들어간 역작이라는 데 한 표!
따까치
흠~ 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은데… 중간중간… “'어설픈 임요환 테란'이라는 새로운 종족이 유행할 정도로 배틀넷에서 임요환을 흉내내며 드랍쉽을 붕붕 날리는 테란유저들이 많이 늘어났음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 여기선 한 동료가 생각나 다시함 웃음을 지었는데..

나와 같이 작년 5월에 스타를 시작한 한 동료는(참고로 그친구는 임테란 싫어함, 내가 옆에서 너무 요환요환 노래를 불러서..디게 싫어함..) 5월 하고도 한참이 지나서야 임요환의 드랍쉽 보구 반해 겜 하믄서, 여기 이표현 그대로 어설픈 드랍쉽을 붕붕 날렸다.. 때로는 내렸다 태웠다 반복하는 그런 컨트롤도 흉내내고… 첨에는 배꼽잡고 넘어 가는지 알았다.. 시간이 좀 지나고서야 그 친구는 나보다도 헐 스타에 빠져 지내더니 요즘은 나 정도쯤은 가비얍게 꺾어 버린다…. 그래도 그 친구는 임테란 싫어 한다…내가 요환송좀 덜 부를걸….-_-;;
국기봉....히드라와 메딕사이라니....음흐흐흐
-_- 지웠던.. 스타를 다시 깔게된다..... 정말 임요한 대단 하군여....-0-
제가 보기엔 공들여서 열시미 쓴 글인거 같고 스타리그의 계보를 잘 정리한것 같네요...그리고 임요환이 스타리그 계보의 절반을 차지할만큼의 활약을 했기 때문에 충분히 다른 선수들보다 찬사를 받는것이 오히려 객관적인거 아닐까요....또 글을 마치면서는 자기가 좋아하는 게이머다 보니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 했지만 전성기를 이어가기 바란다는 말정도는 할수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전혀 거슬리지 않네요...
Marine2rd
다른 선수들은 전성기가 금방 식어버리지만..임테란은 전성기가 끝나지 않았다는건 좀 다른 선수들에 대해 좀 가볍게 하시는 부분이 있네요...지나가는 말였음다..
..저도 이 글이 "임요환 찬송글" 라는 말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저는 임요환 선수 팬도 아니고 안티도 아닙니다만 읽고 나서의 느낌은 "음~ 잘쓰셨네" 정도 바께 없었는데 예상외의 비판 + 비난 리플 무데기... 헐 소리가 나더군요.. 이상하리만큼 ... 꼭 글에서 하나라도 티를 더 건저서 비난 하고 싶으신 것처럼 .. 저로서는 이해-_-불능
02/02/28 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