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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봐도 좋은 양질의 글들을 모아놓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1/12/04 09:36:53
Name 모옹
Subject 스타이야기 1 - 베틀넷의 여명기
안녕하세요.. 모옹입니다.
제가 이제부터 소개할 이야기들은 스타크래프트가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유명하던 그때.. 그러니까 1998년 스타가 처음 발매되고 나서 6개월동안의 베틀넷에서 유명했던 선수들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그때 저는 battle.net이나 starladder.com(지금은 없어짐), gamers.com(스타크래프트 코너를 soso가 운영했슴), PGL.com(세계최초의 프로게이머 대회사이트), starcraft.org(세계최대의 스타뉴스사이트), broodwar.com(현재 가장 유명한 스타크래프트 사이트) 등을 매일 접속하며 외국인 게이머들의 소식을 모으던 스타뉴스 매니아..(-_-;;)였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사이트들도 있고, 없어진 자료는 대부분이며..(-_-;;) 기억마저 흐릿하지만, 오리지널 시절.. 오프라인 대회라곤 거의 전무하던 그시절의 스타뉴스 매니아였기에 세계에서 유일할지도 모르는 저의 기억속의 스타역사를 소개하고 정리해보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

자질구래한 이야기들보다는 (사실은 정확한 기억이.. -_-;;;)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에 관하여 집중적으로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첫번째코너!! 1998년도 베틀넷 시즌 1,2,3 때의 유명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와 세계최초의 프로게임대회 PGL대회 소식, 그리고 신주영의 등장.. 까지를 연재해 드리겠습니다. ^^


Khan, Kail, Case's ladder - 베틀넷의 기원

스타크래프트가 발매된 이후, 워크래프트2와 토날 어나힐레이션, 그리고 레드얼럿의 강자들은 너나 없이, 블리자드의 신작 '스타크래프트'에 미쳐있었다. 당시까지만 해도 Khan이나 Kali 같은 유료화 멀티게임서비스 서버를 이용하여 플레이어들끼리 많은 게임을 하고 있었고, 이미 유명 게이머들은 그들간의 전설적 존재로 자리잡고 있었다. case's ladder라는 사이트를 중심으로 미국 게이머들은 크고 작은 수많은 오프라인 게임대회에 참가하고 있었고 앞서 소개한 칸이나 칼리 서버는 워크래프트2나 레드얼럿은 물론 멀티게임이 가능한 수많은 게임의 메카로 이미 자리매김 하고 있었다. 이때 유명했던 선수중의 한명이 얼마전까지 한국에서 프로게이머로 활동하기도 했던 미구엘 밤바흐 선수, 아이디가 Maynard라는 친구였는데, 한국에 와서 여러대회에도 참가하는 등(하나로통신 스타리그 예선 참가 - 김대기에게 예선에서 패배, SBS 세계 올스타 초청전, KPGL 리그, 게임큐 세계올스타전 등등) 활발한 활약을 하기도 했다. 이 친구는 이미 워크래프트2 게임으로 수많은 크고 작은 오프라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여 칸과 특히, 칼리서버에선 전설의 존재로 인정받고 있었고, 많은 게이머들의 스승이요, 우상이었다. WGL이란 대회(당시로선 가장 큰 대회)에서 연속 우승하기도 했고 칼리과 주관하고 case's ladder에서 주최하는 수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RTS계의 대부로 떠오르게 된다.
아무튼 스타크래프트가 있기전, 워크래프트와 레드얼럿, 그리고 토탈 어나힐레이션에 이어 에이지오브엠파이어까지.. RTS의 4대게임들을 중심으로 칸과 칼리에선 많은 게임들과 대회들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기석 선수가 워크래프트 매니아였던 사실은 올드 스타팬들이라면 알고 있는 사실일 것이다.


베틀넷의 등장.

스타가 성공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뛰어난 종족밸런스, 치밀한 베타테스트, 수려한 인터페이스 등등), 무엇보다도 베틀넷이란 무료 멀티게임 서비스의 제공이 가장 큰 요소라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위에서 소개했듯이, 게이머들은 이제 더이상 멀티게임에 대한 욕구를 위해 칸이나 칼리에 주머니를 털어 비용을 따로 부담하지 않아도 되었고, 스타크래프트는 앞선 4대게임들을 가볍게 제치고 베틀넷을 중심으로 게이머들을 불러 모을수 있었다.
베틀넷은 단순한 멀티게임 기반 서버 시스템이 아니었다. 독특한 래더시스템으로 게이머들을 다시한번 흥분시켰고, 자신의 랭킹을 유지하려 그들은 사상 유례없는 게임시간을 투자할수 밖에 없었다.
그 래더시스템은 3개월을 한 시즌으로 순위를 메기게 되었는데, 첫번째 시즌은 소리 소문도 없이 지나가 버렸다. (이것은 필자가 래더뉴스 매니아가 되기 이전인 관계로.. -_-;;) Battle net Spring Season 이라 명칭된 이 첫번째 시즌에서는 Villert란 미국인 친구과 1위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저그유저로서 디스커버리 (온게임넷 라이벌전 5차전 맵으로 자주 등장했다.)에서 무적을 자랑하던 친구로 3해처리 공업저글링 빌드로 악명을 떨쳤다. (게임을 해본건 아니고.. -_-;; 게임대회 사이트에서 소개되었슴.) 그밖에 유명 게이머들이 랭킹에 올랐는데.. 지금은 거의 아는 사람이 없는 관계로 본격적으로 스타크래프트가 대중화되기 시작한 (국내에 PC방 열풍이 서서히 불어닥친 1998년 여름) Summer Season, 베틀넷 두번째 시즌을 다음 코너에서 소개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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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네요^^
아 그렇군요.. -_-;
108마리 달마시안은 리버스틱스 빌드오더에용 ^^
108마리 달마시안 기억 하시는 분? -_-; 디스커버리 빌드오더중에 하나인데.. -_-; 저글링 9부대 최적화죠.. -_-
수시아
01/12/04 14:56
수정 아이콘
허걱! 그 빌드의 창시자랑 기원이 있다니.. 무한헌터스에서 나온 빌드라 생각했는데-_-;;
나는날고싶다
01/12/04 21:49
수정 아이콘
3해처리 업저글링..-_-;; 오랜만에 들어봄..-.,-(가끔 헌터 하면 쓰긴 하지만..-_-;)
3해처리 공업저글링 빌드라.. -_-; 채정원님께서 쓰신 글에 나오죠.. 참 아득한 옛날이군요.. -_-;
모옹님 굉장하신분네여...
채정원님께서 쓰신 스타크래프트 에피소드 어디가면 구할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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