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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29 00:54:13
Name 기차를 타고
Subject 미시경제학 문제 몇 가지 질문 드립니다.
미시경제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시험기간에 문제를 풀다가 막히는 문제가 많아 질문 드리려고 합니다.
경제학 고수분들 해결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A씨는 교사이며, M(천원)의 소득(월급)으로 커피와 책만을 소비한다. 커피 가격은 천원, 책의 가격은 2만 원이다.
    B가 A에게 "근무시간 이후에 화장실 청소를 하면 천원을 지급하는" 부업을 제시하였다. 문제는 이 일이 A에게 H단위의
    효용감소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만약 A의 입장에서 이 부업을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라면 H는 어떠한 속성을 갖고 있는가?

2. 두 기업으로 이루어진 산업을 고려해보자. 두 기업의 이윤은 다음과 같으며, 한계비용은 두 기업 모두 R이라고 알려져 있다.
   갑의 이윤 : 2000Q1 X (100-2Q1-2Q2)
   을의 이윤 : 2000Q2 X (100-2Q1-2Q2)

  1) 갑이 업계의 Leader라 하자. 갑이 자신의 생산기술의 유연성을 혁신하면, 을이 생산량을 결정한 후에 다시 자신의 결정을 수정할
     수 있다고 한다. 갑이 이 기술을 채택할 필요가 있을까?(계산 없이 논리적 설명만으로 답하라.


문제는 이렇게 2문제입니다. 수식으로 푸는 건 어느 정도 할 수 있겠는데 말로 논리에 맞게 설명하는 것은 정말 어렵네요.. 경제학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도움 부탁드립니다. 그럼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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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1999
11/04/29 01:41
수정 아이콘
1번은
추가노동공급(부업)에 따른 여타 다른시간소비(ex여가소비)의 감소에따른 효용감소와
추가노동공급에 따른 추가소득으로 인한 효용증가를 비교하였을 때 후자가 더 컸을때 부업을 실시 하겠죠.
H단위의 효용감소분은 추가소득 1000원이 주는 효용보다 작다.

2번은 슈타켈버그 모형으로 설명하면 됩니다. 일종의 게임으로 볼 수 있는데요.
선도자 갑이 상대 을의 반응함수를 예측할 수 있는 상태에서 자신의 최적 전략을 설정 할 수 있습니다.
다시말해서 이것은 선도자가 상대방의 반응함수를 자신의 제약조건으로 인식한 이윤극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이죠.
결과적으로 갑의 이윤은 증가.

저도 하수인지라 정확한 답변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며
말로 풀어 쓰는 건 저도 잘 못해서 이 정도로 밖에 못쓰겠네요. 참고되셨길 바랍니다.
Since1999
11/04/29 01:44
수정 아이콘
아 근데 미시경제학에 과점시장이 벌써 나오나요? 일반적으로 뒤쪽에 있는 단원인데....흠
김뮤즈
11/04/29 15:05
수정 아이콘
슈타켈버그 모형은 수량선도자 모형이고, 선도자는 자신이 생산량을 늘림으로써(꾸르노 경쟁에서보다 더 많은 수량을 생산함으로써) 더 많은 시장수요를 차지할 수 있게 됩니다(지금 주어진 식에서 두 기업의 각각의 이윤함수가 대칭적이니까요)
따라서 이 경우 선도자의 이득(First mover's advantage)이 존재하므로 선도자로 행동하는 것이 합리적이죠.

이와는 반대로 가격선도자 모형의 경우, 선도자의 이득이 존재하지 않아 선도자로 행동할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도 그렇게 행동하지 않는 게(베르뜨랑 경쟁을 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게 됩니다.

수식이나 그림으로 설명하지 못한다면 이런식의 설명이 그나마 논리적-_-;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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