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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10/26 12:49:45
Name 화이트데이
Subject 소울류 저그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번에 아테나 ll 에서 이제동 선수가 윤용태 선수에게 소울류 저그를 시전했다가 오히려 토스가 막멀티를 해서 아칸, 리버가 떼거지로 나오는 사태가 연출되었는데요.
패요를 분석한 글을 보니까 이제동 선수가 방어를 너무 견고하게 해서 윤용태 선수의 공격을 유도하지 못하였고 가장 큰 것은 대규모 드랍 공격이 놀라운 옵저버 위치 때문에 실패했다 라는 의견이던데요. 처음에는 그냥 수비만 하니까 멀티하면 끝이잖아? 라고 생각했는데 소울류 저그도 꽤나 사기소리(?) 듣던 빌드이더군요.

그래서 이번 경기로 소울류 저그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는데요.

1> 소울류 저그의 장,단점
2> 소울류 저그가 승리한 대표적 경기

좀 말씀드릴 수 있나요?
(어차피 저그가 임기응변이 강한 종족이라서 빌드 설명 해달라해도 할 수가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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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ly_toss
08/10/26 12:51
수정 아이콘
소울류 저그가 승리한 대표적 경기는 마본좌시절의 마재윤선수의 토스전만 보면 알 수 있죠.
信主NISSI
08/10/26 12:56
수정 아이콘
소울류에 대한 해법으로 제시된 빌드가 앞마당 더블넥서스입니다. 즉 해당경기에서 볼 때 이미 앞마당을 먹은 상황에서 소울류로의 전환은 그렇게 좋은 선택이 아니었죠. 이제동선수가 승리하기 위해선 공격을 유도하기 보단, 토스의 확장을 못늘리게 하는데 주력했거나, 토스가 충분한 병력을 확보하기 전에 끝냈어야 했습니다. 이제동선수는 끝내려했던 것 같은데, 결국 드랍실패로 게임이 기울어 버린거죠.

만약 끝내려는게 아니라 멀티저지로 나섰다면, 멀티마다 해처리를 더 피면서 병력으로 토스병력을 계속 소진시키는 방향이었을 테지만, 이쪽도 그렇게 밝은 미래는 아닙니다. 조합과 업글이 잘 갖춰진 토스병력은 저그가 200인구수 병력으로 몰아친다고 해서 잘 줄어드는 병력이 아니거든요. 결국 가스 확보를 통해 아칸이 쌓이게 되면 저그는 GG로 가게 됩니다.
08/10/26 13:06
수정 아이콘
이제동 선수가 시전했던 것이 소울류 저그가 맞는데... 이게 비수식 더블넥이 생기고, 프로토스 게이머들의 피지컬 향상으로 후반가서도 리버를 사용하는 것과 하이템플러의 무한 스톰, 그리고 치밀한 계산으로 짜여진 캐논배치와 병력배치로 여기저기 들어가는 저그의 공격을 막아냄으로써 더 이상은 강력하지 않습니다.

루나처럼 자원이 좀 한정적이라면 프토는 한방을 준비하게 되는데 소울류 저그는 방어 타워로 우주수비를 함으로써 그 한방 병력은 의미가 없게 되죠. 여기서 저>프라는 상성 관계가 확실히 드러나게 되었는데. 아테나는 굉장히 자원이 많아서 프로토스는 굳이 한방이 아닌 운영으로 자원을 축적하고 고테크 유닛들 쓸 수 있어 때부대 울트라를 이길 수 있게 되죠. 이렇게 되다보니 요즘은 방어타워를 줄이고 해처리 숫자로 압도해버리는 사우론 저그가 어느정도 대세로 잡히게 됩니다.
08/10/26 13:13
수정 아이콘
그 소울류저그 라는 것이 제가 처음 들은게 거의 2002~2003년 이럴 때였거든요 ㅡ,.ㅡ
당시 조용호선수가 로템에서 삼룡이까지만 먹고 성큰 러커 라인으로 도배하고 버티면서 상대편 앞마당 언덕에
럴커+스커지 또는 럴커+히드라로 무한 견제 해주면서 양섬을 먹고 마무리로 울링을 돌리는 거죠.
그게 나중에는 루나 같은 맵에서 타스타팅을 먹으면서 총 4가스를 채취하면서 역시나 방어 위주로 성큰 러커라인 만들면서
울링 기동성을 이용해 경기를 풀어나가는 걸로 바뀌더군요~

단점은 소극적인 운영이고 초반에 먹은 멀티 이외에 더 먹기가 살짝 힘듭니다. 플토가 센터를 잡고 있거든요.
장점은 울링의 기동성이 뛰어나서 멀티 테러에 아주 적합하죠. 조금만 한눈 팔아도 드레날린 저글링 몇기에 넥서스 금방 날라갑니다.
미친저그랑 비슷하게 가스를 축적하고 울링 넘어가는 거라서 울링 디파가 꽤 오랫동안 유지되구요.
잘 기억은 안나는데 마재윤 vs 박정석 경기가 소울류였는지 모르겠지만 그 경기처럼 3군데 동시 드랍 같은 변칙 공격도 가능하고
여튼 플토는 저그가 잘 안나오니까 윤용태선수처럼 센터를 계속 지키면서 상대의 견제를 잘 견뎌내고
멀티 같이 맞춰주면서 병력의 질과 유지해줘야 되는데, 아테나 경기에서 윤용태선수가 랍을 거의 아무런 피해없이 막은게 컸던거 같습니다.
redorangeyellowgreen
08/10/26 13:19
수정 아이콘
1>소율류 저그의 장점은 토스의 전통적인 지상군체제에 굉장히 강력하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게이트위주의 프로토스는 한방이 강하고 센터를 잡기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테크 유닛이 느리고 기동력이 떨어지는 관계로 견제를 잘하지 못하고 또 저그의 견제에 취약하기도 하죠. 멀티마다 갖춰진 성큰 스포어 러커라인때문에 공격은 가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추가 가스 먹으면서 후반을 도모해야되는데 그러다보면 아드레날린 저글링의 기동성에 넥서스 끊기고 본진드랍에 게이트 테러당하고 저그가 디파추가하면서 울링 갖추면 리버나 커세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했던 과거 프로토스들은 속절없이 무너지곤 했죠.
단점은 비수류의 등장과 맞물려 있습니다. 초중반 물량과 힘,자원력,다수 히드라를 바탕으로 하는 체제가 아니고 토스에게 맞춰가는 플레이를 해야하기에 정보력 차단과 오버로드 사냥에 능한 커세어가 쌓이면 굉장히 괴롭습니다.
커리나 커닥을 위시한 고테크 선견제,선확장 위주의 프로토스에게 약하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더블넥 토스의 테크니컬한 운영에 맞춰 다수 해쳐리와 드론,그리고 소수뮤탈,스컬지 and 다수 히드라 중심의 네오사우론류가 유행을 탄 것도 소울류의 파훼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2>대표적인 경기는 과거 조용호 선수의 토스전이나 마재윤 선수의 토스전을 보시면 됩니다.
최근의 것으론 wcg 국대 선발전 마재윤vs윤용태 안드로메다 경기가 전형적인 소울류저그의 경기이구요.
보면 아시겠지만 윤용태 선수가 일찌깜치 본진 미네랄 멀티+추가 가스를 확보하고 인구수 200을 채웠음에도 공격을 갔다 막히고 지지를 치고 맙니다.
마재윤 선수나 조용호 선수가 과거 토스를 상당히 잘 잡았었는데 사실 두 선수는(특히 마재윤선수) 소울류만 잘한게 아니라 토스라는 종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심리전과 다양한 맞춰춰가기에 굉장히 능했었습니다.
redorangeyellowgreen
08/10/26 13:21
수정 아이콘
Dizzy님 말씀대로 소울류 저그의 시초는 2002~2003년도 로스트템플입니다.
더블후 고테크 유닛활용의 개념에 익숙치 않던 프로토스들은 삼룡이 성큰 스포어 러커방어 and 언덕럴커->양섬먹고 울링체제에 눈물 많이 흘렸었죠.
로템에서 프로토스로 좀 해본 분들이라면 언덕럴커는 정말 악몽이실겁니다 크크
오죽하면 토스 언덕위에 3cm드랍후 러커 and 해처리 짓고 성큰도배하는 전략이 tv에 소개될 정도였을까요.
☆낼름낼름☆
08/10/26 13:28
수정 아이콘
redorangeyellowgreen님//
옛날생각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역시 토스는 로템에선 답이없..
redorangeyellowgreen
08/10/26 13:30
수정 아이콘
☆낼름낼름☆님//
게임아이 1400대 저그들이 1300대 테란은 힘겨워도 1600대 토스는 잡을 수 있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다니던 시절이죠 ㅠ.ㅠ
라울리스타
08/10/26 21:18
수정 아이콘
1) 장점은 간단합니다. 초반부터 다량의 자원 확보가 가능하고, 별다른 피해나 병력소모 없이 초반부터 확보한 자원으로 하이브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지요. 또한 토스에게 많은 멀티를 내주는 대신에 후반 기동성을 이용한 난전에 용이합니다.

허나, 단점은 일단 토스에게 센터를 내준다는 것인데, 토스가 선멀티-자원위주-고테크 식으로 진행하면 아무리 4개스 풀로 돌린 병력이라도 답이 없어집니다.

2) 소울류 저그로 승리한 경기는 과거 마재윤 선수가 롱기누스에서 보여준 경기들을 보시면 됩니다. 롱기누스는 미네랄 10덩이의 압박으로 토스가 전통적인 지상군 싸움을 하더라도 저그를 압도할 수 있는 맵입니다. 따라서, 마재윤 선수는 타 스타팅에 해처리를 먼저 편 소울류 저그를 시행하는데, 비수류나 박대만-윤용태식 다수 리버의 묘미를 토스가 알기 전이라 맞확장 이후 두려워 한점 돌파를 시도하거나, 후반 장기전으로 흘러갔습니다.

물론 결과는 하이브 저그의 난전에 호되게 당하며 경기를 패하고 말았지요. 그러나 비수류의 등장과 2007년도 부터 토스들의 기량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하여, 하이브 이후에 난전대처법과 성큰-스포어-스컬지 라인을 돌파할만한 해법들이 제시되면서, 많이 사장된 전략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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