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아일랜드 보신분들, 엔딩을 어떤의미로 받아들였는지 궁금합니다.

일단 원작소설인 살인자들의 섬에서는 주인공 테디가 정신이 돌아오지만
마지막에 또다시 자신을 연방보안관이라고 착각하고 동료 척에게 섬을 같이 빠져나가자고 말하고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소설만 보면 별로 논란의 여지가 없죠.

어제 영화를 보고 왔는데 결론을 여러가지 의미로 해설할 수 있게 만들어 놨더라구요.

1)척이 자신이 정신병을 자각하고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다시 또 원점으로 돌아와 정신병 재발(소설과 같습니다)

2)정신병을 자각하고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척은 스스로 섬에 남기로 결정.
주치의인 척에게 "어떤 결정을 하겠느냐" 라는 대사를 남기고 순순히 수술을 받으러 감.

등등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뭐 어떻게 생각하든 영화 중간중간에 깔아놓은 복선이 많아서 쉽게 정답을 내리긴 힘들겠습니다만
영화를 보신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두번째 엔딩쪽으로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다른건 다 제쳐두고라도 마지막 계단에 앉아서 척과 나눈 대사 "괴물로 평생을 살것인가? 아니면 선한 사람으로 죽을 것인가?"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