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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8/22 13:38
그런데 누군가는 비판을 하더라구요. 아이스버켓 챌린지가 어떤 의미로 하는지 모르고 그냥 물만 끼얹는다고...
누구를 위한 기부이고 어디다 어떻게 기부를 하면 된다는 걸 알려주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더군요. 제가 생각할 때 모범적인 케이스는 양동근씨..
14/08/22 13:41
그런데 이게 또 상대적인게 어떤 사람은 외국사람들은 다음사람 지명만 딱하고 물 뿌리는데 왜 우리나라 사람들은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14/08/22 13:44
본질은 너네들도 기부 좀 해주세요~ 니까요. 일종의 바이럴 마케팅인데 당연히 안내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 싶어요.
비판하는 것도 외국에서 나온 거거든요. 빌 게이츠랑 몇몇 빼고는 이걸 왜 하는지도 모르는 것 같다고
14/08/22 13:43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85330
[이것이 멍청한 선전용 놀이라고 해도 저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이것을 그저 유행에 따라서 관심을 끌기위해 한다고 해도 상관 없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할렘쉐이크라고 해도 상관 없습니다. 제 남은 일생동안 ALS에 대해 말하기 위해 "그 아이스버켓 질병있잖아" 라고 해야 한다고 해도 상관없습니다. 여러분 제발 계속 얼음물을 여러분들의 머리위로 부어주세요. 제발 계속해서 기부해주세요. 제발 계속해서 이것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루게릭병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를 둔 딸이 썼다는 이 글을 보니... 그것도 그것 대로 화제성에 기여를 한다면 결국은 도움이 되는 행위인 것 같습니다.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기부 문화 자체에 대한 설명이 곁들여진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더 바랄 게 없겠지만요.^^;
14/08/22 13:49
의미를 모르고 하는게 도움이 안된다면 모르겠는데 그건 분명히 아니니까요
멘트가 너무 길어지거나 다른 사람과 비슷한 멘트가 반복되면 '흥미 유발'이라는 요소에도 저해가 될것 같고. 의미를 알리는 것도 좋지만 더 화끈하고 웃긴 영상을 만들어서 더 많은 관심을 부르는 것도 궁극적으론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일장일단이 있다고 봐요
14/08/22 14:01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최종 목적은 '기부와 관심'이지 '흥미'가 아니니까요.
누군가의 고통을 나누고 돕자는 본질이 흐려지는 것 같아서요.
14/08/22 14:05
흥미가 곧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을 말하니까요.
물론 본질에 대한 환기도 중요하긴 합니다만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말해왔기 때문에 이시점에 한사람이 이야기 안했다고 그걸 모르는 경우가 많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14/08/22 14:15
근데 사실 지금처럼 동영상이나 이런게 강하게 퍼지는것도 심플하게 물 끼얹고 끝. 정도의 짧은 영상이라서 잘 퍼지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하다보면 왜 하는지 궁금해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관심을 유발할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해요. 각 동영상마다 교육방송 하듯이 주저리주저리 설명할수록 흥미가 떨어질것 같은데...
14/08/22 14:47
사실 본질은 돈(기부)이죠. 흥미로 하든 진지하게 하든 똑같은 돈이고 루게릭병 환자를 위해 소중하게 쓰일 겁니다. 설령 얼음물만 뒤집어쓰더라도 그 사람이 지명한 세 명 중 누군가는 기부를 하겠죠. 결국 누군가는 즐겁고 누군가는 도움을 받는다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14/08/22 13:50
저는 사람들이 이걸 재미있게 즐기는 것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셀럽들의 인맥자랑이든 뭐든 어쨌든 기부는 할테고 그 돈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갈테니까요
14/08/22 14:05
그래서 의미 모르고 할거면 아예 하지말라고들까지 하더군요. 안하는것보다는 분명 나을텐데, 이슈되는건 꼴보기 싫어하는 부류야 언제나 있으니..
14/08/22 14:08
어차피 외국에서도 웃으면서 시작한 겁니다. 말이 많건 아니건 그게 본질을 해치는 것도 아니고, 유명인들이 물을 맞으며 기부를 함께 해준다면 더 좋지만 그냥 물만 맞고 끝내더라도 그 결과가 좋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전 이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계속 이어지고 붐이 일어나는 걸 전혀 요만큼도 나쁘게 보고 싶지 않네요. 의의를 모르고 다른 홍보에 써 먹는다거나 배경을 알지도 못하면서 대중에게 일침 놓는 연예인들을 제외하고는요.
14/08/22 14:16
오바마 대통령이 지목되었는데, 한가지 질병만의 편의를 위해 대통령이 얼음물을 끼얹는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거부하고 기부금만 냈더니, 우리나라 기사에서는 "오바마 기부만 하고, 얼음물 안끼얹어 홍보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식으로 기사가 나왔더군요. 많은분들이 예상했던 내용이지만 명불허전이라 해야할지... 좋은 취지로 시작되었지만 이로 인해 다른 피해자들이 생기기 시작하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14/08/22 14:19
요즘 개인적으로 가장 피로를 느끼는 것이 다른 사람의 고통에 대해서 쿨내돋게 시크한거랑 그냥 웃고 넘기고 그렇구나 하면 될 일 가지고 과도하게 진지해지는 일을 꼽고 싶습니다. 전자는 정치적으로 느끼는 일이지만 후자의 경우는 상대방을 무시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렇네요. 모르면 하지마가 아니라 이런 의도도 있으니 알았으면 좋겠다 리플 하나 남기는게 다른 사람에겐 피로가 되지 않을테니까요
14/08/22 14:36
흥미위주 아니냐 유행타는 것 뿐인 거 아니냐 하기엔 저 운동 자체가 그걸 노린 거죠.
기부라는 행위가 엄숙주의를 벗어나서 일종의 축제이며 놀이가 된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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