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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22 01:47
내용을 얼핏 보니 비문학을 원하시는것 같은데 전문서적도 아니면서 역사적 사실과 재미있게 풀어쓴
e= mc2 라는 책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대충내용은 원자폭탄에 관한 내용입니다. 문학과 비문학의 절충이 돋보인 작품입니다. 그 외에 종교관련 사상서로 추천해드리고 싶은게 도덕경입니다. 많이 거론하면 ufo나 가마스처럼 불감증이 있을수 있으니 전 두개만...
09/06/22 04:06
인문학인 문,사,철 분야의 책으로 말씀드립니다.
문학은 한국문학쪽에서 김연수-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밤은 노래한다', '여행할 권리', '청춘의 문장들' , 김애란 - '침이 고인다' , '달려라 아비' 김훈- '자전거여행' , 이 책을 읽으시면 사색깊은 문장가가 벼려낸 우리말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감동하실 겁니다. 연암 박지원의 글을 주해와 평설로 완벽하게 해설한 박희병교수의 '연암을 읽는다' , 텍스트가 좀 겹치지만 정민교수의 '비슷한 것은 가짜다' 역사는 한홍구교수의 대한민국사 시리즈나 강준만교수의 한국근대사, 현대사산책, 주경철교수의 문명과 바다, 남경태씨 종횡무진 시리즈등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많습니다. 로마사쪽으로 톰 홀랜드의 공화국의 몰락도 재미있습니다. 이런거 쉽게 읽으시다가 나중에 에릭 홉스봄의 ~시대시리즈 읽으시면 좋고요, 레이 황 - '중국,그 거대한 행보' 나 카를로스 푸엔테스-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도 아주 좋은 책입니다. 철학은 이진경- 철학과 굴뚝청소부, 진중권- 미학오디세이, 김용규- 철학카페에서 문학읽기, 강신주- 철학 삶을 만나다, 조용현 -보이는 세계는 진짜일까, 박이문- 당신에겐 철학이 있습니까 , 이정우- 개념-뿌리들 , 김상봉- 그리스 비극에 대한 편지, 김용석- 미녀와 야수, 그리고 인간 등 사고력있는 고등학생서부터 대학생,일반인까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들이 많습니다. 그러다 보면 니체나 비트켄슈타인등도 기웃거리게 되고 푸코나 들뢰즈같은 현대프랑스 철학자쪽도 둘러보게 되고 벤야민이나 슬라보예 지젝이나 가라타니 고진도 얼쩡거리게 됩니다. 리오 휴버먼의 자본주의 역사 바로알기는 명저로 꼽히는 책이고요, 마르크스의 자본을 보고 싶은데 너무 어렵고 방대하다 싶으시면 입문서로 강신준교수의 자본론의 세계 추천합니다. 그외 사회를 보는 눈을 키우기 위해 서경식- 디아스포라 기행, 유시민- 후불제 민주주의, 우석훈- 괴물의 탄생, 박노자 - 당신들의 대한민국 1,2 ,김종철 - 간디의 물레, 진중권- 호모 코레아니쿠스, 김민웅- 자유인의 풍경, 최세진-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 신영복-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고병권- 책으로 세상을 말하다 등도 좋습니다. 신자유주의의 병폐를 지적한 장하준 - '나쁜 사마리아인들' 도 너무나 잘 알려진 베스트 셀러죠. 또 서울에 관한 인문학탐사인 전우용- '서울은 깊다' 역시 돌베게 출판사의 이름값을 합니다. 여행에세이로 '위치우위의 중국문화기행', 손호철교수의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도 추천합니다. 예술쪽으로는 아르놀트 하우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 다카시나 슈지- '명화를 보는 눈', 최영미- '시대의 우울', '화가의 우연한 시선', 서경식- 고뇌의 원근법, 오주석- 한국의 미 특강 , 진중권-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등 권해드릴 수 있습니다. 서양 미술사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는 너무 방대해서 특별히 취향이 생기시지 않는다면 아마도 엄두가 안나실거고요, 미술에 좀 관심이 생기신다면 참고서로 활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진중권 - 서양미술사 도 좋은데 미술사를 통사적으로 전달하는 일반 서양미술사책과는 달리 미학의 관점에서 여러가지 착안점을 가지고 해설한 것이라 일반적인 서양미술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 분들이 읽어야 진가를 알 수 있습니다. 교양과학쪽으로는 데이비드 바래시- 보바리의 남자 오셀로의 여자 가 진화생물학을 문학으로 풀이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리처드 도킨스의 문제의 책 '만들어진 신' 도 무신론자의 입장에서 통쾌합니다. 진화론의 논쟁을 가상토론으로 엮은 장대익- '다윈의 식탁'도 쉽게 읽을수 있고 구성이 괜찮긴 한데 좀 너무 짧게 쓰다 보니 좀 부실하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마르코 야코보니- 미러링 피플도 재미있습니다. 새벽에 잠이 깨져 버린 참에 길게 썼습니다. 권해드리고 싶은 책은 많은데 다 쓸수는 없고... 일단 위에 쓴 책들은 제가 직접 읽은 것들이니 최소한의 퀄리티는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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