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서 컴퓨터를 켰는데, 당시에는 윈도우 부팅까지 잘 되었습니다.
그런데 잠깐 딴짓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컴퓨터에서 이상한 소리가 (탁 탁 탁 하고 뭔가에 걸리는 듯한 소리) 나더니 잠시후에 모니터가 절전모드로 들어가면서 화면이 까맣게 나오고 컴퓨터도 먹통이 되었습니다.
분명히 전원은 들어와 있는데 리셋버튼, ODD 배출 버튼도 안먹히고 그냥 전원 버튼 길게 눌러서 꺼지는 것만 되더군요.
황당한 것은 그런 직후에 집 전체가 정전되었다는 겁니다. 알고 봤더니 두꺼비집 전원이 내려갔던 것이었습니다.
두꺼비집 전원을 올리고 컴퓨터를 다시 켜 보았으나 역시나 전원은 들어오는데 화면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습니다. (아예 바이오스조차 실행되지 않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잠시후! 또다시 두꺼비집이 저절로 내려가 집의 전력이 차단되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래서 혹시나 제 컴퓨터의 문제로 집 전체의 전력에 문제가 생긴 것인가 겁이 나서 지금은 컴퓨터에서 전원을 차단한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메인보드의 문제일까요? 아님 전원 공급하는 파워 자체의 문제일까요? 본체를 뜯어보니, 전원이 들어가 있는 동안 CPU나 그래픽 카드의 팬은 돌아가고, 메인보드 구석에 있는 불도 들어와 있었습니다. 만약 메인보드가 맛이 간 것이라면, 하드에 들어있는 데이터는 살릴 수 있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