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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07 00:31:29
Name 초롬
Subject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이런 형을 어떻게 해야할지..
오늘 형이 형수와 함께 집에 다녀갔습니다.



형은 대기업에 다니는데, 조금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어요. 물론 저도 경제적으로는 어려운 시절을 같이 했습니다.

두살 터울인지라 항상 사이가 좋았고, 서로 위하는 형제였죠. 시골에서 상경하신 부모님은 열심히 일하셨고, 서울오신지
5년, 제가 초등학교 5학년때즈음에 35평형 빌라를 장만하실 수 있었습니다. 그럴듯한 직장도 있으셨고 괜찮은 미래가 열리는가
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골출신이신지라 귀가 얇으셨던 아버지가 누군가의 동업제의를 받으시고는 가진 재산을 모두 투자하시고, 집까지
담보로 잡게 되면서 상황이 많이 안좋아졌습니다. 사업은 그 파트너의 도박벽에 급속도로 망하고, 연대보증으로 집까지 모두
넘어가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한순간에 한식구가 길가로 나 앉게 되버린거죠. 그때가 중학교 2학년때 즈음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부터는 반지하 월세방을 전전하는 처지가 되어버렸습니다. 일어나실 힘을 잃어버린 부모님은 더이상 의욕적으로 미래를 꾸릴
희망을 잃으셨고, 15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난이라는 굴레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계십니다. 공부를 그럭저럭 했던 저와 형은 그나마
부모님의 희망이었지만, 형은 결국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됩니다.

원래 공부를 잘 했던 형이기에 실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낸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이례적으로 한국중공업에 고교 졸업후 입사하게
되었고, 현재는 민영화 된 두산중공업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때부터 회사에 나가기 시작했으니 14여년이나 머나먼
창원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것이죠. 저는 꾸준히 공부를 하여 그럭저럭 괜찮은 대학교에 진학을 했지만, 이렇다 할 미래를 발견하지
못하고, 20대에 많이 방황을 했습니다. 지금은 강사일을 하며 목표한 바를 위해 다시 공부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형은 20대에 가족을 부양했습니다. 많지않은 월급이었지만 부모님이 꾸준히 사고를 치셨기 때문입니다. 자잘한 사기를 셀 수 없이
당하셨던 탓에 집안은 조용할 날이 없었고, 형이 그 뒷감당을 다 하게 되버린것이죠. 대략 3000만원입니다.

시간이 더 흘러 형은 공무원 형수를 만나 결혼을 하게 되었지만, 이또한 쉽지 않았습니다. 형수를 데려와 인사를 시켜야 하는데
비루한 반지하 셋방이 눈에 밟혔던것이었죠. '전형적인 빈공층인 우리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 라고 생각했을것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이해도 합니다. 며느리와 부모님과의 인사는 형의 강력한 요청으로 밖의 한식당에서 하게 되었고, 결혼하고 신혼여행
을 다녀오기 전까지 한번도 집에 데려오지는 않았습니다. 그 후에는 드문드문 데려오기는 했지만 절대 밤을 새지는 않았습니다.
나가서 모텔같은곳에서 투숙했을것이라 짐작합니다. 물론 부모님은 많이 서운해 하셨지만 나름 형에게 빚진 마음을 가지고 계셨던지라
계속 참아오고 계셨구요.

하지만 저와의 사이는 급격히 멀어졌습니다. 저는 형의 그 몰상식함과 교양없음 그리고 경박함을 절대 용서하지 않았고, 서로 다시는
얼굴보지 말자라는 말까지 해가며 격렬하게 싸웠습니다. 1년 2년, 서로 전화도 얼굴도 보지 않았고, 명절에 큰집에 혹시 와도 외면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모님도 그런 형을 어려워 하셔서 되도록 비위를 맞춰주려 노력하셨습니다.

문제는 형수가 조카를 낳고나서 시작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손녀가 너무 사랑스러우셔서 어쩔줄 몰라하셨습니다. 어머니는 없는 살림에
내려가셔서 출한 후 조리까지 도와주시다 올라오시곤 했죠. 휴대폰 바탕화면도 손녀의 사진입니다. 이 일을 계기로 형이 바뀌리라
저도 부모님도 기대했고 그런것처럼 보였습니다.

오늘 올라온 형 내외는 조카를 데려오지 않았더군요. 그래서 아버지가 "왜 손녀를 데려오지 않았느냐?" 라고 묻자

"아버지가 손녀 보실 자격이나 있으십니까?" 라고 말을 했던것이죠. 이정도 언행은 사실 전에도 있어왔습니다. 부모님을 아주 대놓고
무시하곤 했던 탓인지 습관이 되버린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손녀가 관계되자 수치심을 느끼셨는지 아버지는 더이상 참지 못하시고
손찌검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서로 격렬하게 싸우더군요. 저는 형과 형의 짐을 문밖에 밀쳐두고 문을 잠궈버렸습니다. 다시는 오지 말라는
말을 등뒤에 해주고 말이죠.


어머니는 형이 올라올때마다 우십니다. 아버지는 형이 가면 항상 소주 한병을 까십니다.

힘든 날입니다. 서로 너무 오래 떨어져 있던탓에 말이 통하질 않는군요.
저사람이 제가 진정 아는사람이 맞는지 생소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아집과 편견으로 가득차서 생산적인 대화는 하질 못합니다.

저는 대체 어떻게 하는것이 현명한 일인지 참으로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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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07 00:38
수정 아이콘
글만 보면, 형의 맘이 전 이해가 됩니다...저런 분일수록 마음속에 뭔가 가득차 있습니다. 가족을 좋아하긴 하지만...뭐랄까...분노는 아닌데, 애증도 아닌것같고...설명할 단어가 없는데, 어쨋든 그렇습니다.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더 이상 형에게 의지하지 않고(가족 전체가) 의지할것 같은 느낌도 줘선 안되고 그 후에 얘기를 해볼수밖에 없어요. 물론 지금도 서로 대화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시기상으로 별로 좋아보이진 않네요. 형을 제외한 가족전체가 일어서야 대화가 더 잘됩니다.
10/02/07 00:39
수정 아이콘
힘 내시란 말 말고는 뭐라 드릴 말이 없네요..
10/02/07 00:40
수정 아이콘
분명 후회도 되고, 마음도 아픕니다만, 괜히 툭툭 던지게 됩니다. 뿌리깊은 분노,불신등이 가득차 있다고나 할까요. 근데 그게 아내의 유혹처럼 복수할거야. 이런 분노는 아니고...가슴속 깊은곳의... 표현할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
10/02/07 00:41
수정 아이콘
HappyV님// 형의 도움을 받지 않은지는 4-5년 되어갑니다. 형의 상처는 이해하지만 이런식으로 꼭 풀어야 하는지.. 서로에게 상처만 되어가서 힘이드네요.
블랙독
10/02/07 00:42
수정 아이콘
그래도 가족이니깐 이해해 주세요. 저는 저 형님이 참 측은하군요...
그리고 형님과 바로 통하기 보단 형수님과 어머님이 먼저 소통하는 우회 방식을 통하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그래도 며느리와 시어머니인데 대들거나 하진 못하겠죠.
글구 자꾸 깝싸면 가서 졸라 밟아버리세요. 제가 장남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동생들 깝치면 매가 약... 뭐 이건 권장사항은 아니지만 가끔 형들이란 사람도 좀 맞아야 겠다 싶을 때가 있답니다.
졸린쿠키
10/02/07 00:42
수정 아이콘
HappyV님//형의 입장에서 얘기를 안들어 보긴했지만;; 지금 쓴 내용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흠.. 아무리 그래도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믿고사는 저로서는 형의 행동이 이해가 잘 안가는데...저게 어떻게 이해가 되죠? 신기하네요..
DynamicToss
10/02/07 00:46
수정 아이콘
보면 형의 애증이 얼마나 쌓였는지 한이 쌓였는지 느낄수가 있네요. 너무 큰 상처가 남았던거 같아요. 내색은 안했겠지만 살아오면서 그게 쌓여서 터진거 같아요 인내의 한계가 달했다고 할까? 가족끼리 모여서 형의 마음을 풀어줄 뭔가를 하면 좋을거 같기도
졸린쿠키님// 그러니까 형은 가족을 여전히 버리지 않고 찾아오는겁니다. 만약 피는물보다 진하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가족하고 연을 아예 끊었겠죠
10/02/07 00:46
수정 아이콘
초롬님// 그냥 보고 아무렇지않게 댓글다는것처럼 보일수도 있으니 제 얘기를 해보자면,

저도 비슷한 경우가 있습니다. 저는 동생의 입장이기도 하지만, 정신적인 문제는 제가 다 감당했으니 반반씩 부담한 상황이네요. 그래서 글쓴분의 심정도, 형의 심정도 이해가 가네요.

형도 그래놓고나선 후회가 됩니다. 그런데, 어쩔수 없어요. 얼굴만 봐도 괜히 짜증이 납니다. 막 울컥하게돼요. 전 제 나름대로 이걸 우울증이라 판단합니다만, 그냥 동생이 맞춰줄수밖에 없습니다. 무조건 화만 내지말고, 대화를 시도해볼수밖에 없습니다. 그게 제일 나아요. 오래 떨어져 살다 오면, 이방인같은 느낌도 받을것입니다. 글쓴분 가족들이 대화를 시도해볼수밖에 없어요...그리고 마음속 깊은곳의 얘기를 끄집어낼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저도 현재 백프로 해결은 안되었습니다. 될 방법은 끝장나게 잘 사는 수밖엔 없는것 같더군요. 왜냐하면, 모든 한이 거기로 향해있으니까.
10/02/07 00:48
수정 아이콘
졸린쿠키님// 피가 물보다 진해서 저런 경우가 생기는겁니다. 내칠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자기만 고생하는것 같고,

그리고 님의 댓글에 대한 대답은 제 댓글로도, 다른분들의 댓글로도 대답이 될것 같네요. 님과 다르다고 신기하다고 표현할것까진 없습니다.
10/02/07 00:49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면 형수이신분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형님과 부모님의 멀어진 사이를 좁힐 수 있는 의외의 키를 가지고 있는 분인것
같아요. 그리고 초롬님도 형님의 언행에 상처를 받았다 하여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은 하지 않으시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같이 날을 세우면 더 악화될 것 같아요. 형님은 지금 자신의 고통을 인정(이해)해주는 동생분을 원할지도 모르는거니까요.
우월한싴병
10/02/07 00:49
수정 아이콘
형님께서 행동을 잘하고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만,
동생분이 이해 못 할만큼 극단적인 행동들이 나타날때는 초롬님께서는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확률이 높을겁니다.

초롬님은 모르시는 과거의 어떤 기억이나 경험이었을 확률이 높겠지요.

어차피 어떻게든 풀어나가야 할 관계니까 무작정 싸우고 욕하기보다는 따로 술 한잔 하시면서 조용히 얘기를 나눠보심이 어떨까 합니다.
compromise
10/02/07 00:51
수정 아이콘
저도 형의 입장이 이해가 가네요. 가족을 부양하고 부모님이 저지른 일들을 수습하면서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사람인 이상 원망이 안 생길 수가 없지요. 가족이 짐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을 거고요. 형과 직접 진솔하게 대화를 하면서 해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10/02/07 00:52
수정 아이콘
그리고 형의 마음속 상처들을 끄집어내야합니다. 절대 말 안하거든요. 그럴때 부모님이 끄집어내주면, 결국 가족들끼리 부여잡고 엉엉 울게 될것입니다. 부모님이 뭐가 널 그렇게 만들었느냐. 뭐가 그렇게 쌓였느냐. 조용조용히 물어보시는게 효과가 좋을겁니다. 뭐가 그렇게 화가났는지, 뭐가 그렇게 힘들었는지, 그러면 부모님이 미안하다 하시고, 형도 울고...그렇게 될겁니다. 근데 그런 분위기를 어떻게 조성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그런데 이렇게 되기도 쉽지않을뿐더러...이렇게 된다해서 다 해결되진 않아요. 다만, 서로 이 악물고 이해하려 애쓰게되긴하죠...
10/02/07 00:54
수정 아이콘
아...그리고 어쩌면 님한테 그 원망이 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자기와 비교하게 돼서 더 화가나기도 하거든요...아무쪼록 좋은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10/02/07 00:57
수정 아이콘
형 입장이 이해가 갑니다.

글쓴 분도 형의 마음 상처를 다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이해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타인의 가족일에 뭐라 뭐라 이야기할 주제가 안되는 저이지만,

조심스레 저희 집안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제가 군대를 가기 전 우리 집안은 중산층 이상의 어디 부러울데 없는 가정이었습니다.

가족끼리 화목했고, 웃음 끊일날이 없었지요.


그러다 제가 군대를 가고서 얼마후 아버지의 사업은 무너져 내렸고,

우리집은 재산을 거의 다 팔고 겨우 월세집을 얻어서 생활하게 되었죠.


제가 군대를 갔었고 아버지는 뜻하지 않게 부재중이셨기 때문에

어머니와 동생 둘이 가정을 꾸려나갔습니다.

아버지가 돌아오시면 사정이 조금 나아지겠지 했지만, 그럴기미는 보이지 않았고

전 때가 되어 전역을 하게 되었죠.


예전처럼 가정이 화목할리가 없습니다. 웃음을 찾기는 어려웠고, 매일 싸우는 가족 모습에

저 역시 가슴 아픈 나날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동생 학교 등록금은 500을 넘었고, 저까지 학교 다니기는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죠. 가족을 부양할 정도로 벌지는 못하지만 어느정도는

동생 학비를 보탤 수 있었고, 제 밥은 챙겨먹을수는 있었습니다.

그 여력으로 아버지도 조금 회복하셨고...


그렇게 4년이 지난 지금에서 우리 가족은 조금이나마 웃음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부모님은 아직도 저의 학업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시지만 말이죠 ^^;;


가정의 경제적 파탄으로 인한 불화는 대화나 타협을 통해 풀어나가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어떻게든 경제적 안정을 찾아야 합니다.

그 경제적 안정을 위해 힘쓴 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로인한 상처... 결혼까지 하셨다면 정말 기적입니다.

그 안정에 초롬님이 힘을 보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부지 어머니까지 조금 도와주시면 그 안정은 빨리

찾아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화는 그 이후에 하시기 바랍니다.

그때 초롬님 가족도 웃음을 다시 찾을 날이 올겁니다.


저 역시 더 노력해야 겠지요.
10/02/07 01:08
수정 아이콘
초롬님// 의 글을 읽고 제 가슴이 먹먹하고 눈물이 날 것 같습니다. 초롬님께서 형님을 상식적이고 온순한 사람으로 기억하고 계셨는데 그런 행동을 보이는 것이 당혹스러우시다면 형에게는 지독한 상처가 있다는 것을 짐작하셔야합니다. 그 한을 제대로 풀지 못해서 자신에게도 가족에게도 상처를 주는 행동을 반복하고 계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는 정상적인 상태가 뭔지도 모를만큼 멀어져갈 수도 있습니다. 동생 분 만이라도 형님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하면 너무 잔혹한 부탁일까요.
10/02/07 01:15
수정 아이콘
답글 달아주신 많은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아까는 화가 많이나서 괜히 형을 그렇게 내쫒았나 하는 생각에 지금 마음이 안좋습니다.
내일 내려가기 전에 한번 전화라도 해봐야 겠습니다. 형 입장에서 많은부분을 이해하려한다 스스로 생각해왔지만 당치않은 생각이었음을
알게되었네요. 많이 노력해 보겠습니다.
WizardMo진종
10/02/07 01:46
수정 아이콘
아쉽긴 하지만,,, 두분의 상황이 전부 납득이 갑니다... 저도 어렸을적 어느 한분야에 굉장한 재능이 있다고 생각한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해서 아무것도 할수 없었음에 원망한적도 있고 아쉬워한적도 많았죠... 형이 공부를 잘하셨다고 하고 이례적으로 실업계에서 두산중공업 정직원이 될정도로 똑똑했다면 그에대한 원망이 더욱 컸을겁니다.

남들만큼. 아니 남들의 반만큼만 해줬어도 명문대 가서 양복입고 남들 처럼 생활을 했을텐데 하구요...

이건 이해를 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당사자끼리 묵은 걸 풀어야 됩니다. 이해하는건 불가능하죠,,, 지나간 시간을 보상해주질 못하거든요.

안타깝지만 틈이 더 벌어지지 않게 양쪽을 다잡는게 지금으로서는 최선인거 같네요...
민죽이
10/02/07 02:05
수정 아이콘
전 형분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됩니다.
저희집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휴... 바람직한건 절대 아닙니다만..

가장 문제되는 부분은 한번의 실수로 가정이 힘들게 되서
형의 인생은 어떻게된겁니까?
이제와서 나름대로 좋은데 취직해서
성공했다고 본다면 할말 없지만..
그리고 정말 형과 아버님의 관계가 가장 멀어진 계기가
자기가 어린나이부터 20대에 가정을 부양하는데다가
'여러가지 꾸준한 사고'를 치셨다는 점입니다.
꾸준한 사고라는 말은.. ;;; 형 입장에서는 얼마나 열 받았을까요?
형에게는 쌓이고 쌓였을겁니다.
한번의 실수는 이해한다지만..

피는 물보다 진하다지만,,, 가족이 정말 미치도록 싫어질때도 생깁니다.
그래도 부모님이고 같은 피니까 지금까지 오셨다고 볼수도 있구요..
석호필
10/02/07 02:15
수정 아이콘
일단 형님의 마음속에는 아버지에 대한,,한이 있는것 같네요..

아버지께서 사고? 만 치지 않았어도, 실업계에 가지는 않았을것이고,,,아무튼 아버지때문에 자기인생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갔으니깐,,,이것은 아마도 아버지에 대한 원망? 평생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형님이 아버지의 뒷감당까지 감당하셨네요.

일단은 아버지와 형님께서의 문제가 있는듯 보입니다. 일단 아버지께서 가부장적인 느낌이 드시는데요. 저렇게 사고를 치면,
자식들과 대화를 많이하고,, 앞으로는 이런일 다시 없도록하고, 정말 미안하다. 라고 대화를 통해서, 가족끼리 뭉쳐야되는데

위에 글에도 있듯이 아버지께서 의욕적이시지도 않고, 거의 미래에 대한것을 포기하고 전적으로 장남에게만 크게 의지한면도 없지 않나 싶네요.. 아버지께서,,더 악착같이,,,열심히 돈벌고 생활하는 모습을 보였다면,,,,형님분께서도 저런식으로 나오시지는 않으셨겠지요..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저렇게 계속 사고를 치고,,,그러면 어쩌면 아버지란 존재는 나에게 방해를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실지도 몰라요..

일단은 해결책으로서는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버지와, 형님께서 두분이 대화를 많이 하셔야겠어요.
그리고 아버지께서 자존심을 버리시고, 형님께, 미안함과, 용서를 구하셔야 될듯합니다. 물론 부모님은 하늘이고, 낳아주신분이지만, 형님께서 먼저, 용서를 구하기는 어려울것 같고, 아버님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미는 방법밖에는 없겠네요...
권보아
10/02/07 02:21
수정 아이콘
정상적인 가정에서 철든 동생까지 있는 전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듭니다..

그러면서도 효도 못하는 전 진짜 한심합니다..

초롬님께서 글재주가 있으셔서 그런지..

아님 저도 형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진짜 가슴 한켠이 너무나 찡하네요..

형님은 사고친 부모님의 뒷처리를 하면서 이를 악물었을거 같네요..

'성공해서 이지긋지긋한 현실에서 벗어나겠다'

이 일념하나로 살아오신게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제가보기엔.. 형수분께서도 시댁과의 관계를 가까이하는걸 꺼린다면..

뭔가 마음의 벽을 허물만한 기회가 없는이상.. 사실상 방법은 없어보입니다..

드라마에서나 있을법한 이야기를 실제로 겪고 계시다니.. 정말 무진장 힘드시겠습니다..
개떵이다
10/02/07 02:34
수정 아이콘
근본적인 문제로 보자면 형 입장에서는 이런 싸가지 없는 동생이 있나 싶을정도로 열이 받는군요.
Shearer1
10/02/07 02:39
수정 아이콘
음 힘드시겠지만 이건 뭐랄까요... 그냥 형님한테 잘해주시는 방법밖에는 없어보입니다. 그동안 형님이 부담하신 짐이 상당해보이시네요... 초롬님께서 20대에 방황까지 하셨고 그동안에 부모님은 사기까지 당하셨는데 형님이 그걸다 처리를 하셨다면....형님이 지신 심적 물적 부담이 어느정도셨을지 상상조차 되지 않네요... 의견을 쓰려고 했는데 위에 석호필님의 답변이 제가 하고싶은 말과 거의 일치해서 따로 내용은 더 달지 않겠습니다. 일단 힘내시고 형님께 너무 뭐라하지 말고 잘해주세요... 초롬님께서 이래저래 중간다리가 되어 주셔야할듯 보이네요.. 아 그리고 글에서는 형수님에 관한 내용이 없는데 형님이 좀 부담스러우시다면 형수님에게 먼저 뭐랄까요 좀 접촉(?)해보는 편이 좋을듯합니다. 형수님께서 이런 상황에 초롬님처럼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형님의 완고함에 따라가셨을 경우도 좀 있거든요.. 아무튼 힘내시고 나중에 피지알 자유게시판에 좋을글 한번 올려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김석동
10/02/07 02:48
수정 아이콘
님의 글 읽으면서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세요.

어쩌면은 형은 가난한 가족 보다 "전형적인 빈공층인 우리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라고 생각하는 가족을 님의 조카에게 보여 주고 싶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제가 아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저 같아도 있다면 화목한 분위기의 할아버지나 삼촌에게 찾아 가고 싶지 (이런 말씀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술 드시고, 자기 아버지에게 화내는 삼촌을 보여주고 싶지 않을 것 같네요.

현실과 가족 문제가 많이 힘드시겠지만,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님도 밝고 열심히 공부하시고, 부모님께 잘해주세요. 건강 챙겨 드리고요. 그리고 그런 따스한 모습을 가지시게 되면, 형과 형의 가족도 차차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까 합니다.

소설이긴 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의 '상처 받은 사람들'이 생각나네요. 주인공이 한 가족을 포함한 여러명인데 모두 상처를 지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죠. 시간 되시면 읽어 보세요.

제 자신부터 열심히 해야겠지만요..
풍년가마
10/02/07 03:08
수정 아이콘
형님 분이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돈 때문에 가족간의 연을 끊는 경우 다반사입니다. 그런데 20대에 혼자서 가족을 부양하는 것도 어린 나이에 그 막대한 책임감 때문에 힘들었을텐데, 부모님이 한 두번도 아니고 셀 수 없을 만큼 사기들 당하시며 힘들게 하면 부양하는 형으로써는 정말 힘들죠. 그래도 연 끊지 않고 계속해서 찾아오고, 그래도 부양해드리고 하는 거 보면 형이 상식적이고 착한 사람은 맞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청춘 자체를 가족을 부양하고 부모님 뒷수습에 모두 보내버린 형의 입장에서 그래도 가족이니까 앙금이 있어서는 안된다라고 하면 그게 더 가혹한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형이 하는 행동이 가족에게 많은 상처를 주고 있지만 그런 형의 마음을 가족들이 풀어주고 보듬어야할 문제지 내치고 싸우고할 문제가 아닌거 같네요. 가족이 어려울 때 가장 힘들게 그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건 형이니까요. 아마 형은 자신의 희생을 가족들이 몰라준다고 생각하고 더 원망하는 것 같네요. 남의 가정사에 이런게 길게 말해서는 안되지만 저희 집과 비슷해서 글을 써 봅니다.
10/02/07 03:29
수정 아이콘
저의 외가쪽과 반대 상황이라면 반대 상황인데, 약간 약하긴 하지만요.

외할아버지께서 장남이신 외삼촌을 무척이나 싫어하십니다. 위에 몇분이 언급한대로 지독한 애증입니다. 외할아버지는 지방의 적정 규모 도시의 손꼽히는 유지셨고 그 집안의 장남이셨죠. 외증조할아버지께서 이루어놓은 일들을 잘 수행해가고 있었고, 거창할지 모르나 후계자로서 훌륭했고 누구나 그렇게 생각할만한 인재셨지요. 물론 교육은 고등학교에서 그치고 일들을 배우셨지요. 그 아래서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외할아버지보다 외할머니를 닮아 유약한면이 강했고 그 다음년에 태어난 저희 어머니에 비하니 더 약골처럼 비춰졌지요.(저희 어머니 나이가 40대후반이신데 얼굴에 주름이 없으십니다. 체격이 그렇게 크신건 아닌데 뼈도 강하시고, 외할아버지계의 묘한 유전자십니다.) 어쨌거나 외할아버지는 한창 상경이 유행일 70년도에 학생이던 외삼촌에게 큰 기대를 하셨지요. 모든 지원을 하겠다, 몇번의 실패가 있어도 좋다, 서울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어라, 가 학생시절동안의 외할아버지의 주문이었고 외삼촌은 그럭저럭 수행해나갔지요. 그 덕?에 저희 어머니는 외삼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고 어릴때의 스트레스로 학업이 재능만큼은 발현되지 못했지요. 또 어쨌든, 외삼촌은 그 지역권에서 괜찮은 고등학교를 갔고 성적도 나쁘지 않았지만 외할아버지 기대에는 못미쳤고 그로인해 점점 부자간의 골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결국 대학교를 서울의 유수의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고 결과론적으로 외삼촌이 2학년 되고 저희 어머니가 1학년 되었을 때 같은 수준의 대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외할아버지는 미칠노릇이었죠. 그래도 아들이니 다시 주문하시기를 학벌이 뛰어나게 되지 못한다면 그것을 비웃을만한 성과를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로 말하셨고 그것은 누구나 알수 있지만 고시였죠, 사법고시. 그 때는 신림동같은 초밀집 고시촌이라는게 없었는지 대학 근처 괜찮은 방에서 생활을 하게 해주셨고 저희 어머니에게 끊임없이 관리를 부탁하셨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성과는 보이지 않게 되고 걱정되고 한심한 마음에 그 곳으로 외할아버지가 오십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단이 벌어지는데, 그 방에 들어갔는데 보이는건 법전이나 법관련 서적이 아니라 온통 무협지 천지였지요.

불지르려는 외할아버지를 무릎꿇고 외삼촌이 말리고 저희 어머니가 뒤에서 매달렸지요. 물론 저희 어머니의 관리 소홀이 이유도 있었지만,(지금의 아버지와 21살때부터 연애하셨답니다. 청춘이셨죠.) 무협지에 대해 아무리 말해도 저러한 환경에서의 맏아들은 여자를 무시하게 되고 신경안써도 된다는 상황이어서 외할아버지도 제 어머니의 탓보다 외삼촌의 잘못이 100%인것을 아시고 가능한지도 몰랐을 수준의 역정을 내시며 부자의 연을 끊겠다는 언급까지 하십니다. 둘째아들과 셋째아들과 너무나 비교가 됬거든요. 둘째외삼촌은 에너지를뿜어대며 학창시절 방황을 했지만 공부로는 가망이 없어보여 외할아버지가 사업하나를 맡겼더니 물만난 고래가 되버렸고, 셋째외삼촌은 외할아버지의 로망(박정희대통령을 좋아하셨답니다. 아마 서거(라고해도 되겠죠?)당시 며칠인지 세기도 아득할 정도의 나날동안 식음을 전폐하셨다지요.)인 육군사관학교에 소리소문없이 덜컥 들어가버렸거든요.

너무나 기대가 컸던 거지요. 모든 시선과 지원이 쏠린 맏아들이었는데 그냥 스스로 무너져버린거죠. 그 이후 외삼촌은 어중간한 법조계 공무원이 되시고 거기서 미래는 없어지니 외할아버지는 손을 놔버렸지요. 그 지역의 지법을 물론 외삼촌이 사법고시를 붙고 서울지법에 갔다면 그 내에서 경쟁에 수월을 위해 또다른 엄청난 인맥을 구축하셨다는게 후일에 알려졌지요. 그게 무의미해지자 외할아버지 자신의 위신도 곤두박질쳤다고 여기셨구요.

그래도 아들인지라, 명절 때 부르고, 지금은 손녀,손자(늦게 결혼하셨거든요. 저희 어머니가 24살...에 결혼하셔서 1년뒤...에 저를 낳으신 반면 외삼촌은 30대 중후반에서야 결혼하게되었지요.) 보면서 재롱도 받아주곤 하지만 가끔 남자들끼리만 있을 때 민감한 사안얘기가 나오면 얘기를 하다 격해지시면 과거 얘기를 꺼내게 되시죠.

괜히 길어졌습니다만 정말 가족, 특히 부자간의 애증이라는건 무섭습니다. 마음은 그게 아니거든요. 싫은게 아니거든요. 누구보다 가까운, 아니 가깝다는 표현도 무의미할정도로 어찌보면 하나로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관계가 부모와 자식인데 기대가 당연히 클 수 밖에 없거든요. 부모가 자식에게든, 자식이 부모에게든. 그런데 그 기대가 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무참하게 박살이 나고 그 과정조차 이해하기 힘들정도라면 사랑에서 비롯한 모든 감정들이 꼭 양수에 마이너스 기호를 붙이듯이 수직선의 정 반대편으로 날아가버립니다. 기대가 컸거나 당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클수록 그 절대값은 높아져만 가겠죠.

어찌보면 해결이 참 힘든 관계입니다. 얽혀온게 1,2년이 아니라 적어도 1~20년의 애증의 세월이거든요. 칼로 실타래를 잘라 왕으로 인정받았다는 알렉산더처럼 한방에 탁 해결될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지만 있다하더라도 정말 보이지가 않지요. 하나하나 풀기엔 아마 죽을때까지도 힘들정도로 얽혀버립니다. 부모자식간의 애증의 관계는요. 한번에 해결되기를 바라지 마세요. 정말 사소한것 하나씩 조금씩 풀려고 노력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작성자분의 아버지께서 세상을 달리하시기 전에 두분이서 부둥켜안고 회포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삼는게 현실적일 것 같습니다. 정말 천천히, 서두르지 말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세요. 작성자분마저 형과 극단적으로 등을 돌려버리면 파국에서 더 큰 파국으로 향하게 되겠지요.
10/02/0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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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한 형이군요. 그 형은 인생과 꿈이 없어진 상태입니다. 진짜 부자가 되어 아무 걱정없이 살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면
평생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 것입니다. 아버지가 풀어주질 못하는데 누가 풀어주나요? 아버지가 용서를 비는 게 먼저입니다.

그래도 금액을 보아하니 그리 크진 않군요. 저 정도면 솔직히 부모 자식 연을 끊을 정도는 못 됩니다.
그들이사는세
10/02/0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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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은 말만 그렇게 하지 마음은 그렇지 않을 겁니다.
동생이 형마음을 헤어려줘야합니다.
부모님편을 들지말고 형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켈로그김
10/02/07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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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저 형 입장입니다.
이전에도 내 앞가림은 스스로 했지만, 05년부터는 뭐라고 해야하나...
[ 내 이름으로 빌린 돈을 집에서 갖다쓰는 ] 형국이 되었지요. 갚느라 등골이 휠 지경입니다.

액수는 둘째치고 내 인생이 나아지지 못한다는 불안감, 억울함.
항상 돈문제로 집에서 요구를 하면 그로 인한 스트레스를 받고,
내가 갚아야 할 돈, 써야 할 돈, 모아야 할 돈. 모든 것이 엉망이 되는 현실.

제가 글쓴분의 형이라면요..
다시는 집에 안 가고 연락도 안 하려고 할 겁니다.
이번 일로 크게 상처를 받거나 마음 상하거나 해서 그런건 아니고, 단지, '아. 이런 사람들이었구나.' 하는 일종의 체념 내지는
역설적이지만, '그래, 이러면 됐다.' 는 일종의 위안이 느껴지겠지요.

어디까지나 저의 상황에 대입했을때 얘기고, 형님은 또 다르겠지요..
10/02/07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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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과 집이 아닌 "밖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식사를 해도 괜찮고요. 형제가 술잔을 기울이며, 그동안 못했던 속내를 좀 털어내는 시간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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