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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31 20:35
모든 지식이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공개된다면 평등하겠지만, 실제로는 능력의 차이나 기회 비용의 문제때문에 그렇지 않지요. 저도 근대로 넘어오면서 일어난 다양한 계몽운동은(그리고 그 이전의 '혁명', '민란' 역시) 교육에 의한 성과라고 보지만, 오히려 현대 사회에서는 지식의 양과 질이 압도적으로 발전하면서 지식 특권층을 만드는게 기여했다고 봅니다. 예컨대 한국 사회 직업 관련 최대의 떡-_- 밥인 의사/법조인 등이 있겠네요.
07/03/31 21:30
저는 교육이 사회를 평등하게 만든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소위 상류계층 일수록 양질의 정보와 더 좋은 교육환경에 놓이게 되어 상대적으로 그렇지 못한 계층과 차이가 더 벌어진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예외가 있긴하지만..)
07/03/31 21:52
부의 세속이 있을수도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지 않나요..
교육이 없다면 자기 권리조차 찾을 길이 없다고 보는데..
07/03/31 22:18
갈등론과 기능론 알고 계시죠?
대체로 갈등론에서는 교육이 오히려 불평등을 조장한다고 말합니다. 즉 엘리트 집단의 지위를 더욱 견고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죠. 반대로 기능론적 입장에서는 교육을 통해서 평등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교육을 통해 신분상승의 기회 등이 넓어진다는 것이죠. 뭐 대체로 학문적으로는 교육의 사회적 기능을 위에 말한 것과 같이 크게 두가지로 보는게 보편적입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교육은 일종의 도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권층의 세속을 위한 도구로 이용 될 수도 있고, 사회 전체의 평등을 향상시키는 도구로써 이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죠. 그렇기에 교과서를 비롯한 교육과정이 참으로 중요한 것인데 요즘 수많은 이익단체들이 교과서를 비롯한 교육과정에 간섭하고 있는 모습을 볼 때 이 나라의 교육이 과연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좀 더 심도있게 고민해보고 싶으시다면 사회학 책을 한번 읽어보는걸 추천합니다. 사회학이 생각보다 쉽고 재밌거든요. 특히 앤서니 기든스의 현대사회학을 추천합니다. 전공공부할때 쓸 정도로 전문성도 있으면서 꽤나 시사적이고 재밌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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