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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1/30 14:00:16
Name ^toto^
Subject 혹시 아파트 층간소음 경험해보신 분 있나요?
계속 단독주택에 살다 아파트로 이사온지 4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아파트 층간소음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요..
지금 사는 집의 윗집 사람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젊은 부부와 어린 아이가 살고 있는 것 같은데..
하루종일 아이가 뛰어다닙니다. 쿵쿵쿵쿵...-_-
쿵쿵쿵 하는 소리가 10분에 한 번은 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3달 정도를 참다 참다 못해서 올라가서 이야기해 봤더니
알았다고는 하는데 대답이 건성건성..(미안하단 얘기는 안 합니다.)
그렇다고 조용해지는 것도 아니고요..
아직도 날마다 아이는 뛰어다닙니다. 쿵쿵거리며 뛰다가 넘어지고..
혹시 아파트 층간소음 경험해보신 분 있으면 어떻게 해결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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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하늘
09/01/30 14:15
수정 아이콘
어쩔수 없는 일이라고 밖에 말씀드리기 힘드네요.
근본적원인이야 아파트시공사가 층간소음방지를 제대로 못한것일텐데
그건 이제와서 어떻게 할수 있는 문제도 아니죠.

예전에 아파트 맨꼭대기층에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때 조카가 한창 뛰어다닐때였습니다.
당연히 밑에 층에서 몇번이고 올라와서 제발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을 했구요.

근데 애들 조용히 시키는거 정말 쉽지 않습니다.

뛰지마라, 뒷꿈치 들고 다녀라, 장난치지마라 등등등
잔소리가 거의 입에 붙을 지경이었습니다.
조카도 얼마나 그말이 박혔는지 어느정도 큰후에도 뒷꿈치 들고 다니는게 습관처럼 되었죠.

잔소리 해보시면 알겠지만 애들한테 정말 못할짓입니다.
애 기죽이는것 같거든요.
항상 주눅든게 모두 제탓같기도 해서 마음이 참 무겁더군요.

그정도로 했는데도 밑에 층에서 항의가 들어오더라구요.
밑에 층에서 느끼기엔 우리가 아무런 조치도 안하는것 같았겠죠.

몇번 싸움 직전까지 가기도 했습니다만 결국 애가 어느정도 클때까지 참고 견디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좀 무책임하지만 윗집사람들이랑 대화 좀 나누시고
최대한 견뎌보는게 좋을듯 싶네요.
파일널푸르투
09/01/30 14:18
수정 아이콘
제가 썼던 방법인데요, 저도 쫓아올라가서 애가 보여서 "너, 이리와봐. 야이 애XX야 너 혼날래? 너때문에 시끄러워 살수가 없다!"라고
윽박질렀어요. 애초에 애부모랑 실랑이 할 생각없이 애를 스나이핑해서요. 그러면 애부모가 덤비는데 한바탕 적당히 말싸움해줍니다.
그러면 훨씬 조용해집니다. 애부모가 쿵쾅거리라고 시켜도 애가 쫄아있어서 확실히 시간이 갈 수록 덜해져요. 그러다가 가끔 꼬마애를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면 "너 쿵쾅 거리면 혼난다"라고 한마디씩 해줍니다. 그런데 이게 애한테 무지 미안해요-_-;; 애가 절보면 퍼렇게 질리는
게 보일정도라서요.
09/01/30 14:25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저도 대화로 해결하고 싶은데.. 대답하는 게 건성건성이라서요.. 귀찮다고 빨리 얘기하고 가라는 식이예요..
파일널푸르투님// 아기가 이제 막 걸음마 하는 단계라 말귀를 못알아들을 것 같네요..
09/01/30 14:29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잘못한 건 위층인데 이게 왜 어쩔 수 없으니 피해자 입장에서 참고 견뎌야 할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안 당해보셔서 그런 것 같지만 전 밤에 잠을 못 자서 다음날 일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더랬습니다.
저 역시 어렸을 때 소음의 당사자인 적도 있었지만 몇번씩 주의를 들은 후엔 집안에선 조용히 행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결코 고치지 못할 버릇이 아니며 정 안되면 밖에서 뛰놀게 하든지 소음이 심하더라도 참고 견디라는 말은 무책임한 처사가 아닌지요.
서늘한바다
09/01/30 14:42
수정 아이콘
에휴...
이러니 그냥 단독 살아야지....
귀연쥬스
09/01/30 16:29
수정 아이콘
다른 얘기긴 하지만 예전 저희 집이 2층이었는데 3층에서 난 소음이 1층까지 전달되서 1층에 있던 사람이 천장을 막대기로 쿵쿵 쳐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저 혼자 티비 보고 있었으니 저희 집에서 난 소음은 아닌데 말이죠. 시끄러우면 올라와서 말을 하는 게 옳을텐데 천장을 같이 치다니요. 아무튼 아랫층에서 당하는 분들도 괴로우시겠지만 중간에 있는 사람들도 당황스럽습니다. 위, 아래에서 모두 울리면 특히 말이죠.
울랄라
09/01/30 18:25
수정 아이콘
하늘하늘님// 보통의 부모님들 생각이 그러시죠.. 아이 기죽인다..
그런데 잘못된건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아래층에 피해를 주는건 잘못된 것이 맞을 테구요.
물론 부모 입장에서는 꽤나 힘든 부분이겠지만요.. ^^;

잘못된걸 가르치면 기가 죽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잘못되었을때 화를내고 혼내면 기가 죽을테구요.

근본적인 문제는 아파트시공사가 층간소음방지를 소홀히 한 탓이죠!!
아이들한테 뛰지말라는 것은 힘든 부분이긴 합니다. ㅜㅡ
09/01/30 18:26
수정 아이콘
애한테 파이널푸르투님처럼 했다가 완전히 망해버리는수가 있습니다.-_-
윗집에서 대놓고 뛰어버리면 서로 골치만 썩습니다. 그냥 참으시는편이 가장 좋습니다.

저희집도 윗집이 자꾸 피아노를 쳐서 짜증이 났지만 계속 참았더니, 오히려 제 아래층분이 제 윗층분꼐 인터폰을 했더군요.허허..
뭐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만...

랩교님//
정말 성질 드러운 인간 만나면 답이 안나오기 때문입니다.
랩교님 부모님이나 대부분의 부모님은 그런식일 경우 정중히 사과하고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지만, 등신같은 부모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희 작은집은 이사간적도 있을정도로, 잘못건드렸다간 답안나오는 경우가 생깁니다.
09/01/30 18:59
수정 아이콘
저는 새벽 2시 세시에도 쿵쿵이면 무조건 전화하고 그랬는데... 경비실이랑 해서 계속 항의 콜 넣어보세요.
그쪽이 뭐라하든말든 무조건 콜 콜 콜 하는것만으로도 위층 스트레스 받을지도 몰라요. 물론 아래층만큼은 아니지만요.

그리고 이건 유머인지도 모르지만... 어떤 분이 하셨다며 인터넷에 올린 글인데
무슨 게임중에 BGM이 엄청 섬뜩한 호러게임이 있다더라구요. 그 곡 연주 시간이 한 20여분 인데 중간중간 여자 곡소리가 들어가고 해서 한밤중에 들으면 꽤나 섬뜩하다고 하더라구요.
층간 소음이 심하다면 층간에 방음이 전혀 안된다는거니까... 한밤중에 엠피삼 같은거에 스피커 연결해서 '토토'님이 주무시는 방에서 가장 먼 화장실 같은 곳 천장에 메달아두고 밤새도록 큰소리로 틀어놔버려요. 뭐... 애들 방 위면 금상첨화일지도(;;)
여튼 이런식으로 밤마다 곡소리 틀어대니 윗집에서 귀신산다하며 어쩌구 하다가 이사갔다고 하더라구요. 이사까진 무리겠지만, 어쨋거나 소심한 복수?는 되지 않을까요?

전 회사서 무료로 3M 귀마개를 보급하고 있어서 그녀석 애용해요. 쿵쿵 거린다 싶은데 자야하면 귀마개를 꼬옥 끼고 보일러/냉장고 소리같이 정기적으로 웅웅웅 거리는 소음으로 층간소음 중화시키며 잠들어요.
숙면 위한 카세트(?)같이 잠들기 쉬우면서 소리 중화시켜주는 자연의 소리(?)같은거 찾을 수 있을꺼에요.

아.. 근데 다시 읽어보니 아이들 쿵쿵이면 낮이겠네요...ㅠㅠ
낮에도 그냥 귀곡소리 틀어버려요!!!

건축회사를 탓해야겠지만, 내가 살고자 내 편하고자 들어간집이 상대방으로 그리 힘들어진다면 무조건 상대방은 생각지도 말고 상대하시길... 윗집에는 미운털 박힐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살고봐아죠. 상관도 없고.. 뭐.
그리고 아이들 주늑드네 하는데 아이들 힘든것 만큼 아래층 사람들도 힘들다는거 꼬옥 기억하시길. 아이들이 최소한 놀러갈 수 있는 놀이터라도 있지... 집안에 있어야 하는 사람은 어쩌라구요...!

아 그리고 전 집에 아주 아주 두꺼운 종이로 만들어진 1미터 짜리 봉이 하나 있어요. 층간 소음 심하면 그냥 미친듯이 쿵쿵 두드려요. 스트레스 잔뜩 받은 상태이기 때문에 아주 그냥 미친듯이 하게되더라구요.
낮엔 애들 논다고 쿵쿵거린다면, 눈 딱 감고 한밤중에 미친듯이 두드려 보아요. 그럼 그쪽에서도 무언의 심각성을 느끼겠죠.

화이팅! 힘내세요!
저도 지난 4개월간의 층간 소음에 회사생활 엉망에 집에 들어가기에의 불안에 스트레스에 짜증에 정말 힘겨웠거든요. 화이팅 화이팅이에욧!
09/01/30 19:13
수정 아이콘
요비님// 감사합니다.^^ 결국에는 그냥 참는 것 외에는 도리가 없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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