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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22 17:28:17
Name kaer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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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스포포함] 신과 함께를 보고..




1줄 평
- dc와 마블이 보고 배워야할 원귀의 파워!



일단 원작을 펑펑 울면서 본 입장에선 진기한이 없는 것 생각보다 큰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강림차사에게 맡긴거 잘했어요.



일단 제가 거슬리는 부분만 말하자면...

지역이 변하고, (특히 영화의 주 무대인 지옥이 변할때)  이동을 할때 왜 이리 뚝뚝 끊기는 느낌을 주는지 모르겠습니다. 편집의 문제라든가
장면의 배치를 진짜 제대로 못 써먹고 아마추어가 한것 같이요. 이게 보는 내내 거슬렸습니다.

그리고 cg는 사막에서 주지훈이 말할때 cg티 난다 저건 이라는거 빼곤.. 괜찮았구요.

다만 정말 정말 실망한건 저승이 7개의 관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대로 보여준거라곤 처음의 두개.. 뿐이고  나머진 그냥 곁다리로 설명만 잠깐하고 넘어가는 식이더라구요.. 무슨 지옥이 있고 어떤 처벌 받고 넘어가는 식.. 마치 스피드웨건처럼 관객들에게 짧게 말하고 넘어갑니다.

저승이 7개니  이걸 다 보여주기엔 상영시간도 그렇고 cg처리할 비용도 그렇고 그래서 지옥을 하이패스할수있는 소방관으로 주인공의 직업을 변경시켰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크크크크크


  헌데... 설정으로 들어가면 진짜 진짜 욕을 한사발 퍼붓고 싶었습니다.

1. 원귀가 스테판 울프보다도 쎕니다. 아니 어지간한 마블 빌런들이나 dc빌런들보다 쎄요 크크크 히어로물 영화 감독하시는 분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아니 일반인도 이정도로 쎄지는데 빌런이라면 이것보다는 쎄야 할거 아닙니까 !!!!

2. 설정중 제일 x같고 이해안가는게... 직계 가족중 한명이 원귀가 되었다고 저승이 그렇게 망가질거면 말이죠.. 다른 원혼들까지 합쳐서 이미 지옥은 멸망해야 정상 아닙니까? 세상에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고 말이죠 ...

3. 원귀가 저렇게 현실에 영향력을 크게 끼칠수 있으면 진즉에 현실세상은 지옥이 되었을겁니다 크크크크크크크

진심 이 설정만 쳐내고 원작처럼 원귀가 되지만 물리적인 영향력은 못 미치고  강림차사에게 잡혀서 ..(뭐 강림차사가 왜 원귀가 된 동생을 잡아주는가 부분은 형이 동생과 어머니에 대한 죄책감때문에 몸이 망부석처럼 굳어서 이동못하는 상황으로 설정하면 충분히.. 괜찮았을거라 봅니다) 이후 그 원귀가 강림차사에게 형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후 어머니에게 현몽하는식으로.. 저승가는.. 그렇게만 진행되었으면 후반부 늘어지는 시간을 저승에 할애를 하든 2부 인물들의 등장시간을 좀 더 주든...

헌데 dc와 마블 빌런들을 호구화시키는 원귀의 씬들은;;;  정말 아니더군요 ..


단점을 이야기 했으니 이제 장점을 이야기하자면..

마지막에 진짜 졸속식으로 빠르게 진행시켜서 그렇지;; 주제는 원작보다도 좋았습니다.

살아서 못하는걸 죽어서 하겠다고? 살아있을때 잘해라. 그리고 저승의 1조 1항..

살아서 지은 죄를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과해서 진심으로 용서받으면 저승에선 죄로 삼지 아니한다.

이 좋은 주제가 킁..

그리고 덕춘이는 귀엽습니다. 네.. 그렇게 만든 캐릭터 설정으로 왜 차사들이 환생하려는지도 잘 설명해줘서 좋습니다.

주지훈은 볼때마다 신현준이 오버랩되더라구요. 왜 이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크크크

배역들 캐스팅은 뭐 문제없이 잘 된거 같습니다. 특별하게 거슬리는건 전혀 없었어요.
(딱 하나 있다면 짬밥도 잘먹는 하정우조차도 못 먹는 음식이 있었다란게 크크크크크크)



저는 이 영화를 남들에게 추천은 못하겠습니다. 다만 2부는 엄청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로 신과함께에서 제일 감명깊게 읽었고, 울었고, 좋아했던 부분이 2부라서요.

1편 도중에 등장한 2부 주인공들과 2부에도 나올 어머니를 생각하면 안볼수가 없을거같습니다.
어머니도 귀인이겠죠 ㅠ.ㅠ

물론 성주신중 한분의  귀요미는 크크크



이제 다음주 수요일날 1987을 보러가는데 이 영화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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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2 17:29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하나 더 이야기하자면.. 저는 박평식님 평점만 믿고가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그분이랑 제일 취향이 맞는거 같아요 크크
멸천도
17/12/22 17:45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런줄알았는데 라제보고 크게 실망해서....ㅜㅠ
17/12/22 18:04
수정 아이콘
원작 신과 함께를 본적 없고 예고편만 본 사람이라면 재미있을까요?
wannaRiot
17/12/22 18:38
수정 아이콘
원작 안보고 극장 가서야 주호민 작가라고 알 정도로 아무 정보 없이 갔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특히 상여후에 중고교 애들이 엄청나게 칭찬 날림.

다녀와서 웹툰 봤는데 별로였어요.
한참을 봐야 잼날라나, 제취향 만화는 아니더군요
어라연
17/12/22 18:22
수정 아이콘
저는 원작도 본 적 없고 아무런 사전지식 없이 회사에서
영화보는 날이라고 해서 얼떨결에 가서 봤는데요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2시간 10분 정도 되는거 같던데
그냥 훅 지나가더군요
원작을 보신 분들은 호불호가 갈리시는거 같은데
그런 사전지식 없는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을 듯 하네요
wannaRiot
17/12/22 18:34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원귀 설정을 왜 그리 했을까요?

물론 잼있게 봤습니다. 올해 최고의 작품.
동네형
17/12/22 18:53
수정 아이콘
앗 1부 스포는 봐서 몰랐지만 2부스포가 있을줄은 ㅠ
송지은
17/12/22 19:33
수정 아이콘
원작 웹툰을 본 저로서는 도저히 진기한 변호사 없는 스토리 구상이 되지 않아서 망설이는 중인데 망작은 아닌듯 하여 보려고 합니다
한가인
17/12/22 19:48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습니다. 마스터충달님 리뷰보고 기대를 많이 내려 놓고 갔는데 솔직히 놀랬습니다.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만족감을 느꼈으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 할 생각입니다. 시간 되면 자세한 감상평 써보려 합니다.
17/12/22 20:23
수정 아이콘
저도 그 원귀가 연병장에서 난리치는 씬만 없었더라면.. 별 4개는 줬을것 같습니다. 그 부분이 솔직히 너무 오버였여요 ㅠ.ㅠ
17/12/22 22:59
수정 아이콘
전 웹툰을 안봐서 그런지 두시간동안 그냥 울다 나왔네요.. ㅠ
청보랏빛 영혼 s
17/12/23 01:10
수정 아이콘
신파를 주목적으로 만들었다면 정말 잘 만든 영화였어요.
이게 보통 신파영화들은 감동적인 장면을 미끼로 관객들 눈물낚시를 하는데 이거는 관객을 향해 그물을 던지는 수준입니다.
낚시를 당하면 관객에 따라 미끼가 마음에 안들거나하면 눈물이 안나올 수도 있는데 이거는 그물이라서 어떻게 피할 방도가 없었네요.
약간 계단식 진행같은 느낌이기도 하구요.
매운 떡볶이마냥 단계를 올리는거에요. 시작하면서 이건 순한눈물맛,보통눈물맛, 그다음에 매운 눈물맛, 마지막쯤에는 지옥불매운 눈물맛까지...
곁다리로 중간에 주지훈한테 하정우가 '니가 생각하는 그거 아무것도 하지마.'라고 하는데 갑자기 롤드컵 코치랑 후니영상 생각나서 혼자 빵터졌습니다.
하마아저씨
17/12/23 03:09
수정 아이콘
영화가 쿠첸광고인줄...
개인적으론 올해 본 영화 중 최악이였습니다만 덕춘짱은 최고입니다.
17/12/23 09:02
수정 아이콘
엄청 기대중인데 어제 신과함께보려다가 강철비보고 이번 쉬는날보려하는데 재밌으려나요? 슬픈영화보고싶은데 ..
난나무가될꺼야
17/12/23 11:23
수정 아이콘
2, 3번 진짜 공감합니다..
여친한테 별로 재미없을 것 같다는거 웹툰 명작이라고
보자고 보자고 그렇게 졸라서 본건데 군부대에서
원귀되서 싸울때 하.... 진짜 너무 민망했습니다 ;
위원장
17/12/24 19:48
수정 아이콘
재밌게 봤습니다.
확실히 마지막 원귀가 좀 오버긴 했네요. 그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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