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곡은 7월에 촬영을 계획하였고 8월 첫주에 촬영하였습니다. 계획 당시 무척 더운 날들이 이어졌지만 용감하게도(?) 야외 촬영을 하기로 정했습니다. 그렇게 찾은 촬영장은 실내 공간이 포함된 곳이었습니다. 댄서들과 한 테이크 찍고 에어컨 있는 실내에서 잠깐 쉬고를 반복하자고 얘기가 되었고요.
야외이기 때문에 날씨 정보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촬영 장소를 예약할 시점에 맑음이던 예보는 어느 순간 흐림으로 바뀌었고(기상청 기준), 비옴으로 바뀐 예보들도 있어 불안해졌습니다. 날짜 변경 얘기가 나왔는데 일정 조정이 어려우니 결국 계획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바뀐 날도 비가 올 수 있었기 때문에 이 역시 리스크는 있었고요.
촬영 당일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더워서 땀을 많이 흘린 거면 괜찮을 텐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댄서들 헤어스타일 관리가 안 되었고, 실내의 에어컨은 공간 면적 대비 출력이 작아서 더위를 식히는 데에 별 도움이 안 됐습니다.
120cm 옥타소박을 마운트한 조명 2개는 바람 때문에 헤드가 계속 돌아가서 이것도 곤혹스러웠습니다. 결국 비가 제법 내리기 시작했고 조명에 비가 들어갈까봐 촬영을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계획대로 촬영을 마치지 못하여 소스 부족으로 당시엔 마음이 매우 무거웠고, 어떤 테이크엔 구름이 하얗고 어떤 테이크엔 먹구름이라 노출이 날뛰어서 편집 보정도 꽤 번거로웠는데요. 다소의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볼 만하게는 나온 듯합니다.
즐겁게 감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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