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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9 23:04
저도 딱 이거... 매미나 잠자리나 공격력도 없는데 바퀴벌레처럼 지저분한것도 아닌 녀석들이 단지 이질적이란 이유로 (나이가 들면서)징그러워진게 신기해요.
21/03/10 01:04
예전에는 매미에 대해서 딱히 별로 징그럽다는 생각을 안했는데, 고양이가 사냥한 매미를 자고있는 집사 입에 쑤셔넣었고 그걸 씹었다는 인터넷 괴담을 보고 나서는 매미가 너무 무섭게 느껴지더라구요...
21/03/10 01:43
인류는 백만년 단위로 수렵생활을 했고
당연히 곤충을 많이 먹었을텐데 왜 혐오하는 감정이 유전자 레벨에 새겨졌을까요 생각해보니 신기하네요 크크크
21/03/10 02:18
그것도 그러네요. 근데 어렸을때 저는 곤충 그렇게 징그럽다고 생각 많이 안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오히려 나이먹으면서 도시생활에 익숙해지니까 그랬던걸로 기억하거든요. 후천적인게 영향을 끼치지 않았나..
21/03/10 08:20
제가 예전 여의도 하겐다즈 들어가려고 문열다가 엄청 큰 매미가 문으로 날아 들어갔습니다.
저는 놀래서 문을 닫고 바로 뒤돌아서고 그곳에는 비명이 난무했습니다.
21/03/10 10:18
매미만 보면 습관적으로 잡고 발버둥치는거 보다가 날려주고 그랬는데 언젠가 진드기가 잔뜩 붙어있는 매미 한번 잡은 이후부터 왠만해서는 손으로 안 잡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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