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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5/21 01:15
여러가지를 한꺼번에 설명해 드려야 하지만 요소만 짚어보자면,
우선 사람의 기억으로는 의식적으로 처리되는 외현/서술적 기억(declarative memory/knowledge)과 무의식적으로 처리되는 암묵/절차적 기억(procedural memory/knowledge)이 있습니다. 전자에 속하는 것으로는 과거의 일화적(episodic) 기억이라든지, 특정 사건이나 단어가 어떤 의미를 가진다든지 하는 것에 관한 기억들이 있습니다. 보통 기억상실증(amnesia)으로는 이러한 외현/서술적 기억의 상실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되고 있습니다. 후자에 속하는 것으로는 자전거 타는 법이라든지, 밥을 먹는 법이라든지 별 의미를 굳이 찾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의례 행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기억을 포함합니다. 보통 기억상실증으로 이런 기능의 상실을 보이는 사례는 없지요. 다른 뇌손상에 의한 증상으로는 보고 될 수 있겠습니다만. 그리고 현대 뇌 신경과학에서는 단원성(modularity)이라는 개념을 대체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뇌의 각 물리적 특정 부위가 특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고 보는 겁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연구되고 있는 인간의 시지각(vision)에 관해서는 연구가 상당히 진행되어 뇌의 어떤 부위에서 활성화가 이루어져 눈에 들어온 시각 자극의 인식 작업이 진행되는지 그 pathway까지도 상세히 밝혀가고 있습니다. 추가로, 사람을 구분하는데 있어 (특히 얼굴) grandmother cell이라는게 있어서 뇌의 특정 부위가 전적으로 이 기능을 담당한다는 주장이 있긴 했습니다만 현대 뇌 신경과학계에서 받아들여지는 주장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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