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11/03 21:00:30
Name Love.of.Tears.
Link #1 https://brunch.co.kr/@loveoftears/382
Subject [기타] 디아블로 이모탈? (수정됨)






내가 <디아블로>에 염증을 느꼈던 것은 2편 때부터 3편까지 이어 온 반복 패턴. 그리고 내가 들어간 파티에서 암묵적으로 강요된 하드 한 플레이 때문이었다. 결론적으로 그게 <디아블로>를 기피하게 되는 요인이 됐지만, 그렇다고 <디아블로> 자체에 대한 애정이 식은 건 아니었다.


누구보다 더 오래 2편과 3편을 플레이했던 나는 3편에서, 전작이 가진 랜덤 성, 즉 죽어라 파밍 해도 원하는 룬 하나 주울 수 없던 무한의 노동성을 조금 줄이고, 노력한 만큼의 보상을 얻을 수 있길 바랐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3편 출시 이후, 스킬은 간소화되고 UI도 간소화됐다. 물론 초창기에는 불지옥이란 난도 때문에 힘들기도 했고, 자비 없는 버그들과 경매장 시스템 운영이라는 악재가 존재하기도 해서 당시 책임자인 <제이 윌슨>을 원망하기도 했다. 물론 그 이후에 편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제이 윌슨>의 그림자를 지울 순 없었다.



그리고 확장팩 <디아블로 3:영혼을 거두는 자><조쉬 모스키에라>의 주도하에 론칭되면서 상당 부분 유저들의 목마름을 해소시켜 줬다. 오죽하면 <제이 윌슨>이 저지른 실수를 <조쉬 모스키에라>가 만회했다는 소리가 있었을까?


고행 13 난이도 신설, 캐릭터 밸런스 조정, 카나이 함 시스템 도입 등 소위 ‘혜자블로’라고 불릴 만큼,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조쉬가 메인 책임자에서 벗어난 시점부터는 다시 하향세를 걸었다. 시즌의 준비도 미비하고 밸런스 조정은 없는 등 그야말로 ‘반복블로’ ‘될놈블로’같은 불명예스러운 악평도 들었다.


<디아블로 3:영혼을 거두는 자> 이후, 두 번의 확장팩. 그러니까 <디아블로 3>의 3번째 작품을 내야 할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작년에는 강령술사라는 캐릭터 하나 달랑 내놓고서는 감히 개발진들은 어썸을 운운했다.


그리고 ‘수면블로’라는 짜증에도 불구하고 애증 섞인 마음으로 오래된 애인을 사랑해 오던 유저들은 일말의 기대를 갖고 있었다. 바로 오늘 블리즈컨 2018 현장이었다. 진심으로 말하건대 오늘은… 오늘은 무언가 나왔어야 했다. 블리즈컨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모든 작품을 소개하는 커다란 게임축제이지만 올해는 유독 한국과 해외를 가릴 것 없이 언론과 유저들을 막론하고, <디아블로>의 거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그도 그럴 것이 가뜩이나 요즘처럼 리메이크나 리마스터가 하나의 트렌드화 되는 시기에는 <디아블로 2>가 새 옷을 입은 채 재출시되어도 이상하지 않았고(물론 난 별로였지만), <디아블로 3:영혼을 거두는 자>에서 다 정리되지 않은 스토리를 깔끔히 끝맺을 타이틀이 있을 수도 있었으며, 그것도 아니라면 4편의 발표가 존재할 수도 있었다. 정말 최악은 모바일화였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디아블로:이모탈 Diablo:Immortal>이란 이름으로 모바일화 됐고,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 넷이즈라는 곳에 외주를 맡겼다. <디아블로:이모탈>은 농담이 아니라 지나칠 정도로 중국스러운 면모가 보이고, <디아블로>라는 이름만 빼면, 그저 <디아블로>의 아류 게임 정도로밖에 보이지 않는 그런 게임이다.


물론 섣부른 추측은 언제나 화를 부르지만 현재로써는 과하다고는 할 수 없다. 나는 2편이 리마스터되어도 또한 3편의 두 번째 확장팩이 나와도 플레이하지 않으려 했지만, <디아블로:이모탈>을 보고 나서는 그 두 작품에게 품었던 마음 때문에 미안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렇다면 왜 <디아블로:이모탈>에 실망했을까?


첫째, 모바일 이식이라는 점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하면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리기 쉽지만 실은 <디아블로>라는 타이틀 역시 효자 타이틀이다. <디아블로>의 처녀작이었던 1편부터 2편까지는 그간 RPG 장르 모든 작품 가운데 베스트라고 꼽힐 만큼 처음과 끝인 작품이다. <핵 앤 슬래시> 방식은 모바일에서 그 참맛을 구현하기 어려우며, 뿐만 아니라 장시간 플레이해야 하는 RPG 장르 특성상 배터리의 구애를 받기 때문에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추가로 PC라는 거대 플랫폼 용으로 이미 출시됐던 작품이기에 굳이 앞서 이야기한 스크를 감내할 필요가 없었다. 만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를 강행한다면 어리석은 처사라고 생각했었다. 한데 현실이 됐다.


둘째, 블리자드 자사의 유산이라고 해도 모자랄 작품을 외주까지 줘 가며 개발했다.


이는 팬들로 하여금 해당 타이틀을 무시하는 것은 물론이요, 그간 유저들이 들인 시간을 비웃는 처사라고 할 수 있다. 누가 봐도 공개된 영상으로 보아 이른바 블리자드 퀄리티도 아닐뿐더러 모자라도 한참 모자란 모습이다. 물론 협업한 넷이즈가 중국 게임계의 이인자라곤 하나, 이미 게이머들은 바보가 아니다. 전통이 이어지기 위해선 세월보다 퀄리티가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 믿음이 생기고, 동시에 기대감이 생간다. 그러나 <디아블로:이모탈>은 그런 기대는 물론, <디아블로>라는 작품의 신뢰를 와르르 무너뜨린 하나의 예시가 됐다.


오늘 블리즈컨을 보며 이 같은 결정이 정말 자본의 힘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참 씁쓸하다.


올해 블리즈컨에서 다른 의미로 어썸한 순간을 목도했고, 한켠에는 똑 부러지게 자신들의 입으로 장인정신을 언급했던 지난날이 그립다.


<워크래프트 3:리포지드>를 격렬히 칭찬드립니다.  

 
Written by Love.of.Tears.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8/11/03 21:29
수정 아이콘
모바일로 출시하는것 자체는 이해가 됩니다. 그게 더 돈이 되거든요. 요즘 타사 게임을 배틀넷 플랫폼에서 서비스하는것만 봐도 그렇고 예전 블리자드의 그런 모습을 기대하긴 어렵죠. 근데.. 이익 추구하는건 뭐라 하고싶지 않은데 그러려면 디아블로 관련 설레발을 떨면 안됐죠. 그냥 조용히 있다가 이번 블리츠컨에서 깜짝 발표 형식으로 '디아블로 IP로 모바일 게임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발표했으면 과연 사람들이 이렇게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을까요?

어차피 모바일 시장에 처음 도전하는거니 설레발 안 떨고 시작했어도 본인들이 가진 브랜드파워 덕분에 충분히 홍보 가능했을텐데, 블리츠컨 한참 전부터 디아블로 관련해서 뭔가 크게 할 것처럼 했던 건 그냥 기존 블빠들을 기만한것밖에 더 안됐죠. 만약 진짜 외주줘서 만든 디아블로3의 불완전 모바일 이식버전가지고 블리츠컨에 관심가질 정도의 유저들이 환호할거라 생각했다면 그건 정말 멍청한거라고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밀리시치
18/11/03 21:54
수정 아이콘
콘텐츠 업데이트 하고 서버 유지보수 하는데 인력과 비용이 투입된다면 회사 입장에서는 패키지보다 모바일이 낫긴 하겠네요.
근데 하필 왜 디아블로로??
마블퓨처파이트처럼 블리자드 영웅들 소재로 게임 만들면 돈을 갈퀴로 긁어모을텐데..

블컨 발표작이 모바일게임이라는 사실보다
블컨 전에 흘리던 떡밥들에 행복회로 태웠던 거,
그리고 임탈모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성공할거 같다는 게 더 속이 쓰리네요.
아케이드
18/11/04 22:55
수정 아이콘
블리자드 영웅들의 인기를 너무 고평가하시는 거 아닌가요?
당장 블리자드 영웅들이 잔뜩 등장하는 모 게임만 해도...
달포르스
18/11/03 22:01
수정 아이콘
모바일 중국이 말 많은데...
저기 아래 제가 배그 모바일 글도 한번 썼지만
배틀 그라운드도 명작중에 명작죠.

소수지만 고티도 받았고, 스팀 동접자 기록,
pc 게임 판매량 기네스북 2위
비디오 게임 판매량 기네스 5위 기록등등
현 배틀로얄 게임 유행의 시초라고 할까요.

그리고 배그 모바일 판 개발할땐
대략 pc배그 스팀 동접자만 300만? 돌파하며
전성기 구사 중이였구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 모바일판 중국외주 줬더라구요.

전 모바일 한참 재미있게 즐기며 모바일판 정보검색하다
중국 외주 나중에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게임성을 그대로 잘 옮기고 꽤나 수준높게 재현해서
당연히 블루홀 자체 제작인줄 알았거든요.

블리즈컨 핵심 발표의 기대에야 못미치지만
배그 모바일 덕에 모바일 + 중국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진지라, 뭐 본사가 감수 잘하고 퀄리티 잘 해서 내면 크게 문제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게임도 놀려고 하는건데
여기 익숙해지니
자리에 앉아서 pc켜고 각잡고 겜하는거랑 다르게
진짜 편하게 누워서 하는 여가의 질과 맛이 달라요.
달포르스
18/11/03 22:10
수정 아이콘
게임은 pc로 해야 제맛! 이라지만

https://www.pgr21.com/pb/pb.php?id=humor&no=338076&divpage=59&ss=on&sc=on&keyword=배그
이런 모바일 고수도 있고, 진행에 막캐와 김동준 해설을 쓰며 배그 대회와 또 별도로 모바일 대회를 해외 여러나라에서 굉장히 크게 열고 있어요.
모바일로도 얼마든지 깊이있고 숙련된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18/11/03 22:25
수정 아이콘
창세기전,HOMM,디아블로면 저의 인생겜 리스트인데 하필 올해 전부...
잘 나오면야 좋겠지만 왠지 예상대로(?) 3연벙 당할거 같은 기분입니다
18/11/03 22:41
수정 아이콘
블코에서 일하다 지금은 다른 곳으로 옮긴 분 이야기 들어보면 모바일 게임은 중국 쪽 기술이 매우 좋다 그러더군요...
달포르스
18/11/03 23:42
수정 아이콘
현업 계신분 의견도 그런가보네요
개인적으로 배그 모바일 퀄리티는
좋은 의미로 좀 충격이였네요 흐흐
첸 스톰스타우트
18/11/04 07:57
수정 아이콘
모바일 출시나 중국 외주나 사실 욕먹을 일이 아닙니다. 돈만 되면 장땡이거든요. 말씀해주신대로 편하게 누워서 할수도 있고, 출퇴근 시간 및 업무 중 쉬는시간에 짬짬이 할수도 있고, 단순한 작업은 자동사냥 돌릴수도 있고요. 변화를 꾀하고 있는 블리자드가 모바일 시장에 손을 뻗친것도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또한 말씀하신대로 블리자드 내부적으로 중국 쪽 기술력을 좋게 평가해서 외주 주기로 결정했을수도 있고, 비용 절감 측면에서 그렇게 했다고 해도 게임사가 개발비용 줄이는게 그렇게까지 문제될 일은 아니죠.

근데 전부터 블컨에 디아블로 관련한 발표가 있을거라고 떡밥 흘리고 설레발 쳤던게 문제에요. 설레발 안떨고 그냥 깜짝발표 형식으로 공개했다면 욕먹을일이 전혀 아니라 생각하지만, 블빠들 잔뜩 기대하게 해놓고 모바일겜 출시를 발표하니 욕을 먹는겁니다. 블리자드가 디아블로 IP를 활용해 PC신작 대신 모바일 신작을 발표했다고 한다면 기존 유저들 말고 새로운 유저층을 공략하겠다는 뜻인데, 기존유저층에게 그렇게 기대를 하게 만들었으니 당연히 화나죠. 모바일 신작으로 PC신작을 기대하던 유저들을 충족시킬수 있을거라 생각했다면 정말 멍청한거고..
하나의꿈
18/11/03 22:39
수정 아이콘
근 1년동안 디3 별다른 대규모 업데이트도 없었던걸로 아는데요. 디3 복붙한 모바일겜. 그것도 중국 회사한테 외주 준거나 마찬가진데 도대체 디아블로팀은 1년동안 월급받고 뭐한거래요? 한게 없는데 월급이 아깝네요 정말.
18/11/03 23:05
수정 아이콘
다른건 다 이해할 수 있어도 중국 외주 준건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체 왜요?
하나의꿈
18/11/03 23:41
수정 아이콘
디3 모바일이식이나 다름없는데 그 일도 하기 싫었나보네요
하나의꿈
18/11/03 23:55
수정 아이콘
나온지 6년넘은 디아3랑 적어도 직업이나 시스템 그래픽 이라도 확 달랐으면 이렇게 까지 어이가 없진 않을텐데 아까도 말했듯이 스킬셋 쬐금 바꿔봤자 복붙. 그작업도 하기 싫어서 외주
하나의꿈
18/11/03 23:57
수정 아이콘
게다가 이걸 무려 그해 최고 소식다루는 블컨 오프닝에 내거는 패기. 전무후무한 삼위일체네요
인생은에너지
18/11/04 11:45
수정 아이콘
옛날엔 블리자드 그 이름만 들어도 어썸했는데 요즘은..
여기 캐주얼게임 잘만들고 시네마틱 잘만드는 회사아닌가요 크크
엠너스티
18/11/05 03:41
수정 아이콘
닌텐도 스위치 이식을 발표하려 했는데
중간에 유출되는 바람에 부랴부랴 모바일 버전이랍시고
기존 짝퉁게임 개발사에 외주주고 스킨만 씌워서
급하게 짜잔~ 했다는 카더라를 믿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인거
같습니다.
디아4나 2리마스터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강령술사팩 정도의 디아3 확장팩은 나올꺼라 생각했는데..
18/11/05 09:32
수정 아이콘
모바일로 돈 좀 벌어서 d4, 제대로 개벌해 줬으면...
하지만 돈 벌면 모바일로 디4가 나오겠죠
raindraw
18/11/05 12:17
수정 아이콘
우리가 알던 블리자드는 이미 끝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과거처럼 만들던 것마다 명작은 그냥 기억 속으로 묻어야 할 것 같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688 [스타2] 굿바이? 굿바이… 스타크래프트Ⅱ [22] Love.of.Tears.16520 20/10/17 16520 12
69278 [기타] 임요환 선수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34] Love.of.Tears.9867 20/09/04 9867 11
69272 [기타] [응원 혹은 감사] 무제 Love.of.Tears.8384 20/09/03 8384 15
69105 [스타2] 오랜만에 해 본 스타 2 이야기 [18] Love.of.Tears.11297 20/08/11 11297 3
67786 [기타] 당장, 워크래프트Ⅲ를 돌려놓아라 [33] Love.of.Tears.17857 20/02/08 17857 11
67001 [기타] 블리즈컨 후유증 [30] Love.of.Tears.11695 19/11/05 11695 3
64827 [스타1] MPL… 전용준 캐스터를 뵐 수 있어 감사합니다 [10] Love.of.Tears.13292 18/12/30 13292 27
64720 [기타] 게임 잡담 [9] Love.of.Tears.9090 18/12/08 9090 0
64542 [기타] 디아블로 이모탈? [18] Love.of.Tears.10276 18/11/03 10276 10
63462 [스타2] 스타크래프트 II 4.3.0 패치 노트 [3] Love.of.Tears.11235 18/04/26 11235 2
63458 [기타] [워크3] 1.29.1 패치 노트 [11] Love.of.Tears.11308 18/04/24 11308 0
63098 [기타] 그냥 게임 잡설 [6] Love.of.Tears.8513 18/03/01 8513 0
61986 [기타] L.A. Noire 관련 신규 발표가 있었습니다 [6] Love.of.Tears.9553 17/09/09 9553 0
61966 [스타1]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버그 잡설 [23] Love.of.Tears.13675 17/09/06 13675 7
61950 [기타] 11년 전 오늘, 저는 박서와 만났습니다 [16] Love.of.Tears.8340 17/09/03 8340 7
61913 [기타] [공식] 블리자드 네트워크 픽스 작업 [28] Love.of.Tears.9106 17/08/29 9106 0
61826 [스타1] 스타크래프트 1.20.1 패치가 적용됐습니다 (한글) [34] Love.of.Tears.17122 17/08/18 17122 0
61794 [스타1]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설렘과 다른 한편 [23] Love.of.Tears.12815 17/08/14 12815 10
61416 [기타] [철권7] 두 손가락으로도 철권은 가능합니다 [28] Love.of.Tears.15802 17/06/07 15802 10
61267 [스타2] [요환 선수 이야기] 3년 전의 팬미팅 [5] Love.of.Tears.8883 17/05/07 8883 4
61007 [스타1] 리마스터에 취하다 [8] Love.of.Tears.11727 17/03/28 11727 3
60283 [디아3] 어디로 갈까요? [22] Love.of.Tears.10385 16/11/06 10385 1
60151 [스타2] 프로리그 종료와 골드버그의 컴백 [2] Love.of.Tears.10957 16/10/18 10957 1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