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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4/25 23:01:33
Name 하이퍼나이프
Subject [LOL] 어제오늘 경기후기
어제 오늘 틈틈이 경기를 봤는데 어제 피곤해서 후기를 못썼는데요
이틀 몰아쓰면 또 어떠랴 싶어 이틀치 몰아서 써봅니다.

어제는 젠지 한화가 하위권의 DNF와 브리온 상대로 무난히 2: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무난한 승리라는 표현에는 생각보다 DNF와 브리온이 선전한 부분도 있다는 의미가 들어있는데요
일방적인 학살쇼나 호러쇼라기보다는 분명 두 팀이 빛나는 부분도 있었고 잘하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체급차로 인해 무난히 차이가 벌어지고 결국 압도당하는 경기양상이 4경기 모두 반복되었습니다.
젠지는 7전 전승을 달리고 있고 남은 대진도 DRX, KT라 1라운드 전승이 유력합니다.
다만 김정수 감독은 전승이 그다지 좋은것 같지는 않고 패배에서 배우는게 많다는 인터뷰를 했고
룰러는 같은 인터뷰에서 그 말도 맞지만 이기면서도 수정할 부분을 찾으면서 이길건 다 이기는게 좋다고 대답했습니다.
라운드 전승보다는 긴 호흡의 리그를 치르며 당장 다가오는 MSI, 플옵, 월즈를 차근차근 준비하는게 중요하다는 팀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한화도 개막일 젠지전을 제외한 전승을 달리고 있고 여전히 막강한 모습입니다.
잔여대진이 DK, BNK 로 빡세다면 빡세다고 할 수 있는 대진이지만 그렇다고 한화가 질것같다는 생각은 잘 들지 않을 정도로 기세와 폼이 좋습니다.


오늘 경기는 KT와 농심, T1과 DK의 경기가 있었는데요
KT는 유리한 경기를 둘다 농심에게 역전당하며 한숨나오는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역전을 당할수도 있는데 역전을 당하는 양상이 좋지가 않습니다. 상대방의 슈퍼플레이라기보다는 너무도 어이없는 판단미스로 경기를 갖다바치는 모습이 안타까운데요, 특히 커즈가 본인의 성장을 전혀 활용하고 있지 못하는 모습이라 아쉽습니다. 오늘는 비디디도 휩쓸리는 모양새였고 전반적으로 안좋았습니다. 1라운드 잔여 대진은 젠지전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역시 전망은 어둡습니다.
농심은 지난번 BNK 전에 이어 연승을 달성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가 쉽지는 않았지만 강팀 특유의 쉽게 무너지지 않는 체급을 보여주며 역전승을 달성하였습니다. 킹겐의 활약이 좋았고 미드 칼릭스도 맞상대가 비디디인 것을 생각하면 준수했다고 생각합니다. 1라운드 잔여 대진은 한경기 남아있고 상위권 순위를 놓고 DK를 맞상대합니다

T1은 DK 라는 난적을 상대로 2:1로 신승을 거두며 혼란한 분위기를 수습하는 모습입니다. 구마유시 선발로 어느정도 내부정리를 마친 것으로 보이며 여전히 경기력이 불안해보이는 모습이 있지만 본인들 특유의 주도권 운영은 명불허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습니다. 페이커와 오너가 어려운 시기를 잘 버텨주고 있는데 도란과 구마유시의 폼회복이 아직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잔여 대진은 브리온과 DNF로 나머지 경기는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보입니다.
DK는 유리해보이는 남부원정에도 실패하였습니다. 분명 날카로운 이빨은 가지고 있는데 사소한 미스가 나는 종이한장 차이로 인해 역전당하거나 분위기를 넘겨주고 있고, 특히 베릴의 빨리죽기에 팀 전체가 말려들어가는 패턴이 또 등장하여 이건 고쳐야할 숙제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잔여 대진도 한화와 농심이어서 험난한 상황입니다.


오늘도 다들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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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니안
+ 25/04/25 23:29
수정 아이콘
KT 정말 절망적이더군요. 시즌이 길다는게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하나.... 대체 어디서부터 수정해야할지 감도 안 잡힙니다.
다음 대진은 젠지/티원인데 깝깝하네요.
DK는 어째 작년이랑 비슷한 것 같습니다. 동부팀 상대론 저승사자 경기력인데 서부팀 상대론 에이밍 원맨아미가 되버림...
그래도 그 에이밍 힘으로 티원 잡아보나 했는데 오창섭의 빛이 더 강렬했네요. 크크
앞으로 대진이 한화 농심 젠지인데 앞으로의 경기도 더 지켜봐야겠네요.
티원은 도란이 서서히 폼을 회복한다는게 고무적이고 원딜도 구마유시로 정해지면서 혼란이 좀 잦아드는 것 같아서 앞으로 청신호만 있을 듯 합니다.
도오페구케의 승리플랜은 어떻게 짤 것이고 그에 따른 옵션분배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김삼관
+ 25/04/25 23:39
수정 아이콘
티원은 그저 이겨서 다행 이 말 외에는 더 길게 쓰기도 지치는데.. 도란 선수는 그래도 폼이 올라온 것 같고 오너 선수 아니었으면 정말 못이겼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화의 신 창섭이라는 이름이 왜 붙었는지 증명한 3세트였네요.
트리거
+ 25/04/25 23:48
수정 아이콘
티원이 이겼지만 dk가 더 번뜩이던 경기였네요. 오창섭 아니었으면 걍 두들겨맞는 경기였습니다.
엔타이어
+ 25/04/26 00:10
수정 아이콘
인게임 적인 이야기를 해보면
1. 쵸비가 탈리야잡고 뽑아낸 딜량은 그저 잘 때렸다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싶은 경지였습니다.
2. 신짜오에 대한 팀들의 티어 평가가 이제서야 성능을 따라간 느낌. 애초에 너무 많이 풀렸었어요. 초반도 쎄고 후반도 쎄고 만나서 때리면 이게 정글러의 딜이 왜 이래 싶은데 막상 죽이려고 하면 그것도 쉽지 않아요.
3. 아무리 조합이 중요하고 밸류가 중요하고 뭐 어쩌고 저쩌고 해도, 결국 라인전부터 앞서고 주도권 챙기면 마음은 편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루시안은 팀들이 더 적극적으로 써야하는 픽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이를 누가 먼저 쓸지, LCK 특성상 좋은 픽이라도 일단 다른 팀이 쓰는걸 봐야 자기들도 편하게 픽하는 눈치싸움이 있어서 누가 먼저 조이를 꺼낼까 궁금해집니다.
이미등록된닉네임
+ 25/04/26 00:19
수정 아이콘
1. 젠지 DNF는 윗분도 쓰셨지만 쵸비 탈리야는 정말 말도 안 되긴 했습니다. 딜량도 이게 가능한 수준인가 싶었지만 저는 인게임 내 스킬 활용이 더 경이로웠네요.

2. KT 농심은 2세트만 봤는데… 정말 경악스러운 전개였습니다. 제가 중하위팀 간 경기는 우연히 시간 날 때만 가끔 봐서 그런 건지 모르겠는데, 정말 보면서도 이 게임이 이렇게 뒤집히는 게 가능한가 싶었네요.

3. T1 DK는 아직 3세트밖에 못 봤는데, 시우와 오너와 에이밍 덕분에 하루 마무리가 너무 재밌었습니다. 너무너무 잘하더라고요. 미드2차와 강가 아트록스 플레이, 4인수면, 쌍둥이 앞 4:2 모두 명장면이었습니다. 경기 급을 빼고 보면 역대 명경기와 비견될 만한 치열함이었네요. 다만 DK는 밴픽 이슈(=챔프폭이겠죠 아마?)와 베릴의 쓰로잉을 어떻게 고쳐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더 도약할 가능성은 충분한 것 같은데…
+ 25/04/26 00:34
수정 아이콘
오늘 dk는 bfx한테도 밀린 탑을 못 털 줄은 몰랐습니다.대놓고 가자미 픽할게 보였는데 그 부분을 고려해서 밴픽을 짜지 못한 것도 아쉽네요.
린버크
+ 25/04/26 00:38
수정 아이콘
dk는 경기력이 너무 들쑥날쑥하네요. 오늘이 못했다는 건 아닌데 젠지전과 비교해서는 좀
+ 25/04/26 00:39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딮기 긍정적으로 보고싶은게, 1,3세트 밴픽 그꼬라지로 해놓고 둘 다 잡을 뻔까지 갔다는것에 점수 주고 싶습니다. 분명히 인게임 한타 전투력은 딮기가 한 수 위였어요.
문제는 밴픽이 안 고쳐진다는 거지만...
+ 25/04/26 00:41
수정 아이콘
KT경기 안 보고 마음의 안식을 찾았습니다.
+ 25/04/26 00:51
수정 아이콘
오너는 놀라운게 성장이라기보단 진화의 느낌이에요
돌림판 시절이나 22년 까지만 해도 팀의 주인공은
아니었다고 봤는데 항상 팀에 최적화된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오더니 작년 즈음부터는 팀의 운영이
오너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수준까지 왔네요.

아마 올해는 캐리롤도 일정부분 수행해야할 상황인거
같은데 어디까지 해줄지 궁금합니다
문문문무
+ 25/04/26 03:48
수정 아이콘
T1 헤매는거야 항상 있어왔던 일이고
주전이슈까지 일단락됬으니 이제는 이 로스터가 어디까지 폼이 올라갈수있을지 지켜보는일만 남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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