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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7/04 14:11
(수정됨) 그냥 코스를 잘못잡은거 같은데(...)
동남아는 관광객용으로 잘 꾸며놓은곳을 한발짝만 벗어나면 완전 다른세계를 보기때문에.. 여행코스 짜는게 중요함 동남아 갔다온사람들이 글쓴이가 생각하는 것처럼 허영심에 쩔어서 거짓말로 재밌다고 하는게 아니라(...) 유럽이나 일본같은데에서는 느낄 수 없는 유니크한 재미가 많이 있는곳.. 아직도 고래상어를 그물로 한곳에 몰아넣고 같이 수영하게 한다던지, 바다거북이가 다닥다닥 모여있는 자생지로 관광객들 다이브해서 같이 놀게해주는건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못하는 유니크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함 하와이에서는 돌고래 이마한번 만지는것도 돈 많이 깨지는데 ㅜ
25/07/04 14:14
일본 사람들이 겪는 파리 증후군을 보는 것 같네요
너무 환상을 크게 가졌던 것 같은데 동남아 휴양지가 좀 그런 것 같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들은 좋은 곳만 찍어서 올리다보니 저도 동남아 휴양지 처음 갔을 때 기대나 환상 전혀 없이 갔는데도 순간 '어?' 했다가 '아~' 했었거든요 아무래도 싱가폴 제외하면 우리나라 대비 낙후된 동네가 많아서 살짝만 안으로 들어가도 확 지저분해지고 그러죠 전 동남아에서 좀 산다는 말레이시아 갔을때도 그런 느낌이었는데 필리핀이면 더 그럴 것 같습니다
25/07/04 14:23
여행이란 것은 새로운 경험으로 뇌를 깨우는 활동이라고 봐서... 본문처럼 과하게 기대하고 돈과 시간에 대한 리턴을 욕심? 부리지 않으면 대부분 좋은 추억 만드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25/07/04 14:27
큰 기대 없으시면 재밌게 놀다 오실겁니다
저는 동남아 그다지 가고싶지 않은 상태에서 가족 여행으로 반 강제로 끌려갔는데 막상 가니까 되게 재밌더라구요 크크
25/07/04 14:45
일단 머리를 비우세요. 자기가 직접 설계(?)한 코스가 아니라면 그냥 시키는대로 그 순간을 즐기시는 게 최선입니다.
윗 글은 뭔가 너무 환상이 심했던거고, 솔직히 특산물 음식 좀 먹어보고, 시장골목 구경만 하고 다녀도 즐거운 게 해외여행이죠.
25/07/04 14:53
조언 감사합니다 내려놓을수록 많이 얻어가나보군요 크크.
아무래도 처음이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교차히던데 댓글만 봐도 편하게 생각하면 편해지나봅니다 흐
25/07/04 15:33
신통찮다고 보시는게....
다낭 자체가 크게 장점도 없고 단점도 없는 무난한 여행지라는게 장점(?)이라서 뭔가 특별한 경험이라는 측면에서는 약하다고 봅니다. 반대로 말하면 기대 없이 가면 좋아요. 어지간한 것들이 다 있다는 게 장점입니다.
25/07/04 15:55
어차피 나중에 여러번 갈 수 있는 경제력이시면..
이렇게 취향 확인하시면서 다음번엔 더 좋은데 가야겠다는 새로운 목표가 생기고 기분도 좋으실겁니다 흐흐..
25/07/04 16:20
집돌이라 멀리 나가는데 거부감이 있긴 한데 그래도 갈때마다 지난번보다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맞춰간다고 생각하면 그건 그것대로 즐거울것같습니다 흐
+ 25/07/04 17:01
제 경험으론 다낭의 최대 장점은 쌉니다. 대충 예를들면 한국에선 하루에 50만원짜리 리조트 30만원이면 가능하고, 베트남음식을 빼고 다른 음식을 좋은걸로 먹으면 대락 60-70% 가격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좋은걸 한국보다 싼가격에 쉬다오는곳이라 생각합니다.
25/07/04 14:21
써놓은 글로만 봤을 땐 막탄이 아니라 클락을 갔다오신게 아닌가 싶군요.
막탄이 공용 비치가 없는게 단점이지만 프라이빗 비치는 꽤나 볼만 한 곳인데.. 이런 댓글이면 저도 T인 거겠죠.
25/07/04 14:24
저도 전혀 이해가 안 가요
뭔 소린지 감도 못 잡겠음 딱 드는 생각이 휴양지 말고 어디 이상한 동네로 들어갔나 정도 그냥 기대보다 별로였다 정도면 그런가 보다 할 텐데 무슨 빈민촌이 어쩌고 다들 필리핀 아가씨를 끼고 있네 .. 여행사 한동안 다녔고 지금도 한발 걸치고 있는 입장에서 저건 그냥 헛소리에 가깝고 저런것까지 공감해야 감성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그냥 전 몰감성한 사람 하렵니다
25/07/04 14:25
세부간 게 잘못이란 댓글이 정확한 지적입니다.
돈을 좀 아껴서 가는 여행은 둘 중에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기막힌 자연경관 혹은 멋들어진 관광명소죠. 세부는 둘 다 없고요. "다들 재미있고 행복한 여행이라는데, 왜 나만 그렇지 못할까?" 사실은 누가 가도 재미없고 불쾌한 여행코스를 잡았을 뿐입니다 ;
25/07/04 14:29
어떤 의미로 쓴 글인지는 알겠는데...
그럼에도 저도 한마디 보태면 저도 몇년전에 사정이 좀 괜찮아 져서 첫 해외여행을 베트남 나트랑 다녀왔는데 물가도 저렴하고 숙소도 좋았는데 가격도 싼데다 음식도 취향이여서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나트랑을 가고 있어요 크크크
25/07/04 14:35
본문 마지막에 정석적으로 해석이 되어있어도 댓글 흐름은 결국 T네요 그만큼 공감받기 힘든 주제이고 저런 결핍은 여행같은 걸로 절대 안채워집니다
본인 인생안에서 채워야 할 문제를 이상향 하나 만들어놓고 갈구하는거라 어딜 가든 만족스럽지 못할 겁니다
25/07/04 14:37
즐기러 떠났다가 세부의 리얼한 현실과 빈민촌을 보고
그들의 삶에 감정이입이 되어버린 게 아닐까 하는 느낌입니다. 같은 글을 읽고도 각자가 느끼는 지점은 다르기 마련이니까요.
25/07/04 14:37
코스를 잘못 간 것도 맞는데 그보다 큰 건 이상향으로 생각했던 걸 현실로 맞닥뜨렸을 때의 갭이 아닌가 싶습니다.
단순히 여행뿐만 아니라 진학이나 승진 등의 염원에서도 현실로 이룬 후 현타가 오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니까요. 개인적으로 어차피 갈거라면 애매한 동남아보다 그래도 여행의 상징인 유럽이나 미국을 갔으면 좀 낫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그랬음에도 비슷한 반응을 보일수도 있다곤 생각합니다.
25/07/04 14:38
무슨 기분인지 저는 전혀 이해가 안 가네요. 자신이 해보지 못한 행동에 대해 어마어마한 환상을 가지고 있다가, 막상 가보니 그 환상이 깨지고 그걸 기대했떤 자신이 어리석어보여서 우는 걸까요? 그나마 비슷하게 추리해보자면 성관계에 대한 강력한 환상을 보유하고 있던 사춘기 학생이, 막상 성관계를 가져보니 그렇게 좋지는 않더라, 하고 현타오는 느낌일까요.
그게 아니면 지금 당장이라도 자살하고 싶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동남아 여행에 대한 환상 하나로 버텨왔는데 그게 무너져서 그런걸까요? 그냥 가보니까 실망했다, 정도가 아니라 저런 격한 반응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지 매커니즘이 잘 이해가 안 가는군요.
25/07/04 14:38
즐기고자 하는 마음가짐이 안 된 상태에서 너무 부정적인 것만 보고 느끼고 온 것 같아요.
저런 관광지들은 대체적으로 주민들 대다수가 관광업으로 먹고살기 때문에 외지인들에게 친절하고 호의적이죠. 눈만 마주쳐도 인사를 건네고, 뭔가 물어보거나 하면 친절하게 안내해 줍니다. 외지인이 자기 사업장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모두가 자신들의 고객이라는 마인드가 박혀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국내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는 느끼기 힘든 친절을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그런데, 그런 건 눈에 안들어오고, 황제여행이니 필리핀 아가씨니 어쩌니 하는 것만 기억에 남은 걸 보니, 열등감이 너무 심한 사람인듯 합니다.
25/07/04 14:41
(수정됨) 12만원짜리 숙소 뭐 이런이야기 나오는데, 세부는 괜찮은 풀빌라에서 쉬면서 돈 걱정 안하면서 돈쓰러 가는 곳인데 그런데 간 게 잘못이죠.
애초에 본인이 잘못 알아보고 간건데 누굴 탓합니까
25/07/04 14:49
상실감이나 이상향에 대한 갭 등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예산 대비 여행지를 정말 잘 못 고른 느낌..차라리 저 예산으로 일본 자연 풍경이라도 봤으면 더 좋았을 겁니다. 괜히 다른 사람들이 다른 여행지 이야기 하는 게 아니라 봅니다. 비유로 나온 파리바게트,뚜레쥬르를 권해도 의미 없다 이러는데 이런 수준이 아니라 정말로 적당한 관광지 골랐으면 저러지 않았을 거라 봅니다 진짜로.. 세부가 진짜 미스
25/07/04 14:51
[인터넷에 올라와져있는 재미있었다고 맛있었다고 하는 후기와, 사진, 유튜브는 전부 거짓말이였고, 그리 아름답지 않은 곳이였어]
이게 너무 어그로고 긁히는 사람들 많을듯 재미있고 맛있고 아름다운 곳도 많았고 좋은 추억 가진사람도 많은데 전부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25/07/04 14:54
너무 차가운 답글이 많네요. 여행은 개인 차이는 있겠지만 안 가본 사람과 몇 번 가본 사람과 많이 다니는 사람의 기준점이 극단적으로 달라서 여행 전혀 모르는 분이 첫 여행을 계획하면 실패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여행사, 여행 사이트들 둘러보는게 쉽게 생각되지만 여행 아예 안가본 사람들이나 많이 다녀본 사람에게 물어보면 대하는 태도나 방식이 너무 달라서요. 저분은 안타까운 케이스지만 그냥 여행사를 이용하거나 주변에 여행 많이 다녀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가장 좋았을 것 같아요.
25/07/04 14:58
본인이 기대한 장면과 다른 모습이 나오는 건 많죠. 30여 년동안 꿈꿔왔던 이상향이 무너지면 그 상실감은 어마무시하죠.
근데 세부는 진짜 에바 아니었나 싶어요. 차라리 여행 난이도 낮은 방콕이나 오키나와 다녀오시지...
25/07/04 14:59
(수정됨) 글쓴이가 표현하고자 하는 감정선을 이해를 아예 못하는건 아닌데.. 좀 과몰입을 너무 씨게 하지 않았나 싶은 느낌이에요. 그냥 내 마음에 안드는 여행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데.. 마치 자신의 가치관이 비운의 삶에 의해 비틀어졌다는 듯한 비운의 주인공심리 같아요..
중간에 황제여행 언급 나오는거 보면 결국 '난 그들처럼 펑펑 쓰면서 즐길수 있는 형편까진 안돼 그치만 그래도 괜찮을줄 알았어.. 근데 그냥 돈이 아직도 부족한거더라.. 아직도 난 가난한거더라..' 라는 좀 뒤틀린 감상같아요. 그런 마인드를 가진게 온전히 저분의 잘못은 아니겠지만 즐길 준비가 좀 더 되셔야 여행을 다니실수 있을듯..
25/07/04 15:35
유명한 다이빙 스팟중 하나라서요 ..
저도 아는 다이빙 강사 분 있는데 한 달에 한 두번은 가십니다 근데 진짜 배가 남산만하신게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곰돌이 푸 체형인데 다이빙은 저런거랑 관계가 없는 건지 늘 의문입니다 맨날 저보고 같이 가서 배우라고 하는데 전 관심도 없지만 혹 배우게 되더라도 다른 강사분을 찾을 것 같아요 (...)
25/07/04 15:08
T이구요. 어떤 부분에서 T와 F가 나뉘는지는 대충 알겠습니다만,,, 여행지를 정하기 전에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의견 청취를 한번이라도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저도 많지는 않아도 해외로 7개국을 갔다왔는데 매번 뚜렷한 목적이 있는 곳으로만 갔습니다.
25/07/04 15:18
제가 생각하기에는 자신의 성향이 맞지않는 것에 대한 환상과 그것을 실제 접했을 때 오는 괴리감인 것 같습니다.
가난하게 자랐다는 배경을 통해 돈을 펑펑쓰는 것에 대한 즐거움이 있지않을 것으로 생각되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동남아 여행의 즐거움을 뽑는것은 돈을 걱정없이 쓰는데에 있을탠데 글쓴이는 그 행위를 하면서 자신이 느꼇던 돈에 쪼달림 이런 해방감을 느낄것으로 생각하고 필리핀 세부를 간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일반적인 사람들이 거기에서 돈을 쓰며 편하게 지낸다라는 이야기에 막상갓던 필리핀에서도 자신은 해방감을 느끼기보단 쪼달림을 여전히 느끼고 있음에 나는 일반 사람들이 재미라고 느끼는 부분을 평생 느낄 수 없을까? 라는 생각이 글쓴이를 슬프게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성비, 기심비를 체킹할 수 있는 여행루트가 좋지않을까 생각되네요
25/07/04 15:20
저는 어떤 기분인지 이해됩니다. 과몰입이니 열폭이니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다 오히려 이런 소리하는 건 무슨 생각으로 그러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본문 글쓴이가 징징거리는 걸로 보이시는 모양이네요. 참 무례한 인간들 많아요. 입 대는 인간들은 또 왜 이리 많은지 크크 저열합니다 정말.
25/07/04 15:35
제가 보기에는 저분은 어딜 가도 똑같았을 것 같거든요. 몇몇 분들은 '세부가 아니라 다른 곳에 갔다면 좋았을 것이다' 라고 하지만 아무리 좋은 관광지도 무슨 지상천국이 아닌 이상 35년 동안 가난에 시달리면서 가졌던 환상을 충족시켜줄 수는 없을 겁니다. 저런 사람에게 중요한 건 어딜 가서 무엇을 했느냐 아니라 그동안 가져왔던 '더 나은 삶'에 대한 환상, 혹은 자기 자신에 대한 결핍을 해소시킬 수 있느냐 없느냐니까요.
25/07/04 15:30
첫 해외여행 가기 전에는 뭔가 좀 내 주제에??? 라는 생각을 했던 시절도 있었죠.
근데 막상 패키지로 가보니까 세부의 경우 60만원으로도 실컷 즐기고 오더라구요. (공항가는 국내 교통비 포함) 당시 제가 간 패키지 가격은 40만원 중반 정도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본문이 이해가 잘 안되네요.
25/07/04 15:42
전 37살되서야 첫 해외여행가봤는데요. 베트남, 일본으로요. (어렸을때 상당히 힘들게살아서 어머니도 비행기 한번 안타보심)
음식이 입에 맞아서 먹는 즐거움은 있었는데 나머진 우와우와 할정돈 아니더라구요. 그런데 본 글처럼 고통스러운 기분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환상이 있는거도 아니구요. 같이 가는사람과 즐겁게만 갔다오면 그게 좋은 여행아닌가 싶네요~
25/07/04 16:13
저는 세부 작년 제작년 두번 갔었는데 제작년에 갔던 리조트 프라이빗 비치 풍경이 너무나 예뻐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네요. 작년엔 아이가 좋아할 워터파크 잘되있는 리조트 갔더니 그렇게 기억에 남는건 없고 그냥 아이랑 잘놀고 왔어요. 암튼 제 취향엔 세부가 잘맞아서 전 다음에 또 가고 싶네요.
25/07/04 16:17
동남아 좋은 리조트 갔으면 그래도 많이 좋았을텐데.
조식 뷔페 먹고 물에 동동 떠있다가 적당히 점심먹고 음료마시고 동동 떠있다가 선셋보고. 체력남으면 저녁에 시내 잠깐 나갔다오고. 이러면 정말 뭔가 확 풀리거든요. 좀 안타깝네요.
25/07/04 16:32
가난으로 마음이 억눌려 있어서 오랫동안 꿈꿔온 여행의 환상이 막상 이루어져도 박살났다 - 사람들이 이걸 불쾌하게 여길리가 있나요? 어지간하만 이해하고 공감하고 위로하지.
다들 필리핀 아가씨를 끼고 있다, 여행후기는 모두 거짓이었다, 이런 밑도 끝도 없는 쌩구라를 치고 있으니 언짢은 반응이 나오죠.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를 가난과 불우라는 핑계로 안스럽게 봐줘야 하나요? 모든 가난한 사람이 저정도 뒤틀린 인식이나 시야를 가진게 아닙니다. 환경탓 사회탓도 정도껏이죠. F가 봐도 공감 0일수밖에 없는 이야기에요.
+ 25/07/04 17:37
공감합니다. 오히려 F 입장에서 더 공감하기 힘든 이야기네요.
글을 뜯어보면 결국 여행에 실망했다기보단 내가 돈이 없는게 잘못이지라는 은근한 암시가 중간중간에 꽤 많아요. 마치 자기도 돈 더 많아서 황제여행으로 왔어야 하는건가, 아니면 어렸을때부터 자주 와버릇해야 하는건가 싶은 한탄도 있고.. 결국 난 뭔짓을 해도 금수저를 따라잡을수 없어 행복해질수 없어.. 이건 다 내가 흙수저인게 문제야 라는 메시지로 보이는데 그거엔 전혀 공감이 안되거든요..
+ 25/07/04 17:56
해외여행 가보니까 별거 없구나 -> 내가 어릴적 동경했던게 특별한게 아니네 역시 인스타 같은 건 짧은 순간 하이라이트일 뿐 부러워할 게 아니구나
이게 정상적인 사고방식 아닐까 싶은데 갑자기 세상이 다 속였어 나의 35년은 뭐지?? 다 그만두고 싶네????? 뇌절 드리프트로 박아버리니까 공감이 전혀 안 됩니다.. 거기다 죄다 필리핀여자 끼고 다닌다는 페미 특유의 남자는 모두 성매매남이라는 은근한 킥까지
+ 25/07/04 17:05
뭐 그렇게 느낄 수도 있고.. 다음엔 또 다른 즐거움을 찾을 수도 있긴 한거죠
T/F에 따라 공감 여부가 달라지는지는 모르겠고 극한 T 입장에선 저렇게 느낄 수도 있겠구나 하고 넘어갈 뿐이네요
+ 25/07/04 17:13
환상이 무너져 실망했다 별로더라 수준이 아닌 세부좋다는 사람들 다 거짓말했다는 광역도발에 인생이 무너진것처럼 얘기하니 공감이 안갑니다.
+ 25/07/04 17:13
구라를 적당히 섞었어야 공감해주지... 무슨 앙헬레스 같이 묘사해놓고 세부 갔다왔다 그러면 고개가 끄덕여집니까 그게;;
+ 25/07/04 17:14
(수정됨) 저는 저분이 환상을 가지고 있어서 실망했다기 보다는
여행을 즐길 상태가 아닌 상태로 갔다고 보이네요. 마음이 즐거우면 소주한잔에 회한점만으로도 세상에서 제일 기쁘지만 마음이 각박하고 힘들면 그 어떤 것도 실망할 준비가 되어있거든요. 솔직히 이런 개똥 감정배설글을 T니 F니 공감하라고 하는게 더 불쾌합니다.
+ 25/07/04 18:00
어려울때 갔는데 생각보다 별로면 그럴 수 있어요
근데 전 여행 자체가 어딜가도 보고 들은것보단 항상 못했습니다 그건 당연한거죠 갔다와서 좋은사람만 좋게 글 쓰는거니까... 바이럴도 많고...
+ 25/07/04 18:04
T로서 이해를 해보자면 저 분은 어딜가도 “이 돈이면 ~~를 할 수 있는데. 이 돈이면 ~~할껄“ 저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르실 겁니다.
저 분이 여행이 즐겁다라고 느끼시려면, 이 돈으로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할 수 있는 곳에 가셨어야… 자연경관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가성비가 좋았어야 만족할 수 있으셨을 거 같네요. 위로를 드리자면 첫 여행은 그렇더라도 두번째 세번째 여행부턴 조금 더 즐기실 수가 있으실거에요. 라고 말하고 싶군요.
+ 25/07/04 18:13
첫 여행은 어자피 어딜가도 실망했을 수 있습니다. 기대에 비해 장점은 안 보이고 단점만 보이기 쉽거든요. T/F는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 25/07/04 18:17
저는 정확히 저분 기분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홍대클럽 처음 들어갔을때, 미팅 처음했을 때 딱 저런 기분이었거든요. 이게 재밌는 거라고? 다들 이러고 논다고? 이해가 안되었어요. 처음 소주 먹었을 때, 처음 아메리카노 먹었을 때도 기억나네요. 이딴걸 왜 돈주고 사먹지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어요.
문화를 향유하려면 최소경험이란게 필요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경험많은 인도자의 해설이 필요해요. 글 보니까 국내여행도 제대로 안해본 것 같고, 그래서 자기가 여행에서 뭘 지향하는지도 모르는것 같은데요, 심지어 첫 해외여행을 혼자 간거 같은데다, 딱히 외향적인 사람도 아닌것 같아보이는데? 이건 재미가 있을수가 없습니다. 첫 파인다이닝도 혼자가서 먹으면 맛없잖아요? 그건 가난 탓이 아닙니다. 부자도 그렇게 먹으면 맛없어요.
+ 25/07/04 18:25
(수정됨) 평생의 결핍때문에
동남아 여행에 너무 대단한 기대를 해서... 충분히 그럴수있다고 봅니다 성인이되고 돈을 안쓰고 모은게 남들 다가는 동남아 한번 가보는거였다면요 개인적으로 동남아식 여행이 그렇게 재미가 없고 오히려 필리핀이나 베트남 현지인들의 생활에 다소 놀라기도 해서 사람에따라서는 조금 버튼이 눌릴수도 있을거같습니다 특히 필리핀 세부는 본인에게 정말 안맞는 여행지로 보이네요...
+ 25/07/04 18:34
(수정됨) GPT 피셜
플라톤 “그대는 진짜 ‘좋음’을 알지 못한다. 그림자만 보고 감탄하다 허무를 느낀 것이다.” 이 여행자는 **진정한 행복(善)**이 무엇인지 모른 채 감각적 쾌락을 쫓았다. ‘좋은 여행’, ‘예쁜 카페’, ‘가성비’라는 환영(이데아의 모사물)을 추구하다 실망한 것 철학을 통해 자기 영혼을 단련하지 않는다면, 어디를 가든 똑같이 공허할 것 장자 “그대는 남이 그려놓은 꿈 속에서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었다. 하지만 깨어나자, 모든 것이 허무하게 느껴졌을 뿐.” 동남아를 행복한 자들의 나라라고 상상하고 간 것도, “난 왜 이렇게 공허하지?”라고 느끼는 것도 → **모두 ‘분별’에서 나온 헛된 상(象)**임 장자는 말했을 것이다: “그대가 간 것은 동남아가 아니라, 그대 마음의 기대일 뿐이다.” 진짜 자유는 장소에 있지 않고, 기대조차 없는 마음에 있다. 니체 “너는 남의 삶을 흉내 내며 소비했지. 강한 자는 스스로 ‘즐거움을 창조’하는 자다.” 이 여행자는 남들의 후기, 유튜브, SNS에 따라 ‘이래야 행복하다’는 가짜 가치를 따라갔다. 그래서 결국 **"자기 욕망도 자기 것이 아닌 삶"**에 절망했다. 니체는 비웃으며 말할 것이다: “네 욕망은 네 것이 아니다. 노예의 욕망이다. 차라리 네가 원하는 혐오, 불쾌, 좌절을 즐기기라도 했더라면…” 붓다 “그대는 가서 본 것이 아니라, 보고 싶은 것만 보고 왔다. 그리고 그것이 마음을 괴롭게 했다.” 이 여행자가 괴로운 건 → 실제로 그 나라가 가난하거나 열악해서가 아니라 → 자신이 만든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 때문이다 붓다는 이렇게 말할 것: “모든 괴로움은 집착에서 생긴다. 너는 ‘좋은 여행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집착했다.” 해법은 감각적 피드백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자기 마음의 움직임을 관찰하는 것 철학자들은 T인가 봅니다.
+ 25/07/04 18:50
글쓴이가 비공감을 얻기 위해 쓴 글이기 때문에 공감하지못한다는 느낌이 드는 게 정상적으로 글쓴이와 공감하는 것입니다.
비공감을 얻기 위한 글인데 어설프게 공감하는 느낌이 드는 경우 어떻게든 글에서 공감 포인트를 찾아내려는 이성적 노력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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