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3/13 02:17
삼국지에서 유비의 초반 명성치는 신기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딱히 대단한 걸 한 건 없는 것 같은데 어딜 가든 네임드 대접을 받으니...
19/03/13 02:20
유관장은 처음부터 뭔가 대단한 일을 했는데 기록에 안남은 걸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그냥 조낸 대단해 보이는 사람들이었던 걸까요... 이게 뭐 스포츠 선수로 치면 3명 다 레전드급 실링으로 시작한 유망주인데 결과적으로도 3명 다 풀포텐 다터진 케이스라..
19/03/13 04:29
(수정됨) 연의는 몰라도 역사 기록에서는 황건란부터 반동탁연합 대 원소전 대 조조전 등등해서 끊임없이 공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황건란 부터 등장하는게 유비의 이름입니다. 삼국지 핵심 사건들의 핵심으로 끝도 없이 싸우고 공을 올리고 이기고 지고를 반복한게 유비의 일생입니다. 그리고 항상 군공을 세웠다고 나옵니다. 쉽게 말해서 싸움을 겁나게 잘했다는 겁니다. 그 비교대상이 맨날 페이커니 쵸비니 이러니까 약해보이지 첼린저 급 전투력이라는 거지요. 그리고 두 아우들은.... 그리고 백성들에게 항상 배풀었다고 나옵니다. 는 모르겠고... 항생 백성들이 유비를 향해 몰려 들었다는 기록 정도는 나옵니다. 서주대학살때 쑥대밭이 된 서주의 백성들을 거둔게 도겸이 아니라 유비입니다. 내정도 겁나게 잘했다는 겁니다.
삼국시대를 50년만 잡아도 유비와 동급이 될 만한 커리어 포스는 이회창 박근혜 노무현 이명박 문재인 정도도 못비빕니다. 박정희 김대중 김영삼 이 세명정도는 되야 비비는 거구요. 우리가 지금 보는 뭐 심상정이니 이해찬이니 안철수니 이런 급들은 무력 이나 정치력 중 하나가 90대 초반의 A급 무장급일 거구요. 소위 말하는 중진급 나경원이니 김진태니 이정도는 뭐 70대의 잡무장급일거구요.
19/03/13 08:15
도겸이 과연 소인배인지는 의문스러운게 사마광이 자치통감고이에서 "도겸은 서주의 지배자이자 의로써 충성을 다한 인물이다. 그가 어찌 궐선의 몇천 무리와 손을 잡았겠는가?"라고 내린 평이 있습니다. 제 짐작에는 조조가 도겸과 관련해 너무 문제있는 행각을 벌였기에 걸고 넘어질 대상을 형성하기 위해 역사적 왜곡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19/03/13 09:34
(수정됨)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사에서 조조, 사마의 관련해서는 그 대적자들 관련 기록을 의도적으로 왜곡하는 일이 잦아서요.
일례로 제갈량의 북벌 때 노성전투가 실제로는 사마의가 대패한 전투인데, 선제기 보면 이긴 전투라고 약을 팔기도 하죠.
19/03/13 09:52
도겸이 자식에게 자리를 물려줄 수 있을지는 회의적입니다. 두 자식 모두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고 했는데 경력이 없는 사람을 갑자기 주목에 앉힌다고 하면 사람들이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 연주자사 유대는 전사했고 하내태수를 지내다 대사마가 된 장양은 암살됐는데 두 경우 다 그 자식을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유장이 유언의 뒤를 이었으나 그도 봉거도위라는 중앙 관직을 지내고 있다가 승진한 것입니다. 원상은 관직 없이 후사가 되긴 했으나 그 때문에 이미 장성하여 번듯한 관직도 있고 세력도 있는 원담과 내전을 해야 했습니다. 어쩌면 도겸의 자식들이 아직 어려서 도겸이 자식들에게 무재나 효렴이나 낭 같은 고관의 자제에게 어울리는 경력 코스를 시작하게 하지조차 못한 게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19/03/13 11:58
당시 시대상을 고려할 때, 말씀대로 아들들이 어렸거나 아니면 도겸이 의도적으로 자식들의 출사를 막았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서를 보면 결혼을 결코 늦게 하지는 않았는지라 후자였을 가능성이 좀 더 높지 않을까 싶고요.
19/03/13 10:07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또 뭔가 운명은 유비 편임을 느낍니다.
유현덕은 항상 자신을 낮추느니....지는 것 같아도 이기느니... 하는 이유로는, 설명되지 않는 그 운명의 힘 말입니다.
19/03/13 13:41
조조와 원소의 대비가 되는 부분이
원소는 그전에는 자기 엄마도 아닌 원술엄마한테 3년상을 해서 효자라는 평판을 얻어놓고 자기 친모를 포함한 원씨가문 전체가 대부분 낙양에 있는데도 동탁에 대해 위협을 하고 하북으로 가서 원가가 몰살당하게 하면서도 명분과 인망을 얻었죠. 굉장히 위선적인 행동인데.. 조조는 아버지가 죽자 눈이 뒤집혀서 불필요한 학살을 하는바람에 인망을 굉장히 잃었죠. 둘다 비인간적인 행동인데 서로 정반대로 비인간적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