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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5/06/24 00:58:44 |
Name |
Riina |
File #1 |
GuDI431bQAECd0V.jpg (375.9 KB), Download : 416 |
Subject |
[오버워치] OWCS 2025 스테이지 2 우승 - 크레이지 라쿤 |

라쿤이 또 해냈습니다.
결승전에서 T1을 4:2 로 물리치며 백투백 OWCS 코리아 챔피언에 등극했습니다.
이번 스테이지는 라쿤에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정규 시즌은 1위로 마쳤지만 시드 결정전에서는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전패하면서 4번 시드로 플레이오프를 시작해야 했고,
첫 경기였던 팔콘전을 4:2로 이겼지만 역대 최악의 라팔전이라고 할 정도로 양 팀 모두 경기력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AGG와 T1으로의 세대 교체가 시작되나 싶었는데, 결론은 여전한 라쿤의 시대였네요.
결승전은 올해 최고 경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좋았는데요.
강팀간의 매치업 답게 시소 게임으로 진행됐고, 1세트를 제외하면 굉장히 팽팽했습니다.
하지만 결승전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T1이 5, 6세트 연속으로 터치 실패로 무너지면서 라쿤이 2연속 코리아 챔피언이 됐습니다.
승부처는 3세트 수라바사였다고 생각합니다.
T1의 마우가 카드가 적중하면서 두 개의 플래시포인트를 먼저 챙긴데다가 궁극기 상황도 굉장히 유리했는데,
이걸 립의 소전이 결정적인 샷을 만들어내면서 라쿤이 패패승승승으로 수라바사를 가져왔습니다.
T1 입장에서는 이 날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희상의 트레이서가 밴 한 세트여서 무조건 잡았어야 했던 세트라서 많이 아쉬웠네요.
결승전 POTM은 희상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이번 스테이지 내내 최고의 폼을 보여줬던 T1의 제스트를 철저하게 봉쇄했습니다.
지난 두 번의 맞대결에서 제스트가 완전히 압도했던 만큼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싶었는데 희상이 칼을 아주 제대로 갈고 왔습니다.
T1이 라쿤에 비해서 우위에 있던 포지션이 서브딜러였는데 이게 뒤집어지니까 T1의 플랜이 많이 망가졌네요.
이번에도 준우승 잔혹사를 못 끊었지만 (지난 숲 컵은 아무래도 대회 티어가 낮은 편이니...) T1도 잘 했습니다.
제타를 4:0으로 압살했고, 라쿤과도 대등한 싸움을 했으니까요.
특히 결승전 4세트 루나사피에서 둠피스트를 꺼내 리드를 100m 가까이 벌리는 판단은 대단했습니다.
오버워치 리그 시절부터 이어저 온 팀인 만큼 한 번쯤은 우승컵 드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한편 3, 4위전에서는 AGG가 제타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EWC 직행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선준의 벤처가 경기를 완전히 지배하면서 Z3TA를 ZET4로 만들었네요.
지난번 SOOP 컵에서는 유럽 1위 VP에게 완패했는데, EWC에서는 해외팀들 상대로 선전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직행에 실패한 제타와 팔콘은 EWC에 나가기 위해서는 LCQ를 통과해야 합니다.
다만 LCQ에 있는 티켓은 한 장이라서 두 팀 중 한 팀은 EWC에 갈 수 없습니다.
해외 팀들이랑은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 결승에서 만나긴 할텐데 EWC에서 두 팀 다 못보는건 굉장히 아쉽네요.
이번 주말 북미, 유럽 대회가 끝나면 7월 말에 EWC에서 열리는 미드시즌 챔피언십까지 긴 휴식기를 가지게 됩니다.
1년 중에 가장 중요한 대회니만큼 모든 팀이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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