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이전 질문 게시판은 새 글 쓰기를 막았습니다. [질문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Date 2010/01/18 11:27:20
Name 해골병사
Subject 현 일본정치 상황에 대하여
몇십년전부터 일본관료사회에 대한 비판은 많았던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작금에야들어서 개혁에 들어가고 있다라는 기사를 작년부터 봐왔거든요
그런데 오늘 오자와간사장이 검찰조사를 받는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한국일본대만의 공통점에대한 것인데요  
보수당에서 상대적으로 진보정당이 집권하면 검찰이 강해지는 경향말입니다만..

갑자기 미국의 클린턴도 생각이 나네요
어쨌든 검찰이나 검사가 집권당에 대해 갖는 생각이라던지 태도라던지에 대해 좀 알고 싶은데요
쉽게 설명해주실 분 계시면 부탁드립니다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벤카슬러
10/01/18 13:47
수정 아이콘
세계 어느 나라든지 법조계나 검찰 관련 계통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득권층에 속하는 사람들이라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정권이 들어서면 마찰이 커질 수밖에 없지요.

여기서 문제는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진보적인가 보수적인가 하는 문제보다
공정한가 아닌가 하는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일본 검찰이 우리나라 검찰(이라고 쓰고 떡검이라고 읽는다)보다 천만배는 낫다고 봅니다.
자민당 50년 독주 시절에 무려 현직 총리를 두 번이나 구속시킨 전력이 있는 일본 검찰이거든요.
우리나라 떡검이 집권당 국회의원 비리 하나 파헤치지 못하고(혹은 안 하고?) 질질 끄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그 나라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우리나라 검찰과 일본 검찰을 단순히 비교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10/01/18 15:38
수정 아이콘
미국같은 경우는 검찰의 주총수가 선거제로 뽑히고 성격이 약간 정치인과 비슷하기 때문에 사건 하나하나에 인기가 좌지우지 되고 정부비리의 경우 특검을 마련합니다.(미국이 원조격...)

일본의 경우는 보통 경찰이 수사하고 검찰은 보강수사정도만 하지만 굵직한 사건을 수사하는 특수부의 경우는 다릅니다. 일본에서도 신뢰를 얻고 있지만 쇼맨쉽이라던가 무리한 수사로 잡아 넣기도 하지요.

자 그럼 우리 검찰은 왜 못할까요? 그건 능력의 문제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검찰이면 대부분 서울대 법대졸업후 3년에서 5년 공부해서 합격에 연수원에서도 판사 다름급에 속하는 엘리트거든요.

답은 인사권에 있습니다. 미국은 지방검사장을 선거제 방식으로 합니다. 정치적사건의 경우는 특검을 도입합니다. 일본은 법무부의 개입이 약간은 있지만 인사권이 협의와 분배를 통해 나누어져있고 누가 검사총장(일본은 이렇게 부릅니다.)이 될지 알수있을 정도로 투명하게 스스로 독립을 유지하는 방식입니다.

우리나라는 좀 다릅니다. 인사권도 독립이 안되어있습니다. 검사가 다른나라에 비해 무려 평균 6년이상 일찍 퇴임합니다. 후기수가 진급되면 선기수가 일괄 사퇴하는 방식도 직업의 불안가을 가중시킵니다. 나이도 그렇고 해서 법무부나 여기저기 발붙일곳이 필요하다는거지요. 당연히 법무부에서는 수사 기록을 보고 충성도가 높은 사람을 뽑지요. 심지어 수사중에도 불안감을 느낍니다. 그러니 죽은 권력이나 잡고있는거지요.

그래서 정치인들이 이용하기 좋다는거죠. 다만 이런건 있습니다. 선거철이 되면 서로 비방과 고소가 난무합니다. 검찰은 고소가 있으면 수사를 해야하니 야당에서는 야당탄압이니 정치검찰이니 뭐니 소리를 듣게되는겁니다.

우리나라 검사가 여당핵심들을 강력하게 기소하면 그검사는 얼마 못가 퇴임하게 될겁니다. 신분보장이 안되었다는거죠. 이것에 손댄 정치인은 없습니다. 자기도 필요할테니까요.

진보정당이 차지할때 검사가 강해진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그저 몇가지 특이한 사건일뿐이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72383 차량용 블랙박스 추천 요청 [7] 나두미키2119 10/01/18 2119
72382 디스를 걸면 당하는 수밖에 없나요?? [6] Valueinvester2511 10/01/18 2511
72381 노트북 견적질문 [2] GreeNSmufF2059 10/01/18 2059
72380 영화 제목 질문드립니다. [5] 고지를향하여1932 10/01/18 1932
72378 신발 및 패션 질문입니다. [5] Amare Stoudemire2276 10/01/18 2276
72377 스타의 gg문화? [10] 미다스2809 10/01/18 2809
72376 컴퓨터 프로그램 제거 방법 문의요,,, [3] 하루를산다2101 10/01/18 2101
72375 아이유와 윤하 비교 [9] 국악2385 10/01/18 2385
72374 보험(암보험)관련 질문입니다 [1] 아우디 사라비1720 10/01/18 1720
72373 컴퓨터 견적 질문드려요. [5] Gratiae2097 10/01/18 2097
72372 당신에게 1억이 주어진다면? [24] ㅇㅇ/2329 10/01/18 2329
72371 오뎅러쉬(오탱) 막는법 좀 가르쳐주세요.. [24] 토레스6023 10/01/18 6023
72370 대용량 메일 관련해서 질문올립니다 [3] 짝복2228 10/01/18 2228
72369 MP3 파일 구입 관련이요 [6] 열혈강사2242 10/01/18 2242
72368 무한도전에서 노홍철의.. [9] 홍Yellow3638 10/01/18 3638
72367 현 일본정치 상황에 대하여 [2] 해골병사1759 10/01/18 1759
72366 노게이트 생더블 파해법.. [6] 자갈치3339 10/01/18 3339
72364 어제 윤서인 작가의 웹툰 관련 글이 삭제게시판으로 간 것에 대해 건의 및 문의합니다. [4] Christian The Poet2506 10/01/18 2506
72363 텝스와 kbs한국어능력시험 때문에 질문입니다. ^^; [3] OnlyJustForYou2529 10/01/18 2529
72362 VB 스크립트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1] yellinoe3040 10/01/18 3040
72361 3R 위너스리그 언제 시작하나요? [3] 2611 10/01/18 2611
72360 가방 추천 해주세요 [1] 따듯한담요2181 10/01/18 2181
72359 진흥회 한자 자격증에 대하여 [1] Blazing Souls2189 10/01/18 218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