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폴드 5를 쓰고 있는데, 몇 달 전부터 내부액정 보호필름 힌지부분이 들뜨기 시작했습니다. 내부필름은 1회 무상 교체가 된다는 건 알았지만 이래저래 바빠서 방치하다가 오늘에야 서비스센터에 왔죠.

그냥 간단히 필름 무상교체만 하고 갈 요량이었는데, 접수담당자가 보더니 하단 접히는 부분에 액정이 나갔다는 겁니다! 한 이삼일 전부터 하단 접히는 부분 액정에 검은 점이 보이긴 했는데 걍 보호필름 들뜸 문제로 인한 것이겠거니 했거든요. 근데 액정이 나갔다니....

검색해 보니까 액정 교체 비용은 70만 원이 넘는다고 해서 좌절... 혹시 보호필름이 자꾸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액정을 파손시킨 게 아닐까 싶어 기분이 좋지 않더라고요. 만약 정말 그 이유라면 수리점 오는 걸 미루다가 일을 키운 셈이라 한숨이 나왔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고쳐서 써야지.. 수리 맡기려고 케이스를 벗겼는데.. 읭?? 전면액정 상단에 흠집이 3mm쯤 있습니다? 이게 뭐지??

보니까 투명 아크릴 보호케이스 안쪽에 돌기처럼 마감이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네요..... 그게 액정을 계속 긁어대는 바람에 흠집이 나 버린 거였습니다. 아니 '보호'케이스라며? 이렇게 뒤통수를?

그냥 무상으로 내부액정필름 교체하고 싶었는데
- 센터방문 미루다가 내부액정 통째로 교체
- 보호케이스가 외부액정에 흠집생성
위 두 가지 사실을 한 번에 받아들여야 하는 현실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