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저와 저희집 냥이들의 상대 전적은 대충 10번을 붙으면 2승 8패 정도입니다.(...)
이젠 하다하다 고양이한테까지 털리고 삽니다만 뭐 귀여우니까...
이놈들 매끼 배불리 먹고 간식도 잘 먹는데 왜 사람 밥까지 탐내나 모르겠어요...
1. 어느날 저희 어머니께서 보신 광경
1) 마루에서 고양이들과 낮잠을 자고 있던 저.
2) 옆구리에 딱 붙어 자던 방울이가 잠꼬대로 달리는 동작을 하면서 옆구리를 긁음.
3) 뭐지...하면서 제가 일어나고 거기 놀라서 깬 나비가 일어나서 절 후려침.
4) 얻어맞고도 잠이 덜 깨서 멍하니 있다가 도로 누워 잠.
5) 놀러왔다가 잠깐 집 안에 들어와 있던 (사실상 셋째인) 살찐이가 장농 위에서 놀다가 다가오더니 제 얼굴위에 식빵을 구움.
6) 질식사하기 직전에 정신차림.(...)
어머니꼐서 빵터지시더군요...
2. 이놈들은 도대체 대구 한복판에서 뭔 재주로 뱀을 잡아오나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오다가 마당에서 뱀물고 있는 이놈들 보고 기겁을 했었어요...;;;
그러고보니 전에는 또 어디서 옜날통닭을 반마리나 물어 왔던가...;;;
3. 허리다치고 집에서 꼼짝도 못하고 있을때, 제가 놀아주질 못하니 지들끼리(친구 포함) 집 안을 뛰어다니면서 우다다를 하곤 했었는데...꼭 허리를 밟고 가더란 말이죠...
라면 끓여먹으려고 뒤적뒤적 하는데 옆에 와서 빤히 보다가 템테이션이 아니라는걸 눈치채고 벽치기->허리에 드롭킥 콤보를 날리는걸 보고는 이거 고양이 맞나...싶었었습니다.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얘들은 귀여워요.
포악한 주제에 코에다 제 코를 맞대면 핥아준단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