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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09 14:07:19
Name kmw0236
Subject 군인이시거나 예비역이상 이신 분들께 질문입니다..
며칠 전부터 갑자기 든 생각인데 혼자 끙끙대다가 Q&A를 빌립니다.

현재 신분이 군인이시거나 이미 경험해보신 분들께 질문인데요.

군생활 훈련 중에서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화생방훈련이 나을까요?행군이 나을까요?=ㅁ=

경험에 따르면 화생방은 시간은 짧은데(막상 들어가 있으면 아니긴 하지요)죽음의 문턱에 다다르는 고통이 따르고.

행군은 참...하루종일 힘들게 걷고 재미가 없고(아 생각해보니 화생방도 재미가 없네요!)어느정도 후유증도 남습니다.

화생방이 나은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면 아직도 그 고통이 생각나고 행군이 나은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면 아직도 그 고통이 생각나네요.

이건 뭐 그냥 자장면이 좋아?짬뽕이 좋아?랑 비슷한 문제인가요..

그런데 왜 이게 갑자기 궁금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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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님
07/12/09 14:11
수정 아이콘
전 행군은 할만하던데(이번 휴가가면 이게임해야지 이런 잡생각으로.. 육체의 피곤함을 잊는..)
하지만 산악 진입하면....
07/12/09 14:14
수정 아이콘
전 차라리 짧은게 낫습니다.
화생방 한표.
은빛사막
07/12/09 14:18
수정 아이콘
저도 스코님처럼 짧고 굵게 당하는게 낫습니다 =ㅅ=
화생방 한표 추가
07/12/09 14: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 데모의 한 가운데 살았던 적이 있어서, 화생방은 생각보다, 아니 사실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행군은.. 군장만 없으면 다시 생각해 보겠지만, 자대에서도 항상 행군은 고역이었습니다.
필요없어™
07/12/09 14:21
수정 아이콘
화생방은 그닥..
짧고 금방 끝나죠. 하지만 행군은 할 때도 힘들고 끝나고 나서도 후폭풍이 장난 아니죠. -_-;;
낭만곰됴이™
07/12/09 14:22
수정 아이콘
화생방이 낫습니다.

훈련소 행군은 껌이지만 자대를 강원도 예비사단, 예비연대 이런대로 받으면 행군은 지옥입니다. -_-
군장과 총과 방독면에 옵션으로 저처럼 박격포도 얹어서 5일동안 방어 2일 30km, 공격 2일 70km, 복귀행군 50km 총 150km 뛰고나면
화생방 열번도 하겠다 라는 생각 할거에요 -_-;;
07/12/09 14:27
수정 아이콘
허허 역시 짧은게 낫군요..
정말 행군 제대로 한번하면.. 후.. 전역한지 7-8년이 되가는데도 꿈을 꾼답니다..
六道熱火
07/12/09 14:39
수정 아이콘
당연 굵고 짧은게 낫죠.
유격행군하다가 야간에 비내리는거 쫄딱 맞고 팬티까지 젖었는거 계속 걸어가면서 그 시간동안 말린 기억 되새기면 아직도 그짓을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
플토는 나의 힘
07/12/09 14:42
수정 아이콘
타이슨한테 한대 맞기 vs 초등학생 옆에 붙어서 다섯 시간 동안 두들겨 맞기
07/12/09 14:48
수정 아이콘
그냥 쉽게 생각해보세요;;..짧게 15초여간 약간 고통스러운게 나을까 , 행군이 40km던가요? 그정도 빡세게 길게 힘든게 나은지.
당연 화생방이 낫죠..
07/12/09 14:49
수정 아이콘
타이슨한테 맞는거는 좀 아닌거같은데요... 심한 내상을 입을수가 있으니..
화생방은 내상은 안입자나요. 순간의 고통일뿐
07/12/09 15:04
수정 아이콘
타이슨한테 한 대 맞으면 죽을수도;;;;
Sports_Mania
07/12/09 15:13
수정 아이콘
전 죽어도 화생방은 싫습니다..

행군은 극심한 피로감도 오고, 걷는동안 물집을 포함한 별별 통증에 시달리고, 등근육과 발목에 후유증도 오지만..

마치고 나면.. 그래도 약간의 보람은 있습니다..

허나.. 화생방은 그거 암만 잘 참고 나왔다 해도.. 절대 보람같은 거 없죠..

'실제로 화생방 상황이 오면 죽을 거 뻔한데.. 이걸 우리가 왜 하나..' 싶은 생각만이.. 후우..
papercut
07/12/09 15:16
수정 아이콘
화생방은 정말 그 순간에는 마음의 대비가 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어라 이거 왜 이래. 숨을 못쉬겠잖아. 어..이거 뭐 잘못된거 아니야? 이러다 다 죽는거 아냐?'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력하지요. 솔직히 저는 훈련을 힘들게 하는 부대가 아니라서 행군은 30km만 했지만, 일반적으로는 행군이 더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군은 정말 '쉬고는 싶은데 쉬었다가 다시 출발할때의 고통 때문에 쉬기는 싫고'라는 복잡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앞에서 '10분간 휴식'이 울려퍼질때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모를 기분이 되지요.
07/12/09 15:39
수정 아이콘
화생방훈련이 나음..;; 유격행군 ㅠㅠ
블러디샤인
07/12/09 15:59
수정 아이콘
화생방은 아무것도 아니죠 -_-;; 나름 즐길수도 있습니다..;;;
forgotteness
07/12/09 16:51
수정 아이콘
화생방은 사람에 따라서는 즐기는 사람도 있답니다...^^;
그 속에서 숨도 잘 쉬면서 생긋 생긋 웃는 사람도 봤으니까 말이죠...

다만 행군할때 웃는 사람은 없습니다...
기다림
07/12/09 18:43
수정 아이콘
전 평소에 걷는걸 좋아해서 그런지 행군은 참을만했었는데요..
화생방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죽는게 이런거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
위엣분이 써주신 대로 행군은 보람이 있지만 화생방은 보람도 없고 그냥 고문하는것 같습니다-_-;;
허저비
07/12/09 19:25
수정 아이콘
산길 탈때의 그 숨막히는 고통...어께와 허리는 아파 죽겠고, 무엇보다 제일 힘든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지루함...
그리고 훈련 끝난 후에도 피곤함과 함께 각종 근육통, 관절통...발바닥 벗겨질때의 그 쓰라림...

저는 이걸 감히 화생방 따위와 비교조차 거부합니다 -_-;
07/12/09 19:46
수정 아이콘
화생방이 훨 낫죠 -_-;
행군이 부대마다 난이도가 약간씩 달라서 다른 의견이 나오는 것 같네요.
제가 있었던 부대 기준으로 하면, 부대원이 100명이면 99명은 화생방 한다고 할 것 같습니다.
아소심행
07/12/09 20:29
수정 아이콘
아나 크크 댓글 처음부터 읽으니까 은근히 폭소네요 -_-;
완성형폭풍저
07/12/10 08:33
수정 아이콘
저도 화생방에 한표 던집니다.
둘모두 피하고 싶지만..
행군후에 어깨까지고 발바닥 물집으로 고생한것 생각하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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