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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1/26 12:01
가슴속에 깊은 고민 하나 있나요?
본인은 이젠 잊혀 졌겠지 하는 커다란 고민이 있었나요? 본인은 잊었다고 해도 몸은 기억을 하고 있어서 말이죠.. 약에 의해 잔다는게 나쁜건 아닌데.. 그렇게 주무시는건 싫으시다니까.. 친구나 정신과 상담가서 본인 살아온 이야기 다 하시고 거기서 커다랬던 사건들중 하나에서 원인을 찾을 수도 있을 겁니다. 아니면 자다가 봉변 당해서 그 일 때문에 잠을 안잘려 는지도요...
08/01/26 12:05
저도 1년 가까이 불면증 때문에 너무 고생하다가..
정신과에 가니 의사님이 진단하시고 하는 말씀이 "담배 ,커피,홍차 이 셋중에 하나라도 하십니까?" 그래서 저는 3개 다 좋아한다고했죠. 무슨말인지 알았죠. 담배 커피 홍차는 숙면에 방해가 된다는것을.. 그래서 커피는 하루에 두잔으로 줄이고 홍자도 하루에 두잔 담배는 그냥 계속 폈습니다. 그러더니 이제 불면증에 벗어난것같아요.. 숙면은 무리지만 얋은 잠이라도 잘수가있습니다. 보통 자면 두세시간만에 다시 깨어나고..다시 잠들고.. 혹시 모르니 담배 커피 홍차를 금해보세요.
08/01/26 12:06
지금 특별히 가지고 있는 고민은 없습니다. 굳이 있다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정도인데, 이 정도 고민이야 누구든지 가지고 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노력의 천재님 혹시 의학쪽에 관련된 일 하시나요? 전 여러 생각 끝에 제 자율신경계가 망가진거 같다고 제 스스로 결론을 내렸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요?
08/01/26 12:07
장군보살//커피, 홍차 좋아했지만 불면증 증세 이후로는 잠에 방해가 되서 먹지 않았습니다. 담배도 반갑정도 피던거 하루에 3~4가치로 줄였고요. 그래도 마찬가지이니 더 답답합니다. ㅠㅠ
08/01/26 12:18
뭐라고 말씀 드려야할지.. 솔직히 불면증은 딱히 치료법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제대로 된 잠을 못자서 고생하지만 담배를 완전히 끊고 커피 홍차같은부류를 금하면 숙면이 가능할것같은데..너무너무 좋아하는 기호식품들이라서 잠을 좀 못자더라도 이것들은 계속 하고있거든요.. 글쓴이님을 보면 커피 홍차 담배를 금하는것정도로 도움이되지않는다고하니..너무 안타깝습니다ㅏ. 병원에 계속 가셔서 상담을 받으시는게 좋을것같네요.
08/01/26 12:35
갑자기 오랜 옛날 무릎팍도사 한효주편이 생각나네요....^^;;;
전 보통 수면시간을 놓치면 하룻밤을 아예 새버리고 버틴 후 다음날에 시간맞춰 잠을 잡니다만... 혹시 컴퓨터나 게임 같은 걸 너무 많이 하시는 건 아닌가요?
08/01/26 13:24
몇시에 자든 아침 7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면 어떨까요?; 4시에 자도 7시에 일어나고 5시에 자도 7시에 계속 일어나는 그런 생활이 반복되면 몇일 사이에 일찍 잠이 오던데; 제가 방학때는 하도 생활리듬이 깨져서, 막 오후에 일어나고 그러니까. 밤에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일찍 누워도 뒤척거리다가 잠 못자는 그런 생활의 반복;;
08/01/26 13:42
일부 의대생들은 의사국시 준비하는 몇 달동안 잠드는 시간이 밀리면서 낮과 밤이 바뀝니다.
게다가 유일하게 국시를 이틀이나 봐서 시험날 수면제를 먹는 학생이 몇몇 있습니다. 물론 당일날 부작용이 심하면 안되니까 그 전에 시험삼아 먹어보고요, 일어나서 몽롱한 경우에는 antidot를 좀 먹기도 합니다. 의대생에게 이런 경우가 더 많은건 아마 얻기도 쉽고 지식도 많기 때문이겠죠. 저도 처음 들었을 때는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약인데 시험날 머리가 안돌아가면 어쩌나 싶기도 했고요. 전 결국 수면제 도움 없이 무사히 국시를 치르긴 했습니다만, 수면제도 기준 잘 지키고 필요할 때 먹는건 해로운게 아니라는 개념이 잡히고, 실제로도 잠드는 시간이 계속 밀리면서 바로 잠드는 체질임에도 시험 당일 1시간 넘게 뒤척여보니까 왜 국시 때 수면제를 먹는 선배들이 꽤 있었는지 이해는 되더라구요. 미국의사고시 볼 때 먹었어도 초고득점 했단 선배 소식에 두뇌 능력을 저하시킬거란 우려도 사라졌습니다. 불면증으로 일상 생활에 큰 불편을 느낄 정도면 의사의 상담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하는게 잘못이 아닙니다. 다만 주치의와 많이 상담하시고 지시를 잘 따르시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증명된 여러 생활 습관들은 당장 효과가 없더라고 꾸준히 실천하시고요. 제가 도움이 될만한 지식을 하나 알려드릴까 합니다. 불면의 가장 큰 걱정은 말씀 하셨다시피 불면을 걱정하다가 더 잠이 안 올거란 불안입니다. 저도 국시 때 겪어봤는데요, 제가 알던 한가지 사실이 큰 도움이 됐어요. 바로 뇌파입니다. 잠자리에 누운 사람의 뇌파를 측정해보면 그 사람이 잠에 빠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눈을 감고 잠을 청하는 순간부터 이미 뇌파가 수면시의 뇌파로 변합니다. 자신은 깨어있다고 느끼고 생각도 가능하지만, 뇌는 이미 반쯤 수면 상태로 들어간거죠. 또한 눈을 감는 행위만으로도 명상하거나 집중할 때 나오는 알파파가 즉시 발생됩니다. 그래서 전 누워서 바로 잠이 들지 않는다 해도 내 뇌는 이미 수면상태로 진입했으니 그대로 쉬다가 잠들면 된다는 마인드를 가졌습니다. 그러니까 크게 불안하지도 않고 마음도 편하더라구요. 물론 잠이 안오면 억지로 잠을 청하지 말고, 잠시 일어났다가 다시 잠을 청하라는 주장도 있는데요, 제 생각에 그 이유는 불면증인 사람이 스트레스 받으며 억지로 잠을 청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차피 잠깐 일어났다 다시 눕는 것보다는....그냥 편하게 누워서 쉬고 있는게 나으니까, 잠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없이 눈감고 편히 쉬다가 잠들겠다고 생각하면 좋겠네요. 그 외에도 도움이 될만한 팁을 몇 개 알려드리자면 잠은 불규칙하게 들더라도 기상 시간은 일정하게 고정하는 것이 처음엔 힘들더라도 수면 사이클을 맞추기에 좋습니다. 또한 수면시에는 커튼이나 블라인드, 안대 등을 이용해 빛을 철저히 차단하시고, 반대로 일어나면 가급적 밝은 햇빛을 쬐거나 바라보시는게 좋습니다. 수면 사이클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하는게 빛이거든요. 그래서 요즘엔 불면증 환자에게 일어나자마자 강한 인공빛을 쪼이는 치료법이 있을 정돕니다. 수면제가 약효를 내는 이유도 바로 그런 호르몬의 분비를 조절해서구요. 잠 못들게 하는건 아주 고통스런 고문법으로 꼽힐만큼 당사자에게 불면증은 참 힘든 고통입니다. 근데 오래전부터 그런게 아니라 최근 2달간 생긴거면 환경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큽니다. 의사 지시에 잘 따르시고 맘 편히 지내시다보면 곧 없어질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그럼.....부디 이런 지식들이 보탬이 되어 숙면 취하시길 바랍니다^^
08/01/26 15:24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우선 불면에 대한 걱정을 떨쳐버리는게 가장 우선이겠군요. 물론 맘 편히 갖는게 어렵겠지만 노력해야겠죠. ^^
08/01/26 15:30
풀업프로브님//혹시 신경쪽에 대해서 여쭤봐도 될련지요. 지금 증상때문에 자율신경계가 이상이와서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우울, 불안, 소화장애, 불면, 수면장애 등이 지금 겪고 있는 현상) 자율신경계쪽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약물 치료 외 말고 다른 방법이 없을련지요?
08/01/26 16:50
스틸녹스는 일종의 항 불안약으로 4주 이상 복용은 권장 되지 않습니다. 오래 먹으면 내성이 생겨 효과도 떨어지죠.게다가 이런류의 불면증 치료제는 장기적으로 먹다 안먹으면 간혹 반동성 불면증이 나타나 일시적으로 더욱 심한 불면증을 경험하실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인데놀은 본래 베타블로커로 고혈압이나 부정맥쪽 약이지만 항 불안 효과도 있어 수면유도용으로 간혹쓰이기도 하지만 1차 선택약은 아닙니다. 정상 혈압이시면 혈압이 약간 떨어질수도 있고 시야흐림이나 어지러움이 나타날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천식환자에겐 금기구요.
한방제제 쪽으로 보신다면 황련 해독탕 또는 천왕보심단 쪽이 도움이 되실 듯 하네요.. 그리고 불면에 대해 너무 강박적으로 신경쓸경우 더심해질수 있으니 최대한 맘을 편히 가지실 필요가 있습니다. 활동량을 늘리시고 적절한 유산소 운동(가능한 너무 늦은 시간대는 피하시구요). 자기전의 반신욕.일정한 생활싸이클 유지 등이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술 커피 카페인음료 등은 피하시구요.누워서 30분이내에 잠이 들지 않으면 억지로 잠을 청하지 말고 다른 방으로 옮겨서 조용한 일을 하는것도 괜찮습니다. 일단 글쓴분에게 가장 중요한건 마인드 인거 같습니다. 생각을 편히 가지세요
08/01/26 18:36
제가 쓰는 방법입니다. (매우 안 좋은 방법)
그냥 누우면 기본 2시간 이상 잠이 안옵니다. 20년 이상 이러고 있는데요 . 자기 직전에 과식 하세요. 먹고 한 1시간 정도 뒤에 누으면 굉장한 효과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배속에 음식물때문에 잠자기 불편하지만 몇 번 하다 적응 하면 아주 쉽게 잠에 들 수 있습니다. 단, 소화 하나도 안되서 아침에 설사하고 깊은 잠도 못 자죠. (꿈을 항상 꿉니다.전 이걸 즐깁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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