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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3/11 15:15:06
Name SK연임반대 FELIX
Subject 스갤폄]'이바닥 관계자'님의 글입니다.
<SK의 제3기 협회 연임을 반대합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starcraft&no=1136513&page=8

일단 불펌입니다. 만약 원하지 않으시면 지우겠습니다.

신원이 확실치는 않지만 다 진실로 생각하지 마시고 한가지 지금 상황에 대한

의견이라 생각하시고 편하게 읽으셨으면 합니다. 타 업체에서 스타리그 관련

시장조사를 하신 분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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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횽들의 이번 사태에 대한 정리글이나 원인, 결과들을 정리한 글들을 잘 봤어. 근데 대부분의 모든 글들에서 글을 쓰는 횽들이 늘 ?마크를 붙이는 부분이 있어서 관련자로서 정리를 한번 해볼려고.



Q1- 왜 파이터포럼은 협회편을 드는가?
: 사실 이 부분은 여러가지 정황이 겹쳐져있기 때문이야. 먼저, 온겜, 엠겜과 파포와의 사이부터 살펴보면, 원래 파포-엠겜은 사이가 안좋아. 엠겜이 기자들 대우를 잘못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파포 기자들이 워낙 온겜과 사이가 돈독했기 때문이기도 했지. 근데, 지난 1월인가? 온겜의 리더였던 황형준 국장이 온겜을 떠나면서 새로 온 국장이 옛날처럼 파포 기자들 대우를 안해주면서 온겜과도 은근히 사이가 멀어졌어. 이에 비해 협회는 파포 밥이거든. 오죽하면 파포 이외의 기자들이 파포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이스포츠 기자단은 오직 파포 뿐이냐?' 라고 항변할까? 작년 이스포츠대상에 기자단 투표에도 다른 매체는 투표권 한장 주고, 파포는 4장인가? 그렇게 받았지. 결론적으로, 파포가 협회 편을 드는 건 현재의 프로리그가 파행을 겪게 됐을 때의 명분과 실리를 모두 따진 후라는 거야.


Q2- IEG와 협회는 어떤 관계인가?
: IEG는 원래 작년인가부터 세계대회에 참가할 한국국가대표들을 관리하겠다고 설립된 회사야. 실제로 MIL이라고 해서 엠겜에서 각종 세계대회에 출전할 국가대표선수들을 뽑는 리그를 했었지. 근데 작년 중반인가? 에이클라라는 회사에 IEG가 인수하면서 갑자기 사업방향이 바뀌더라고. 근데 이 에이클라라는 회사가 IEG를 인수하는데에는 현재 협회의 사업기획국장인 이헌구 국장의 강력한 추천과 조언이 있었대. 즉, 지금 현재까지의 모든 시나리오가 협회에서 나온 시나리오인 건 분명하다는 거지. 협회 입장에서는 에이클라가 KBO판권 사업도 하고, CJ미디어랑 친한 사이이고, 곰TV랑도 친한 사이니까 여러모로 도움도 되고, 또 이런 사태에서 몸빵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겠지. 에이클라 입장에서는 컨텐츠 판권 관련해서는 불모지 겸 노다지인 이스포츠 판에서 한 몫 크게 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테고.


Q3- 파이터포럼과 CJ는 어떤 관계인가?
: 일부 횽들이 은근히 궁금해하는 부분이지. 요즘 들어 파포가 온겜보다도 CJ를 썩킹한다는 거. 이 부분은 파포의 창립부터 거슬러 올라가. 파포는 디지털타임즈 기자였던 송재수씨가 사장을 맡고 있지만, 실제 사장은 스포츠조선 기자였던 전동희씨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야. 근데 문제는 이 전동희씨가 지금은 CJ미디어 게임TFT 팀장이라는 거지. 이 게임TFT는 애초 CJ미디어가 게임개국을 고민하고 만든 건데, CJ그룹에 제출한 07년 사업계획에 게임 개국이 없어지면서 사실 상 무의미해졌어. 사실 이 전동희씨는 CJ게임이 개국할 경우 국장 자리를 약속 받고 온거거든. 또한, 요즘 들어 디지털타임스의 이택수 기자가 협회 썩킹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이 이택수 기자랑 전동희 팀장, 파포의 황재훈 편집장, 이에스포스의 지봉철 편집장은 거의 8년이 넘게 돈독한 관계를 자랑해 온 선후배 관계야. 예전에는 각자 모두 스포츠지나 게임 전문 매체등에 있었어. 즉, 이택수 기자가 요즘 협회를 썩킹하는 거나 CJ미디어 게임 개국을 푸쉬하는 것 모두 정치적인 계산과 관리가 뒷받침 되어 있다는 거지.


Q4- 왜 협회는 중계권을 팔려고 할까?
: 다들 은근히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올해 3분기로 SKT는 협회장사를 물러나게 돼. 근데 왜 얼마남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 난리를 칠까? 바로, 연임을 목적에 두고 있기 때문이야. 사실 SKT를 제외하고는 마땅한 협회장사 감도 없지만. 그럼 왜 연임을 하려고 할까? 그건 올해 2년제의 협회장사를 연임하게 되면,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시범 종목으로 이스포츠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그만한 피드백이 없기 때문이야. 즉, SKT가 올해만 잘 버티면, 2008년 중국 베이징 올림픽에 SKT가 주도하는 한국 국가대표를 참가시킬 수가 있게 되겠지. 그런 의미에서 중계권 사업도 병행이 된다고 보면 돼. 지금의 협회도 SKT 출신들인데, 설마 병진 같은 생각으로 돈 1,20억이 아까운 SKT가 아는데 이 난리를 치겠어?


Q5- 온게임넷과 MBC게임의 지금 상황은?
: 엠겜은 팀리그 부활이 예정되어 있대. 기안도 통과 됐고. 온겜도 마찬가지로 프로리그 부활 예정이야. 외부적으로는 둘이 MOU 맺고, 프로리그 파행 시 대책도 완료를 했다는 소문이 지배적이야. 즉, 사고는 협회가 쳤지만, 대책은 방송사들이 더 빠르고 정확했다는 거지. 이번 KESPA컵이 대표적인 예잖아. 횽들도 다들 느꼈겠지만, 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하고, 방송하는 게 얼마나 많고 깊은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지 말야.


Q6- CJ는 정말 게임을 하지 않을까?
: 일단 올해는 불가능해. CJ게임이 개국하려면 여러 횽들이 제기하는 MPP문제도 해결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내부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해. 슈파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곳이 CJ미디어야. CJ미디어는 CJ엔터테인먼트 산하에 놓여져있고, CJ엔터테인먼트는 CJ그룹의 지배를 받아. 즉, CJ미디어가 게임채널을 만들려면 CJ엔터테인먼트 -> CJ그룹의 결재가 필요하지. 알겠지만, 게임채널 개국에는 약 백억 단위의 초기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어도 2, 3년 간의 기획 및 서베이, 리서치 등이 필요한데, 사실 CJ는 이게 아직 안되어있어. 즉, CJ그룹 내에서 CJ엔터테인먼트 산하 CJ미디어의 게임 채널 개국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고, 내일부터 고려한다고 하면 빠르면 09년 1월 정도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Q7- 이 사태에 대한 관계자들의 반응은?
: 파포 및 근친 기자들을 제외하고는 협회의 결정에 표를 던지지는 못하고 있어. 사실 온겜이 이 시장에서 갖고 있는 지배력이 워낙 큰데다가 새로운 MPP 혹은 공중파에서 프로리그를 가져가더라도 절대 경쟁력에서 이기지 못할 거거든. 사실 이 사실을 방송 관계자라면 누구나 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는 것도 있어. 하지만, 정말 프로리그를 중계해서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면 왜 도전하지 않겠어? 바로 문제는 이 프로리그를 통한 수익 추구라는 것이 초기 투자비용 집행 및 추후 실행에 있어서도 BEP 터닝은 커녕, 당장의 사업 유지도 힘들다는 것이 결론이기 때문이야. 파포 및 근친 기자들이 계속 협회 편을 드는 건 자신들의 명분 유지와 이익 도모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별로 상관할 필요는 없어.


Q8- 어떻게 끝날까?
: 두 가지 중 하나인데 난 후자 쪽이 가능성이 높아보여. 하나는 방송사가 양보하는 것. 또 하나는 협회가 양보하는 것. 협회가 양보한다는 건, 현재의 방송사들의 수정안을 채택하고, 따로 살길을 도모하는 거지. 협회장사는 SKT야. 와이브로, DMB 등에서 충분한 SO들을 관리하고 있는 만큼 조금은 아쉽더라도 한발만 물러서면 여러 가지 귀찮은 일들을 방송사들한테 떠넘길 수 있고, 그 기타 사업 부문에서 비록 미약하지만,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어. 변수는 방송사들이 좀 더 강하게 나올 경우인데, 이 경우는 진짜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몰라 쉽게 전망하기는 어렵고.


결론: 성급했던 협회. 어설픈 참여를 한 IEG. 생각보다 단단함을 유지한 양 방송사. 자기들 이익 추구에만 급급한 파포.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기타 매체.





<이하 댓글정리>

이바닥관련자  횽들. 나 다시 왔어;; 자 궁금한 것들 질문해줘.. 아는 한도 내에서 대답해볼께.
이바닥관련자  차 끊기는지 모르고 글 쓰다가 집에 못갔어;; T.T


- 질문 : 올림픽에 이스포츠를 시범 종목화한다고?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닌 걸로 아는데
이바닥관련자  베이징올림픽에 시범종목을 넣는 건 100% 중국 체육 총국의 판단과 결정이야. 사실 이 준비는 이미 제작년부터 유럽의 G7(7개 게임단 모임)도 준비를 하고 있어. 중국체육총국이 계획하고 있는 게임 종목은 카스인데, 워낙 폭력적인 게임이라 진짜로 런칭될 가능성은 반반이지만, 어떤 종목이든 시범 종목은 런칭될 예정이야. 이 과정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발 및 관련 사업(이스포츠 시범 종목 중계권 및 브랜드 마케팅)을 케스파가 할지, KIOC(대한체육회)가 할지는 아직 몰라.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케스파는 이런 호재를 놓치고 싶지 않겠지?


- 질문 : KTF나 다른 회사가 3기 회장사가 될 가능성은 많이 적은거야?
이바닥관련자  현 상황에서 회장사를 맡겠다고 나설 임원사는 없을 것 같아. 워낙 판이 뭉개져 있는 상태인데다가, 사실 SKT가 협회장사를 하면서 협회의 권위나 명예가 실추된 것 또한 사실이야. 뭘해도 욕먹는 자리이다보니까.. 사업 결과나 수행 결과 중에 훌륭한 것도 많은데 워낙 기득권층이 많은 시장이다보니 상대적으로 브랜드에 피해가 컸다는 내부 분석이 있었던 것으로 알아.


- 질문 : 팀리그 부활에 옹겜 프로리그 좋은데~ 기대되는구만.
이바닥관련자  엠겜은 팀리그 부활로 확정됐다고 들었어. 온겜은 아직까지는 고민 중일거야. 엠겜에서 하는 히어로뭐시기 하는 프로그램있잖아? 중계권 이야기 나오면서 기획된 프로그램이야. 만일의 사태에 방송사 근친팀들만을 갖고도 충분한 리그 운영이 가능한지 여부를 타진하기 위해서지. 물론 스토브리그 기간이기도 했고. 시청률은 제법 나온다고 알고 있어.


- 질문 : 게임단 반응은 어때?
이바닥관련자  게임단 반응은 양분되어 있어. SKT, 르까프, IEG, 팬택, STX 등은 협회편이고, 이미 양방송사에 개인리그 예선을 연기해달라고 통보도 했다는 것 같아. 기타 구단은 잘 모르겠어.


- 질문 : 이번 기싸움은 sk 중국 진출과 연계된거야?
이바닥관련자  SK가 그룹 차원에서 중국에 진출하는 것과 이 계획은 거의 무관해. 그건 너무 큰 시나리오야. 그리고 SKT라는 회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 회사야. 문제는 SKT의 회장이 협회장이라는 게 문제지만. ^^


- 질문 : 개인리그는 파행이아니라 단순한 연기야?
이바닥관련자  개인리그는 파행되기 어려워. 횽들이 더 잘알지만 프로게이머 되겠다고 배골아가면서 밤새워 연습하는 무소속 아마추어 애들이 500명이 넘어. 제2의 마틀러, 김택용이 나오지 말라는 법 없잖아. 3개월 전만 하더라도 이름도 못들어본 게이머들이 지금 판을 치잖아? 또 그런 신인 발굴에 집중해온 건 협회가 아니라 방송사였고.

이바닥관련자  또 궁금한 점 있는 횽아들 질문 올려줘. 나 조금 있으면 친구가 데리러 오기로 해서 집에 가봐야 해.


- 질문 : 3기 회장사는 케텝이나 르까프면 좋겠다
이바닥관련자  협회장사를 너무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용산 아이파크 스타디움 만들 때 좀 찌질거려서 그렇지. 그래도 일년에 기십억 들어가. 미안한 이야기지만, 화승이 감당하기에는 좀 큰 금액이고, 이 상황에서 KTF가 SKT가 망쳐놓은(브랜드 가치 기준) 판에 뛰어들 이유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자의반타의반 SKT의 연임 가능성이 높아. 단, 연임이 가능한지 여부는 정관을 확인해봐야 하는데, 이 부분은 아직 확인 못했어.


- 질문 : 베이징올림픽 국대선발이 꽤 괜찮은 사업이야? 그리고 올림픽게임중계권 중에서 이스포츠것만 따로 떼어서 가져올수 있는거야?
이바닥관련자  올림픽은 월드컵보다는 그 파괴력이 줄어들었지만, 기업 홍보 가치로는 월드컵을 능가해. 그런 의미에서 "직접적인 간접 광고(유니폼에 스폰서 부착 등)"는 불가능하겠지만, 이미 2002월드컵에서 공식 후원사였던 KTF를 제대로 물먹이고 대박을 터뜨렸던 SKT입장에서는 조그마한 기회라도 놓치고 싶지 않을거야. 또, 베이징 올림픽 때문에 작금의 사태가 연출된 게 아니라, 이 또한 중계권 사업화의 명분과 사유 중 하나라는 거야.


- 질문 : 프로리그 스폰서는 어떻게 되고 있어? 협회차원에서 구하고 있을텐데 물망에 오른 기업들은 있어?
이바닥관련자  안타깝게도 현재는 IEG와 접촉되고 있는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아. 공중파는 방송심위위원회의 간접 홍보 규정 때문에 절대 기존의 스카이 프로리그 처럼은 방송 못해. 케이블 채널로 서치해보면 MPP중에 하나인데, 그래봐야 CJ미디어 / 온미디어 / MBC플러스 / SBSi 정도잖아. SBSi가 IEF라는 세계대회도 주관하는 등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는 있지만, 워낙 노하우가 부족하고, 마인드도 엷어서.. 저 중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기는 해.
이바닥관련자  현재 프로리그 스폰서는 런칭 전이야. 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SKT의 'T' 나 '3G+' 등이 런칭될 가능성이 높지.


- 질문 : 협회의 보이콧에 응하지않고 개인리그 출전이 가능하다는소리??? 즉 구단방침에 따라서 개별적인 참여는 가능하다는거지??? 협회한테 묶여있는 상황이 아닌건가???
이바닥관련자  협회가 개인리그를 보이콧한다고 해도 양 방송사가 개인리그를 하는 것에는 어떠한 법적 문제도 없어. 사실 이 작금의 사태에 있어 스타크래프트의 모든 저작권 및 사용권한을 갖고 있는 블리자드가 'Cancel' 버튼 누르면 모든 경기는 끝나. 양방송사와 구단, 협회와의 관계성만 고려한다면 개인리그에는 협회 소속의 프로게이머, 준프로게이머는 참가하지 않을 수 있고, 이 경우 히어로와 스파키즈는 협회 탈퇴 및 일반 아마추어들이 듀얼과 서바이벌을 통해 올라와서 개인리그를 치르게 되겠지




- 질문 : 협회는 왜 굳이 주 5일제 프로리그를 할려고 하는지?
이바닥관련자  협회가 주5일제로 프로리그를 하려는 건, 중계권 판매 후 광고 수익에 대한 런닝개런티를 맺을 거거든. 그렇게 되면 방송 횟수가 늘어나야 광고 노출 수가 증가하고, 그래야 좀 더 많은 개런티를 받게 될테니까.


- 질문 : 협회는 팬들이 조직적으로 반발하는 거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어?
이바닥관련자  현재 팬들의 반응에 대해 협회가 모르는 건 아니지만, 관련 매체들이 워낙 커버를 잘해주고 있기 때문에 근근히 버틴다고 할까? SKT 관련 부서 내에서는 브랜드 가치 하락에 대한 보고가 올라간 것으로 알고 있어.


- 질문 : 온겜이 엠겜의 뒷통수를 칠 가능성은? 엠겜은 원래 팀리그가 자체 고유 브랜드였으니까 런칭해도 성공할 수 있지만, 온겜은 협회가 하는 프로리그랑 똑같은 방식의 프로리그를 해서는 경쟁력이 없잖아. 그럼 온겜은 중계권 사들여서 단독 중계할 거 같기도 한데?
이바닥관련자  가장 위험한 시나리오가 온겜이 엠겜 등에 칼 꽂고 협회와 붙는 거 였는데, 둘이 구두로라도 MOU 정도로 협의를 한 것으로 알아. 엠겜 입장에서는 온겜이 예전만큼 협회나 기득권 보유 매체들과 친하지 않다는 게 고려 사항이 됐겠지. 온겜도 경기장 에피소드 이후 더 이상의 양보를 할 생각이 없고.


- 질문 : 그럼 당신생각에는 협회가 중계권문제를 항복할가능성은 어느정도라고생각해? 그냥 주관적으로생각해도되
이바닥관련자  결과적으로는 협회가 항복하는 게 현실적인 가정이야. 단, 명분이 필요해. 늦어도 3월 4주부터는 이에 대한 언더테이블네고가 진행되어야 할 거야. 단, 이 사태를 만든 책임을 누군가는 감당해야하겠지만. 그게 IEG의 중계권 대행사업자 포기가 될지, 협회장사 자진 반납이 될지는 모르지.


- 질문 : 선수들 생각은?
이바닥관련자  프로게이머들은 사실 별 생각 없어. 그들을 무시해서 하는 말이 아니라 .. 아직까지는 어린 친구들이 대부분이라서, 어떻게되든 자기들에게 피해만 없으면 된다는 입장들일거야. 프로게이머협회가 이럴 때 목소리를 내면 좋은데 다들 알겠지만 프로게이머협회는 케스파 산하잖아? 프로야구의 선수협처럼 노조화가 되어 있는 건 아니니까.


- 질문 :
이바닥관련자  협회의 주장 중에 '중계권 사업은 2기 협회의 숙원이다' 라는 말은 정확해. 애초 공약까지는 아니었지만, 이 부분이 모든 프로 스포츠의 가장 큰 수익 모델이잖아. 단, 너무 이르다는 게 문제야. 협회 입장을 소비자가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잖아. 사전에 공청회도 하고, 서베이도 하고, 소비자 및 시청자 목소리와 의견에 조금이라도 귀를 기울였었다면 작금의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겠지


- 질문 : 협회장사 안물러나고 계속 개지롤떨면 10대 20대들 많은 커뮤니티에 sk가 스포츠판에 한 짓거리 꾸준글로 계속 올려댈랜다. 재수털려
이바닥관련자  방송사옹호론자들에게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SKT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는 게 되겠지. 효과는 글쎄? 이론적으로는 본 사안이 SKT가 네거티브 마케팅을 노린 것은 아니니까 효과가 있을 거야. 특히 SK그룹 입장에서는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SKT의 브랜드 가치 하락은 큰 문제지


- 질문 : CJ의 겜방송런칭은 사실상 물건너 간건가?
이바닥관련자  이 상황까지 됐으면 모든 가능성은 열어둬야돼. 현재 협회 인력이 SKT에서 제법 높은 포지션에 있던 사람들이라는 걸 감안하면, 관련사 고위층과 어떤 결정을 기반에 깔고 명분을 찾아가는 건지도 모르지. 단, IEG를 중계권사업대행자로 선택했다는 것이 이 추측의 명분을 조금 떨어뜨리기는 하는데.. 일단 CJ는 실무적으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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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로 생각 해 보건데 CJ의 참여는 올해안에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sbs쪽에서

좀더 관심을 가지면 모르지만 결국 스타리그에 대한 신규투자는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것 또한 나름 슬픈 일이 아닌가 합니다. 차라리 cj가 참여했으면

개인리그 불참만 어떻게 잘 해결하고 3개 방송사 경쟁체제로 들어가면서 좀 더 양질의

방송을 볼 수 있을수도 있었을 텐데요......


그리고 이번 사태로 느끼는게 공정한 경쟁의 룰이 얼마나 중요한 가 입니다. 적어도 온겜과

엠겜의 경쟁은 대체적으로 틀 안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런 경쟁속에서 서로 발전한 것입

니다. 엠겜의 경우 부족했던 경기외적 비주얼과 운영요소를 많이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온겜역시 옵저빙, 맵, 해설과 같은 경기 내적인 부분에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중계권분쟁은 그냥 여러사람들에게 상처만을 남길 듯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태를 통해서 12월부터 시작된 난장판의 깊은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파이터 포럼이 mvp투표에 결정적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 여론이 어떻게

만들어 지고 어떤 이유에서 이러한 편향이 나왔는지에 대한 것들을 대충이나마 알수 있었다

생각합니다. 또한 스갤이나 피지알 같은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지 않았다면 이러한 언론플레이가

얼마나 해악을 미쳤을지 생각하면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사실 이러한 논쟁은 즐겁지 않습니다. 제가, 그리고 사람들이 스타리그를 보는 이유는

재미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즐겁지 않는 논쟁이 아직도 스타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협회든, 파포든, 엠겜이든, 온겜이든. 모두 스스로의 이익보다는 조금 만 더 대승적인 입장에서

서로 한발씩 양보했으면 합니다. 팬들이 떠들고 싶은건 마재윤이 최강인가, 이윤열이 최강인가,

김택용이 최강인가 하는 문제지 이런 경기 외적인 문제가 아닐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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