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다. 하나의 글 밑에 달려 있는 댓글들이 나를 아프게 한다.
스크롤을 할 때 마다 아파온다.

감정이 실린 글은 날카롭다. 분노가 베어난다.
읽고 소화시킬 수가 없다.
그 속을 음미해 보기 전 내 마음이 먼저 움츠러든다.

가시의 끝은 원래 글을 향하지 않고 글쓴 사람의 마음을 향한다.
그저 읽고만 있는 나에게도 역시.

PGR을 만지기가 조금씩 두려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