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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6/17 02:49:38
Name 강희최고
Subject [질문] 공기업 vs 커리어와 맞는 해외회사로 이직
안녕하세요 커리어 고민이 많은 40 남자 직장인입니다.

요즘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 현재 공기업인 직장과 북미지역으로의 이직인데요.

다른 분들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하실 것 같나요?
당연히 저의 선택이겠지만...지금 직장에 현타가 좀 오다 보니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은 애가 이제 생후 8개월이고, 와이프는 한국에서 살고 싶어합니다.
한국 직장은 메이저 공기업 중 하나입니다.
장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안정성입니다.

이직하려는 직장은 북미에 다양한 지사와 법인을 두고 있는 회계/세무법인입니다.
전문자격도 경력도 완전이 그쪽 계열이라 저의 커리어의 미래 확장가능성에는 아주 좋습니다.
페이도 해당 지역 물가수준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입니다.(물가수준 고려시 Base Salary만 고려해도 Median ~ High 중간쯤)
재택근무도 가능하고, 유급 육아휴직도 최대 20주 까지 주는 회사입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역시 외국기업 특성상 Performance Base로 해고를 당할수 있다는 점?

제가 현 공기업을 그만두고 싶어하는 이유는
1. 절차와 연공서열이 중심이 되는 공기업이 성취지향적인 제 성격과 너무 안 맞음(그렇다고 업무를 못하진 않고 나름 인정받고 있음)
2. 개인적인 업무할당량을 고려할 때, 성과급이나 페이롤에서 불합리하다고 생각(연봉은 정해진 직급에 따라 상승하나 일은 상대적으로 더 함)
3. 현재 오퍼를 받은 회사로 옮기지 못하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없을 것 같음

이 모든걸 상쇄할만큼 가족의 상황이 중요하긴 한데...이런 글을 남기는 것도 역시 기회를 놓치면 너무 아쉬울 것 같기도 해서 그렇습니다.
당연히 이직을 결정해서 옮겼는데 단기간에 짤리면....답이 없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이긴 하겠지만요...

여러분들이라면 어떤 측면을 중시하시고 어떤 선택을 하시겠나요?

먼저 답글 남겨주시는 분들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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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리
25/06/17 03:19
수정 아이콘
주거 환경은 확보가 된 건가요?
회계/세무법인이면 Big 4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제가 속한 회사에서 파견으로 1년 정도 찍먹 다녀 온 분들 - 영어 실력에 따라서 Manager / Senior 급으로 - 대충 8만에서 10만 달러 정도 받고 + 주거비지원 일부 받는데도 꽤 큰 돈 쓰고 돌아오더라구요.
강희최고
25/06/17 03: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캐나다라 미국보다는 생활비가 적게 들긴 합니다. 13.5만 달러 제안 받았고, senior 포지션입니다. Big4는 아니고, 정확하게는 북미지역 tax를 중점으로 하는 대형 법인으로 알고 있어요. 찍먹은 아니고 여기서 근무라면 거의 정착이라 고민중에 있습니다 주거환경은 이직하게 되면 없어서 로컬 대출을 받거나 자금을 한국에서 가져와야 할 것 같습니다
25/06/17 03:33
수정 아이콘
22 아주 이민이신지 짧게 찍먹이신지에 따라서 다를 거 같은데 찍먹이시면 해외 생활의 이런저런 혜택을 보기엔 아이가 아직 너무 어리네요
강희최고
25/06/17 03:36
수정 아이콘
찍먹은 이미 공기업 파견으로 찍먹이 된 상황이라 이직하면 거의 이민이 될 것 같습니다.
타츠야
+ 25/06/17 06:45
수정 아이콘
와이프는 한국에서 살고 싶어합니다
-> 아내분이 얼마나 반대하시나요? 완강한 수준이면 안 가시는게 낫습니다. 영어 수준과 성격도 고려해야하지만 그보다 해외 초기 정작시, 힘든게 많아서 그 때 큰 위기가 될 수 있거든요.

국내회사로의 이직은 힘드신가요? 해외 이직으로 오퍼가 올 정도면 국내에서도 알아보시면 가능하실 것 같아요.

참고로 저는 독일 온지 올해 10년이고 저와 아내와 의견이 맞아서 왔지만 두 아이 데리고 처음 2, 3년 진짜 엄청 고생했습니다.
강희최고
+ 25/06/17 07:13
수정 아이콘
완강하다 정도는 아닌데 아무래도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고 지병도 있으신데다
현재 캐나다에는 기한이 정해진 파견형태로 있지만, 현지 로컬로 이직하는 것은 정착하겠다는 얘기라 아무래도 어렵다 느낌입니다.
캐나다에서는 이제 파견근무가 만 3년이 다되어 가구요. 여기에서의 생활은 어느정도 안정이 되었지만 주거 문제는 이직한다면 별도로
해결해야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국내회사를 알아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와이프나 저나 국내에서 이직을 할 거라면 공기업을 그만둘 이유가 없다라는데 의견이 모아져서 굳이 국내회사를 찾아보진 않았어요.
타츠야
+ 25/06/17 07:21
수정 아이콘
한국에 부모님 찾아뵙고 돌봐드릴 다른 가족은 없으신가요?
저는 그래도 위에 누님 두 분과 형이 계셔서 나왔습니다만 거리가 멀다보니 자주 찾아뵙기 힘든 것이 많이 걸리긴 합니다.
캐나다와 북미가 분위기가 또 많아 달라서 새로운 적응이 필요하기도 할 거고.
주신 정보로 보면 이건 거의 50:50이라 여기 의견은 진짜 참고만 하시고 두 분이서 상의해서 결정내리시는 수 밖에 없겠네요.
두딸아빠
+ 25/06/17 07:17
수정 아이콘
호주에 살고있고 애 둘을 가진 아빠입니다.
여기서도 주재원이나 이민 등 여럿분들을 보아왔었는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우선순위 아래 적어 봅니다. 도움도시길...
1) 영주권 - 빠르고 쉽고 확실히 취득이 가능한지. 무조건 1순위입니다.
2) 라이프스타일 - 편의점, 빠르고 정확한 각종 서비스, 저녁에 도심 즐기기 (야식, 늦게까지 연 식당, 각종 놀이시설 등) vs 한적하고 자연즐기고 5/6시 이후 집에서 가족과 놀기, 주말 골프나 각종 스포츠, 공원 산책 등
3) 영어 - 13.5만불이면 적은 페이는 아니지만 반대로 엄청난 페이는 아니고 중장기적으로 Senior Mgr 이상급부터는 영어가 네이티브 레벨 및 영업이 필요할겁니다. 개업하시거나 이직등에 거부감이 있으시면 다른 직업 전환도 고려해보셔야 할겁니다. 집 사고 주 수입원 없어도 크게 문제가 없으신 재력이면 상관없습니다.
4) 아내분 - 외국생활을 해본적이 없거나 영어에 거부감이 있는지 여부가 캐나다에서 생활에 중요할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해외로 오셔서 가족 및 친구와 멀어지고 스스로 할수 있는 것에 제약이 있다보니 우울증 증상이 많이 오곤 합니다.
5) 문화 - 말로 설명은 힘들지만 한국문화와 영어권 문화는 다른게 참 많습니다. 이건 경험해봐야 본인에게 맞는지 아닌지를 알수있는거라 판단하기는 힘들지만 유투브에도 요즘 많은 자료가 있으니 캐나다 생활하는 분들이 느끼는점을 보고 판단하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에 해외로 가는것이 저는 좋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호주에 살고 있지만 단점도 확실히 있고 적응 못해서 3-4년 후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이 봐와서 준비도 하시고 리서치도 좀 하고 결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딸아빠
+ 25/06/17 07:20
수정 아이콘
댓글달고 다른 댓글을 보니 이미 생활을 좀 하신거 같아서 아마 적응의 문제는 없으실것 같고 계속 캐나다 삶을 원할지만 생각해보시면 될것 같네요.
강희최고
+ 25/06/17 07:43
수정 아이콘
말씀해주신 내용들을 보면 일단 영어, 시차 및 문화차이에 따른 괴리감 등이 가장 클 것 같아 보입니다.
국내회사에서의 이직은 몇번 경험해본 터라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데, 아무래도 제 가족의 상황이 이직에 걸리는 점이긴 하네요.
정성스러운 답글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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