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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07 01:04:34
Name 서린언니
File #1 P1030605_1.JPG (176.5 KB), Download : 3
Subject 해외거주자분들께, 향수병에 걸린 것 같아요;


2008년 1월1일부터 지금까지 3년 반정도 거주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애니 배경을 그리고 있는데

일 힘든거야 지금까지 수도없이 고비를 겪었고 악으로 깡으로 버텼습니다.
하는 작품도 맨날 무관심 아니면 욕먹기 일수였지만 그래도 참았습니다.

최근에 지진이 있었고 여동생때문에 3일정도 한국에 갔다 온 것 뿐인데,

어느순간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생각이 들더군요.

사람들이 그리워지고 몇주 전에는 부모님 전화받고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어요 -_-;

회사에선 저에게 기대를 하고 있는지 계속 어려운 일을 맡기고
저는 싫은 소리 못하고 꾸역꾸역 하고 있습니다.

일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저는 되려 자신은 없어지고... 힘이 하나도 없습니다.

가까운 일본이 이정도일진데 미국이나 유럽, 호주같은데서 생활하시는 분들은 어떤지
감히 상상조차 안가네요.

시간이 지나면 그리움이 좀 사그라들까요?
요샌 그만둘까 그냥 돌아가버릴까 생각도 몇번씩 하곤 합니다...


-ps 질문만 하기 뭣해서 사진 하나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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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그때로
11/05/07 01:11
수정 아이콘
마음에 맞는 동료나 친구 근처에 없으신가요?
여가 생활을 늘이고 사소한 고민들 털어놓을 수 있는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좋긴 하더군요.
결혼은 안하..셨을 듯 하고 여자친구를 만들어 보는건 어떤가요.
오래 계셨을 것 같은데 이번이 처음이라면..그리움을 느끼게 된 원인에 따라 다를 것 같네요.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거나 해서가 아니라면 한번쯤 그냥 그렇게 스쳐지나가는 것 같아요.
처음그때로
11/05/07 01:14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나는 언제가 되면, 혹은 나는 어느 목표를 이루면 돌아가겠다, 돌아간다. 라는 마음을 먹은 분들은 향수병 없이 잘 생활하고 가는 경향이..
The_piece
11/05/07 01:22
수정 아이콘
저도 일본 오사카에서 4년반째 거주중인데요. 일년에 2,3번정도 한국에 가지만 갔다오면 며칠은 우울해 지더라구요. 저같은 경우엔 이번에 알던 한국인 친구들은 모두 귀국 했고, 남은 건 일본인 친구들인데 외로울때나 우울할때 같은 외국인 노동자(?)입장을 이해해 주는 사람이 적더라구요. 근데, 참 한국가면 그건 그것대로 낯설고 그래요. 내가 있을 장소가 없어진 느낌도 들고, 허허. 전 가족이랑 자주 통화를 하거나 아님 취미를 가지거나 해요. 그러면 좀 잊을만 하더라구요.
11/05/07 01:28
수정 아이콘
딴건 모르겠고 아플때가 가장 문제 입니다.
제가 일본에서 귀국한건 아파서 귀국했습니다. 일본은 의료비가 너무 비싸요
무슨 소변검사 피검사랑 기본 검사만 했는데 1만엔이라니... (물론 보험 들었습니다) 어차구니가 없었는데 다른 일본인들에게 말하니 원래 다 이런거라고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말하더군요
한국 오니까 보험하고 뭐해서 9800원인가 냈는데 ㅡ,.ㅡ;
수술비도 정확히 2배~3배 비싸서 한국에 귀국해서 한국에서 수술해야겠다 해서 다 포기하고 한국으로 그냥 돌아왔습니다
11/05/07 11:39
수정 아이콘
한국갔다온 직후가 제일 향수병이 심합니다.
동시에 휴가휴의증이기도 하죠. 다음 한국당문계획을 잡고 그때까지 버텨야죠.
빠른시일에 갈수없으면 일본내 여행이라고 다녀오세요.
놀때 제대로 놀아야 일할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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