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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18 02:48
모텔이 아니고 분위기 좋은 곳이라면 어딜 말씀하시는 건지요? 도시에서 펜션같은 걸 바랄 순 없지요. 부산역이나 도심 근처엔 모텔만한 숙소가 없습니다. 혹시 호텔을 말씀하신 거라면 해운대쪽이 좋긴 하지만....^^;
제가 부산출신이긴 하지만 떠난지 오래라 최신 동향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그저 참고만 하십시오. 부산에서 놀만한 곳은 서면, 남포동, 부산대학앞, 태종대, 그리고 해운대, 광안리 등의 바닷가가 있습니다. 부산대학앞은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들이 많이 노는 곳입니다. 전형적인 대학가라서 술집, 노래방, 당구장, 영화관 등의 유흥업소가 많고 싸지만 관광을 하기엔 부적합합니다. 부산역에서 멀기도 하구요. 서면은 남포동과 함께 도심이라 할만 한 곳입니다. 부산대학앞보다 좀더 어른스런(?) 유흥업소들도 많고, 각종 문화시설들도 꽤 있습니다. 영화관, 지하상가라던지, 백화점도 하나있고, 동보서적, 영풍문고 등의 대형 서점도 있습니다. 다만 여기도 관광객들을 위한 볼거리는 별로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남포동은 부산의 오래된 중심지이죠. 항만에 가까운 터라 옛날부터 경제인구가 풍부했고, 몇년 전까진 시청도 있었구요. 부산에선 그나마 잘 정비된 코스니 관광객들은 한번 돌아볼 만 합니다. 옷가게들도 많고, 영화관도 많고, 용두산 공원도 있고, 한켠엔 보수동 헌책방 골목, 한켠엔 국제시장... 일본제품을 보따리로 사와서 파는(용산처럼) 곳도 있구요. 길 하나 건너면 자갈치시장도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제법 찾더군요. 다만 그리 싸진 않다더라구요. 전 회는 좋아하지만 비린내나는 바닷내음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태종대는 남포동에서 버스타면 바로 영도다리 건너서 영도의 반대쪽 끝으로 가면 있습니다. 바닷바람 시원하고 나름 괜찮게 정비가 되어있어서 좀 긴 산책코스로 좋습니다. 연인과 손잡고 걷기엔 괜찮을 듯 하네요. 바닷가는 해운대에서 백사장을 거닐면서 사진도 찍고 차도 한잔 마시고하면 좋죠. 다만 요즘엔 사람들이 장난아니게 많을텐데 바닷가에서 한나절 이상 오래 보내기엔 그리 좋지 않을 걸로 생각됩니다. 해수욕이 목적이 아니라면 그냥 바닷바람만 잠깐 쐬고 해변가 찻집에서 차한잔 정도만 한 후에 다른 장소로 옮기는 것이 좋지않을까 하네요. 물론 사람들 많은 곳을 좋아하신다면 여름철 해운대만한 곳이 드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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