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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13 11:26
연극 동아리 인으로써 반갑네요.
저희 동아리 같은 경우는 그냥 연극만 하다가 제가 군대가기 전에 동아리 40회 기념공연으로 뮤지컬(로미오를 사랑한 줄리엣의 하녀)를 했었는데 참 힘들었었습니다. 그때가 06년도 가을이었는데 수,목,금,토(2회) 총 5회 공연을 했었습니다. 선배들한테도 손을 많이 벌리고 또 스폰도 뛰고 학교에서 지원금도 받고 이래서 예산을 1300만원 정도 집행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기획이었거든요. 그때 무선마이크가 대당 20만원인가 들었었고(원래는 모든 배우들이 각자 마이크를 쓸 생각이었지만 너무 비싸서 주인공 둘만 쓰고 무대 뒤에서 필요할때 그 마이크 때다가 다른배우한테 붙이고 이런 작업이.. 이게 은근 복잡해서 뒤에서 마이크 바꾸는 담당을 따로 두는 극회도 있었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음향장비는 1주일 단위로 빌리는데 400~600정도 들었고요. 음향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돈이 많이 들어서 최대한 학교 극장의 열악한 조명을 사용했습니다. 저희는 극회 선배중에 프로 극단에서 일하시는 분이 계셔서 선배님이나 그 친구 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그럭저럭 공연을 했었는데.. 뮤지컬 정말 손 많이 갔던것 같습니다. 대충 생각나는데로 주절주절 거렸는데요. 혹시 더 궁금하신것 있으면 쪽지로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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