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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10 12:42
여자 친구분이 축구에 대한 상식이 부족하다면 같이 응원하는 것은 비추합니다. 선수 이름이 뭐냐? 왜 옵사이드냐? 저게 반칙이냐? 세세한 것 답변하다 보면 경기에 집중하기 힘듭니다. 자칫하면 여자 친구분께 소홀히 할 수 있고 이는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수많은 솔로들에게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 친구에 대한 사랑이 각별하여 꼭 같이 응원하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수원에 살지 않아 장소 추천은 하지 못하지만 질문자 분의 성향에 따라 장소를 좁혀 드릴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월드컵 경기장같이 사람이 많은 곳은 시작 전 기다리는 시간, 끝난 후에 교통편 문제 등으로 불편함은 많지만 분위기 하나는 최고입니다.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끝난다면 최고의 응원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전 광화문 응원입니다. http://video.nate.com/41064839 반대로 모텔같이 둘이 볼 수 있는 곳은 타인과의 유대감은 별로지만(그래도 골 장면에서 모텔자체가 울리는 정도는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편안하고 안락함이 강점입니다. 또 뒤풀이 게임(?)도 할 수 있다는 점도 있군요. 절충안으로 술집이나 음식점 같은 곳도 좋습니다. 응원 분위기도 느끼기 좋고 불편함도 별로 없고요. 개인적으로 번화가 술집이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먹고 마시며 즐기기에도 좋고 응원 분위기도 좋습니다. 또한 승리한다면 번화가에서 뒤풀이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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