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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09 14:19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데모의 한 가운데 살았던 적이 있어서, 화생방은 생각보다, 아니 사실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행군은.. 군장만 없으면 다시 생각해 보겠지만, 자대에서도 항상 행군은 고역이었습니다.
07/12/09 14:22
화생방이 낫습니다.
훈련소 행군은 껌이지만 자대를 강원도 예비사단, 예비연대 이런대로 받으면 행군은 지옥입니다. -_- 군장과 총과 방독면에 옵션으로 저처럼 박격포도 얹어서 5일동안 방어 2일 30km, 공격 2일 70km, 복귀행군 50km 총 150km 뛰고나면 화생방 열번도 하겠다 라는 생각 할거에요 -_-;;
07/12/09 14:39
당연 굵고 짧은게 낫죠.
유격행군하다가 야간에 비내리는거 쫄딱 맞고 팬티까지 젖었는거 계속 걸어가면서 그 시간동안 말린 기억 되새기면 아직도 그짓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07/12/09 14:48
그냥 쉽게 생각해보세요;;..짧게 15초여간 약간 고통스러운게 나을까 , 행군이 40km던가요? 그정도 빡세게 길게 힘든게 나은지.
당연 화생방이 낫죠..
07/12/09 15:13
전 죽어도 화생방은 싫습니다..
행군은 극심한 피로감도 오고, 걷는동안 물집을 포함한 별별 통증에 시달리고, 등근육과 발목에 후유증도 오지만.. 마치고 나면.. 그래도 약간의 보람은 있습니다.. 허나.. 화생방은 그거 암만 잘 참고 나왔다 해도.. 절대 보람같은 거 없죠.. '실제로 화생방 상황이 오면 죽을 거 뻔한데.. 이걸 우리가 왜 하나..' 싶은 생각만이.. 후우..
07/12/09 15:16
화생방은 정말 그 순간에는 마음의 대비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어라 이거 왜 이래. 숨을 못쉬겠잖아. 어..이거 뭐 잘못된거 아니야? 이러다 다 죽는거 아냐?'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력하지요. 솔직히 저는 훈련을 힘들게 하는 부대가 아니라서 행군은 30km만 했지만, 일반적으로는 행군이 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군은 정말 '쉬고는 싶은데 쉬었다가 다시 출발할때의 고통 때문에 쉬기는 싫고'라는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앞에서 '10분간 휴식'이 울려퍼질때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를 기분이 되지요.
07/12/09 16:51
화생방은 사람에 따라서는 즐기는 사람도 있답니다...^^;
그 속에서 숨도 잘 쉬면서 생긋 생긋 웃는 사람도 봤으니까 말이죠... 다만 행군할때 웃는 사람은 없습니다...
07/12/09 18:43
전 평소에 걷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행군은 참을만했었는데요..
화생방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위엣분이 써주신 대로 행군은 보람이 있지만 화생방은 보람도 없고 그냥 고문하는것 같습니다-_-;;
07/12/09 19:25
산길 탈때의 그 숨막히는 고통...어께와 허리는 아파 죽겠고, 무엇보다 제일 힘든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루함...
그리고 훈련 끝난 후에도 피곤함과 함께 각종 근육통, 관절통...발바닥 벗겨질때의 그 쓰라림... 저는 이걸 감히 화생방 따위와 비교조차 거부합니다 -_-;
07/12/09 19:46
화생방이 훨 낫죠 -_-;
행군이 부대마다 난이도가 약간씩 달라서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 같네요. 제가 있었던 부대 기준으로 하면, 부대원이 100명이면 99명은 화생방 한다고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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