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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8/13 18:42
젊은 애들 어휘력 가지고 말이 많지만
영어 실력 같은 건 옛 세대 평균보다 훨 나아보이던데 결국 사람 머리는 똑같으니까 공평한 게 아닌가 합니다.. 국어 80 영어 20 하던게 국어 60 영어 40 된 거 뿐이죠
25/08/14 00:57
20여년전만 해도 텝스 500점을 못 넘어서 졸업을 못하는 서울대생들이 수두룩 했습니다
요즘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이죠.. 요새 명문대 출신들 보면 20여년전의 명문대 출신들 보다 훨씬 영어 잘해요.
25/08/13 20:14
교육의 범위를 벗어나는 하방(그러니까 학교에 잘 나오지 않는 수준 혹은 그 이하)면 전과 다를바가 없을것이고, 적당히 학교에서 공부 안하는 중간 이하 정도는 이전보다 상당히 떨어질겁니다. 학교나 가정에서 강제로 컨트롤 못하거든요.
25/08/13 19:09
언어 능력은 국어나 영어나 뇌 측면에선 비슷해서 교포출신 같이 노출도가 극단적으로 비대칭한 경우가 아닌 다음엔 국어잘하는 사람이 영어도 잘합니다.
저런 단어는 정교하게 뜻을 몰라도 문맥상 유추되거나 필요하면 찾아볼 성의 정도를 가진 사람이 아는 단어들입니다.
25/08/13 21:11
세대 평균을 얘기하는데 국어 잘하는 사람이 영어도 잘한다는 말씀은 좀 엉뚱하게 들립니다.
각 개체 별로야 적용 가능한 얘기지만 그렇다고 '국어 잘하는 세대가 영어도 잘한다' 라고 세대 간에 적용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아서. 교포 같은 극단적인 환경이 아니더라도 옛날보다 영어 교육을 더 강조하고 국어로 된 책 읽기나 텍스트 접촉을 덜하는 환경이라면 국어, 영어 능력의 밸런스가 예전과 달라질 수 밖에 없겠죠 제가 하고 싶은 얘기는 꼭 국어-영어의 대칭이 아니더라도 요즘 세대가 여러모로 학습량이 늘어났는데 지능이 훨씬 높아지거나 하진 않았으니 옛날 세대 보다 더 학습이 잘된 분야도 있고 덜 된 분야도 있을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겁니다. '저런 단어는 정교하게 뜻을 몰라도 문맥상 유추되거나 필요하면 찾아볼 성의 정도를 가진 사람이 아는 단어들입니다.' 라고 덧붙이신 이유도 잘 모르겠고.
25/08/13 18:51
근데 이거 결국 윗세대가 더 나이먹어서 은퇴하면 저 한문기반 단어들 거의 안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영어기반 단어가 더 보편적으로 자리잡지 않을까요? 가령 컨펌 클레임 이런 영단어 한국어로 쓰는 방식의 대화가 보편적 용어로 자리잡고 한문기반 단어가 사어화 될지도 모르지요. +물론 변수가 있긴 합니다. 법조문에 쓰이는 단어가 대부분 한문 단어가 많아서 생명력을 여전히 가지게 될지도요.
25/08/13 19:11
그쯤되면 지금 쓰는 디벨롭이라던가하는 영문표현들이 다른나라/젊은세대들한테는 사어가 되어있어서 또 입사하면 다시 암기할지도 모르죠.
25/08/13 19:14
저런 단어들이 살아 있는 이유는 압축성과 정밀성 때문입니다.
한문의 장점은 뜻을 음절하나 마다 가지고 그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한글로 풀어쓸경우 길게 늘어질 문장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게 해주죠 또한 그 뜻을 정밀하게 표현 하는 것 또한 가능하게 해주죠 이는 비단 업무 효율성 뿐만 아니라 사고 효율성에도 지대한 영향을 줍니다. 장황하게 풀어써진 문장은 생각의 속도를 지연시킵니다. 뇌는 단어의 조합을 통해 사고하기 때문에 컴퓨터 전문용어로는 RISC 시스템과 CISC의 차이를 인간이 뇌에서 갖게 됩니다.
25/08/13 19:19
저도 저세대인데 한문 단어의 장점을 몰라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다만 언어의 생명력을 좌우하는 요인이 매우 단순한게 사람들에게 쓰이냐 안쓰이냐인데, 100년전에 비해 안쓰이는 한문 단어가 매우매우매우 많습니다. 그 증거 중 하나가 성경책이죠. 일제시대에 쓰인 성경에 비해 현재 쓰이는 성경판이 한문 단어가 많이 줄었습니다. 이해를 못해서죠. 잘 알고 계시겠지만, 70~80년대에 비해 한문능력자가 많이 줄어서죠. 과거에는 신문 자체를 한문단어로 쓰니, 좀 공부했다 하는 사람들은 신문에서 사람이름도 다 읽을 정도였는데, 요즘은 한글로 쓰면 알아도 한문으로 쓰면 읽지를 못하죠. 그런 흐름이 반영된게 법조문이잖습니까. 지금 한문 한글 병기로 남아있는 조문은 헌법을 비롯해 몇개 안되고, 나머지는 죄다 이제 개정되면서 온리 한글판이죠. 단어가 한문단어인거지 표기는 온리 한글로 바뀐 이 흐름도, 결국은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다는거죠. 그래서 저는... 흐름이 어찌될지에 따라 영향을 받을거 같다는거죠. 물론 미국의 지위가 미래에 현재보다 더 내려가고 중국이 더 올라가면 한문이 더 생명력을 얻게 되겠죠. 결론은 한문의 장점과 무관하게 많이 쓰이냐가 제일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25/08/13 23:16
한문 그자체는 이제 알 필요가 없는데
그 음절의 뜻이 뭐가 있는지는 알아야 하죠 "사" 라는 음에는 죽음,선비(고급 화이트컬러 직무),4, 절, 뱀, 스승, 생각. .. 등등등의 뜻이 있죠 '사' 라는 음이 조합된 단어에서 그 '사'의 의미를 빠르게 찾아내는 능력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런 음의 뜻의로서 기능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25/08/13 23:10
"상승과 하강으로 명징하게 직조해낸 신랄하면서도 처연한 계급 우화"
이동진 평론가의 기생충에 대한 평론입니다. 함축과 정밀이 모두 담긴 명문이죠 이걸로 답변을 갈음 하겠습니다.
25/08/14 00:59
당장 에엑따님이 쓰신 함축적이란 단어를 다시 생각해 보시면 이해가 잘 되지 않을까요?
'말이나 글이 어떤 뜻을 속에 담고 있는 것'이라는 추상적이고 긴 표현의 이미지를 함축적이란 세글자로 그 의미를 명확하게 전달하잖아요.
25/08/13 20:51
모를 수도 있으니 공부해서 알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좋은 회사네요
오자마자 넌 이 말뜻도 못알아먹냐 이 !@#$야!! 이런거보단 훨 나음 언젠가 세대가 교체되면 영어로 만든 단축어들이 저렇게 생길 수도 있겠네요
25/08/13 20:57
근데 단어들이 묘하게 쌩 한자어보다 법률용어가 많은데 저대로만 알면 안되지 않을까요 특히 부합 소명 처분 조례 저대로 알면 혼선이 생길 것 같은데
25/08/14 01:12
부합은 소유자가 다른 물건끼리 결합하여 떼낼수 없거나 떼내기 어려워졌을때 귀속을 다루는 개념이고, 소명은 민사소송법에서 증명과 소명 차이가 존재합니다. 증명보다 소명이 더 약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처분은 행정법에서 처분성 인정여부, 민법에서는 관리행위와 처분행위 등으로 나뉘는 개념이고 조례도 행정법적으론 단순히 규칙이나 명령으로 알면 안되긴 하죠. 굳이굳이 이런 단어까지 알아야 하는 회사면 일반 언어 내용으로 알면(저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있기도 힘들뿐더러) 곤란할 수 있지 않나 지레짐작했습니다.
25/08/14 00:40
영어로 된 용어도 되게 간단한것만 사용하는 경향이 있어요. 전반적으로 어휘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인거 같아요.
무역 사무 업무하다가 나오는 영어들 못알아 듣는거 보고 답답한게 한두번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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