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성부터 100미터까지 알찬 일정 중 9월에 봤던 작품 위주로 감상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호소다마모루,신카이마코토는 안봤습니다)
9월 11일 - 퍼펙트 블루
9월 17일 - 모노노케 히메
9월 19일 - 명탐정 코난 : 17년 전의 진상
9월 24일 - 체인쏘맨 : 레제편
스타트를 끊는 건 무한성이지만 9월 기준으론 퍼펙트 블루가 먼저였으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1) 퍼펙트 블루 곤 사토시의 데뷔작으로 이미널리 알려진 작품인데 다시 봐도 대단했습니다. 곤 사토시의 특유의 몽환적인 연출과 실사 영화의 스릴러 느낌을 애니메이션으로 잘 가져왔습니다. 마지막 대사는 머리에서 잊혀지지가 안않네요. 거기에 아직도 적용되는 사회 비판적 메세지를 보니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건 여전하다 싶었네요. 이제 관이 찾기 힘들겠지만 관심이 있다면 꼭 시간 내서 보셨으면 합니다.
2) 모노노케 히메 나우시카에 이은 지브리 재개봉 시리즈 2번째 작품입니다. 어렸을 때 나우시카와 더불어서 저에게 가치관 형성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었다는 걸 이번 재개봉을 통해서 알게 되었네요. 자연,환경 그리고 인간에 대한 저의 가치관이 생각보다 저 두 작품이 기저에 깔려있었더라구요 크크 어떻게 그 시절에 이러한 자연과 인간에 대한 고찰과 관객에 보내는 메세지를 세련되게 만들었을까요.. 거기에 위의 퍼펙트 블루처럼 현대 사회에 대한 메세지는 아직도 유효하네요. 그리고 나이먹고 다시보니 아시타카의 외모가 아니라 그의 행동과 사고를 통한 통찰의 결정과정이 정말 존경스럽네요. 저도 편견에 사로잡혀서 그릇된 판단을 하고 후회도 많이 했는데 그런 점에서 참 많은 걸 떠오르게 만들었습니다. 이것도 역시 관람 추천
3) 명탐정 코난: 17년 전의 진상 TVA 3화를 재편집해서 극장 상영을 했습니다. 코난 극장 상영의 관성과 시리즈 팬심으로 봤네요. 정말 팬이 아니고서야 볼필욘 없네요..
4) 체인쏘맨: 레제편 레제편은 호들갑 한 스푼 보태면 제가 본 상하반기(25/09/29 기준) (상반기 영화 관람 목록: https://www.pgr21.com/freedom/104434 )상업 영화 작품 중에서 단연 1등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크크 F1이든 뭐든 다 제치고 이게 1등입니다.. (개인적으론 어쩔 수 없다는 예술영화라 생각해서..) 음악이면 음악 액션이면 액션 서사면 서사 감성이면 감성 꽉찬 시네마였네요.. 어떻게 심금을 이렇게 울릴 수 있을까요.. 액션도 액션이지만요. 지금도 Jane Doe 들으면서 작성하고 있습니다. 생각 의외로 전반부에서 지루하다는 감상도 있던데 진짜 액션도 액션이지만 전반부 시퀀스가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지금도 여운이 남고 다른 사람에게 정말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네요. 다만, 서브컬처에 바운더리 안 걸치고 계시면 좀 당황스러울지도 크크
번외) 7월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일본의 탐크루즈가 되어가는 극장판의 코난이라 재미있게 봤습니다.
8월 귀멸의 칼날 무한성 레제편이 시네마라면 무한성은 어트랙션입니다. 눈이 호강하고 신나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네요.
10월 추천작이자 기대작 100미터
8월 말부터 10월초까지 극장 상영애니 릴레이를 종지부 찍어줄 작품입니다. 일본 현지 평가도 괜찮고 원작도 워낙 괜찮아서 저도 기대하는 중입니다. 이 작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10월 7일에 같은 소재로 개봉하는 달려라 하니라서 흥행이 읍읍...
애니에 관심 있으신 분이라면 정말 오랜만에 볼게 넘치는 시기입니다. 다들 재미있는 관람되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