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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30 16:11
보름 전 쯤 동네 고깃집에서 가족들 끼리 먹고 있는데, 뒷 테이블 가족모임 (양가 모임인듯) 이 술에 취해 고성으로 대화를 하는데,
자기 선조 얘기하는 데 주나라 얘기부터 꺼내더군요;;; 그 얘기만 한 20분 하던데 그 집 며느리도 고생이겠다 싶었습니다.
18/11/30 16:12
안동권씨도 안동김, 인동장씨와 시작점이 같아서 결혼을 피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의외로 이런 이유로 결혼 반대하는 어른들 많으실거에요.
18/11/30 16:13
저거 주나라 시절부터 족보 이어진게 사실이라해도 저 당시에는 근친혼 진짜 많이 했는데 이게 무슨... 저런 이유로 결혼 반대하면 그건 역알못 어르신들이 고루한 탓이라고 봅니다 크크크;;
18/11/30 16:16
주나라 제후 간의 동성금혼 원칙은 꽤 잘 지켜진 풍습이긴 합니다. 심지어 족보 조작으로 희성 자칭한 거 아니냐는 소리 듣는 오나라도 희성으로 쳐줘서 희성 제후인 노나라가 오나라랑 혼인하고는 자기나라 기록에는 욕 먹을까봐 성 바꿔서 적는 일도 있었어요.
18/11/30 16:15
근친혼 감안하면 촌수가 확 줄기는 할겁니다. 주나라 당시부터 춘추시대 때까지 근친혼이 드물지 않았음을 생각해보면 그건 확실하죠.
18/11/30 16:21
와... 여기서 주문왕이 크크크
백읍고...는 일찍 죽었고, 그래도 무왕 주공단... 이거 다 치면 답도 안나오겠는데 크크크
18/11/30 17:42
집안끼리의 결혼을 반대하는 이유로 '근친'을 들어서 그런건데, 아마 '근친'과 상관없이 '같은 집안끼리는 결혼하면 안된다'는 개념일 겁니다.
어차피 집안 따진다는 점에서, 10촌쯤 차이나는 사람이나 100촌쯤 차이나는 사람이나 별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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