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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6/10/26 23:53:11
Name Adrenalin
Subject 학벌에 관한 질문입니다.
경영쪽으로 진로를 잡았는데요.

중/경/외/시 수준입니다.

흔히 말하는 외국계, CPA, 회계법인 이런 쪽은

서고연서에서 끝이라고들 하는데요.

1. 이것은 학부를 말하는 것인가요?
아니면 대학원 진학을 통해 바꿀 수 있는 건가요?

2. 만약 학부를 이야기 하는 것이라면,
저는 경영을 택한다면 아마 중/경/외/시 쪽에서 결정날 듯 한데요.
차라리 연세대 원주캠퍼스로 진학하고,
이후에 연세대 신촌 경영등으로 편입하거나 복수전공 하는 것이 유리할까요?
(고려대 서창캠퍼스는 경영 편입/복전이 불가능 하다 하여 제외합니다.)

3. 인문계는 학벌이 중요하다고 하니까,
인문과학, 철학등 낮은 학과를 지원해서,
경영학을 복전을 하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소신대로 경영대학을 지원하는 것이 나을까요?

머릿속이 혼란스럽네요.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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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0/26 23:58
수정 아이콘
저라면 3번을 추천하겠습니다.
물론 정말 힘든 일이긴 하겠지만 노력과 실력만 받쳐준다면 더 인정받을 수도 있는 길이죠.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에는 대학 가서도 거의 고등학교 수준으로 살 각오를 해야 할듯 싶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지금 고3이라면 더이상 점수 올리기 힘들 것 같으니 할 수 없겠지만 고2이거나 그 이하라면 차라리 지금부터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성적을 올리는 쪽을 더 추천하고 싶습니다.
Emerald Sword
06/10/27 00:17
수정 아이콘
경영학과 전공자입니다만, 아는 한 리플 달아 봅니다.
외국계도 외국계 나름이고, CPA도 CPA나름이죠. 일반적인 취업이 아니라 소위 엘리트 코스의 경영 관련 외국계와 CPA가 목표시라면...그에 대해 좀 써보겠습니다.

먼저, 외국계라면 외국계 중에서도 경영학과가 갈 수 있는 최상의 직장으로는 IB(투자은행)과 글로벌 전략컨설팅펌이 있습니다. 유명 IB의 경우 20대에도 억대연봉을 받을 수 있는 최상의 직장이지만, 서울대 경영/경제 나와도 인맥이 없거나, 혹은 서울대에서도 손꼽을 정도의 능력이 없으면 유명한 IB에 입사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학부 졸업하고 동시에 입사하는 것에 그렇고요, 다른 금융 기관에서 경력을 쌓다가 능력이 보이면 중도에 스카웃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IB에서는 리서치나 트레이딩 등의 업무 파트가 있고, 제일 유명한 IB로는 Goldman Sachs나 JP Morgan, 혹은 EPL스폰서로 유명한 Barclays Capital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습니다만 생략.
그리고 또다른 컨설팅 펌으로는 소위 전략컨설팅 BIG 3사가 있습니다. McKinsey와 Bain, BCG가 있습니다. 전략 외에도 IT펌이니 뭐니 다른 컨설팅 펌들도 있지만, 위의 3사와는 사실 레벨이 좀 차이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들 회사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에서만 취업설명회를 열고 있으며 실제 입사자도 이 국내 대학에서는 4개 대학 출신으로만 뽑는 듯 합니다. 다른 컨설팅 펌들은 로컬라이즈된 펌도 있고, 뭐 포린펌도 있긴 합니다만.. 이쪽 역시도 앞에서 말한 대학 출신이나 서강, 성균관, 한양대 정도까지에서 뽑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는 서울파이낸스센터(SFC)같은 소위 '간지나는' 빌딩군에 주로 위치해있기도 하지요. 외국계는 이 정도로 설명을 하고.

물론, 위에서 말한 IB나 전략컨설팅 3사에 1년에 입사하는 국내 신입들 전부 다 합쳐도 몇십명 안됩니다.
IB외에도 국내 금융 기관, 은행, 증권사 등도 많고 컨설팅도 HR펌이나 IT펌이나 Operation이나 뭐나 생각보다 많습니다. 선망의 대상이라는 국책은행도 있군요.
즉, 금융인의 길이나 컨설턴트의 길이 앞에서 말한 것 처럼 무슨 엄청 어렵고, 학벌이 필수적이고 꼭 그런 건 아니란 뜻입니다. 자기 능력만 있다면 중경외시에서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CPA는 합격만 하시면 소위 4대 대형 포린펌에서 수습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으실 듯 합니다. 삼일회계라든가.. 유명하죠. 다만, 공인회계사의 경우 수습 기간 중 이직을 하는 비율이 꽤 되고..(업무량이 많기도 하고, 파트너 올라가지도 못할 바에야 이직이나 하자는 생각도 꽤 있고) 파트너와 일반 회계사의 차이가 (특히 급여가) 하늘과 땅 차이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알려진 대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들의 비중이 높습니다만, 전문직 자격증을 땄다는 것은 충분히 다른 일반적인 취업에 비해 뭘 해도 좋다는 것이죠. 회계사무소가 어디 빅 펌만 있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럼 이제 질문자님의 질문에 답을 달자면,
1. 학부를 말하는 것입니다. 경영학으로 전공을 살려서 '간지나는' 직장에 쓸모가 있는 것은 미국 TOP CLASS에 속하는 MBA이지, 대학원 진학으로 별 포장은 어렵습니다. 대기업에서도 경영대학원 보다는 미국 MBA를 더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S모 계열사 사장님이 강연에서 말씀하시길, '여러분 중 앞으로 우리 회사 다니다가 미국에서 top notch나 2nd tier까지의 MBA 붙으면 우리 회사에서 임원할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지지 않겠느냐 허허' 라고 하시더군요.

2.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더 최악의 선택입니다. 그냥 중경외시 로 결정하신다면 차라리 연고대 편입을 노리는게 더 낫다고 봅니다.

3. 어느 정도까지의 취업이 목표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공부를 좀 열심히 하셔서 한 큐에 서울대, 연고대나 서성한 정도의 경영학과에 들어가시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게 어려운 상황이라면 그냥 중경외시 경영을 권합니다. 서울대나 연고대의 인문대에 진학할 수 있다면 그쪽을 권하겠습니다만.. 아니라면 그냥 경영 전공인 것이 낫다고 봅니다. 소위 학벌 간판의 힘이 보너스로 작용하는 건 사실 SKY까지라고 봐도 될 겁니다. 그렇지 않을 바에야 경영학 전공이라는 실리가 낫죠.

그리고 왜 경영학을 전공하고 싶으신지는 모르겠으나.. 경영학은 정말 진로가 다양해서 뭐가 될 지 모릅니다-_-.. 전공을 넘어 취업의 진로까지도 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Adrenalin
06/10/27 00:32
수정 아이콘
1. 저는... 그렇게 인맥이 대단한 집안의 사람도 아니고, 경영학 전공을 살려 최고위 직장을 가는 것 보다는 국내 기업 취직이 우선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앞서 말씀하신 JP모건 이런 쪽은;;; 어쨌든 엘리트 코스가 저의 목표는 아니라고 봅니다.

2. 그렇다면 MBA가 필수적인 선택이 되겠네요.
- 고로 고려or연세대 경영대학원 진학은 의미가 없는 것인가요?
- MBA등 유학을 준비하겠다면, 중/경/외/시 대학중 어떤 대학을 거쳐가는 것이 바람직 할까요? 가령 국내에서는 중앙대 경영이 한국외대 경영보다는 인지도가 있지만, MBA 준비시에 Choongang Univ,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y중에서는 분명 후자 쪽이 더 영향력있지 않을까요?

3. 집안 어른들께서
"경영학이야 말로 폭이 넓지만, 집중력이 분산되어 취업에 가장 불리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십니다.
반면 제 또래들은
"그러니 경영학이 가장 취업에 도움이 되는 학문 아닌가."
하고 생각하는 데 말이죠.
어느 쪽이 더 현실적인 마인드인가요?
WizardMo진종
06/10/27 00:47
수정 아이콘
3번에 관해서만 말해보자면

경영학이 가장 취업에 도움이 된다기 보단 제일 만만하고 어중간하며 여기저기 다 찔러볼만한곳 이라고 봅니다. 가장 취업선택의 폭이 넓죠
Emerald Sword
06/10/27 00:50
수정 아이콘
Adrenalin // 제가 쓴 글들은 어디까지나 제 사견일 뿐입니다만, 2의 항에서 MBA를 왜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MBA 무용론> 내지는 <MBA 포화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일정선 이상의 레벨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혹은 특정 직업군에서 client들에의 reputation을 맞추기 위한 필수적인 게 MBA지만, 그렇지 않을 바에야 오히려 걸리적거리기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 MBA유학을 생각하신다면, 한국에서의 대학 명에 신경쓰시기보다는 GMAT 점수와 TOEFL 점수를 맞추는게 100배는 중요할 것입니다. SNU나 Yonsei, Korea 같은 경우에는 선배들이 해외 유학을 가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거나 혹은 미국 쪽 대학과의 엄청난 교환학생 네트워크를 통해서 어드미션을 내려주는 학교 당국, 교수진들에게는 어느 정도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만, 뭐니뭐니해도 중요한 건 성적이죠. GMAT 나쁘게 받고, 토플도 안되는데 MBA 좋은 곳 가는 건 말도 안됩니다. 학부 때 성적 3.3~3.4 받고도 Harvard MBA나 Wharton MBA에 들어간 케이스는 봤습니다만 GMAT나 토플 나쁘고 좋은 MBA에 간 거 못 봤습니다. 그리고 MBA는 단순한 대학원 개념이 아니라, 어느 정도 직장 경력이 있어야 합니다. Choongang Univ, Hankuk University of Foreign Study 라고 소개서에 적는 것 보다 SAMSUNG 이라고 적는게 훨씬 효과있다는 뜻입니다. '니가 어디서 일하다가 온, 어떤 경력의 소유자냐' 하는 걸 따진다는 뜻이지요. 그리고 웬만한 MBA아니고서는 별 필요 없다고 봅니다. 경력의 중요성으로 한번 들어볼 만한 예라면.. Ewha 비서학과 나오셔서 한국IBM 다니시다가 Wharton MBA에 합격하셨던 분도 계시죠.
그리고 국내의 서울대, 연고대 등이 하고 있는 경영자 과정이나 MBA과정은 갓 태동한 상태라서 평가하기 어렵거나 혹은 '인맥 만들기' 의 수단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판단하기 나름입니다.

3. 어떻게 보면 둘 다 맞는 말입니다만, 경영학이 일반적으로 기업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맞습니다. 기업 인사담당자들 의견에서도 경영학과를 선호한다고 했었지요. 다만, 어른들의 말씀도 이해가 가는 것이, 진로가 너무 다양하게(사실 이 말은 경영학은 잡학이고 별별게 다 섞여있다는 소리와도 일맥상통합니다) 열려져 있다 보니.. 중심축을 못 잡을 수도 있습니다. 스페셜리스트는 되기 어렵고, 제네럴리스트 되기는 쉽다는 게 제 의견이자, 주변 사람들 의견입니다. 물론 경영학 자체에서도 스페셜리스트가 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쌓으면 이야기는 달라지긴 합니다만, 고시 준비나 특정 시험을 준비하는 데에 경영학은 어른들 말씀대로 뭐가 분산되긴 합니다. 다만, 기업 취업 준비나 기업 공모전 준비라든가.. 뭐 마케팅, 재무, 회계 등은 경영학에서 기를 수 있는 것들이라고 봐야겠죠. 특히 기본적인 '마인드'가 기업에 대해 조금은 더 타전공보다 수월하게 인식된다고 봅니다. 기업이 원하는 건 회사 이윤을 한 푼이라도 더 만들어낼 수 있는 놈인데, 경영학 전공은 다 그런건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많이 기업에 어떻게 하면 이윤이 될 지를 아는 놈이라는 소리죠..
06/10/27 01:06
수정 아이콘
자세히는 위에 분들이 다 설명해주셨고 몇마디만 보탠다면
현재로서는 서울 연고대 mba는 진짜 인맥 만들기의 의미입니다.

2번은 절대 반대구요.

중/경/외/시 정도이시면 편입하는데 꾸준히 노력만 하시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그 이상 대학들은 편입은 안 하구요. 편입하는 선에서 가장 높은 층의 대학이니깐 실력상에서는 크리 무리 없을겁니다. 그리고 경영쪽으로 엘리트 취업을 원하신다면 편입을 하세요.
율리우스 카이
06/10/27 07:14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참 대단들 하세요~~!!

국내 대학원(소위 MBA)는 나중에는 어떨지 몰라도 지금은 취업을 위해서라면 그다지 비추, 국내 인맥쌓기나 군대해걸 혹은 CPA등의 고시등 다른거 준비, 혹은 IT기업이나 등 작은 기업을 다니면서 병행 정도면 모를까요.. 우리나라에서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정도 말고는 경영대학원 나왔다고 특별히 더 알아주고 그런거 없습니다.

외국 MBA유학을 생각하신다면, 우선 대학교는 스카이 정도 말고는 고려대상이 안된다고 봅니다. 게다가, 스카이 나오고 별로 안유명한 기업 다니는것보다는 좀 떨어지는 대학이라도 삼성 다니는게 MBA어드미션 받는데 더 유리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어학과 G-MAT등은 필수겠지요.

대학교 가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실 작정이시라면, 스카이 낮은과라도 가셔서 복전을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하지만 이거 은근히 힘들겁니다. 중경외시 정도 경영학과라도 학점과 어학, 인턴경험, 동아리경험 등을 적절히 쌓으신다면 취직하는데는 무리가 없을걸로 봅니다만, 거기서 스카이로 편입하는것보다는 스카이 낮은과라도 가서 전과나 복전을 하는게 더 쉬워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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