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Date 2012/04/14 22:26:35
Name 까망
Subject [LoL] How to play jungler


0. 


안녕하세요, 노말충 심해유저 DuskWitch라고 합니다. (....)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사실 초보자분들을 잘 가르쳐드리자!...라기보단 공부하다가 졸릴 때 한장 두장씩 적던 기분전환겸 적던게 쌓여서 (......) 이왕 적어놓은 거 초보자분들이 보시면 괜찮지 않을까.. 해서 쓰게 되었어요. 물론 저도 막 30 찍으신 분들과 다를 바 없는 초보지만... Orz



제 지식과 주관적인 의견이 잔뜩 들어간 글이기 때문에 틀린 부분도 많을 거고 깊이도 부족할테니 많은 지적 부탁드려요.




1. 


일단 정글러를 하려면 왜 정글러란 포지션이 생겼으며 왜 정글러가 필요한가...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게 도움이 되겠죠. 정글러란 무엇일까요?


...예, 정글을 도는 포지션을 정글러라고 합니다. (....)
챔프 하나를 정글로 보냄으로써 생기는 장점은 2개가 있는데,




-탑 라이너에게 CS와 경험치를 몰아줘서 빠른 성장이 가능하게 합니다.


이건 뭐, 잘 아시죠? 봇라인에서 서포터가 원거리 딜러에게 CS를 몰아주는 것과 같은 개념이에요. 5 먹는거보다 10 먹는 게 더 잘 클테니...



-챔프 하나를 상시 MIA 상태로 만들어 라인전을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한다.


정글러의 존재 이유이자, 존재가치죠. 단순히 갱킹해서 킬을 따내는거나 버프몬스터를 라이너에게 공급하는 것 이상으로 "라인전을 유리하게 풀어나갈 수 있게 한다."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어요.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갱킹/카운터갱킹/와딩/와드제거/라인커버/버프관리/적 정글러 위치파악, 갱경보/ 드래곤,바론... 등 입니다.일반적으로 라이너들이 하기엔 좀 번거롭고 위험부담이 생기는 일을 전부 껴안고 가는 포지션이 정글러에요. 


한마디로 정글러는 "전라인의 서포터노예" 개념에 가깝지, "캐리"...랑은 좀 거리가 먼 것 같아요. 좀 더 이기기 쉽게 만들어주는 정촉매 같은 느낌이죠. 마이 정글이 욕 먹는 주 된 이유중에 하나구요. (....마이 정글은 자기가 캐리한다는 성격이 강해서...) 정글로 캐리한다!는 라이너들이 캐리하도록 해주었다...랑 비슷해요. 


그러니, 혹여 캐리가 하고 싶으시다면 차라리 미드 로밍을 도세요. 라인에서의 2~3킬정도는 혼자서 뒤집을 수 있는 진정한 캐리입니다. (...)





2. 


그런데, 최근 라이엇의 정글 약화 패치와 더불어 M5의 전략-카운터 정글을 중점적으로 하는-이 대세를 타면서 노말방에서조차 라이너는 Cs만 조용히 챙기면 되는데 정글러는 정글 타이밍과 정글 루트를 전부 체크하면서 돌아야 되는 시기가 왔습니다. 라이엇 입장에선 바람직한 현상일지 모르겠지만, 왜 정글러만 괴롭히는지 모르겠어요. (....)  

실제 대회를 보시면 초반 정글을 두고 벌어지는 정글러와 라이너들의 신경전과 눈치싸움이 정말 굉장해요. 온게임넷 옵저버는 봇만 보지만요. (....) dat ob...



그렇기 때문에, 정글러는 매 순간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요. 시작할 때 선블루/선레드/인베이드부터 시작해서 갱을 갈 것인가, 갱을 2레벨에 갈 것인가 3레벨에 갈 것인가 4레벨에 갈 것인가 카운터정글을 갈 것인가, 정글을 계속 돌 것인가, 카운터 갱을 갈 것인가, 갱을 간다면 어디를 우선적으로 가야하며 어디를 조금 나중에 가도 될 것인가, 지금이 용 타이밍인가, 두배런 타이밍인가...  


그래서 정글러는 맵리딩이 정말 엄청나게 훈련되는 포지션이에요. 특히나 최근 추세가 천리안을 안 들기 때문에 모든 선택을 한정된 정보만 가지고 예측과 추론으로 게임을 읽어나가며 해야 하죠. 처음 시작하기엔 좀 어려울 수 있지만 익숙해진다면 굉장히 매력있는 포지션이고, 라인전에도 많은 도움이 되니 한번 해보세요. 






3. 정글링


그럼 소개글은 이정도로 하고, 본격적으로 정글을 돌아볼까요. 우선 정글을 돌기에 앞서서 정글링은 크게 3파트로 나뉩니다. 사실 정글링이라고 해서 그냥 정글만 도는 게 아니구요... 별 거 아니지만 정글 돌면서 정글러가 체크해둬야 할 게 몇가지가 있어요. 




-적 정글러의 시작 위치 파악

크게 선블루와 선레드로 나뉘어요. 기본적으로 각 챔프마다 시작지점이 고정되어있는 편이죠. 아까도 말했지만 정글러는 한정된 정보를 조합해서 맵을 읽어나가는 게 곧 실력인 포지션이기 때문에 저런 중요한 중보는 당연히 대략적으로 파악해두셔야 해요. 적 정글러가 어디서 시작하는지만 파악한다면 첫 갱 타이밍을 손쉽게 예측할 수 있고 카운터정글 / 카운터갱도 성공 확률이 높아지죠. 




파악하는 방법은 2가지인데, 일단 첫번째는... 암기입니다. (...) 리신은 선레드 문도는 선레드 피들스틱은 선블루 아무무는 선블루 세주아니도 선블루고요, 말핏도 선블루에요, 리븐은 선레드고...


일반적으로 노코스트 챔프가 선레드를 가져가는 경우가 더 많지만 그렇다고 쉬바나가 무조건 선레드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마나 코스트인 갱플랭크나 녹턴이 선레드 2렙갱 할 수도 있는거죠. 신짜오는 2렙갱이 전부인 챔프이기에 마나코스트지만 선레드를 주로 해요. 그럼 선블루를 안하느냐? 그 것도 아니죠. (....) 은신류 챔프들은 초반에 최대한 이득을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선레드 가능성이 더 높아요. 하지만 샤코는 선블루와 선레드의 비율이 6:4정도로 선블루가 더 우세한 편이에요.



와, 이정도로 꼬이면 암기할 이유가 없는 거 아닌가요? 아닙니다. (....) 대회가 아닌 이상에야 80% 이상은 돌던 대로 돌기 때문에 암기해두면 도움이 많이 되요. 물론 게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외워집니다... Orz



어라, 그럼 10% 확률로 적 정글러가 변칙 루트로 빠른 갱 오면 그냥 죽으면 되나요? 네.

....가 아니고, 그 것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참고로 이 글에 유독 '대략적으로, 일반적으로, 보통, 기본적으로'가 유독 많은 이유는 당연히 모조리 예측+추론이기 때문입니다. (....) CV도 없는 데 어떻게 100% 알겠어요... 흑흑... 확신을 가지고 싶으시면 스마이트+CV를 들도록 합시다. (.....)


음,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간단한데요.


리시해주고 나오는 적 미드 챔프가 어디서 나오는 지 보면 됩니다.

...다 알고 있는 내용 새로운 것 알려주는 거처럼 말해서 죄송합니다. 용서해주세요!! (...)
이걸로 거의 90%정도 파악이 되자만, 가끔 탑이나 봇라이너가 리시를 해주고 미드 챔프는 페이크성으로 리시해준 척 다른 데서 나오는 경우가 있어요. 

적 미드가 레드쪽에서 오는거 확인하고 정글을 안심하고 돌고 있었는데 갑자기 우리쪽 레드에서 리신이 블루 두르고 발차기를 딱!...

이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 적 라이너들의 체력과 마나 확인까지 해주는... 게 좋습니다만 너무 복잡하다 싶으시면 그냥 미드가 어디서 리시해주고 오나만 체크해주세요. 이걸로 충분해요.


적 챔프 시작 위치 파악은 이정도로 하고, 아군 라이너들에게 그 정보를 알려주었습니다. 그럼 이제 정글을 진짜로 돌아볼까요. 카운터 정글이나 갱킹은 따로 아래에서 설명하기로 하구요, 우선 가장 일반적인 루트부터 알려드릴게요.



-선블루

늑대-> 블루 (2LV) -> 유령 -> 골렘 (3LV) -> 레드 -> 유령 (4LV)

늑대-> 블루 (2LV) -> 유령 -> 레드 (3LV)



-선레드

유령-> 레드 (2LV)




...루트는 간단해서 좋네요. 선블루는 1:40에 늑대가 나오자마자 먹고, 1:55에 블루를 리시받아서 잡아줍니다. 다 잡으면 2:05~2:15 이며 유령에 도착했을 때는 2:20~2:40 사이에요. 보통 정글 한바퀴를 다 돌고나면 3:20~3:40 사이인데요, 적어도 4:00쯤에는 첫 갱이 들어가죠. 오드원식 마오카이 빼고는 거의 다 이렇게 돌아요. 


그런데... 블루의 리젠 타이밍은 5분이기 때문에 적어도 7분에는 블루에서 대기해야 하고, 보통 정글 다 돌면 집에 한번, 두번째 블루 먹기전에 한번 더 다녀와야 하는데 집에서 아군 블루까지 넉넉잡고 30초정도 걸립니다. 그러니 정글 한바퀴 이후 갱을 들어갈 수 있는 시간은 약 2~3분 정도. (....) 이동시간 포함하면 3번에서 4번정도가 한계입니다..... 그러니 정글의 정형화된 루트는 첫정글이 끝이구요, 그 이후에는 시간과 상황에 맞추어 그때그때 루트를 바꾸는거에요. 20분 내내 CS만 먹는 반복작업보다야 훨씬 쉽...네요... 


물론 버프정도는 좀 여유롭게 가져가도 되지 않느냐- 싶으신 분들은 좀 널널하게 운영하셔도 됩니다만 최근의 추세가 버프컨트롤... 이므로, 자칫 잘못하다간 게임 끝날 때까지 팀이 챙긴 버프가 첫 버프가 전부인(...)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버프는 팀의 중요한 자산이므로 신경 써주세요.


팁을 하나 드리자면, 정글링과 갱킹을 구분 짓지 마시구요. 정글 몬스터 먹듯 갱을 생각하시는 게 좋아요. 정글, 갱, 정글, 갱. 이런 식이 아니라 유령-레드-탑 갱-골렘-유령-미드 갱-적 유령-봇 갱-귀환 이런 식으로...



선레드는 더 쉽죠. 초반 갱이 강력한 챔프들이 주로 하구요, 유령-> 레드먹고 빠르게 2레벨 찍어서 2레벨에 바로 갱을 가는 게 보통이에요. 선레드 먹고 정글만 돌면.... ....Orz 사실 전 선레드 챔프를 안하고 또 못하는편이라 잘 몰라요... (....)

일단 이정도가, '순수' 정글링의 기본이에요. 보통은 막 섞이죠...

 


4. 카운터정글


적 정글에 들어가서 적 정글을 훔쳐먹어서 적 정글러의 성장을 방해하며 자기가 성장하는 악마같은 전술입니다. 가능하면 적 챔프의 킬도 노립니다. 성공한다면 적 정글러는 라이너들이 약한 타이밍에 갱을 가지 못하고, 자신은 갈 수 있어서 라인에서 압도적으로 이득을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적은 공격 못하는데 우리는 공격할 수 있단 소리죠. (...) 초반 라이엇이 원하는 다이나믹한 게임 진행의 한 축을 담당하며... 정글러들만 죽어납니다. (.....) 


1레벨 인베이드도 카운터정글의 일종이구요. M5 이후 노말에서조차 틈만 나면(....) 정글을 가져가기 때문에 잘 알아두시는 편이 좋아요.  다만 정글링이 빠른 게 기본 전제이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카운터정글 하는 챔프 몇몇만 조심하면 잘 안 당하기는 하는데요... 몰라서 손해볼 건 없죠.




4-1. 인베이드


1레벨에 5명이 모여 한번에 적 정글로 들어가 이득을 가져오는 전술이에요. 굳이 정글러만 노리는 게 아니고 탑, 미드, 골렘 먹는 봇 듀오등 노릴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다양합니다만 정글러 가이드니까요. 정글 인베이드만 설명할게요.



일단 인베이드의 조건은 2가지에요. 

1. 아군이 1레벨에 많은 CC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 (가능하면 논타겟으로..)
2. 적의 시작위치를 정확히 알 것.


피들스틱이나 아무무가 백날 인베이드 당하는 이유죠. 선블루는 100% 확실한데 설마 1레벨에 피어나 붕대던지기를 찍지는 않았을 거고 (....). 


인베이드의 장점은 초반에 킬을 따서 우위를 점하는 것도 있습니다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글 버프몬스터끼리 시간이 안 겹쳐진다는 점이에요. 일반적으로 서로 평범한 루트로 정글을 돌게 되면 7:00에 우리 블루와 적 블루가 동시에 리젠되는데, 아주 공격적으로 카운터정글을 할 수가 없어요. 설령 적 블루 스틸에 성공했다고 해도 우리 블루를 빼앗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인베이드로 버프 스틸에 한번 성공해버리면 일단 버프몬스터끼리 시간이 안 겹치기 때문에 조금 더 카운터정글에 힘을 싣고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요. 그런데 반대로 적 정글러는 우리 버프몬스터 타임체크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요. 


그러니, 설령 인베이드에서 킬을 못 땄다고 망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선제펀치로 KO 시킬 수는 없어도 1대 더 친 건 사실이죠.




어? 근데 이렇게 좋은 걸 왜 다 안하죠?

 
그야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가 꽤 큰 편이라...
일단 라이너들 경험치와 CS가 한 웨이브정도 밀리는데요, 별 거 아닌 것 같아도 미드는 누가 먼저 6레벨을 찍느냐에 따라 킬/데스가 갈리고, 정글러도 인베이드한 시간만큼 성장이 늦어지기 때문에 아주 큰 건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게임 운영에 악영향을 줘요. 약간 끌려가는 느낌... 그래서 전 개인적으로 선호하지 않아요. (....) 그래도 좋은 전술이니 써보세요. 특히나 심해 랭크같은 경우는 인베이드 한방에 멘탈 무너지는 유저분들도 꽤 계셔서...

그러니, 혹여 미니언이 나온 후 인베이드를 시도했다면 무조건적으로 블루 스틸에는 성공해야 해요.



*인베이드 수비하는 법.

....그, 원래 이미지로 루트나 이런 거 다 붙이려고 했는데 귀찮음이 한계까지 왔습니다. (....) 
일단 미드 라이너가 리시해주는 수풀쪽에 계시지 마시구요, 한 분은 블루에서 강쪽으로 가는 길, 한 분은 미드 라인쪽에서 지키고 계시면 안 당해요. 아 이게 글로 쓰니까 좀 그런데 그...


MIG Frost에서 초반에 정글 방어하는 그 라인 있죠? 그게 인베이드랑 카운터정글 차단 하는 루트 다 막고 있는거에요. 장점은 적이 어디로 오든 다 파악 가능하다. 단점은 '확실한' 정글 방어는 불가능하다. 5명 모여서 오면 흩어진 애들이 더 불리하겠죠?







4-2 카운터정글.


탑글러나 뭐, 적 미드가 시도 때도 없이 내 정글을 털어먹는다던가, 하는 건 제외하구요. 시작하자마자 카운터 들어가는 대표적인 루트 2개만 알려드릴게요.


유령->우리레드->적레드
늑대->우리블루->적레드


어? 별거 없잖아요? 네. (....) 말이 거창한거지 그냥 적보다 먼저 도착해서 적 정글을 빼먹거나 정글 돌고 있는 정글러를 따버리면 그게 카운터 정글이에요. 일단 카운터 정글 자체가 정글이 느린 챔프 상대로 하는 건데 보통 정글이 느린 챔프는 선블루라... 2:30이 마지노선이니 그 때까지 잘 도착하도록 루트를 짜보세요. 레드를 스틸하던가 아니면 레드 먹는 정글러를 죽인다던가 상황에 맞춰서 잘 운용하셔야 해요. 


카운터정글은 어디까지나 적진에 들어가는 플레이기 때문에 위험부담은 어느정도 감수하시고 항상 라이너들의 움직임을 신경쓰셔야 해요. 잘못하면 오히려 버프, 킬 다 내주고 역적됩니다. (....)


음, 카운터정글 방어법도 있겠죠. 사실 카운터정글 방어는 라이너들 도움이 되게 필요한데... (정글러끼리 붙었을 때 자기가 지면 카운터정글을 안오겠죠. (.....))


피들스틱이나 아무무같은 특정 정글이 느린 정글러만 쓸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시작할 때 신발+와드+포션으로 출발합니다. 피들스틱은 일반적으로 쓰는 룬으로도 가능하구요, 방어력은 50~53 정도면 정글 도는 데에는 지장없기 때문에 룬으로 저기까지 세팅해주신다면 신발 신고 정글 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와드를 1. 적 유령 옆 부시 or 미드~유령 사거리 혹은 아군 유령쪽에 하나 박아두세요.

피들스틱이나 아무무는 굉장히 정글이 느리기 때문에, 자신이 유령에 갈 타이밍이 되었는데도 적 정글러가 유령에 보이지 않는다면 카운터정글 혹은 빠른 갱이므로 바로 적 정글로 달려서 정글 다 빼먹고 갱 들어가면 됩니다. 참 쉽죠?

다만, 적 정글러도 올 때가 됬는데 안 오면 눈치채고 라이너 콜을 하는 경우가 많으니 적 라이너들의 움직임을 잘 보고 계시다가 맵에서 사라졌다 싶으면 잡던거 다 버리시고 도망가세요. 목숨이 더 중요합니다. (...) 




5. 갱킹


리신이나 리븐, 트위치, 샤코등 극초반일수록 갱력이 강한 챔프는 2레벨 갱킹을 주로 하죠.
트런들, 람머스, 마오카이, 카일등 스킬이 다 있어야 (Q,W,E) 갱킹이 완성되는 챔프는 변칙적으로 3레벨에 갱킹을 가기도 합니다. 보통은 4레벨에 주로 가죠.

피들스틱, 아무무, 말핏 같은 경우는 6레벨까지 있는줄도 몰랐는데 갑자기 나타나서 더블킬 띄우고 사라지는 챔프죠. (......)


그럼 꼭 리신은 2렙갱 가야되고 람머스는 3레벨 찍어야 되고 저 아무무라 6레벨전엔 갱 못함 죄송.. 이래야 할까요? 그건 아니죠. 저건 그 타이밍에 가장 이득을 챙길 확률이 높다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건 적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이득을 못 챙길 수도 있죠. 단적인 예로 리신 2레벨 탑 갱은 플래시를 빼도 실패했다고 말할 정도로 (....) 강력합니다만, 요즘엔 다 알기 때문에 잘 안 당하죠. 


갱에서 가장 중요한건 라이너의 연기력과 정글러의 타이밍이에요. 라이너의 연기력이야 정글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타이밍 잡는 법을 배워봅시다. 야구에 유명한 명언이 있잖아요, 배팅은 타이밍을 잡는 것이고 피칭은 타이밍을... 적고보니 별로 안 맞네요. 죄송합니다. (....)





5-1. 진입루트


크게 3개의 길이 있습니다, 녹턴이나 샤코, 람머스같이 가고 싶은대로 가면 그게 갱루트인 애들도 있지만 (...) 크게 3개에요.


a. 강쪽 
b. 뒤쪽
c. 땅굴


보통 정글 처음하시는 분들 보면 갱루트는 무조건 강쪽이죠. 저도 처음엔 그랬어요. (....)
하지만 강쪽은 성공하려면 적이 하드푸시를 해서 적이! 우리 타워에! 딱 붙어있어야 되는데 와드도 안 깔고 그런 푸시는 잘 안하죠. 혹여 와드가 안 깔려있다면 '아... 내 elo가 조금 낮구나...' 라고 생각하며 이기시면 됩니다. (....)

아무튼, 3개의 루트를 시기적절하게 잘 써먹어야 성공률이 높아져요. '님들 라인 너무 밀어서 갱 못감 찍찍' 이러지 마시고 땅굴을 파시던가 다이브를 시도하던가 하는 식으로... 정글링과 갱을 선 잇듯 하라는 게 이건데요, 항상 같은 루트로만 들어가시는 거보다 조금 더 넓게 보시면 정글링도, 카운터정글도, 갱도 쉬워지고 시간단축도 엄청나게 되요. 항상 상황에 맞는 최적의 동선을 찾으세요!


....전 못 찾아요...흑흑...




5-2. 진입 타이밍


루트 설정은 했고, 적 라이너가 사거리내에 들어왔다고 가정해봅시다. 적 라이너는 눈치를 못 챈 거 같아요. 이제 들어가서 따기만 하면 되는데...


이 '들어간다'는 게 타이밍 잡기 되게 어렵죠. 일단 정글러가 갱 준비하는 거 보자마자 '이봐! 지금 우리 정글러가 이 근처에 있어! 도망쳐!' 라고 온 몸으로 외치는 라이너도 있고, 쿨하게 집 가는 라이너, 그냥 cs 먹는 라이너도 있습니다. 없을 거 같다구요? 세상엔 정말 별 놈이 다 있다는 걸 전 lol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 

사견 하나 더 붙이자면 사실 그냥 cs 먹는 라이너가 제일 고맙습니다. (......)



뭐, 이런 '연기력' 부분은 라이너 탓이구요. 진입 타이밍 잡을 때 몇가지 표식이 있어요. 제가 아는 선에서 다 적어볼게요.



a. 미니언 막타를 먹을 때 라이너는 접근합니다. 이건 라인 설 때도 공통되는 사항인데 적 견제는 적 라이너가 미니언 먹을 때 하는거에요. 더블리프트도 그랬죠? CS 1개를 놓치고 적에게 평타+Q 한방으로 200 이상의 데미지를 넣을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무조건 후자가 이득이라고.


b. 와드를 들고 있고, 와드 없는 거 확인되면 무조건 와드 박으러 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 라이너가 집에 갔을 때가 오히려 최고의 갱 타이밍일 때가 종종 있어요. 보통 와드 없을 때 집에 가거든요? (....)


c. 뒷쪽으로 해서 들어갈 때, 미니언의 시야에 걸리느냐 마느냐에 따라 킬 여부가 갈리므로 가능하면 미니언이 지나가고 난 뒤에 들어가세요. 보통 뒤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택하는 경우는 적이 푸시를 해놨을 때인데 잘만 들어가면 라인 절반까지 와도 적 라이너들이 눈치 못 채는 경우가 있습니다. (...)

안 보이는데 어떻게 아냐구요? 적 미니언들도 우리 미니언이랑 똑같이 움직입니다. 특히, 잭스나 카타리나 같은 경우 미니언을 사용해서 갱을 피해버리므로 특히 신경써주세요.


d. 적 생존기가 빠졌을 때는 무조건 진입합니다. 100% 플래시는 빼고 적이 플래시가 없다면 +300G. 생존기로 대표적인 예는 이즈리얼의 아케인쉬프트, 카사딘의 궁, 그라가스의 돌진, 블라디미르 피웅덩이, 케넨 번개질주 등이 있습니다. 적이 혹여 미니언 먹겠다고 저런 기술을 썼다면 감사합니다! 라고 외쳐주면서 들어갑시다.


e. 교전중이면 무조건 들어갑시다. 괜히 킬 타이밍 잡는다고 기다리면 그 라이너 afk할지도 모릅니다. (.....)


f. 우리팀이 하드푸시하고 있을 경우 적 정글러가 갱 올 확률이 굉장히 높아져요. 땅굴파고 기다리시거나 주변에서 기다리다가 적 정글러 역으로 따버리는 전술이 있어요. 전 그냥 카운터갱이라고 부르는데 (....) 쉬바나나 마이같이 갱이 좋지 않은 챔프는 오히려 주로 사용해요.


g. 아군의 레벨업이 더 빠르거나 특정 스킬이 나오기 직전에 스킬이 나오는 타이밍에 맞춰서 들어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건 어느정도 서로 맞아야 되는건데... 알리스타 2레벨 찍자마자 Q-W나 말자하의 궁극기가 대표적인 예죠.


h. 6레벨 막 찍은 티모.
...무조건 버섯 박으러 내려옵니다. 버섯과 300G를 교환합시다. (......)




이정도...면 될거에요. 저는 심해 노말충이기 때문에 이 이상은 몰라요. (....) 
뭐, 기본적으로 '딸 수 있을 것 같은' 라인을 찾아내는 게 중요해요. 라인 서다보면 '아 지금 갱 오면 100% 따는데...' 이런 느낌 올 때가 있잖아요? 정글러는 그 순간을 파악하는 게 실력이에요. 맵리딩. 맵리딩. 맵리딩. 물론 갱의 목적이 킬만은 아니지만... 

이러한 사항들은 경험으로 체득할 수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런 게 한번 몸에 배이고 나면 라인 설 때도 

'헉 지금 왠지 녹턴 갱 올듯' '헉 왠지 저 부시에 정글러 숨어있을 거 같은데...' '적 라이너 움직임보니 100% 갱왔네'....

이런 초감각(....)을 가지게 됩니다. 정글러를 연습했는데 라인 생존력이 올라가는 신기한 경우



6. 드래곤/바론 타이밍


일단 용 타이밍은 


a. 적 정글러가 탑 갱을 시도하고 탑을 제외한 전원이 드래곤 지역에 모여있을 때
b. 적 미드라이너 혹은 봇 듀오가 집에 갔을 경우
c. 봇 라인 둘을 땄을 때

등 많습니다만, 요약하자면 '우리쪽이 숫적 우위일 때' 주로 가져가게 됩니다.
물론 아군의 체력이나 마력 상황은 다 체크해야겠죠. 마력 없는 AP나 체력 없는 AD는 1명으로 치면 안되는거에요. (....)

가능하면 서포터가 7~8분쯤 핑크 하나를 용 앞에 계속 유지시켜주는 게 정상적이고 안전한 플레이입니다만, 템 사야 되는데 왠 핑크? 라고 반문하는 서포터도 없지는 않으므로(....) 그럴 때는 멘탈을 단련하며 오라클을 일찍 먹던가 합시다. (....)


음 그리고, 용 잡을 때 제일 중요한 건 '다 같이 모여서' 잡는 거에요. 에이스가 아닌 이상에야 언제든지 드래곤 스틸의 위험은 있습니다. 빨리 모여서 빨리 잡고 빨리 흩어지는 게 미덕이에요. (....)

기껏 타이밍 잡아놨더니 라인에서 안오고 미적대다가 용 뺏기고 정글러탓하는 라이너보면... 눈에 습기가... Orz




그리고 팀을 패배로 캐리하는(....) 두배런 타이밍...
사실 전 에이스가 아닌 이상에야 바론은 잘 시도 안하는 스타일이고, 오히려 바론 베이트등 바론을 이용하는 전술을 주로 쓰는 편이므로 바론 타이밍 자체는 잘 몰라요. (....) 다만, 정말 중요한 팁 하나를 드리자면...


바론은 가까이에 있는 챔프를 우선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원딜빼고 최대한 나머지 챔프들이 바론에 달라붙어서 비비면서 잡는 게 체력 손실이 적어서 가장 안전합니다. 정말 기본적인건데 의외로 모르시는 분들이... Orz




7. 라이너와 정글러, 서로를 위한 짤막팁



1. 정글러의 성향은 크게 두개로 나뉘는데요, 이기고 있는 라인을 아주 박살내는 정글러와 지고 있는 라인을 살려주려고 노력하는 정글러가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전자구요. (....) 이건 어디까지나 성향의 문제이므로 뭐가 더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혹여 라인에서 지고 있는데 정글러가 소식이 없다면, '우리 라인 털리고 있는데 정글러 왜 갱 안옴 아 눈 리신인가 this jungler real nooooooooobs' 이러지 마시고 '다른 라인이 우주여행을 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파밍과 생존에 집중합시다. 타워 하나둘 날아간다고 욕하는 팀원은 없지만 솔로킬 3번 4번 주다보면 안 좋은 소리가 슬슬 나옵니다. (.....)


물론 정글러가 아무 것도 안하고 진짜 정글만 돌고 있으면 정글탓...



2. 라이너가 와드 없다고 체크해주는 이유는 심심해서가 아니고 갱을 와달라는 소리입니다. (.....)
서포터할 때 와드 위치랑 와드 시간까지 다 체크해주는데도 안 오는 정글러보면 심하게 갑갑... (....)

반대로, 라이너분들은 와드의 대략적인 위치까지는 체크해주세요. 설령 위치까지는 무리더라도 적 라이너가 와드를 사왔는지, 와드를 박았는지 정도는 체크해주셔야 게임이 쉽게 가요.

...다른 라이너들은 몰라도 서포터정도는 해주시는 게 미덕이라고 생각하옵니다. 기껏 땅굴파고 들어갔는데 '거기 와드 있음'.......
.......Orz


3. 카운터픽을 최대한 피하려고 해도 결국 카운터픽이 되어버린 경우가 생기죠. 그런 라인은 갱킹 1순위로 잡아놓고 최대한 빨리 가주세요. 예를 들어 미드가 애니비아 vs 카사딘이 되어버렸는데 갱 한번 안 가주다가 '아 프로겐은 애니비아로 카사딘 바르던데 님은 뭐에요 손가락 잭스 손가락이신가'...

이러는 건 양심이 없는거죠. (....) 


4. 카운터정글은 다른 것보다 라이너들의 도움이 꼭 있어야 방어가 되요.
그러니까 cs 한두개 더 먹겠다고 지원 안 오시지 마시고, 적어도 첫 정글까지는 아군 정글을 라이너도 주시하고 있어야 맞는거라고 생각해요. 정글은 Cs를 안 챙기다보니 한번 말리면 게임 끝날 때까지 복구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 信主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2-04-26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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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12/04/14 22:33
수정 아이콘
하나 더 쓰셔야 겠어요...크크
一切唯心造
12/04/14 22:44
수정 아이콘
짤렸어요 다시 써야겠습니다
5장이라고 하셨는데 맨붕하실지도
하하하
가을독백
12/04/14 22:46
수정 아이콘
분명 분량은 무지하게 많은데도 읽다보니까 금방 지나갔네요.
후속편 올려주세요!- 미드탈론 뺏기면 정글만 도는 한 저렙유저가ㅠ_ㅠ-
12/04/14 22:59
수정 아이콘
전 망한라인 복구 시켜주는데 신경쓰는편인데
이 경우 안 좋은게 게임이 안 풀리게 되면
정글러가 덤탱이 쓰더군요

라인에서 솔로킬 당해서 발리겠다 싶으면
갱 2-3번가서 킬 따내거나 집 한번 돌려보내서
아군 라이너가 좀 유리한 입장에서 게임 풀어가게 해주는 편인데...

말리는 게임에선 한쪽라인 자주 도와주다보니
다른라인에서 죽겠다고 징징거리고
결론엔 정글러가 욕먹고 덤탱이 뒤집어쓰는...
이런경우에 초반에 라인전 발렸던 분은 그냥 조용히 계시는분이 많구요.
가끔 생각없이 같이 욕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아무튼 정글러는 복잡하지만 재밌는것 같습니다.
12/04/14 22:59
수정 아이콘
하나 더 쓰셔야 할듯 흐흐

최근 아무무로 정글 입문하고 있는데 좋은 글 잘 봤습니다.
Darth Vader
12/04/14 23:19
수정 아이콘
아무무 정글 빠른편인데 단지 마나 의존도 높은거고 Q만 맞추면 4렙갱 정말 좋습니다.
특히 미드 갱같은경우 패시브 덕분에 필킬을 뽑아낼수있죠.
단지 1vs1이 최약체라 카운터정글에 너무 취약한거죠. 우리정글인데도 만나면 빠져야하는 슬픈 미라 예요.
Cesc Fabregas
12/04/14 23:24
수정 아이콘
전 정글돌때 미드에서 우리유령오는길하고 적유령가는길에 와드하나씩은 꼭 박습니다.
그러면 카운터오는거 체크도하고 반대로 상대 정글러가 라인에 얼굴비췄을 때 카운터들어가서 안정적으로 나올수도있고
상대 미드라이너가 로밍다니는것도 체크할수있어서 가장 효율이 좋은거 같더군요.
12/04/14 23:27
수정 아이콘
8. 정글러별 간단소개


와! 마지막 목차에요! 근데 노트 5장남음
....사실 제가 여러 챔프를 얕게 파는 성향이라 세세한 정보는 없고, 틀린 정보도 많을 거고, 본 것만 가지고 서술하는 챔프도 몇 있기 때문에 주관적인 생각이 듬뿍 담겼어요. 어느정도 고려하면서 봐주세요.

그리고 정글러는 모든 플레이를 상황에 맞춰서 하는 포지션이라 딱히 역활별 분류를 하기 애매한 경우가 많아요. 뭐 피들스틱이 카운터정글 할 수도 있는거구요, 워윅이나 쉬바나가 빠른 갱 갈 수도 있는거죠. 하지만 챔프별로 픽하는 기본적인 이유는 있겠죠? 이른바 lol 심리전의 결정체, 픽밴이에요. 이걸 전부 설명하려면 글을 하나 더 써야하므로(....) 기본적인 것만 써볼게요.


a. 카운터정글 지향

<쉬바나, 문도, 우디르, 누누>


네, 요즘 추세가 갱킹을 통한 이득보다는 카운터정글+버프컨트롤로 지속적인 우위를 가져가는 형태기 때문에 위의 정글러들이 굉장한 인기죠. 탱키한 성향도 요즘 추세구요. 실제로 세요. (....)

개인적으로 좋은 정글러는 다른 게 아니라 유틸리티가 강해서 어떤 역활을 맡겨도 보통은 하는 챔프라고 생각하는데 그 역활에 부합하는 셋입니다. 다만 CC기가 조금 부족한 면이 있고 갱킹력이 그렇게까지 좋다고는 말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조합을 보고 픽해오는 게 좋아요.

다만 뭐 적이 피들스틱이나 아무무다... 그냥 픽해서 게임 끝날 때까지 6레벨도 못 찍게 만들면 됩니다. (....) 적 정글을 무력화시켜 라인의 성장을 돕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어떤 성향의 라이너든 잘 맞는 편이에요.




b. 초반지향 / 2~3레벨

<리신, 리븐, 람머스, 샤코등 은신챔프 등등>


초반 갱킹력이 매우매우매우 강한 대신에 그 타이밍에 이득을 뽑아내지 못한다면 유통기한이란 게 뭔지 뼈저리게 느낄 수 있는 챔프들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적도 어느정도 대비를 하게 되는데, 그 틈을 파고 들어서 갱킹을 어떻게 성공시켜 라인의 성장을 돕는 게 주 목적이에요. 그러니 정글 한바퀴를 다 도는 4레벨 갱보다는 2레벨, 3레벨등 변칙적으로 타이밍을 꼬고 타이밍을 당겨서 예측 불가능한 갱을 주로 하는 편이에요. 라이너 한번 죽여놓고 집에 가는 척하다가 부활해서 온 걸 한번 더 따버린다던가...?


위에서 정글러는 상황마다 다른 선택을 해야하고, 그렇기에 정석은 없다고 써놓긴 했습니다만... 이 챔프들을 골라서 주구장창 정글만 돌고 있다면... 개인적으로 트롤링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

특히 샤코 2분 더블버프 가능하던 시절 이후로 샤코로 카운터정글에 매진하시는 분들이 좀 많은데... 샤코는 정글속도... 최하...에요... Orz

후반지향적인 라이너랑 잘 맞는 것 같아요. 특히 미드 라이즈 + 정글 람머스 같은 경우 농담 아니고 룬감옥 쿨 올 때마다 미드 라이너 딸 수 있습니다. (......)




c. 한타지향 / 6레벨


<아무무, 세주아니, 말파이트, 피들스틱, 노틸러스, 스카너, 워윅, 녹턴 등등>


따로 쓸까 하다가 그냥 하나로 놨어요. 위 정글러들이 약점이 꽤나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픽되는 이유는 그 압도적인 능력의 궁극기때문이죠. 갱을 가긴 가되, 반드시 딴다는 생각보다는 빠른 성장에 집중하세요. 개인적으로 제일 어려운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6레벨을 빨리 찍으세요! 어떻게요? 잘! 이런 느낌이라 (....) 보통 단독으로 쓰여도 충분한 역활을 해요. 조합보다는 운영이 중요한 챔프들이에요. 특히 요즘 추세인 카운터정글에 쥐약인 챔프들이 많아서...





d. 딱히 명확한 역활이 있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안 좋은 것도 아니고 좋다고 하기도 뭐한(...) 챔프.


1. 정글 카일 ; 최근 다이러스덕에 탑에서 간간히 보이는 챔프죠? 정글로 가면 반 원거리딜러 + 서포터라는 희귀한 포지션이 됩니다. AS 기반에 말라디-블랙클리버등 방감 위주로 세팅하며, 하이브리드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제대로만 성장한다면 무슨 방템을 맞춰야 할지도 애매한데 그 방어력을 또 까버리는(....) 카일만의 독보적인 포지션이 가능합니다만, 아무래도 정글이라 크기가 좀 힘들어요. 예전 정글 트란같은 느낌.. 갱킹력은 좋아요. Q 쏘고 E로 레드 긁으면 플래시 써야 됩니다. (....) 개인적으로 숨겨진 OP라고 생각해요.


2. 정글 올라프 ; 탑 가세요.


3. 정글 갱플랭크 ; 개인적으로 나쁘다고 생각은 안하는데요... 음... 좀 캐리 성향에 가까워서... 크면 좋은데 CS를 안 먹으니 크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험난하죠.


4. 정글 우콩 ; ....디코이 쓰면 생기는 잠깐의 은신 효과 -> 근두운으로 샤코의 디시브와 같은 효과를 냅니다. 몇번 해봤는데 생각보다는 괜찮았어요. 재미도 있고... 우콩 특성상 한타 기여도도 무지 높죠. 다만 위의 챔프들과 마찬가지로... 캐리형 챔프기 때문에... (....) 그리고 다른 것보다 정글 도는 게 너무 힘들어요. 첫 정글때 레드랑 영혼의 맞다이를 떠야합니다. (.....)


5. 마스터이 ; 캐리형의 대표주자가...! 사실 마이는 정글 속도가 빠른 편이라 갱보다는 카운터정글 + 푸시에 주력해서 빨리 빨리 커야하는 챔프인데 지금까지 이렇게 운영하시는 분은 못 봤어요. 다들 몬스터볼 따라서 스마이트+텔레포트나 들 줄 알지... (....)


6. 마오카이 ; 위의 정글러들이랑은 좀 부류가 다르죠. 개인적으로 S급이라고 생각해요. 근데 딱히 분류로 넣을 데가 없어서... (....)
우선 갱킹 루트와 타이밍이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2,3,4,6레벨 갱 다 되구요. 그렇다고 갱 실패하면 망하는 것도 아니고 6레벨 찍으면 최고의 안티 AOE 장판기가 나오죠. (...) 한마디로 초반 지향의 정글러와 한타 지향의 정글러 둘 모두의 장점을 가져온 정글러에요. 개인적으로 당해본 제일 악마같은 마오카이는 호로가 하던거였는데... 진짜... Op... Orz


7. 신짜오 ; 지금 로테이션이죠. 아 정글 연습해야하니 신짜오나 해볼까? 하시면 패배가 1 늘어나실거에요. (....) 과장없이 정말로 2렙갱이 전부인 챔프라서 이블린이랑 다를 바가 없습니다. 하지마세요. (....)






9.



여기까지, 부족하나마 제가 알고 있는 정보의 전부에요. 정글러는 정말 어렵지만 매력적인 포지션이에요. 실력 향상에도 굉장한 도움이 되구요. 저 같은 경우는 lol이 첫 AOS 장르의 게임이었는데, 본격적으로 정글과 서포터를 건드리면서 실력이 급격하게 늘었어요. 물론 그래봐야 못하는 건 여전히 변함이 없습니다만... (....)

물론 처음엔 많이 질 수..도 있습니다만 (전 샤코 처음 건드릴 때 20연패 가까이... Orz)
하시다보면 어느새 주 포지션이 정글러가 되어있으실거에요. (....)


끝.
12/04/14 23:50
수정 아이콘
갱킹 루트 설명이 좀 아쉽네요. 봇,탑 같은 경우 강쪽에 와딩이 되어있으면 상대 정글의 미드에서부터 경유해서 삼거리를 이용한 갱킹을 가야한다는 팁이 없어서말이죠.

그리고 카운터정글 같은 경우 상대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의미도 크지만 적 정글러의 이동경로를 한번 예상할 수 있다는 점도 활용해야되요. 상대 레이스, 골렘이 없다하면 그 라인으로 갱킹 갈 확률이 높은 그런 점들 말이죠. 봇에 깔은 와드하나로 카운터정글을 갈 경우 탑,미드의 갱킹까지 더욱 확실히 예상할 수 있다는게 카운터정글의 장점이죠.
서주현
12/04/14 23:51
수정 아이콘
피들스틱이 6레벨까지 있는 줄도 모를 정도로 초반 존재감이 없는 챔프라는 건 금시초문이군요.

솔랭 1900넘게 찍으면서 정글러 포지션을 가장 많이 했고,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한 챔프중 하나가 피들스틱입니다만, 이 녀석보다 2랩 봇 갱킹이 강한 챔프는 손에 꼽습니다. 퍼플팀 기준으로 늑대 - 블루먹고 바로 봇 내려가면 초반이라 라인이 많이 밀려있는 경우는 드문데, 적절히 난입한다음 E 맞추면 까마귀가 3번 튕긴 챔프는 반피 넘게 빠집니다. 빨대 꽂으면 바로 퍼블뜨죠.

보통 피들스틱은 w - e - w - q -w - r 순서로 초반 스킬을 찍는데, 이렇게 스킬찍으면서 4랩갱을 가는 것도 꽤나 성공률이 높지만, 라인 상황보고 3랩에 공포를 찍은 다음 3랩갱을 가는 것도 꽤나 강력합니다.

피들스틱의 약점은 초반갱이 약한 것이 아니라, w스킬의 특성상 카운터정글을 가는 것이 너무 위험하다는 점, 정글이 느리다는 점, 통상적인 정글러와 달리 맷집이 종잇장이고, 블루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기 때문에 초반 인베이드에 약하고, 아군챔프와의 조합이 좋지 않으면 픽하기 힘들다는 점입니다.(우리편 미드가 애니비아같이 블루 의존도가 큰 챔프라거나, 우리편 탑이 아칼리같이 종잇장 맷집을 가지고있는 챔프면, 사실상 피들스틱을 픽하기 어렵죠)

반면에 맵리딩 능력만 받쳐준다면 갱킹이 매우 수월하고, 잘 컸을 경우 어마어마한 데미지를 자랑하는 궁극기로 팀을 캐리할 수 있다는게 최대 강점입니다.

어쩌다보니 말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피들스틱은 2랩갱, 4랩갱으로도 충분히 킬을 낼 수 있는 챔프입니다.
이헌민
12/04/15 00:23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리신하면서 갑옷5포나 도란검시작 등을 했었는데
세인트비셔스 솔랭하는거보고 신발3포 운영법을 배웠더니 신세계더군요..
12/04/15 03:59
수정 아이콘
높은 퀄리티의 꺠알같은 내용들이 많은 좋은글입니다만.....
저는 이런 글들의 어떤부분은 매우 불편하게 느껴집니다.
정글러에 대한 기초인식에 대한 부분일까요.

"정글=라인서포터,갱킹"

이런 생각때문입니다.


정글개편이전에는 이 말이 맞았습니다.
정글몹들을 순식간에 삭제시키고 나면 몇분동안 할게 없었고,
그시간동안 갱킹을 가는게 정글러와 팀에게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갱킹이 강력한 정글러가 대세였죠.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릅니다.
정글리젠속도 상승으로인해 쉬바나, 문도같은 정글몹을 빨리잡는 챔프의경우
정글만빠르게 돌아도 거의 탑과 미드에 준하는 레벨과 cs를 챙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젠 정글러끼리도 서로의 cs차이를 신경써야하는 상황이 된거죠.
정글러가 갱만신나게 다니다보면 정글러끼리 레벨차가 심하면 4-5까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젠 갱킹시도 자체가 정글러간의 레벨,cs격차를 리스크로삼는 행위가 되었고
이를 최소화 하기위해선 갱을 가면 무조건! 무조건잡아야 그 격차가 벌어지지 않습니다.
점멸만빼도 좋지않느냐고요? 전혀 아닙니다.
해당 라이너가 점멸을 뺀 상황을 이용해 cs격차를 벌리거나 킬을 따내지 않는이상은 손해입니다.

게다가 정글러가 갱을 해서 라인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 자체도 보이지 않는 손해입니다.
상대정글러는 모습이 드러난 정글러의 버프상황, 아이템, 레벨, 등장타이밍등을 보고
정글러가 어느 루트로 정글을 돌아서 갱을 갔는지,
어디 정글몹이 잡혔고 어디 정글몹이 남아있는지등을 알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후에 이동할 지역까지 유추해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보들은 상대 정글러뿐 아니라 상대 라이너들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푸쉬력이 강한 라이너들이 상대편이고 아군이 와드를 많이 박지않는다면
그들은 라인을 싹 밀어놓고 정글러와 같이 아군정글러의 이동경로로 숨어들어가 대기합니다.
아무생각없이 갱을갔다 정글을 다시 돌기 시작한 아군정글러는 전혀예상치못한 부쉬에서의
습격을받아 전사합니다....

이제는 과거와달리 무조건적인 갱킹이 좋은선택은 아닙니다.
더이상 정글러들은 갱킹만이 살길인 원패턴이 아닙니다.
성장을 기반으로하는 정글러, 통칭 캐리형정글러들로 인해 게임 운영자체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갱안온다고 그만 징징댑시다.
진리는 하나
12/04/15 15:08
수정 아이콘
정글러는...글로 아무리 봐도 많이 해봐야 실력이 늘어난다고 생각합니다. 크크
전 주로 녹턴을 하는데요.
늑대-블루 or 유령-레드 2렙 탑 갱(의외로 퍼블 잘 나와요 녹턴은 세니까요!!)
아님 일반 늑대-블루-유령-골렘-레드-유령 4렙 갱
아님 전 6렙까지 갱 갈 생각 없으니 알아서 잘 하세요~ 라고 하고 6렙까지 필사적으로 정글링

전 주로 갱킹을 한번 성공하면 '넌 이제 게임 다한줄 알아라' 라고 마음 먹고 간 데 또 가고 간 데 또 갑니다-_-..
세 번 정도 가서 따주면 상대가 멘붕이 일어나죠.

카운터 정글은 잘 안하는 편인데, 상대방 정글러가 맵에 보였을 경우 들어갑니다!
상대방 정글러가 봇갱을?! 그럼 난 위쪽 정글을 쏙쏙 다 빼먹고 탑갱을 갑니다
카운터 정글의 핵심은 적 버프몹의 리젠 시간을 기억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서폿을 할때도 그렇지만...전 정글을 하게 되면 우리편 버프와 상대편 버프 몹 리젠 시간 + 용 리젠 시간을 외우면서 플레이 합니다.

정글러 할 때 가장 당황스러운 건...모든 라인이 하드푸쉬되어있거나...모든 라인이 다 패망이거나...ㅠ
Thanatos.OIOF7I
12/04/16 14:00
수정 아이콘
이런 정성그런 공략글에 선 추천한방 드리구요.
저는 주로 울라프 정글을 도는 편인데요.
(마스터리도 탑솔/ 정글 나눠서 활용합니다)
울라프가 상향되면서 정글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거든요.
갱킹도 첫 도끼질만 잘 들어가면 성공률도 좋은 편이구요.
그런데 공략에는 ..그냥 탑가라고ㅠㅠ
혹시 울라프 정글에 대해서는 더 코멘트 주실게 없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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