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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18 00:10:33
Name 한니발
Subject RE So1 <4> 下
  거룩한 계보

   "프로게이머로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십시오."
- 오영종, PLUS에 발탁되어 상경한 뒤 조정웅 감독에게.
(파이터포럼 05년 10월 28일자 인터뷰에서 발췌)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을 비롯한 기라성 같은 진용을 갖춘 채 과거 한빛과 함께 스타크래프트의 세계를 양분한 IS(Ideal Space)의 계보는 일반적으로 세 개의 팀으로 이어졌다고 말해진다.
  하나는 투나 SG를 거쳐 팬택 앤 큐리텔 큐리어스, 그리고 최근의 위메이드 폭스로 이어진 계보이다. 이윤열이라는 희대의 플레이어가 주축이 된 이 계보는 오랜 시간동안 프로리그의 강호로서 맹위를 떨쳤으며 이병민과 심소명, 박성균 등 쟁쟁한 위명들을 배출해내기도 했다.
  다른 하나는 동양 오리온을 거쳐 4U, 그리고 SK T1으로 이어진 계보이다. 임요환과 주훈이라는, E-SPORTS 공전절후의 명콤비는 리그 최하의 전력으로 평가되던 팀으로 초대 프로리그 우승을 이끈 이래 오랜 고난을 거쳐 팀을 사상 최강의 제국 함대로 우화시켰다. 최연성, 박용욱, 김성제, 박태민, 전상욱이라는 강력한 진용을 갖춘 전성기 - So1과 겹친다 - 에는 단일팀으로서 OSL 4시드 중 3개 시드, MSL 16강의 반석을 점거해버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으며, 오버 트리플 크라운이라는 희대의 위업을 달성했다.
  마지막 하나는 KTEC을 거쳐 PLUS, 르카프, 그리고 최근의 화승 오즈로 이어진 계보이다. So1 당시에는 PLUS였으며 전설의 강팀 IS의 적통, 정통 계승팀으로 여겨졌음에도 벌써 몇 년째 최약체로 평가받고 있는 팀이기도 했다.

  임요환과 최연성, 두 사람은 동양 오리온즈를 건설한 장본인들이다. 박지호와 오영종, 두 사람 모두 PLUS에서 프로게이머 생활을 시작한 선수들이다. 이렇게 보면 네 사람의 뿌리는 모두 같다. 오리온즈 창단이라는 임요환의 선택이 없었다면 어쩌면 아직까지도 네 사람이 걷는 길은 같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금 이 순간, So1의 4강을 겨루는 두 사람의 모습은 얼마나 다른가. 한쪽은 당대 E-SPORTS판 전체를 압도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제국' T1의 '패왕' 최연성. 다른 한쪽은 당대 최약체로 평가되던 팀 PLUS의 유일한 스타리거인 오영종.
  IS를 빠져나와 '제국'을 건설한 임요환은 어떤 심정으로 두 사람의 대결을 바라보았을까.
  IS의 마지막 유산을 긁어모아 그때껏 이끌어 온 조정웅 감독은 어떤 심정으로 두 사람의 대결을 지켜보았을까.
  그리고, 또 한 사람.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 자신과는 달리 아직까지 PLUS에 남아 지금 저 최연성과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오영종을 바라보았을 그 한 사람. 이제 로열로더와 가을의 전설, 두 이름 모두를 오영종에게 맡겨야 했던 박지호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엇갈렸던 길들은 지금 다시 한 번 교차한다.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오영종은 최연성을 벨 마지막 칼을 뽑아들었다.

  4경기 815를 두고 오영종은 시종일관 강력한 자신감을 보였다.

   "1경기부터 3경기 사이 한 경기만 잡으면 오늘 승리할 수 있다."
- 오영종, 2005년 10월 28일 최연성과의 4강전을 앞두고

  1경기에는 온리 다크를. 2경기에는 2게이트 사업 드라군을. 그리고 3경기에는 초 전진 게이트를. 이날 오영종이 들고 온 전략들은 하나같이 기습적인 선제공격을 중심으로 하는 특화 전략들이었다. 그 목적은 선제공격을 통한 경기 주도권의 이양, 그리고 그를 통한 FD의 봉쇄에 있었다.
  FD를 상대하기 위하여 김태형 해설이 제시한 답은 캐리어였고, 박지호가 제시한 답은 아비터를 통한 프로토스 지상 전력의 강화였다. FD를 통해 더욱 빠르고 더욱 강하게 치고나오는 테란 메카닉과 동등한 전력을 갖추기 위하여 프로토스 최종 병기들의 힘을 빌린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반면 오영종이 내놓은 답은 FD 자체를 아예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 정석적인 물량전으로 이끌어 갈 시 테란에게 압도적 우위를 부여하는 FD를 초반 전략으로 봉쇄하는 것이다. 오영종은 FD 봉쇄라는 하나의 중심 테마를 가지고 서로 다른 세 자루의 비검을 갈고 닦아 온 셈이다.
  그러나 4경기, 815는 다른 맵들과는 전혀 다르다. 일부 유닛들만이 통과할 수 있는 좁은 입구를 가진 언덕형 맵. 특히 프로토스를 상대하는 테란은 메카닉 병력을 운용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반섬맵 형태의 운영을 강제당한다. 오영종이 일부러 손을 쓰지 않아도 815에서의 FD는 힘들다.
  따라서 4경기, 오영종이 전략을 들고 나온다면 그 전략의 양상은 앞선 세 경기와 크게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다. 단 한 번의 공격.
  일격필살이 오영종이 준비한 마지막 비검이었다.

  오영종은 7시, 최연성은 1시에서 시작.
  아까도 말했듯이, 이 815는 So1 테란 전가의 보도인 FD가 봉쇄되는 유일한 전장이다. 반면 프로토스에게는 송병구가 발견한 '빠른 타 스타팅 멀티'라는 확실한 보도가 주어지는 유일한 전장이다. 송병구가 이것을 사용하여 이윤열을 완전히 격파했고, 오영종 역시도 빠른 스타팅 멀티로 8강에서 서지훈을 무너뜨리는데 효과를 보았다. 최연성이 그것을 파악하지 못할 리가 없었다. 최연성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한박자 빠른 일꾼 정찰을 시작했다.
  헌데 오영종은 본진 플레이를 선택했다. 그것도 고스란히 최연성에게 모두 보여주면서. 오영종은 천천히 로보틱스를 올리고, 드라군과 질럿을 생산했다. 최연성은 그 모든 것을 SCV를 통해 지켜보면서 임요환식 골리앗 드랍 체제를 갖춰나갔다. 거기다 레이쓰까지 생산하면서 리버가 활약할 가능성 자체를 봉쇄해나갔다.
  오늘의 오영종은 '질럿 공장장'이 아니라, 완벽한 전략가의 모습을 보여 왔다. 더욱이 그가 4경기 815에 대하여 보여온 자신감을 생각한다면 4경기에는 그야말로 회심의 전략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합당하다. 실제로 경기 초반부 김태형 해설은 셔틀 드랍 전술은 물론 심지어는 기욤 패트리식 본진 캐리어까지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영종은 최연성에게 전부 보여주었다. 전략성 플레이의 기본은 상대에게 전략을 들키지 않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렇다면 결론은, 오영종이 다 보여주어도, 최연성이 다 알고 있어도 막을 수 없는 플레이. 오영종의 절대적인 자신감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밖에 없다.
  어쨌든 오영종은 투로보틱스를 확보한다.
  그리고 그로부터 3분 남짓. 오영종의 본대, 그의 첫 번째 부대가 게임을 끝내려 출격한다.

  박지호는 8강 815에서 이병민을 상대로 이와 비슷한 컨셉의 전략을 선보인 바 있다. 박지호의 올인성 투 셔틀 리버는 이병민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힐 수 있었으나, 테란의 방어전술과 리버 스캐럽에 따르기 마련인 불운에 의하여 박지호는 이병민에게 무릎을 꿇었었다. 그 때문인지 임요환을 상대로 박지호는 이 전략을 사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오영종이 지금 최연성을 상대로 그 전략이 선보이려 한다. 박지호의 올인성 드랍에 한 기의 셔틀을 더하여, 한층 더 극한의 일격필살로 가다듬어서.
  이것은 본래 박지호가 가져야 했을 몫이었다. 황제의 마지막 기염에 휘말려 박지호가 무릎을 꿇었기에, POS의 박용운 코치는 뒤늦게 완성된 이 비검을 박지호 대신 오영종에게 전해줄 수밖에 없었다.. 로열로드 - 가을의 전설의 동반자가 될 수도 있었던 옛적의 팀 동료에게, 오영종은 박지호가 이루지 못했던 바를 대신하여 실현함으로써 위로를 건넸다. 후에 오영종이 수많은 연습의 결과로 공언한 바에 따르면 815의 테란이 이 전략에 무릎을 꿇은 확률은 80% 이상에 달한다.
  3기의 속업셔틀.
  3기의 리버.
  3기의 드라군.
  레이쓰가 요격할 틈도 없었고, 골리앗이 방어진용을 갖출 틈도 없었다. 7시에서 1시로, 오영종의 속업 셔틀 세 기는 단 한 번도 멈추지 않고 일직선으로 날아가 무사히 최연성의 본진에 3기의 리버와 3기의 드라군을 내려놓았다.
최연성은 모든 SCV와 골리앗을 동원하여 달려들었지만 3기의 리버가 쏘아내는 스캐럽의 화력 앞에서 무슨 의미가 있으랴.
  오영종의 비검은 말 그대로 단 한줄기의 궤적을 그리며 최연성을 단칼에 베어버렸다. 시원하다 못해 차가운 한 방. 놀랍다 못해 얼이 빠지게 만든 일격필살. 오영종은 그렇게 '패왕' 최연성을 완전 침묵으로 몰아넣었다.




  최연성과 오영종의 대결,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물량전을 기대했다. 물량의 대명사 최연성과 질럿 공장장 오영종의 대결이었기에.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의 대결은 네 경기 모두 극한의 두뇌싸움으로 결판이 났다. 최연성이 숨기고 있었던 간웅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났고, 오영종에게서 어른거리던 전략가의 면모가 확실히 굳어졌다. 마지막 승부 역시도 치열한 전략의 대결. 그 결과는 좌중을 압도한 긴장감에 비하여 고작 10분 남짓 걸린 짧은 승부였다. 그러나 그 10분여의 승부는 스타리그 10년사에 길이 남을 전설의 리그 - 그 장중한 마지막 무대를 만들어냈다.



  이때에 이르러서야 오영종을 여기까지 올려놓은 조정웅 감독의 소감을 조금이나마 들을 수 있다. 당시 PLUS에서 오영종이 갖는 무게감은 4u시절의 최연성이나, POS의 박성준, 팬택의 이윤열에 뒤지지 않는 것이었다. 게다가 객관적으로 최약체라고 평가받는 팀 전력. 그럼에도 조정웅은 오영종을 프로리그에서 몇 번이고 제외시켰다.
  IS를 이끈 사람 가운데 하나였던 조정웅은 임요환의 결승을 몇 번이고 보았으리라. 이윤열의 결승을 몇 번이고 보았으리라. 홍진호의 결승을 몇 번이고 보았으리라. 그러나 그 세 명의 거성 중에 자신의 손으로 키워낸 선수는 없었다. 오로지 신출내기 오영종이 처음으로 빛나는 무대에 발을 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11개 팀 대부분은 스폰서가 없던 시절, 그 무렵에는 다들 그랬다. 이재균은 김준영을 ‘진퉁’ 에이스로 거듭나게 만드는데 팀과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었고, 하태기와 박용운은 박지호의 결승에 전부를 걸었었다. 그리고 오영종과 조정웅도 서로에게 전부를 걸었다. 2년 전, 오영종은 수많은 팀 중에 PLUS - 조정웅에게 자신의 프로게이머로서 삶을 걸었다. 그리고 So1, 조정웅은 오영종에게 팀 PLUS와 감독으로서의 자신의 운명을 걸었다.
  박지호의 못 다한 길, 프로리그를 희생한 PLUS, 최초 우승자 탄생에 전부를 건 조정웅.  오영종은 실로 많은 것들을 등에 지고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몇 번이고 속으로 빌었을 것이다.
  소년이여 전설이 되어라.

  -오영종에게 한마디.
  ▶처음에 서울에 올라와서 "프로게이머로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부탁 했던 것처럼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성공하더라도 서로를 기억해주는 사람으로 됐으면 한다. 앞으로도 팀의 에이스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낼것으로 믿는다.

  - 2005년 10월 28일 조정웅, 오영종 결승 진출 직후 파이터포럼과의 인터뷰에서







  패자의 몫

  그로부터 일주일 뒤.
  메가웹스테이션에서는 최연성과 박지호간의 3,4위전이 벌어졌다. 승자는 시드를 받지만, 패자는 다시 아래에서부터 기어 올라와야 한다.

  4강이 시작되던 무렵만 해도 박지호도 최연성도 자신들이 3,4위전에서 맞붙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박지호는 로열로드와 가을의 전설을 모두 오영종의 손에 맡겨야 했고, 최연성은 스승과 재회할 기회를 빼앗기고 말았다. 두 사람이 평소 모습에 비추어볼 때 얼마나 분했을지, 또한 얼마나 허탈했을지는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특히 박지호가 이대로 추락해버릴 위험이 있었다. 최연성은 이미 박성준에 의해 패배의 쓴맛과 그를 짓밟고 일어서는 방법을 배운 바 있었지만, 로열로드를 향해 질주하던 패기만만한 신예에게 리버스 스윕이라는 것은 훨씬 크나큰 시련이었음이 분명했던 것이다.

  과연 최연성이 1, 2경기를 연달아 잡아내면서 그런 우려는 현실이 되어가는 듯 했다. 박지호는 무기력하게 스윕당하고, 이 So1이 그의 처음이자 마지막 불꽃이 되어버릴 듯 보였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박지호는 박차고 일어섰다. 3경기를 패스트 캐리어로 풀어나갔고, 4경기를 오영종이 선보인 전진게이트 다크로 잡아냈다. 이후 수년에 걸쳐 프로토스의 새로운 정석으로 자리 잡을 그의 아비터 또한 빛을 발했다.
  5경기 R-Point. 박지호는 그의 '스피릿', 질럿과 드라군으로 마지막 승부를 건다. 최연성은 이번 시즌의 테란을 상징한 FD로 맞불을 놓았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두 사람의 물량 정면 승부였다.

  결과적으로, 박지호의 스피릿은 화려하고 장렬하게 최연성의 병력에 맞부딪친 후 산화했다. FD를 상대로의 프로토스 게이트웨이 병력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너무나도 교과서적이고 당연한 결과의 게임이었다. 최연성은 3번 시드를 쥐었고 T1은 전상욱의 4번 시드를 포함하여 4시드 중 3시드를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연성은 '요환이 형이 3:2로 승부를 내서 프로토스의 경기 양상을 관찰하게 해달라고 했다'며 예의 그 자신만만함을 되찾은 채 인터뷰를 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3/4위전을 통해 박지호 또한 나름 자신을 회복했었다고 생각한다. FD로 무장한 테란과, 그를 쓰러뜨리기 위한 프로토스의 전쟁. 최연성의 FD, 오영종의 다크템플러, 박지호의 아비터. 박지호가 최연성과 벌인 다섯 경기에는 So1의 그 모든 것이 담겨있었다. 박지호 나름대로 액땜처럼 So1의 기억을 불살랐던 것이 아닐까 한다. 이듬해의 새로운 비상을 위하여.



  하지만 박지호의 So1이 끝났을지라도, 아직 So1에는 마지막 이야기가 남아 있다. 네 번째로 전설에 도전하는 왕, 그리고 처음으로 전설을 잇고자 하는 사신. 이제 전설의 리그는 두 사람의 대결, 최후의 무대로 향한다.

  - So1 <5>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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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쥴레이
11/02/18 09:57
수정 아이콘
계속 하루하루 보고 있는데 이제 마지막편인가요.

즐겁게 기다리겠습니다.
구경만1년
11/02/18 13:39
수정 아이콘
멋진글 감사합니다 ^^
진리는망내
11/02/18 19:12
수정 아이콘
다음이 마지막이겠네요.
완결되면 모아서 에게->추게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파일롯토
11/02/19 10:29
수정 아이콘
멋지네요
夢[Yume]
11/02/20 10:05
수정 아이콘
다 모아서 추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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