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5/11/01 22:24:14
Name 원장
Subject [LOL] 비디디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비디디는 18시즌 킹존 드래곤 X에서의 마지막 LCK 우승을 기점으로 트로피가 끊겼는데요.

19 KT에서의 원장롤로 삐그덕거리고

20 21 젠지의 반지원정대의 준우승 2번과 월즈 8강 한번 4강 한번

그 커리어를 끝으로 젠지에서 농심의 피넛과 트레이드되고

22 농심에서 여러 악재로 잠깐 힘에 부쳐 폼이 내려가는가 했으나

다시 23  KT로 롤백후 서머 정규시즌 1위를 했으나 t1에게 지고 다시 결승진출 좌절

24 이후 같이 하던 동료들이 떠나고 홀로 팀에 남았으며

25 시즌 스프링부터 본인 혼자 분투하는 원장롤을 다시 선보이더니

오죽하면 해설자가 '팀에 도움이 안되면 방해는 안되야 된다' 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힘든 KT에서 묵묵히 버텨주며 레전드 그룹으로 올리고
어떻게든 통나무를 들어서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후보 젠지를 한번 잡는 감동적인 업셋을 이뤄냅니다.

그리고 이번  월즈 4강
기어코 엄청난 미드 캐리를 선보이며 팀을 결승까지 보내는 이 남자...

제가 이 '원장'이란 단어를 닉네임으로 쓸만큼 전 원장롤을 하는 선수들을 좋아하는데요.

보통 원장롤의 끝은 한 시즌동안 고통받고  다른 팀으로 이적에서 더 높은 커리어 하이를 찍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비디디는 KT에 다시 남았고

악조건에서도 무너지지 않고 결국 본인을 증명했습니다.

뭔가 여태 원장롤 하던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렸을떄도 기뻤지만
이번 비디디의 여정은 그 이상의 울림을 저에게 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월즈의 결과가 비디디의 우승이건 아니건 지금 이 기회를 만들어낸 비디디의 여정에 정말 찬사를 보냅니다.


비디디의 시그니쳐 픽인 아지르의 대사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슈리마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어떤 악재에서도 주춤했을 뿐 결국 무너지지 않고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아내는 비디디가 생각나는 대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비디디는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번 엔딩이 어떻든 비디디에게 후회없는 여정이 되기를...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투신도란나
+ 25/11/01 22:29
수정 아이콘
이미 올해 세체미는 비디디임 땅땅땅
+ 25/11/01 22:34
수정 아이콘
저는 T1팬이고 당연히 T1을 응원하겠지만
(결승에 못 올라가거나)
혹시 결승에서 지게 되더라도 뭔가...
BDD성불을 볼 수 있다면 슬프거나 화는 안 날 것 같아요.
티아라멘츠
+ 25/11/01 22:35
수정 아이콘
로망 치사량 수준입니다
이래서 롤드컵을 보는거지~
+ 25/11/01 22:36
수정 아이콘
이궈궈든~
짜부리
+ 25/11/01 22:43
수정 아이콘
비디디 우승 
그대 그대 그대
+ 25/11/01 22:46
수정 아이콘
23년 기커비에리가 서머에 올퍼스트로도 우승을 못하고, 월즈도 8강으로 마무리 하고.. 기커비에리가 다시 1년 더 할 줄 알았지만, 팀 사정으로 다 흩어지고 비디디만 2년 계약이었기 때문에 24년을 퍼표비뎊베로 시작을 했죠. 스프링은 비디디도 부진했지만 서머부터 괴력을 발휘하며 월즈도 거의 진출할뻔 했었고.. 그 퍼포먼스 때문에 많은 러브콜이 있지 않을까 하던 시기에 KT와 2년 계약을 했죠. 그리고 올해 멤버를 보며 '뭐지? 멤버 확답을 받지 않은 채로 계약을 한건가? 성적에 대한 욕심은 내려 놓았나?' 라고 의심했지만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비디디는 본인만 있으면 충분히 강팀을 만들 수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었던거였죠. 그동안은 능력에 대해 그렇게까지 고평가 하지 않았는데 작년 서머부터 올해까지의 실력+행보는 페이커-쵸비와 함께 강팀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선수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올시즌 비디디의 행보는 정말 경이롭네요.
메가트롤
+ 25/11/01 22:52
수정 아이콘
스 타 워 킨
감전주의
+ 25/11/01 22:53
수정 아이콘
ㅠㅠ
+ 25/11/01 22: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낭만은 이뤄지지 않고 가질 수 없는 것이라 낭만이라 했는데 이렇게 이루어가고 손아귀에 쥘 듯 손가락 끝에 닿을 듯한 과정을 보면서 뜻밖의 감동이 샘솟는 것을 느낍니다. 정말 대단한 선수에요.
라라 안티포바
+ 25/11/01 23:02
수정 아이콘
don't ever say it's over if I'm breathing
비디디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월챔우승코라이돈
+ 25/11/01 23:07
수정 아이콘
지금 포스 보면
티원이 올라가든 테스가 올라가든 상관없이 비디디 때문에라도 킅이 정배라고 생각
지탄다 에루
+ 25/11/01 23:22
수정 아이콘
이런 로망 넘치는 글 너무 좋아요
비디디 선수의 영웅의 행보 정말 멋집니다.
+ 25/11/01 23:25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오랫만에 보는 울림이 있는 비디디의 걸음이라 타자에 손이 갔네요.
정말 너무 대단한 선숩니다
+ 25/11/01 23:26
수정 아이콘
비디디 이 선수는 팬들에게 감동을 준다.
고우 고우
+ 25/11/01 23:37
수정 아이콘
비디디 선수, 멋진 모습 계속 응원하고 있었습니다.
축하합니다 !!!
반찬도둑
+ 25/11/01 23:45
수정 아이콘
슈리마여~
당근케익
+ 25/11/01 23:48
수정 아이콘
단일시즌 원장력으로는 최고죠
무너진적이 없음
레전드에서 처맞을때도
+ 25/11/02 00:08
수정 아이콘
보통 원장들이 한시즌만 온전히 가도 잘하는건데
비디디는 작년 하반기부터니 이미 그 경지도 넘었죠
바브곰탱
+ 25/11/02 00:21
수정 아이콘
17년 페이커에 비견할 만큼의 단일 시즌 최강의 원장력을 보여줬습니다
팀원이 포텐은 있었다?
퍼펙트 덕담 2군 수련 다녀왔고 피터도 2군에서 올렸고 커즈도 베테랑이지만 오락가락했었죠
웨이에 1년 투자했다가 제대로 말아먹었고 파덕도 있었습니다
비디디 혼자 작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버티고 버텨냈고 그 덕에 나머지 선수들도 제 기량 찾아오고 깎아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멋진 승리였습니다 오늘은
마스터플랜
+ 25/11/02 01:02
수정 아이콘
비디디는 꾸준함으로 따지면 쵸비와 비빌만하죠
Winter_SkaDi
+ 25/11/02 01:26
수정 아이콘
비디디의 kt가 월즈 4강을 이룬것만으로도 빛났다고 생각해서, 기인 쵸비가 우승하고 욕먹지 않길 바랬어요.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kt...우승 해야겠지?
마지막까지 올라갑니다아
아이스크림젤리
+ 25/11/02 01:45
수정 아이콘
이번 경기가 왜이렇게 여운이 오래남나했는데 근 몇년간 최고의 미드캐리 게임인거같아요 특히 아지르는 말이 안나오네요

(제가 놓친 경기도 많겠지만) 갈수록 롤 패치가 원맨 캐리보다 팀게임을 지향하고 미드 영향력이 이번시즌엔 특히 줄었던걸로 아는데 그런거 다 필요없고 멱살잡고 끌고가는 미드라이너 정말 귀합니다.. 롤의 근본 미드의 소양을 다시한번 보여주네요
포스트시즌
+ 25/11/02 02:38
수정 아이콘
보성아 우승하고 헌정곡받자
seotaiji
+ 25/11/02 03:35
수정 아이콘
보성아 사랑한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845 [LOL] 진심으로 쵸비에게 해주고 싶은 말 [1] 아몬599 25/11/02 599 4
81844 [LOL] 월즈만능론에 대하여 [12] 여름사랑836 25/11/02 836 0
81843 [LOL] 비디디의 인비저블 썸띵 [2] 마스터충달515 25/11/02 515 0
81842 [기타] Decktamer: 청국장 덱빌딩 게임 티아라멘츠452 25/11/02 452 0
81841 [LOL] T1은 LPL한테 지지 않습니다. [22] Q1W2E3R2292 25/11/02 2292 6
81840 [LOL] 메호대전 종료와 같은 페쵸대전 종료를 맞이하며.. [56] 삭제됨4310 25/11/01 4310 1
81839 [LOL] 완성에 가까워지는 미완성의 팀을 지켜보며 [10] 자유형다람쥐2908 25/11/01 2908 9
81838 [LOL] 비디디는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 [24] 원장2867 25/11/01 2867 19
81837 [LOL]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10] Arcturus2255 25/11/01 2255 14
81836 [모바일] 결국 긴급라방을 실시한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71] 대장햄토리2987 25/11/01 2987 2
81835 [LOL] 완전 2017년 worlds 그대론데요...? [73] 웸반야마5176 25/11/01 5176 2
81834 [LOL] 젠지는 선수에 돈 그만 쓰고 제대로된 감코 데리고 와야죠. [107] 우승5806 25/11/01 5806 1
81833 [LOL] 매직엔스부터 팬질 시작한 오랜 킅팬으로서의 소회... [36] Liberalist2340 25/11/01 2340 42
81832 [LOL] 강팀의 증명, 3:1 스코어(고동빈 아님) 승리 [32] Silver Scrapes2872 25/11/01 2872 4
81831 [LOL] 이래도 포기 못할 것 같네요 [108] 플라스틱5558 25/11/01 5558 20
81830 [LOL] 라노벨엔딩의 끝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34] 아몬3053 25/11/01 3053 12
81829 [LOL] 이제 포기합니다 [216] kama8626 25/11/01 8626 26
81828 [LOL] 아구몬이여 신화가 되어라 [47] TAEYEON2892 25/11/01 2892 6
81827 [LOL] 비디디 : 한번도 다른팀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65] Leeka3911 25/11/01 3911 4
81826 [LOL] 돌고돌고돌아 월즈 결승으로 [160] 카린5655 25/11/01 5655 16
81825 [LOL] 원딜의 신 바이퍼가 플랑드레에게 경기 전 해줬던 조언 [16] 자아이드베르6960 25/11/01 6960 0
81824 [LOL] 올해 월즈는 유독 목마른 도전자들이 많네요. [51] 원장6162 25/11/01 6162 5
81823 [LOL] 젠지의 롤, 이창호의 바둑과도 같이 [27] 다시마두장6176 25/11/01 6176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