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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03 18:18
일단 작은 딴지 하나 걸고 시작하겠습니다. 아시는 분이 아니라 아는 분이 맞습니다.
선물하기 가장 무난한 아이템이면서 가장 어려운 아이템이 필기구입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통적인 면을 좋아하거나 45세 이상 임원급 정도의 분에겐 아직은 볼펜보다는 만년필이 더 좋습니다. 사실 대학생처럼 노트 필기 할 것도 아니고 사인이나 메모정도 하기엔 만년필이 좋죠. 실용적으로는 볼펜이 조금 낫습니다. 선물 받는분의 나이나 직업을 몰라 만년필과 볼펜을 말씀드리기는 좀 어렵군요. 일반적으로 10만원대의 볼펜이면 선택하기가 조금 애매합니다. 중저가 상품이란 것이 원래 좀 고르기 애매하죠. 괜찬다고 알려진 10-20여개의 브랜드 중에 질문자의 가격에 맞으면서 그나마 국내에서 인지도가 있는 무난한 제품으로는 프랑스의 워터맨, 미국의 크로스, 영국의 파커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 독일의 몽블랑 같은 것은 사실 너무 비싸죠. 사실 기능과 성능은 10만원 정도의 제품들은 큰 차이를 가진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그립감과 디자인에 따른 선호정도가 있을 뿐이지요. 그런데 이 그립감이라는 것이 손 크기나 파지법에 따라서 달라지는 주관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직접 잡아보기 전엔 뭐라 말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디자인도 주관적인 것이고요. 볼펜은 온라인으로 구입하지 마시고 오프라인으로 실물을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물 확인 후 온라인 구매는 가능하겠습니다. 필기구만 전문적으로 파는 인터넷쇼핑몰이 있습니다. 가격대를 보고 5-6개 정도의 모델을 정한 후 오프라인으로 실물을 보세요. 아이쇼핑하기엔 백화점이나 대형문구전문점이 좋고 바로 구매하기엔 남대문이 좋습니다. 가격비교 해 보고 남대문에서 구입하거나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될 것 같군요. 사용하는 분의 정보를 몰라서 제품 추천까지는 못해드립니다. 전 개인적으로는 워터맨을 좋아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09/10/04 00:41
고급 필기구류는 www.bestpen.co.kr 에서 대충 둘러보시면 감이 옵니다.
그 정도 예산이면, 독일 Faber-Castell 사의 제품 중에서 골라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앰비션이라는 디자인 이름으로 나오는 볼펜이 있을 겁니다. 남자 분에게 선물하기에 무난한 디자인입니다. 브랜드네임도 필기구 쪽에서는 유명한 회사고요. (연필에서는 최고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볼펜심을 씁니다만.. 퀄리티는 만족스럽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천원 대에 구할 수 있는 제트스트림 볼펜보다 나은 건 사실 잘 모르겠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레트로51 이라는 미국 회사의 볼펜 중, 바디 부분이 코르크로 된 볼펜이 있는데.. 그걸 권해보고 싶습니다. 가격도 10만원보단 안쪽이고요. 그립감과 필기감이 모두 우수했습니다. (이건 보통 볼펜심이 아니고, 젤 타입의 심을 사용합니다.) 흔히 중저가대에서 잘 팔리는 브랜드나 추천되는 볼펜 브랜드로는 크로스, 파버-카스텔, 파커, 워터맨 정도가 있고.. 카렌다쉬 볼펜도 꽤 좋은 평가를 받는 걸로 압니다. 다만, 카렌다쉬는 고가형 제품이 많고.. 중저가 제품은 실용성에 초점을 둔 몇 가지 뿐인 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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