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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8 16:59:20
Name 확고한신념
Subject 저는 뜨거운 사랑을 할수 있을까요?
1.
연애패턴은 이상 합니다,
보통 여자분한테 대쉬를 받고, 여자분이 챙겨주는 성의를 틈틈히 받죠,
저도 그것이 어느정도 당연하다고 여기는 편에, 여자친구랑 결혼까지 한다는 생각은 20살떄 정말 아픈 연애 이후 한번도 해보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나이가 27이고요.

어디를 모임을 가거나, 도서관을 가도 보통 여자들의 구애는 있는 편이고,
아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데 온다는것이 아니라, 저는 그저 친해지면 음료수와 먼저 말을 건네는 편이고(초면시 뻘쭘한게 싫어서)
미소도 많이 건네는 편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4살떄 아는 동생으로 부터 대쉬를 받고, 연애패턴은 변함없이, 그대로 지속 되었는데
여자친구가 데이트비용의 98프로를 내며 2년의 연애가 지속 되었습니다.
수험생인 입장에, 사사로운것까지 챙겨주는 마음이 고마워 연애는 지속 되었지만,
때 되면 헤어지겠지라는 마음은 변함이 없었죠.

그러다 문득 제가 타지방에 건너가는 바람에, 마음도 멀어지고 대화 주제도 고갈 난 상태, 거기서 새로운 여성분의 대쉬등이
겹처 여자분쪽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받아 들였죠.
당시 외로워 하는 여자친구를 챙겨주지 못한 마음도 크긴 했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첨에는 좋고 홀가분하고, 마음의 짐을 벗어내는 기분이었던것이,, 이별후 2개월동안 안힘들다가 ,
추억을 되곱씹으며 지낼떄 문득, 갑자기 가슴이 아파져 옵니다.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 이제야 철든건지 그런여자를 다시 만날수 있을까 하는 슬픔 등이 점점 밀려 와요
헤어진지 이제 1년 4개월 정도 되었는데, 여전히 가슴이 아프고 다른 남자랑 만난다는 이야기만 들려와도 가슴이 저려와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상념으로 젖을떄가 많아요

그렇다고 저는 그떄까지 솔로였나..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여성분을 사귀는게 이별 치료법이다라는 말을 듣고
외모가 정말 좋은 여성분이랑 연애도, 몸매가 좋은 여성분이랑 연애도.. 겨우 1년 남짓 대는 시간동안 연애만 한 3번한거 같은데..
감흥도 없고 만나면 무엇을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계속 전 여자친구 그늘에 겹쳐 아무것도 하지 못합니다.
제가 연애를 할줄 모르는 바보가 된건지 만나서 할게 없어요.

정말 하고 싶다. 같이 이것을 하고 싶다 라는 느낌이 없어서 그런지, 수동적으로 이끌려 다닐때 빼고는 거의 챙겨주지 못합니다
제가 하는건 의무적 전화나 카톡수준에서 끝나죠.
지금은 그나마 괜찮은 편인데 가끔 밀려오는 아픔이 꽤 쓰라린 수준 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연애할떄 많이 좋아했나? 이런것도 앞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아니고요.. 그냥
받은만큼 여유가 있으면 해주고 싶다.. 였는데.. 갚지 못한 아쉬움인지... 미안함이 너무 커지네요
이것도 시간이 지나면 해결이 될까여?


2.
정말로 솔로가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명 입니다.
아픈 마음이 지속되고 있어서 그런건지.. 이제는 ..
주말에 여자친구에게 시간을 양보하는것보다 제가 읽고 싶은 책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하면서 여유를 보내는걸 정말 좋아하게 되버려서.
그런데, 제가 저번달에 큰 실수를 하나 했어요.
11월중순쯤에 알게된 여성분이 있는데, 제호의를 오해 했는지 고백을 해오더라고요.
저도 마침 연말도 다가오고 기분두 생숭해서 그래.. 연말은 혼자 보낼순 없지 하면서.. 마음도 내키지 않은 연애를 시작 하다가
결국.. 전 또 감흥도 없지.. 그러다 보니 여성분에게 상처만 주는 연애로 끝나 버렸습니다.
여성분이 헤어지자고 해서 헤어 졌는데.. 매일 연락이 옵니다.
저도 마음이 약하고 챙겨주는 마음은 고마워서 답장은 하고 있지만.. 모질게 하지를 못하겠네요 그 성의에 미안해서.
이런경우 방법은 무엇인가여?

제가 마음을 받으면.. 그 마음한테 미안해서 거절을 잘 못해요. 마음이 약한건지
유유부단한건지 참 어렵게 인생을 사는법중 하나라고 생각 하기도 하는데..


3.
연애에 흥미를 잃은 이런 저에게도..
가슴이 뜨거운 사랑이나 제가 안달나서 어쩔줄을 모르는 여성분을 만날수 있을까요?
이런게 존재 하긴 하나요? 20살떄 이후.. 정말 감흥이 없어서.. 어떻게 보면 제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라는 자기 합리화도 해봅니다.
한달 내내 그런사람이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어찌보면 그런 사랑도 할줄 모르는 참 불쌍한 인생이 될수 있겠구나를
곱씹어 봤던거 같애요.


조언좀 부탁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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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
12/01/08 17:07
수정 아이콘
보고 있자니.. 기분이 썩 좋지 않군요..
1. 받은것에 대한 익숙함인거 같네요.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2. 좋아하지 않는데 왜 사귀시는건지요.. 방법이 어딨습니까? 솔직하게 말씀하시는게 답이지요.
3. 그런게 존재할 수 없습니다. 확고한신념님은 이미 사람이 아닌 현실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버린거 같네요. 안타깝습니다.
12/01/08 17:10
수정 아이콘
전 사귀기 시작하면 너무 푹 빠져서 문제인데 (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한테도... )
저랑은 정반대이네요.
뭐든지 적당히가 중요한것 같은데 참 힘든것 같아요. ^^;
12/01/08 17:15
수정 아이콘
1번은 오래 가실 듯 합니다. 일종의 첫사랑 같은 느낌이 아닐런지요.
시간이 지나면 점차 옅어져서 강도라던가 횟수는 줄어들긴 하시겠죠.

2번은 그런 애매한 태도가 여성분에게 더 큰 상처를 주게 되겠죠. 처음엔 잔인한 것 같아도 확실하게 말하시는 편이 상대방을 위한 배려라고 할 수 있겠죠.

3번은 케바케니 잘 모르겠지만 제 기준에서 봤을 때 앞으로 살아가시면서 적어도 한 명 쯤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결국 오래 사귀면 그런 뜨거운 사랑이나 안달나는 감정들도 사그라 들겠죠.
나이가 드니(글쓴분과 몇 살 차는 안납니다만...) 뜨겁고 안달나는 사랑 보다는 편안하고 따뜻한 사랑이 더 좋긴 하더라고요.


근데 이거 자랑글은 아니시죠?
항상 대쉬받고 구애가 있다니....
몽키.D.루피
12/01/08 17:18
수정 아이콘
남자<->여자로 바꾸면 어장관리 소리 들을만한 내용이네요;;;
루크레티아
12/01/08 17:42
수정 아이콘
심한 말입니다. 죄송합니다만, 이런 글에는 따끔한 한 마디를 드리고 싶네요.

연애도 사랑도 세상에 공짜는 없고, 주는 만큼 나에게 돌아오는 법입니다.
본문에서는 무엇 하나도 글쓴분께서 여성분들에게 준 것이 없네요. 물질도 없고 마음도 없어요. 아니, 애초에 사람을 좋아해서 만난 것인지가 불분명합니다. 이별 후에 마음이 아프시다고요? 지금 처하신 상황으로 보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져서 아픈 마음이 아니고, 외로운 것 같은데 남에게 떠난 사람에게 '받아온 것'이 없어진 것에 대한 아까움입니다.

본문은 연애를 연애가 아닌 계산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도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주는 것은 고맙게 받는다. 하지만 난 너에게 줄 것이 없으니 알아서 해라.' 라고 말이죠. 진정 마지막에 말씀하신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을 해보고 싶으시다면, 그 동안 받아온 것들을 아낌없이 한 사람에게 쏟아보세요. 첫 눈에 반해서 열정적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은 세상에서 절대적으로 소수파입니다. 계속해서 서로 가진 것을 상대에게 주면서 주고 받는 와중에 불꽃이 피는 법입니다. 일방통행은 막히던가, 부서지던가 둘 중의 하나입니다.
一切唯心造
12/01/08 17:48
수정 아이콘
1은 어쩔수없지만
2는 고쳐야죠 심심해서 연애하면 안되죠 상대는 진심인데
3은 생길거에요 저도 한동안 연애할 때 만나면서 마음을 못줬는데 지금은 아니네요 [m]
Dementia
12/01/08 18:03
수정 아이콘
프렌즈위드베네핏에서 이런 대사가 나오더군요.
언젠가 네 숨을 멎게할 누군가가 나타날거야 [m]
12/01/08 21:15
수정 아이콘
못합니다.
제 주위에도 비슷한 분 한명 있는데 끝까지 못합니다.
확고한 신념님은 다르길 바라요.
12/01/11 12:35
수정 아이콘
이건 사랑에 대한 자기만의 '확고한 신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그때 감정에 이끌리고 상대방이 이끄는 대로 수동적으로 따라가는 사랑을 해서 그렇습니다.

자기가 주도적이 되어서 밑그림을 그리고 뼈대를 세우고 살을 붙여나가는 사랑을 하시면 극복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자신만의 애정관부터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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