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19금 질문이 될 것 같기는 한데;
자게에 있는 '감비노도 궁금해 하더라구...' 글 제목때문에 문득 떠오른 질문이었습니다;;;

베르세르크에서 가츠와 캐스커의 베드신 때, 가츠가 어릴 때에 당했던 성적 수치심을 캐스커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캐스커가 그것을 따스하게 끌어안아주면서 이루어지는 두 사람의 베드신이 (엄밀히 베드는 아니었지만) 참 인상깊은 장면이더라고요.
강하고 거칠기만 한 전사 가츠가, 어릴적의 트라우마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모든 것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나누는 사랑...
그게 참 마음에 와 닿더라고요.


사실 대부분의 영화 등에서 나오는 베드신은 자극적이고 흥미 위주가 되기 쉽기 때문에
아무리 그 상황설정을 아름답고 감미롭게 하더라도 그것을 정말 가슴 애틋하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죠.

영화, 소설, 드라마, 만화, 애니메이션. 어떤 것이라도 좋습니다. 감동적이었던 베드신이 있으셨나요?

Th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