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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8/21 02:19:34
Name DEICIDE
Subject 묘원(渺遠), 이영호
최종병기테란



선수에게 부여된 별명은, 스타를 보는데 있어 큰 즐거움이다. 어떤 선수는 이름 석 자보다 그 별명으로 더 생생하게 살아난다. 별명이 선수들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면서, 아직 별명을 가지지 못한 선수에게 자기가 먼저 별명을 붙여주기 위한 은근한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거기엔 시청자도 해설자도 구분없다. 허나 그런 시도들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의 별명은 근원도 모르게 지어졌다가 어느 순간 들러붙곤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별명들은 열병처럼 번져 나갔다가, 선수가 주춤하면 함께 주춤하고, 그보다 더 그 별명이 어울리는 선수가 나타나면 갈 곳을 잃어버리고 사그라들곤 한다.

하지만 어떤 별명들은 그 선수와 너무 잘 어울려서, 더이상 그 선수가 아니면 생각할수도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폭풍' 이나 '영웅' 과 같은 단어가 다른 누군가에게 붙여지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이 변해도 그 단어들은 전사의 훈장처럼 빛나고, 부르면 부를수록 추억과 경의로 여물어간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스타크래프트의 '마지막' 에 해당하는 별명이 붙여졌다면, 그것은 잠깐의 유행 쪽이 될 가능성이 높다. 누군가, 그보다 더 강한 사람이 나타난다면, 그가 좀 더 스타크래프트의 '마지막' 에 가까운 사람이 될 테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호는 자신에게 붙여진 테란의 '최종병기' 라는 그 벅차보이는 별명을 순순히 감당해낸다. 더 이상 잘 할수 없는, 모든 것이 완벽한 마지막 경지. 누구도 더 이상 뛰어 넘을수 없는 테란의 최종병기. 그런 꿈 같은 단어들이 이영호 앞에서 현실로 들러붙는다. 그리고 그 별명이 처음 붙여진 이후로 지금까지, 시간이 지날수록, 그 별명은 점점 더 이영호만의 것이 되어갔다. 어색하지 않고, 과분하지 않다.모든 것의 종착역이자 마지막이라는 그 별명이, 이제 이영호가 아니면 생각할 수 없는 것으로 굳어져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이영호가 정말로 그렇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저주의 끝



KT에게 프로리그 결승전이란 설움과 울분의 현장이었다. 그것은 저주라고까지 불리우며 KT 에 있었던 수많은 스타 플레이어들과 팬들을 괴롭혔다. E-sports 의 레알 마드리드라고까지 불리우며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던 그들이지만, 리그의 모든 경기를 승리하고도 마지막 우승은 그들의 몫이 아니었던 적도 있다. 프로리그에서, KT 는 가장 화려한 조연이었다. 바로 작년까지는.

역사는 모래알 같은 수많은 이들의 헌신과 노력 위에 씌여져 가지만, 역사의 중대한 전환점은 단 하나의 점을 날카로운 송곳으로 뚫어내듯 한 사람의 존재로부터 큰 변화가 일어날 때가 있다. 2010년, KT 롤스터는 그동안의 지긋지긋하던 악몽들을 떨쳐 버리고, 마침내 창단후 첫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더 이상 그들은 광안리에서 쓸쓸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구던 조연 배우가 아니었다. 기쁨과 즐거움, 영광과 보람, 영예와 찬사는 오롯이 그들의 몫이었다. 그리고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 하나, 그 중심에는 에이스 이영호가 우뚝 서 있다.

'KT는 이영호 때문에 우승했다.' 라는 말에는 분명히 어폐가 있다. KT의 우승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팀원 한명 한명의 결실이고, 그동안 KT를 거쳐갔던 수많은 선배 게이머들의 유산이며, 몸에 사리가 생기도록 애끓는 순간들을 참고 견뎌낸 변함없던 팬들의 염원이다. 하지만 다음의 아주 객관적인 사실 만큼은 분명하다.

KT 가 최초로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광안리의 주인이 되었을 때, 마지막으로 승리를 확정짓는 자리에는 이영호가 있었다.





우공의 산



10년이 넘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강자들이 명멸했다. 그들은 저마다 하늘을 찌르듯이 높은 자신의 아성을 쌓았고, 모두가 우러러보는 그 위에 올라섰다. 그러나 그들은, 동전을 하나씩 얹어가듯 자신들의 탑을 쌓아 올렸다. 한 칸 한 칸 오를 때마다 사람들은 열광했지만, 그만큼 위태로웠다. 누군가 손가락으로 건드리기만 해도, 그들의 아성은 훼손되었고 무너졌다. 그리고, 다시 쌓아올릴 수 없었다.

이영호도 패배한다. 그것도 자주. 김정우와의 결승전에서 3:2 역스윕이라는 뼈아픈 스코어로 손끝에 닿았던 골든 마우스를 놓쳤고, 2010년 올해에는 프로리그 에이스 결정전에 나와서 여섯 번이나 연달아 졌다. 그 외에도 중요한 길목에서, 중요한 상대를 만나 그는 꽤 많이 패배했다. 그래서는 안 되는 것처럼 보였고,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이영호의 막강함은 훼손되지 않았다. 여전히 그가 경기할 때는 질 것 같지 않으며, 그가 패배한다고 할 지언정 걱정스럽지 않다. 그리고 끝을 모르며 계속해서 강해져만 간다.

이영호는 그의 아성을, 거대한 돌덩이의 태산처럼 쌓아간다. 마치 우공이 산을 옮기듯이, 그는 매일같이 자신의 산에 돌덩이들을 들이붓는다. 여전히 하루종일 손에 쥐가 나도록 연습을 거듭하며, 빡빡한 일정과 막강한 상대들을 불평도 없이 준비한다. 그런 거대한 돌산에, 예상치 못한 풍파가 밀어닥치더라도 돌덩어리 몇 개 굴러 떨어질 뿐이다. 이영호는 또 다시 매일같이 그의 역량이라는 돌산에 재능과 노력을 들이붓는다. 그 돌덩이들은 금세 무너져 내렸던 부분들을 흔적도 없이 메우고, 태산처럼 넓고 높게 쌓여, 그 위에 올라선 이영호를 눈에 보이지도 않는 묘원(渺遠) 의 경지로 이끌어 간다.





그리고, 지금.

이보다 더 잘 할수 없다고 여겨지는, 그래서 '최종병기' 라는 이름을 가졌음에도 그는 끊임없이 업그레이드 되어가는 중이다.

그의 가장 큰 상대는 자기 자신이므로 자만을 모르고, 이제까지 이루어놓은 것을 생각하지 않으므로 만족을 모른다. 즐거움이란 발전하는 스스로를 계속해서 확인해 나가는 일이며, 조금 더 강해지고 조금 더 완벽해지는 것에 무섭도록 몰두하고 집중한다.

이미 최고라 불리울 만한 자리에 올라 있는 데도 그 속도를 늦출 줄 모른다. 무섭게 쫓아가 보지만, 멈추지 않는 그는 적어도 한 발자국은 앞서 있다. 그리고 그게, 뒤집을 수 없는 결정적인 차이가 되어 버린다.

어쩌면 그와 아주 닮은 영혼을 가진 한 사람을 제외하고는, 더 이상 이영호의 곁에 나란히 설 사람은 없게 될 지도 모른다.

스타의 마지막이라 불리우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나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만이나 나태의 터럭조차 보이지 않고 성실과 겸손으로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사나이. 타고난 재능과 능력을 가지고, 그 재능으로 이룰 수 있는 경지의 끝을 스스로 보고싶어 지금 이 순간에도 쉼없이 달려가고 있는 사나이.

그런 선수가, 내가 응원하는 내 편이라는 사실이,

참 가슴 선뜩하도록 다행스러운 일이다.




Th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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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
10/08/21 02:25
수정 아이콘
맨 위에 사진 귀엽네요 크크
The Drizzle sold out
10/08/21 02:28
수정 아이콘
정말 요즘 이 선수를 이길 수 있는 선수가 딱히 보이질 않습니다.
이제동 선수의 팬으로써 제동이면 할 수 있을거야! 라고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건 기대일 뿐이고 이영호 선수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송병구 선수나 김택용, 김구현, 김정우 선수등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한경기는 잡아낼 수 있을 지언정
과연 다전제에서 이선수를 이길 선수가 현재로써 존재하냐는 질문에 딱히 대답할 수가 없네요.
정말 무서운 선수입니다.

이제동 선수가 저저전 무적포스 뿜어낼 때도 '그래도 저저전은 몰라'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의 이영호 선수는... 그냥 아무리 불리한 상황이 와도 역전해서 이길 것 같습니다.

제동아 넌 왜 저그인거냐ㅠㅠ
RealWorlD
10/08/21 02:39
수정 아이콘
이제동선수팬 (저그플레이어) 로서 이영호선수가 너무미웠는데

어느새 그의경이로움에 팬이되었습니다. 보통 이런경우는 본좌라인들한테 느꼇었는데..
트윈스
10/08/21 02:43
수정 아이콘
딱히 이영호선수를 이길거같은 포스를 내뿜는선수는 별로없지만
전 김정우 선수라면 이영호선수를 꺽을수있다는 확신이드네요 .. 인간상성..?이라는게 느껴지는것 같더군요
고양이털때문
10/08/21 02:56
수정 아이콘
이영호를 이길수 있는 선수는 많은것 같아요..다전제 에서도요..

이제동,김정우,송병구,김택용,전태영,조병세,정명훈,이재호....등 왠만한 A급 이상 프로게이머라면

그날의 운에 따라 5전 3승이라도 충분히 이길수 있을 듯..

최고 잘할때의 이영호라도 100번중 10번은 지니까요..

그런데 이영호보다 잘하는 선수는 스타1 끝날때 까지 없을것 같네요..
10/08/21 03:04
수정 아이콘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그의 가장 큰 상대는 자기 자신이므로 자만을 모르고, 이제까지 이루어놓은 것을 생각하지 않으므로 만족을 모른다. 즐거움이란 발전하는 스스로를 계속해서 확인해 나가는 일이며, 조금 더 강해지고 조금 더 완벽해지는 것에 무섭도록 몰두하고 집중한다.'

이 부분 참 멋지네요. 제가 이영호선수를 좋아하는 이유가 고스란히 적혀 있어서인가 봅니다.

언젠가 봤던 이재균감독님이 이영호선수의 손을 가리키며 다들 본받아야한다고 얘기한 사진이 기억나네요.

문득 든 생각인데, 이영호선수는 과연 케스파랭킹 1위를 몇 개월간 유지할까요? 이제동선수만 없다면 임요환, 이윤열선수의 기록도

깰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계속해서 달려나가는 최종병기의 진화는 계속됩니다.
10/08/21 03:10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부터 이영호 선수 팬 할렵니다.

"포기안해도 편해..."
10/08/21 03: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영호 '만큼' 잘하는 테란은 나와도 이영호'보다' 잘하는 테란은 나오지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 생각에 점점 더 확신을 주는 근래인 듯 합니다. 으헐흐얼
10/08/21 03:31
수정 아이콘
그런 선수가, 내가 응원하는 내 편이라는 사실이,

참 가슴 선뜩하도록 다행스러운 일이다.



저도 이부분이 진짜 와닿습니다..

부산사람이라

박정석을 따라 KT, 부산에서 태어나서 롯데를 응원하는 입장에서,

소위 넘버원이라는 '본좌' 가 내편이라는 느낌을 단한번도 받은적이 없습니다.

그런 본좌들을 응원하는 SK팬들이(스타, 야구 모두포함이네요) 진짜 미치도록 부러웠습니다.

네이버에서 문자중계를 보면 언제나 꼴지인 롯데팬이라고 무시당하고,

KTF는 번번히 결승에서 미끄러졌으며, 박정석은 박성준, 마재윤에 가로막혀서 1등을 하지못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솜털이 뽀송뽀송할때부터 봐왔던 '내편' 스타 플레이어가

이판의 넘버원이 되었고, 그가 속한팀이 이판의 넘버원이 되어 응원하는 입장이 되보니,

그동안의 가슴속의 응어리가 모두 풀리는 기분입니다.

이영호

그가 내편이라서 정말 다행입니다.
아리아
10/08/21 03:43
수정 아이콘
저는 제가 넘버원을 골라서 응원하는 타입이라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야구도 SK가 제일 잘하니 SK팬
배구도 삼성이 제일 잘하니 삼성팬
스타도 잘하는 사람만 골라서 응원
sHellfire
10/08/21 03:47
수정 아이콘
최강자의 자리에 올라서고도 나태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
패배에 수긍하고 승리에 자만하지 않는 겸손하고 솔직한 선수.
스스로를 최고라 생각하고 실천하며 그릇을 키워나가는 담대한 선수.
풍파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꿈을 실현해나가는 올곧은 선수.

제가 이영호선수를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비단 현 최강자로서가 아닌 인간 이영호로서도 말이죠.
개념은?
10/08/21 04:15
수정 아이콘
요즘 이영호에 대해 드는 생각은 딱 두가지 입니다.
첫번쨰로 다른 선수에게 따라 잡히고 있구나,
두번째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화하고 있구나......

더이상 한 3~4달 전 만큼의 경기내에서 압도적인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선수는 아닙니다.
심리전의 달인 다전제 판짜기의 달인이였던 이영호가 이상하리 만큼 초반에 너무나도 두들겨 맞고 있는게 요즘이죠.
그렇다고해도 이영호는 여전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역전승을 해서가 아닙니다. 그냥 보입니다. 여전히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요.

이영호의 승리보다 이영호의 패배를 원한적이 더 많은 지금이였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영호의 행보를 지켜보는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스타1이 지속이 가능하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한 요즘.....
이영호를 통해 스타1은 여전히 아직도.. 보여줄게 많구나 하는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더이상 스타1은 나올게 없다, 이제 희소성이 떨어진다라고 말하고 있는 요즘..
이영호를 통해 다시한번 깨닫고 있습니다. 스타1 ... 아직도 너 매력있는 아이구나 라고 말이죠.

앞으로도 이영호선수의 경기를 응원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그래도 이영호선수 고맙습니다.
요즘 이영호를 보면 예전 마재윤에게 느꼈던 그 감정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것 같아 고맙습니다.
하나린
10/08/21 04:51
수정 아이콘
아효 정말... 만년 KT빠 입장으로 이 글 보고있으니까 눈물이 다 나네요.
언젠가는 빛볼날 오겠지, 한번쯤은 그런날 오겠지 하고 기다린 세월이 정말ㅠㅠ 하하
KT 소속으로써 개인리그 우승한 선수도 손에 꼽을정도로 드물었잖아요. 쟁쟁한 선수들 많았지만
다들 우승 이후에 이적한게 대부분인지라... 아마 조용호선수 싸이언배 우승이 처음(?) 이었던것 같은데
그 이후로도 영 신통치 않았구요.
그런데 그 어린나이에 덜컥 스타리그 우승해버리는 영호선수 보면서 뭐가 달라도 다르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은 이렇게 큰 사고를 쳐주네요.
개인리그에서도 너무 잘 하고 있고, 프로리그에서도 고생 참 많았지만 묵묵히 견뎌주다가.
올 시즌에 기어코 위너스리그 우승, 정규시즌 1위, 광안리 우승 다 일궈내는것 보고서는 그냥 눈물이 줄줄줄 났습니다ㅠㅠ
보배같은 선수예요 정말이지...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KT의 이영호선수의 경기가 보고싶습니다.
그 무거운 짐 지고도 이토록 의연한 열아홉 최종병기의 승리를, 언제까지나 보고싶어요.
디어사이드님 글 정말 잘 보고 갑니다. 여전히 대단한 필력이세요ㅠㅠ
선동가
10/08/21 06:40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고있자니 크크
누가 예전에 했던 말이 생각나는군요.

이영호는
케티(케텝)팬들의 지금껏 당해왔던 한과 염원이
쌓이고 쌓여서 발효되서 나온 사리같은 선수 라고..
제일앞선
10/08/21 07:56
수정 아이콘
어제 새벽 졸린 눈을 비비면서 2시정도에 다시 재방송을 챙겨봤는데
다시한번 바도 정말 불가사의하더군요 참 대단한 선수입니다
모짤트
10/08/21 09:10
수정 아이콘
사실 어제 경기는 모든 면(연습시간, 전략노출도, 체력 및 정신적 피로도)이 이영호 선수한테 불리했죠. 하지만 결국 승자는 이영호 선수로 귀결되더군요. 정명훈이나 신상문 선수 같은 다른 테란들이 많이들 따라왔다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이런 불리함을 가지고도 이기는 이영호 선수를 보고, 그 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생각됩니다. 제대로 준비하고 경기하면 얼마나 더 강할지...한때 우스게로 떠돌던.. 쉬나영... 무서운 단어에요.
싸구려신사
10/08/21 09:25
수정 아이콘
다른선수들과의 실력차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줄어들고있지만 아주아주 미세하게 앞선 차이로도 앞으로 계속 승리를 할것같네요.
이선수 너무잘해요~
10/08/21 10:12
수정 아이콘
그런 선수가, 내가 응원하는 내 편이라는 사실이,
참 가슴 선뜩하도록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두줄.. 어제,그제 제가 느낀점과 똑같네요..크크
율곡이이
10/08/21 10:45
수정 아이콘
홍진호,KTF팀시절 팬 할때부터 시작된 한을 이영호 한명이 다 풀어주었습니다...
래몽래인
10/08/21 10:45
수정 아이콘
정말 별명대로 최종병기테란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승부에 있어서 항상 승과 패는 병가지 상사 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저 후덜덜 경외할 뿐입니다.
10/08/21 10:48
수정 아이콘
진짜 이영호선수 첫 데뷔때부터 참 크게될 선수같다는 생각을 하긴했지만 이정도까지 발전할줄이야. 이선수의 무서운점은 아직도 기량이 늘고있다는 점이죠. 진짜 이젠끝이겟지 생각할때마다 진화해서 돌아오는 이영호 선수. 앞으로의 진화도 기대해봅니다~
씨밀레
10/08/21 11:16
수정 아이콘
그런 선수가, 내가 응원하는 내 편이라는 사실이
-->어릴적 힘세고 공부 잘하고 잘생기고 돈 많은 하여튼 모든 뛰어난 그런 친구를 내 옆에 두면..
괜히 내 어깨도 으쓱한 그런 기분이 들었는데.. 이영호 선수 팬이라는게 어릴적 그 잘난 친구를 내 친구로 둔 그런 기분이 들더군요.
냉철한블루
10/08/21 19:41
수정 아이콘
택뱅리쌍급을 제외한 많은 선수들이 이영호에 근접하는 실력으로 따라왔다는 느낌은 솔직 들지 않습니다. 단지 무적 포스 이영호에 맞서 싸울수 있는 노하우를 익혀가고 있다고 보여지네요. 다전제에서 한두번 이영호를 꺾는다고 해서 스타판의 지배자가 되진 못하니까요. 대한항공 스타리그 시즌 1에서 김정우 선수가 3대 2로 대역전을 하며 우승했지만, 단지 그날의 이영호에게만 유달리 강했을 뿐이란 느낌였습니다. 이영호만큼 잘하는 선수는, 솔직하게 현재로선 라이벌 이제동 선수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피트리
10/08/21 21:07
수정 아이콘
이영호선수 정말 최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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