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게임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의 결승전이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그동안 장충체육관,올림픽 공원,잠실 실내체육관 등에서 확인된 열기를 바탕으로 드디어 오프라인 스포츠의 메카인 잠실야구장까지 입성한 셈이다.

9일 오후 2시 열리는 ‘마이큐브 2003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행사는 강민(슈마GO·22)과 박용욱(오리온·21)의 5판3선승제 대결로 펼쳐진다. 무엇보다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사상 최초의 프로토스 종족 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강민은 온게임넷 스타리그 본선에 최초로 진출해 결승까지 올라가는 쾌거를 이룩했으며,박용욱은 2001년 한빛소프트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4위를 기록한 뒤 오랜 침체기를 깨고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강민은 ‘아트토스’ 박용욱은 ‘악마토스’라고 불릴 정도로 양 선수 모두 ‘지략’이 뛰어나 치열한 전략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온게임넷에서 강민의 통산전적은 25승 16패,대 프로토스 전적은 9승 5패,박용욱은 24승 13패,대 프로토스전 전적은 10승 7패다. 양 선수의 상대 전적은 3승3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전형철 hoogoon@sport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