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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5/08 12:32:19
Name ElleNoeR
Subject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어요 ㅠ
군대 제대하고 열심히 해볼려는데 마음대로 잘 안되네요;;
정말 머리가 돌이 되어가는 기분이란;;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해도 이해도 안되고 집중도 안되고;;
미치겠습니다..
머리가 계속 굳어가는 느낌;; 이거 어떻게 해야하나요 ㅠㅠ
모든건 본인의 의지겠지만 말이에요 ㅠㅠ

여러분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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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사
08/05/08 13:03
수정 아이콘
책을 한줄 읽고 이해하고, 다시 한줄 읽고 이해하고, (line by line)그것을 반복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교에서 쓰이는 교재 정도라면, 단어 하나라도 의미없게 쓰인 것은 없습니다. 모든 단어의 뜻을 이해하면서 가셔야 합니다.
(적어도 원문은 이렇습니다. 단 번역본은 번역오류로 이렇지 않을수도 있으니..왠만하면 원문을 보기를 추천합니다)

처음에는 한페이지 넘어가는데 한시간이 걸리지만
조금만 지나면 속도가 붙기 시작해서 곧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됩니다.

적어도 공부에서는, 가장 돌아가는 길이 가장 빠른 길입니다.
There is no royal road to learning
08/05/08 13:14
수정 아이콘
너무 마음만 앞서계시는거같네요

무리해서 오버클럭돼지 마시고 천천히 편하게 보셔야 오래하실수 있어요
08/05/08 14:01
수정 아이콘
마술사님께서 말씀하시는 그런 구체적인 방법론의 문제가 아니라 태도나 생활방식의 문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혼자 끙끙대지 마시고 그룹 스터디 등으로 분위기를 환기 시켜보는 것도 도움이 될겁니다.

무엇보다 막연히 공부하지 마시고, 명확히 목표를 정해놓고 하세요.
영어 수험공부면 몇점 목표에 책을 몇권 뗀다.. 하루에 책을 어느정도 양은 확실하게 보고 넘어간다. 이런 식으로요.
그 분량과 목표를 정해놓고 체크를 해가며 공부를 해야 느는 것도 눈에 보이고, 항상 일관성있게 목표 의식을 가지고 공부하게 되어서 장기간 공부해도 지치지를 않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활과 맞물려 패턴화되서 돌아갈 때 공부가 잘 됩니다. 하루 이틀 책 펴놓고 집중한다고 되는게 공부가 아니지요.
정말로 맘먹고 공부한다 싶을 땐 저녁 늦게 술자리 나가는 것도 부담스럽게 느껴지게 될겁니다. 오늘 공부할 분량과 내일 공부할 분량이 자연스레 떠오르면서 아 내가 오늘 술 먹으면 이거 다 말짱 꽝인데 생각이 들면... 공부에 한참 몰입이 되고 있단 소리지요. 그냥 가볍게 예를들어본거구요. 암튼 맘먹고 공부해야지 하고 자리에 앉게 되는게 아니라 하루에 1시간이라도 책 펴놓고 읽는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될 때까지 독하게 맘먹고 자신을 길들이셔야 합니다.
마술사
08/05/08 14:36
수정 아이콘
Crom님//
Crom님의 대답은, 암기과목이나 영어공부 같은 공부에 대한 내용 (방법론이라기 보단 오래 할수 있는..) 을 적으신 것 같은데,
저는 글쓴이가 본문에 "돌이 되어간다" "공부를 해도 이해도 안되고" 이런 문장을 쓰셨길래 이해가 필요한 과목 (이공대 전공과목 등)을 공부할 때 필요한 방법론이 필요한 것 같다고 이해하고 그 쪽에 대해 설명한것입니다.

암기 과목이나, 영어공부 같은 것은 딱히 이해못할 것도 없거니와 고수도 많아서 물어볼 곳도 많습니다. 따라서 Crom님 말씀대로 목표를 잡고 꾸준히 하기만 한다면 어느정도 성과는 나오지요. 하지만 이공대 전공수업은 그렇지 않습니다. 교수님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얼마 없고, 책은 영어라 더욱 이해가 안됩니다. 어렵사리 한글판을 구해봤지만 번역이 엉망이라 무슨소리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습니다. 또한 연습문제 답안지조차 제대로 나와있지 않아서 내가 푼 내용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알기도 어렵습니다. 이해가 안된 상태에서 어설프게 암기만 하면 하루종일 공부해도 도로아미타불입니다.

저도 군대 제대하고 나서, 3학년 공대 전공수업 (특히 수학관련)을 들을때 딱 ElleNoeR님과 같은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었죠.
정말 열심히 하고 싶은데, 수업은 들어도 이해가 안되고, 책은 더더욱 이해가 안되고, 주위에 내용을 물어봐도 가르쳐 주는 사람은 없고....
결국 저는 제가 댓글 단 저 방법론으로 전공을 돌파했고, 3~4학년땐 꽤 괜찮은 학점이 나왔고, 전공공부에 재미를 느껴 지금은 대학원 석사까지 와 있습니다.
08/05/08 16:39
수정 아이콘
마술사님// 저도 마찬가지 입장이예요.(이공계 반갑네요! 전공이?) 저도 이공계지만 온갖 공부를 저렇게 합니다.
슬럼프가 찾아오고 탈출구가 딱히 안 보이면 사람들 끌어모아서 저널클럽이라도 두어달 돌리죠. 그룹 스터디까지 할거 아니면 당췌 모르겠는 부분 들고 다니면서 모르겠는 좌표를 짚어서 열심히 물어보러 다니고, 대충 요점을 파악하면 다시 정자세로 책과 씨름에 몰입하고..
그냥 제 개인적으로 혼자 막막할 때 탈출구를 저렇게 찾았던거라 도움이 될까 해서 적은거예요. 마술사님처럼 혼자 열심히 파는 것도 물론 좋지요. 그 부분은 저와 목적지는 같아도 찾아가는 길이 다른 것 뿐이겠네요.

단지 저는 글쓴이 분은 혼자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해 하고 공부가 습관이 안된게 눈에 보이길래 그 점을 짚어서 말씀드린거구요. 그 공부 습관 들이는 쪽을 위주로 말씀드리려고 했던거예요.

참고로 전 공부하는데 가장 빠른 길은 열심히 질문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ElleNoeR
08/05/08 21: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렇게나 잘 들어주시다니 ^^
두분다 맞으시구요~ 저의 상황을 어찌그리 잘 아시는지;;
저도 이공계인데;;
일단 해봐야 겠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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