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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25 00:51
종교인들이나 사이비 비사이비 구분하죠..그것도 자기 종교 관련된 논리로 사이비라고 하는거고..
일반적인 무교입장에서는 그냥 종교인 비종교인 구분밖에 안하죠..사이비 라고 할 이유도 없죠.
11/11/25 01:04
단순히 돈을 좀 갖다 바친다거나 종교활동에 시간이 많이 든다고 해서 사이비는 아닙니다. 사이비라는 건 종교의 한 극단적인 형태죠. 어느 종교든 극단적인 모습으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면 사이비라고 봅니다. 교주가 성폭행을 하면서 교리라고 한다던가, 전 재산을 갖다 바치라고 한다던가, 보상 없는 노동행위나 일방적인 복종 관계의 공동체 생활을 강요한다던가, 역시 보상없는 전도행위를 한다던가 하는 극단적인 사례들이 다 사이비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 외에 종교적 행위는 그 종교에 대한 종교적 신념 혹은 맹신이 어느정도인가의 차이일 뿐이지 사이비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11/11/25 07:34
사이비라는 말 뜻은 '비슷해보이지만 본질이 다른' 이런 뜻인데... 종교에 한해서라면 종교가 원래 가져야할 덕목, 그러니까 세상을 편하게 해석하고 그래서 불안감을 덜 느끼게 해준다에 어긋나면 사이비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사회불안을 조장한다거나, 잘못된 세계관을 사회 전체에 강요한다거나, 혹은 잘못된 것을 지적받았을 때 이것을 '박해'라고 규정해서 내부인들의 불안을 더 조장하여 집단을 강화시키는데 쓴다거나... 아니면 종교 조직 자체가 하위구성원들을 착취하기 위해 존재한다거나. 보통 교주와 교주 측근들이 종교 집단을 이용해서 범죄를 저지를 경우가 아주 확실한 사이비가 될 거고, 현재의 기성종교들도 관점에 따라서는 사이비라고 불릴만 한 경우도 적잖이 있다고 봅니다.
11/11/25 08:02
기독교나 불교나 이슬람교 등등등, 기존 종교는 사이비가 아니라 생각하구요.
사이비라 함은 가짜를 의미합니다. '저거 사이비 아냐?'라고 했을 때, 여기서 사이비는 진짜가 아닌데 진짜처럼 행세하는 걸 이야기하죠. 종교도 마찬가지죠. 그 종교가 선행을 하던 악행을 하던간에 우리가 '종교'라는 이름을 봤을 때 그것을 대표하는 이름들은 가짜라고 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 잘못된 것 자체가 진짜인 것이니까요. 종교 자체에 대한 불신, 혹은 기성종교인 기독교 자체에 대한 불신과 사이비라는 지칭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종교자체가 허구다, 라고 말하는 것은 사이비냐 아니냐하고는 상관없는 것 같구요. 종교에 관해서 사이비의 기준은, 종교가 아닌데 종교처럼 행동하는 것을 이야기한다고 볼 수 있겠죠. 기독교 인 척, 불교인 척 하는 종교들이 사이비죠. 그러한 의미에서 글쓰신 분이 말씀하신 통일교 역시 사이비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통일교에 대한 접근은, 기독교 자체 혹은 한국 기독교의 사회적 행태 자체에 대해서 비판하듯이 그러하게 비판해야 할 대상이지 '사이비'로 매도되어야 할 대상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11/11/25 08:45
사이비라는 말의 어원의 유교 경전에서 나왔을텐데(맹자였나 논어였나...) 그때의 사이비란 겉만 그럴듯 하여 그 본내가 사람을 교화시키지 못하고 자신의 명성만 드높이려 드는 사람을 경계하는 말이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기성 종교 역시 관점에 따라(대표적으로 성리학이 바라본 천주학, 동학 등이 되겠고, 과학의 입장에서 바라본 창조론도 이 범주에 들어가겠습니다만) 사이비로 칭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종교가 아닌데 종교인 척 한다라는 것보다는(애초에 종교는 열성신도와 도그마만 있으면 충분한 것이니) 컨텐츠에 대한 문제로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1/11/25 12:26
기독교입장에서 본다면 성경에 없는말을 지어내는게 사이비라고 생각합니다.
자기가 예수다 하나님이다. 하나님이 택한 목자다.. 사이비 냄새가 강하겠지만 뭐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도 그 당시 유일하게 택함받는 목자로 인정받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기성교회 목사님들 설교보면 어처구니 없는말 많이 나옵니다. 이명박 안찍으면 생명책에서 지우겠다. 여성도가 내 성도라면 팬티벗는다. 성경에도 좌파와 우파가 있다. 에덴동산에 UFO가 있었고 공룡도 함께 살고있었다. 이런 내용들은 검색만해봐도 주르륵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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