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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7 16:39
1. 일단 '시계'사건에 대해서만 말해보자면, 위의 해명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를 먹고 사회적 지위가 올라가게 되면,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는 여러가지의 뇌물과 각종 이권개입등에 시달리게 됩니다. 심지어 저는 대학 '교수'도 아닌 '조교'에 불과했을 때도 상품권이 오가더군요. 그리고 그 중에는 '거부할 수 없는 루트'를 통해 들어오는 것도 많습니다. 선물로 주는 시계를 면전에 대고 "이거 얼마짜리인가요?"라고 물어볼수도 없는 노릇이겠지요. 그렇기에 이런 자리에서 정말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되려면, 범인들보다 훨씬 더 엄격한 도덕적 기준은 당연히 요구되며, '요령있게 거부하는'영특함도 필요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갖추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2. 그렇다고 해서 노건평씨가 잘했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한 나라의 대통령과 그 친인척에게라면, 위에서 말한 '범인들보다 엄격한 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고,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이 점에서는 비판을 받고, 그 죄의 댓가를 치르는 것이 맞겠지요. 그러나 그것이 "노건평씨가 돈을 안 받았으면" -> "수사할 거리도 없었고" ->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하지 않았을 것이다" -> "그러므로 결국 노건평씨가 노 전 대통령을 죽인 것이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직까지는 지나친 비약이라고 봅니다. 그랬다고 하더라도 현재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 판단하기에는,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언론플레이가 '직접적인'요인이라고 봐야 옳을테지요. 단, 이러한 판단은 현재까지의 여러 상황들을 나름대로 판단한 결과입니다. 워낙 흉흉한 진실들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형국이라, 지금은 확실한 판단은 자제하는 쪽이 나아 보입니다.
09/05/27 16:40
제가 알기론 노건평씨는 농사만 짓던 사람이었었는데 노무현 전대통령이 대통령 당선되고 난뒤 엄청나게 시달렸다고 들었습니다.
농사 짓고 있는데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랬다던데... 거의 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주니깐 받았다고 하더군요... 여기까진 들은얘기고... 전 그냥 시대의 피해자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09/05/27 17:06
노건평씨는 공무원이었죠.. 세무공무원.. 그것도 뇌물받다가 징계파면당한 공무원입니다..
농사만 짓던 사람은 아니죠. 단순히 시대의 피해자는 아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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